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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4월 9일(둘째 일요일)
*동구청7시>대우APT10분>북부20분>달고30분>성서홈플 지나서 굴다리밑7시40분
*버스: 무궁화고속 관광1624(황금색) 김상현 기사님:010-3388-3403
*회비: 35,000원(입장료5,000원 포함)
역대 대통령들의 공식별장, 청남대
청남대는 역대 대통령들의 공식별장으로 이용되던 곳인데요. 이곳 청남대는 지난 1983년 전두환 전 대통령에 의해 완공되어 20여년간 사용되다가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의해 일반인에게 개방되었습니다. 청남대는 총면적 184만4천㎡로 대통령의 숙소였던 본관을 중심으로 대통령역사문화관, 골프장, 그늘집, 헬기장, 양어장, 오각정, 초가정, 습지생태원 등이 있으며 8km의 대통령길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대청호의 경관과 사계절 다양한 모습으로 바뀌는 조경은 청남대의 자랑거리 중에 하나입니다. 각종 드라마나 영화촬영지로도 유명하며 청남대 입구 13m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으로도 선정되었습니다.
어떻게 관람하면 가장 효율적일까?
충북의 주요관광지로 손꼽히는 청남대는 산행으로 산책으로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청남대는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로 붐빕니다. 조금은 호젓하고 힘들지 않게 청남대를 다 둘러볼 마음으로 입장시간 9시에 맞춰 일찍 도착하였습니다. 예전에는 문의마을에 있는 청남대매표소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청남대를 이용하였다면 지금은 인터넷 청남대 홈페이지(www.chnam.cb21.net)를 이용하여 매표를 하고 신청을 하면 청남대 주차장으로 바로 갈 수 있습니다.
오늘의 코스는 대통령역사문화관 - 배밭 - 전망대 - 출렁다리 - 초가정 - 대통령광장 - 김영삼대통령길 - 어울림마당 - 본관 - 전두환대통령길 - 양어장 - 노태우대통령길(눈길만주고) - 대통령역사문화관 으로 돌아오는 약 3시간 가량의 코스로 청남대를 한바퀴 돌기로 하였습니다.
청남대 : 대통령역사문화관
대통령역사문화관은 대통령관과 청남대관으로 나눠져서 청남대와 역대대통령을 소개하며 대통령외교선물, 청남대에서 사용하였던 대통령들의 물품과 세계와 호흡하였던 외교활동, 문화의 중심에 서있는 청남대의 모습들을 살펴볼수 있습니다.
김대중대통령길을 따라
주차장에서 만난 주차요원의 자세한 안내를 받으며 대통령역사문화관 맞은편에 있는 대통령길(전망대)입구를 이용하여 전망대로 향하였습니다. 정문에서 500m 정도 오르면 김대중 대통령이 골프카를 타고 배를 직접 따서 드셨다는 배밭으로 이어집니다, 오르는 산길 양쪽으로 정자와 파라솔이 군데 군데 놓여져 쉼터 역활을 하고 있으며 경비초소 건물이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야생화와의 기분좋은 만남이 있는 길
대통령길은 이정표가 잘 되어 있으며 김대중 대통령의 불편한 다리 때문이었는지 카트가 다닐 수있게 시멘트길입니다. 조금 오르다 보면 노태우대통령길과도 연결이 됩니다. 숲 길 양쪽은 여름끝과 가을의 길목을 알려주는 전동싸리, 개상사화, 큰도둑놈의 갈고리, 파리풀, 달개비등 야생화가 간간히 피어 있어 인사를 나눕니다
청남대 배밭
청남대 행복의 계단
행운과 기쁨을 안겨주는 행복의 645계단
전망대까지 이어지는데 계단을 오르면 세어보는게 사람의 심리인데 이곳은 친절하게도 "행복의 645계단" 이라고 적혀있습니다. 관람객의 행운과 기쁨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긴 645계단은 100개 단위로 계단에 숫자가 붙어져 있습니다. 과수원가에는 철망이 쳐져 있는데 덩굴성 식물 사위질빵이 눈내린것 처럼 하얗게 피어 자꾸만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전망대
살아움직이는 뜻한 구름조각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전망대
출발에서 배농원까지 10분, 전망대까지는 15분 주차장에서 천천히 걸어도 30분 정도면 충분히 오를 수있는 거리입니다. 전망대는 2층으로 되어 있는데 2층에는 과거 경비를 할때 사용하였던 배공포?가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전망대에서 부는 상쾌한 바람, 서럽도록 푸른하늘 때문에 올라오면서 맺혔던 땀방울은 단박에 사라집니다.
눈으로 마음으로 전해지는 장쾌한 대청호반
전망대에 오르니 대청호반과 청남대 그리고 멀리 신탄진과 대전까지 보입니다. 우측 튀어나온 곳은 노태우대통령길이고 중간엔 전두환대통령길, 녹색잔듸가 보이는 골프장까지 장쾌한 풍경앞에 마음까지 상쾌합니다. 잠깐 올라왔는데도 주변 풍경은 동서남북 사방으로 막힘이 없으며 대청호와 출렁이는 녹음이 그대로 전해져 감탄을 자아냅니다.
백제의 최전방 요새도 만나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산능선으로 이어지는 길은 출렁다리까지 1km, 다시 초가정까지 800m 약 1,8km 정도의 거리입니다. 출렁다리는 이름만큼 제법 출렁거림으로 재미를 느낄 수있으며 중간에 간혹 놓여 있는 벤치에서 잠깐의 휴식도 취할 수 있습니다. 얼마를 갔을까? 백제때 쌓은 것으로 추정되는 석축 내성과 토축석 나성형태로 둘레 308인 장군봉산성 흔적도 만납니다. 성은 문의 구룡산석성과 함께 백제의 최전방 요새였으며 웅진과 사비를 방어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금강 연안의 단애 위에 석축된 것입니다.
야생화로 가득한 산길은 숨을 고르기 충분하다.
출렁다리와 산성흔적을 지나 내리막길로 이어지는 산길에는 은방울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종처럼 생겨 앙징스러운 꽃모양만으로도 신비롭고 경이로움이 느껴지는 봄에 피는 야생화, 봄이면 은방울꽃의 향기로 가득했을 시간들을 생각하니 저절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초가정
대통령이 바라보았을 풍경을 담아본다.
초가정은 김대중임기에 조성된 곳으로 주변 경관이 뛰어나 청남대 제2경으로 꼽으며 정자에 앉아서 보는 대청호풍광이 뛰어납니다. 초가정 옆 두 초가집에는 김대중 대통령 생가인 하의도에서 가져온 농기구와 문의 지역에서 수집된 전통생활도구들을 전시해놓았습니다. 초가정 바로 앞에는 인간과 하늘의 연결해주는 매개물로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솟대가 세워져있습니다. 잠시 정자에 앉아 대통령이 바라보았을 풍경을 마음으로 담아봅니다.
초가정을 나오면 골프장으로 이어지는 노무현대통령길(1KM, 20분소요)을 만납니다. 비슷한 길인 것 같아 그냥 입구만 담아보고 대통령광장으로 향하였습니다.
대통령광장
청동상으로 만나는 역대대통령들
대통령광장은 이승만, 윤보선, 박정희,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역대대통령의 모습을 청동상으로 만날 수있습니다. 그리고 광장 뒤편에는 스페인 마드리드왕궁, 독일 노이슈반슈타인성, 중국 천안문, 미국 백악관등 세계 9개국 대통령궁이나 왕궁 사진이 들어간 타일 벽화가 있습니다. 대한민국 청와대의 모습도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다. 광장 끝에는 물레방아가 돌아가고 있으며 족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맞은편에는 대통령 전용 선박으로 가족들과 대청호를 둘러볼때 이용하였던 "영춘호"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말없는 산 속에 고요히 잠겨있는 대청호반
걷다보면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 바쁜 걸음 멈추고 대청호반의 전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대청호는 우리나라에서 소양강댐, 충주댐에 이어 3번째로 큰 다목적댐으로 대전, 충남, 충북, 전북지역 생황용수 공급원입니다. 벤치에 가만히 앉아서 바라보니 호수는 마치 푸른하늘을 마신듯 파랗습니다.
행운의 샘
걷다가 행운도 가져갈수있는곳
김영상대통령길이 시작되는 초입에는 동전을 던질 수있는 행운의 샘이 있습니다. 이곳에 동전을 던지면 소원이 이뤄지며 동전은 불우이웃을 돕는데 사용한다고 하니 의미가 있어 한번쯤 던져보고싶어집니다.
낙우송의 아름다운 가로수길은 운치가 있다.
낙우송이 심어져 있는 이 길은 김영삼대통령길 입니다. 노무현전대통령께서 초가정산책과 자전거를 탔던 곳으로 자전거를 타고 있는 대통령의 모습을 동상으로 볼 수있다. 대통령의 청동상보다 더 눈에 들어오는건 카인과 아벨의 촬영지였음을 알리는 포스터였습니다. 사진은 겨울풍경으로 눈내린 모습을 보니 가을과 겨울에 다시 와서 풍경을 담고 싶어졌습니다. 또한 이 길은 골프장 진입로로 물빠짐이 좋은 마사토로 조성되어 마사도로(조깅로)로 불리며 대통령의 케리커쳐가 세워져 있습니다.
그늘집
사소한 배려에 감사함이 느껴진다.
골프하우스였던 그늘집은 골프와 조깅, 산책시 휴게실로 이용하던 곳으로 사방이 유리로 되어 있어 정면으로 보이는 대청호 풍경을 만낏할 수있습니다. 실내에는 등가구 의자가 배치되어 있으며 그늘집 앞은 낚시터, 수상레저 장소로 제트스키, 페달보트, 노보트를 즐겼던 대통령의 모습을 사진으로 볼수있습니다. 물이 마시고 싶었는데 입구에 관람객을 위한 생수대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있어 그 배려에 감사함을 느끼게 됩니다.
골프장
그린으로 티샷을 날려볼까
직접 티박스 위로 올라가보았다. 까마득한 그린은 마음 명상하기 좋을것 같습니다. 골프장은 9홀코스로 그린은 5개이며 10개의 티박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5.6공 시절에는 많이 이용하였는데 문민, 국민정부시절에는 산책코스로 이용되었습니다. 골프장 주변에는 40년된 낙우송 50여그루와 단풍나무, 연산홍등이 심어져 촬영명소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기호2번이 대통령번호인가
어울림마당앞에는 미디어속의 청남대와 역대 대통령 포스터가 붙어있습니다. 특이하게도 김대중, 노무현,이명박대통령의 기호가 2번, 대통령이 되는 행운의 번호인가..
주변은 야생화 단지로 꾸며져 아름다운 꽃이 가득합니다. 청남대는 약 100여종 52,000여주의 조경수와 130여종 200,000여본의 야생화가 식재되어 사계절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청남대 본관으로 이어지는 정문이 있으며 그 앞에는 문의면 쌓은 돌탑이 있습니다. 돌탑은 청남대를 돌려준 노무현대통령께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하여 문의면 주민수와 같은 5,800개의 돌로 쌓은 것으로 청남대주봉인 장군봉과 주변산을 의미하며 32개 마을 이름을 새겨 도민의 단합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소반과 같다하여 반송이라 부르는 소나무
정문에서 본관으로 이어지는 길 양쪽에는 수령 70여년의 청남대 명물인 반송 34가 지키고 있습니다. 그 앞은 헬기 2대가 이착륙이 가능한 잔디밭 한켠에는 야생화전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길옆에 있는 테니스장은 대통령전용이었던듯 봉황이 그려진 천막이 특이하였습니다.
청남대 본관입구
국내유일의 대통령 휴양시설, 그들의 소소한 일상을 상상해본다.
입구에 비스듬히 누워있는 소나무는 마치 대통령을 위해 경호를 하듯 우람하게 서 있습니다. 본관은 지상2층 지하1층규모로 1층은 회의실, 접견실, 식당, 손님실이 있으며 2층은 대통령 전용공간으로 침실, 서재, 거실, 가족실등이 있습니다. 입구에서 봉투에 신발을 넣어서 실내화로 갈아신고 관람을 할 수있습니다.
동선은 1층에서 2층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져 다섯분 대통령이 88회 471회를 이용하였다는 전직대통령들의 소박하면서 기품있는 물품들을 보면서 소소한 일상을 상상하게 만든다. 박물관도 아닌데 사진촬영불가가 적혀있습니다.
청남대 본관과 청남대에서 가장 오래된 모과나무
전두환대통령길
청남대 제1경 오각정을 보지못한 아쉬움
본관을 지나서 이어지는 길은 오각정 산책로와 전두환대통령길로 이어집니다. 청남대 제1경인 무궁화모양의 오각정은 20여년동안 대통령 내외와 가족들이 가장 사랑을 받은 장소입니다. 그곳까지 가서 대청호를 좀더 조망하고 싶었는데 얼마전 번개를 맞아 지금은 공사중이라 출입이 통제되었습니다. 전두환대통령길은 1.5km 로 약 30분 정도 소요되는데 양어장과 연결됩니다.
양어장
음악분수 즐길수 있는 양어장
스케이트 타던 그곳에 지금은 연잎이 가득합니다. 봄에서 가을에는 양어장으로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으로 이용되는 양어장은 바로 위에 있는 메타세콰이어로 물을 끌어 올려 수질정화를 시키고있습니다. 양어장 위을 거닐 수있는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양어장의 다양한 수생동물을 살펴볼 수있으며 운이 좋아 시간이 맞으면 음악분수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음악분수 가동시간(4월~10월) 평일(11시,14시,16시) 주말(11시,13시,15시,16시30분) 야간개장(18시,19시,20시)/30분(10곡)
메타세콰이어길
초록이 지쳐 물이 드는 가을을 상상하게 만든다.
수령30년의 100여그루 메타세콰이어숲속은 데크가 촘촘히 설치되어 있어 관람객들이 숲속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있습니다. 숲속에 들어서면 저절로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되며 곧게 뻗은 나무를 보기 위해 자꾸만 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가을에 초록이 지쳐 물이 든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장관을 보여줄까요?
길에서 시작한 길은 길로 이어진다.
다시 길은 노태우 대통령길(2km/40분)로 이어진다. 이길은 대통령역사문화관과 연결됩니다. 길은 푸르름을 가늠하기 어려둘 정도로 초록으로 가득합니다. 초록길은 일상의 모난 마음도 어느새 나긋하게 풀어질것 같아 자꾸만 걸고싶어집니다.
청남대 / 대통령역사문화관
문의 : 043-220-6412~4)
주소 : 충북 청원군 문의면 청남대길 646
관람시간: 09:00~18:00
휴관일 : 매주 월요일
입장료: 어른5,000원, 어린이 3,000원 (주차료 2,000원)
☞참고사항:산행시 발생한 개인의 어떠한 사고도 본 산악회에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꼭 안전산행에 유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