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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운선원 정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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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회와 인연법 스크랩 중생의 아홉 단계 /정다운 스님
정문 추천 0 조회 143 09.11.21 18:32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사바세계로 인도환생한 사람이 천차만별이지만 크게 아홉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인간이 죽어 왕생극락할 때의 품계인 구품중생을 들여다보면

엄격하게 분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죽어 후생 어디로 가느냐보다 이생에 받은 인생이 몇품 중생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

 

사람마다 자신에게 입력된 특성과 운명의 드라마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몇품 중생의 분상에 머물러 있는가를 빨리 판단하고

한 단계씩 올려놓아 마침내는 최상품으로 죽어야만 왕생극락을 할 수도 있고,

언젠가는 윤회해탈로 자기 천도를 성취할 수도 있다.

 

 

<구품(九品)중생 ㅡ하품하생(下品下生) > :지옥도의 분상이다

범죄를 저지르고 한평생 ?기며 살며 지옥고를 받거나,

과거의 사슬에 묶여 현실로 뛰쳐나오지 못하고 숨어살거나,

하는 일마다 무너져서 빚쟁이로 도망쳐야 하거나,

실수나 모함에 연결되어 송사로 세월을 보내거나,

감옥살이를 하는 등 인생이 풀리지 않으면,

전생에 지옥고를 받다가 이승에 처음으로 인도환생을 했거나,

아니면 그동안 지은 업장이 무거워져서 후생에 지옥도로 갈 조짐이기도 하다.

꿈 속에서도 귀신이 잘 나타나며, ?기고 숨는 숨가쁘게 허덕이다가 깨어나는 일이 많다.

현실에서도 무엇인가에 놀라기도 하고 이유 없이 불안에 떨기도 한다.

매사가 불안정하여 지나치게 주위를 살펴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다.

 

<팔품중생 ㅡ하품중생> : 축생보의 분상이다

윤리도덕을 모르고 계행이나 약속 등을 지키지 않으며,

부정행위를 해도 고칠 줄을 모르는 것이 마치 본능에만 치중한 짐승처럼 보인다.

깊은 생각을 하지 않고 눈높이를 낮추어 살기를 좋아하고

짐승과 어울리며 간격을 분간치 못하고,

어리석음을 깨닫지 못하면 ,

이는 필시 전생에 축생이었다가 이생에 처음으로 인도환생을 했거나,

그동안 지은 업장이 어리석어 축생보를 받으려는 징조이다.

꿈에서도 짐승과 잘 어울리고 스스로 짐승이 된 꿈을 꾸기도 하고,

현실에서도 동물의 친근감을 느껴 동물생활을 이해하려고 한다.

복잡성보다는 단순한데 맛을 들여 인생의 무료함을 채워가기도 한다.

 

<칠품중생 ㅡ 하품상생> : 아귀보의 분상이다

악업을 지으면서도 고칠 줄을 모르고, 자신의 이익추구를 위해

남의 명예나 이익을 악용하는 자나,

있거나 없거나 만족할 줄 모르고 축적하기에 혈안되어 물질의 노예로 사는 자나,

양심을 저버리고라도 자기 이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자들은,

전생에 아귀로 있다가 인도환생을 했거나,

죽어 아귀보가 되려는 징조이다.

꿈에서도 갈증에 허덕이거나 한계를 맞기도 하고,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우왕좌왕하다가 깨어나기도 한다.

있어도 쓰지 못하고,모으는 데만 혈안이 되어 대인관계마저도 단절하는 경우가 있다.

 

<육품중생 ㅡ중품하생> : 수라의 분상이다

효행이나 인자함으로 세간의 윤리도덕을 매우 중요시 여기고 행하면서도,

자기 주장이나 불의를 척결하려는 정의를 앞세워 성토하고 투쟁하고 무리를 지으며,

세상 경영과 발전을 꾀해 전쟁도 불사하여 세상을 아수라장으로 만들기도 하다.

국왕이든 개인이든 총칼 등의 무력으로 세상을 평정하려고 수라장을 만드는 자들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전생에 수라였다가 인도환생을 했거나,

그동안 지은 업장이 수라보를 받으려고 같은 짓을 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꿈에서도 주장하고 꾸짖고, 대립과 갈등으로 목이 타다가

전쟁에 휩쓸리거나 파괴에 짓눌려 버둥거리다가 깨어나기도 한다.

현실에서는 직위고하나 자기 신분에 관계없이 매사에 간섭하고 끼어들며,

시비장단에 자신의 삶을 허비하기도 한다.

 

<오품중생 ㅡ중품중생> :인간도의 분상이다

때로는 타락하기도 하고 때로는 발심하여 계행을 지키기도 한다.

서로의 공존공영을 위해 질서를 지키기도 하고 파괴하기도 한다.

자비행과 보시행으로 구제사업을 하기도 하고 안목을 닫아버려 자기 욕망에 치중하기도 한다.

그러나 항상 평화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며 투쟁과 분쟁과 전쟁을 싫어한다.

이들은 전생에도 인간이었거나 후생에도 인도환생할 확률이 높다.

다만 악업이나 우치를 범하면 다른 업보로 추락하기 쉽다.

꿈에서도 소원성취를 위해 발원하기도 하고,

생시에 이루지 못한 소망을 더러는 성취도 해보고,

사람과 더불어 잔치를 벌이는 등,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을 유유하다가 깨어나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현실에서도 사람들에 대한 소문과 관심에 귀를 기울이고

남의 성공담이나 실패담 등으로 화제를 삼기도 한다.

 

<사품중생 ㅡ중품상생> : 천상도의 분상이다.

윤리도덕을 소중히 여기고 공존공영을 위한 공공질서를 잘 지키며,

결코 악업과 타협하지 않고 분쟁과 쟁취에 휘말리기를 꺼려한다.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오욕락 중 어느 것인가에 만족하므로

자신의 안정됨을 지키려고 매사에 초월하려고 노력한다.

더 추구하여 악연을 맺지도 않고,더 안정되려고 선연을 맺지도 않으면서

자비행과 보시행을 하되 보상을 바라거나 생색을 내지도 않는다.

주어진 여건에서 만족할 줄 알아 여유로운 삶을 영위하는 자는,

전생에 천상에 살다가 인도환생을 했거나,

죽어 천상에 날 복을 짓고 있는 것이다.

꿈에서는 자유로워져 날기도 하고, 바다 속을 걷기도 하여,

대자연과 더불어 사는 신선이 되기도 한다.

깨어나서는 잡다한 세상살이가 궁금하지도 않으며,

사람들의 주변잡기에 귀를 기울이지도 않고, 초연한 자세로 자신을 잘 가누어간다.

 

<삼품중생 ㅡ 상품하생> : 초선(初禪)의 분상에 올랐다.

세상의 오욕락이 중생놀이의 노리개임을 알고 매달리거나 그로 인해 행불행을 만들지 않는다.

삼라만상이 무상하고,희로애락 애오욕의 온갖 감정이 무아임을 알아

생사에도 초연하려고 노력한다.

본래 개체가 없으므로 온갖 생명이 다 존엄함을 알고 소중히 여기며,

참나에 대한 관심이 깊어 삼매에 들기를 좋아한다.

언젠가는 진리를 터득하여 환희심을 일으킬 경지에 접어들 것이다.

꿈에서 불보살이나 도인을 만나기도 하고,

심산유곡의 무릉도원에서 노닐기도 하며,

천하를 막힘 없이 돌아다니기도 한다.

현실적으로는 인생문제에 발을 내리고 있으면서도

언행은 세파를 초월하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이품중생 ㅡ 상품중생> :중선의 분상에 들어섰다.

삼라만상이 실체가 없으나 인연소생으로 잠시 머무는 꿈 속과 같음을 알고 매사에 초연한다.

우주가 본래 아미타의 본신으로 체인 관세음과 용인 대세지의 화현임을 알고

진리와 계합하려고 수행을 한다.

이는 이미 대승진리를 이해하여 내세득잘불(來世得作佛)의 인연을 맺어 간다.

이미 중생의 옷은 벗었으나, 아직 보살의 옷을 짓지 못해 한 가지씩 준비해가는

과정으로 보살도를 행한다.

꿈에서는 삼라만상과 더불어 노닐기도 하고, 대화를 나누기도 하며,

하늘을 훨훨 날아다니기도 한다.

현실에서도 세상을 다 구경한 사람처럼 호기심이 적어

스스로 발원한 미래만 몰두하여 비현실적 생활을 하기도 한다,

 

<일품중생 ㅡ 상품상생> : 상선(上禪)의 분상에서 견성을 눈앞에 둔 경지다.

진여이치를 이미 알았으나, 일체유심조의 마음자리를 확연히 알지 못해

한 가닥의 안개만을 헤치려고 눈을 뜨는 분상이다.

몸과 마음을 이미 조복받아 자신으로부터 자유로우며,

생사거래로부터도 두려움이 없다.

수십 수백 번 인도환생을 하여 이것저것 다 경험한지라 인생살이가 번거롭지 않다.

그 안에 있어도 연꽃처럼 고고한 수행자의 위상을 지닌다.

꿈에는 본인이 불보살이 되기도 하고,

불보살과 더불어 노닐기도 하며,

대자연을 안방처럼 소유하는 여유로움으로 꿈속이 현실보다 더 아름답고 신비함을 느낀다.

꿈 밖에서도 복잡 다난한 세상살이보다는 자신의 마음속이 더 오묘하고

자유로움을 느껴 홀로 심취하기도 한다.

 

 

 

                           ㅡ    정다운 스님의 새로운 도서 '遷度'에서 옮기다 (아직 서점에 나와 있지 않음)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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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11.22 13:58

    첫댓글 정문님. 감사합니다.

  • 09.12.06 09:28

    감사합니다...정문님~~나무 아미타불~~

  • 10.12.14 19:4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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