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령은 소나무를 베고 나서 4~5년 뒤에 뿌리 주변에 기생하는 균핵으로 신령한 효험이 있다고 하여 복령(茯笭)이라고 부른다.
적송에서 생기는 것은 흰 빛깔로 백복령이라고 하는데 약성이 좀 낮고, 해송의 뿌리에서 나는 것은 담홍색빛으로 적복령이라고 하여 약성이 더 높은 것으로 여긴다.
우리나라에서는 백복령이 흔하고 적복령은 드물 게 난다.
복령은 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기운을 나게 하며 심장을 튼튼하게 하고 폐를 윤택하게 하며 무병장수할 수 있게 하는 매우 좋은 약이다.
복령을 가루내어 밀까루나 율무 가루를 섞어 반죽하여 수제비나 칼국수를 만들어 먹으면 비만을 치료하는 음식으로 아주 훌륭하다.
복령 수제비나 복령 칼국수를 먹으면 배고픔을 모르고 소변이 잘 나가며 정신이 맑아지고 살결이 고와지며 몸이 날아갈 듯이 가벼워지고 힘이 난다.
복령 수제비나 복령 칼국수는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훌륭하다.
우리나라에서 나는 복령은 중국이나 일본에서 나는 것보다 약효가 훨씬 높고 찰기가 많으며 맛이 좋다.
밀까루나 율무 가루 600그램에 복령 가루 160그램의 비율로 반죽을 하면 된다. 복령 수제비나 복령 칼국수는 산 속에서 수도를 하는 사람들이 즐겨 먹던 신선식이다.
*****솔 한눈에 보기*****
과 명: 소나무과
생약명: 송엽, 송지, 송절, 송화
속 명: 소나무, 육송, 조선소나무, 솔
분포지: 산과 들
개화기: 5월
꽃 색: 연한 노란색
결실기: 꽃이 피고 나서 이듬해 9월에 익는다.
열 매: 솔방울 속에 작은 날개가 달린 타원꼴의 씨앗이 들어 있다.
높 이: 30~40미터 자라는 늘푸른 큰키나무
채취시기: 새순과 잎은 5~6월, 뿌리는 가을, 열매는 9월에 채취한다.
가공법: 씨앗은 햇볕에서 말리고 잎과 뿌리는 잘 게 썰어서 말리거나 흑설탕을 넣어 발효시키거나 식혜로 만든다.
약 효: 고혈압, 당뇨병, 흰머리카락을 검게 하는데, 감기, 두통, 중풍, 동맥경화, 관절염, 산후풍, 신경통 등
^^***산후풍과 신경통, 관절염에 효과 높은 솔뿌리 식혜***^^
산후풍은 아이를 낳고 나서 갑자기 찬 바람을 쏘이거나 조리를 잘 못해서 생기는 병으로 온몸의 뼈마디가 시리고 저리고 쑤시고 아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신경통과 관절염은 약은 많지만 여간해서는 잘 낫지 않는 난치병이다.
산후풍과 신경통, 관절염에는 솔뿌리를 진하게 달인 물로 식혜를 만들어 먹으면 효과가 매우 좋다.
황토 흙에서 10~15년쯤 자란 솔뿌리를 캐서 잘 게 썬다.
솔뿌리는 땅 속을 깊이 파고 들지 않으므로 캐기가 어렵지 않다.
굵은 뿌리는 캐지 말고 손가락 굵기 되는 것을 캐도록 한다.
동쪽으로 뻗은 솔뿌리가 좋은데 대개 솔뿌리는 동남쪽으로 많이 뻗으므로 일부러 동쪽으로 뻗은 것만 골라서 캘 필요는 없다.
잘 게 썬 솔뿌리 3킬로그램에 물 한 말을 붓고 서너 시간 달여서 우려내어 그 물을 엿기름으로 당화시켜 식혜를 만든다.
솔뿌리를 달일 때 삽주 뿌리나 오갈피 같은 것을 넣어도 좋다.
이렇게 만든 식혜를 한 잔씩 수시로 물이나 차 대신 마신다.
위장이 튼튼한 사람은 솔뿌리 30~50그램을 물로 달여서 마셔도 된다.
그러나 솔뿌리는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설사하기 쉬우므로 식혜를 만들어 먹어야 몸에 잘 흡수된다.
솔뿌리 대신 잣나무 뿌리를 쓰면 효과가 더 좋다. 그러나 리기다 소나무나 해송의 뿌리는 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