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줄의 특성
낚시줄의 특성 중 인장강도(당겨서 늘어나는 힘)만큼 중요한 것이 비중이다.
물의 비중을 1로 하고 낚시줄의 비중이 1보다 크면 물에 가라앉는 sinking line
이고 1보다 적으면 물 위에 뜨는 floating line이다.
나일론사는 물에 가라앉는다. 카본사는 나일론사 보다 조금 더 무겁고 강하지만
성질이 딱딱해서 유연성이 떨어진다. 실제로는 그리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한다.
낚시줄이 물 위에 뜨면 바람이나 물결에 약하다. 그렇다고 너무 무거우면 입질
전달이 찌로 전달되는 것이 둔하고 찌맞춤을 정확하게 할 때는 채비를 바닥
가까이까지 길게 내려야 한다. 물에 잠긴 줄의 무게를 감안하기 위함이다.
나일론 모노필라멘트(Nylon Monofilament) 낚시줄도 두 가지 타입이 있으며 붕어, 잉어를 대상으로 하는 대낚시에는 sinking line을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고 바다낚시나 루어 및 플라이 낚시에서는 대체로 floating line을 주로 사용한다.
대낚시에서는 sinking line을 사용하므로 물 속의 줄의 무게가 찌맞춤에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현장 찌맞춤의 필요성이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낚시줄 호수는 일본에서 정한 것이다. 호수가 클수록 줄이 굵고 강하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에서는 인장강도를 실제 측정하여 10 lbs, 15 lbs, 30 lbs 등 파운드 단위로 표시한다. 10파운드 줄은 대략 우리의 2.5호에 가깝다.
실제 낚시점에서 판매하는 국산 낚시줄을 보면 홋수만 표기되어 있고 그 소재가 무엇인지 인장강도와 굵기 등을 자세하게 표시된 제품은 드물다. 줄을 손으로 감고 당겨보지만 손가락만 아프고 알 수가 없다.
그러다 보니 규격을 제대로 표시하는 일제나 미제를 찾게 된다. 미국산 루어용 낚시줄은 인장력 수치만으로도 상당히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
[낚시줄 호수별 굵기와 인장강도]
낚싯줄 호수 |
직경 (mm) |
LB (kg) |
1.5호 |
0.205 |
7(3.6) |
1.7호 |
0.215 |
8(4.0) |
2.0호 |
0.235 |
8.25(4.3) |
2.5호 |
0.260 |
9.4(4.8) |
3.0호 |
0.285 |
12(5.0) |
3.5호 |
0.310 |
13(6.0) |
목줄
바늘을 묶은 줄이 목줄이다.
일반적으로 합사로는 화학사인 테크론(techron) 또는 케블러(keblar) 합사를 사용하고 나일론사인 모노필라멘트나 플로러 카본(Fluoro Carbon)사를 사용하기도 한다.
합사는 유연하고 강해서 좋으나 줄 끼리 잘 꼬이고 나이론사나 카본사는 뻣뻣해서 잘 꼬이지 않으면서 입질 전달력이 좋다.
보통 목줄로는 사계절를 통해 합사를 많이 쓰는 경향이며 겨울에는 지렁이에 나일론사를 쓴다. 나일론사는 떡밥낚시에는 적당하지 않다. 케블러사가 테크론사보다 인장강도가 크기는 하지만 경험으로 봐서 민물낚시에서는 큰 차이점이 없다.
섬유 가닥을 두 개를 꼬아서 만든 것을 2합사, 세 개를 꼬았으면 3합사 등으로 부르며 1.5호 2.5호 합사도 있다.
떡밥낚시에서는 1호부터 2호 합사를 쓰며 대물용으로는 3호를 기준으로 6합사까지도 쓰인다.
늦가을이나 이른 봄 그리고 겨울낚시 등 수온이 찰 때는 지렁이에도 입질이 미약하므로 합사보다 좀더 뻣뻣한 모노필라멘트 줄을 쓴다. 입질전달을 좋게 하기 위함인데 요즘은 합사를 많이 쓰는 경향이다.
유의할 점은 케블라 합사는 강도가 모노필라멘트보다 강하므로 눈으로 본 굵기로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원줄보다 한 홋수 정도 낮은 목줄을 써야 한다. 즉 원줄이 3호이면 목줄은 2합사 이하를 쓰는게 채비뜯김을 다소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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