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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고등학교 28회 동창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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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7호 |
飛鳳 소식샘 |
發行人 朴 慶 夫 |
2010. 9. 28. |
編輯人 李 韓 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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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씀
추석명절도 추분도 지나니 조석으로 제법 쌀쌀한 가을의 계절이 접어든 변절기에 은사님과 동창생 내외분들께서는 늘 건강 하시고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풍요로운 한가위는 잘 지냈셨는지요.
먼저 서울동창회 소식을 전해 드리면 설악산 봉정암 등정경력이 12회 경력자인 송풍길동창이 봉정암 등산을 주선, 안내하여 서홍수, 한석래동창 내외분, 김형도동창 등 8명이 9월14~15일 양일간에 수려한 설악산의 풍경을 만끽하면서 봉정암에서 1박하는 수양의 산행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매년 봉정암 산행 행사는 진주,부산동창들도 참여하였는데 이번 산행에는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서울동창가족들만 참석하였습니다.
9월18일 기우회(회장 박봉규)는 정기모임을 사당동 소재 제일기원에서 갖고 강인호,강정호, 김원채동창 등 11명이 참석하여 두뇌풀레이를 하면서 박찬호동창은 강인호 고단자에게 한수를 배우는 학습 바둑이 되기도 하고 바둑이 끝나고 강인호동창이 베푸는 석식회에서 삼겹살과 소주로 정담을 나누는 유익한 밤이 되었으며 헤어지기가 섭섭한 일부동창은 기원으로 가서 밤늦게까지 친선 바둑을 두었습니다.
9월19일 산우회(회장 김형도)는 가을 산행으로 과천소재 서울대공원과 매봉산을 정하고 강인호, 김범인 동창내외분, 김풍구동창 등 38명이 모여 우천관계로 일부는 매봉산 약수터 까지 산행하고 일부는 서울대공원 호숫가를 우산을 들고 로맨틱한 산책을 한 후 윤종호 동창내외분이 “옛날 토성“에 마련한 오리훈제요리와 소주로 우정을 나누는 정답고 아름다운 만남의 장이 되었습니다.
비봉산악회(회장 강어룡/41회)는 10월23일~24일(1박2일) 여정으로 정선 소재 민등산 산행 할 예정이오니 많이 참석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진주동창회 소식에 의하면 9월4일 산우회(회장 조영일)는 정기모임을 명석 소재 광제산을 정하고 김귀동, 김영록, 송도만동창 등 8명이 이현동 북파앞에 모여 시내버스를 타고 명석 외율마을 앞에 내려 광제산을 향해 걸어 가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건강도 다지면서 덕곡 고개까지 가서 쉬면서 정담을 나누고 땀을 씻고 다시 걸어서 덕곡마을 경유 버스를 타고 명석을 일주 하고 진주로 돌아와서 황토 오리집에서 영양보충을 하고 일부는 귀가하고 일부는 동창회 사무실에서 동양화를 그리는 등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9월18일 산우회(회장 조영일)은 북천면 소재 이명산을 정하고 김영록, 송도만, 오석호회장 등 7명이 이현동 35번 시내버스 종점에 모여서 2대의 승용차로 분승하여 먼저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장에서 관람을 하고 다시 하동군 북천면 직전리에 있는 “나림 이병주” 문학관을 관람하였습니다. 관장 최증수님의 설명과 안내를 받아 관람하고 선물도 받고난후 이명산으로 가는것이 너무 늦어 등산은 중도에서 간식을 하고 쉬다가 다시 곤양을 둘러 사천대교를 건너 사천 용현면 대포리에서 전어회로 점심을 하고, 해안가를 둘러 사남면 초전 공원에서 9만개의 연꽃을 감상하면서 정자에서 옛날이야기로 시간가는줄 모르게 쉬었다가, 다시 공원을 한 바퀴 산책한뒤 사천을 거쳐 진주로 돌아왔읍니다. 특히 조영일회장이 승용차 때문에 그 좋아하는 막걸리를 못자셔서 미안했습니다. 승용차를 제공한 조영일, 송도만동창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고향소식을 전해드리면 진주박물관에서는 추석과 전국체전, 드라마 페스티발. 남강 유등축제 등 진주 최대의 행사가 열리는 10월 진주를 찾는 관광객과 고향을 찾는 향토민에게 진주를 알리고자 진주의 명가(晉州名家)전을 열고 있습니다. 즉 진주의 토착성씨(진주 강씨.진주 하씨.진주 유씨)의 가문자료 소개와 이입 성씨(창령 성씨, 재령 이씨, 해주 정씨, 청주 한씨)가문자료 소개 입니다. 진주에 오시는 길이 있으면 박물관에 둘러 관람을 권장합니다.
부산동창회 소식에 의하면 8월 30(월)일 12시에 전국교수공제회 부산지부장 강규석 동창은 박태신은사님, 김영백(16회), 김정기(19회), 정규석(19회) 선배님 들을 모시고 동 공제회관련 사항을 설명하고 연산동 "자연산 장어구이집"에서 강동욱, 강태현, 성환복, 이규현 동창이 함께 참석하여 무더위를 식히면서 환담을 나누는 즐거운 오찬을 가졌습니다.
이날 오찬은 강규석 동창이 특별히 마련하여 은사님과 선배님들을 모셨는데, 수곡 출신 강규석, 성한복, 이규현, 3학년6반 반장 강동욱, 한 반에서 우정을 쌓았던 강태현 동창이 같이 하였으며, 내고향 진주라는 단어가 가슴속 깊숙한 곳에 그리움의 대상으로 있던 것들을 쏟아 내면서, 화기애애한 시간을 사무실에서 보내고 더위를 이기는데 좋은 보양식 자연산 장어구이집에서 오찬을 하면서 아름다운 학창시절, 역사적인 진주성, 10년전 부터 28회 소식지가 매월 발간되어 전국 동창들에게 배부됨으로 동창들의 소식과 연락 등 응집력과 활성화가 되었다는 이야기 등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강규석 동창은 임진왜란 당시 논개가 남강 물에 왜장을 껴안고 죽었다는 왜장이 게야무라 로고소게가 아니라는 역사적 이야기가 있었고, 8순을 다 넘기신 은사님 선배님 들께서도 좋은 진주의 역사를 말씀하여 주시면서 28회의 동창활동에 대하여 감탄을 하였습니다.
이날 참석한 박태신 은사님은 3학년 6반 담임을 하셨으며, 16회 김영백 선배님은 부산에서 중등학교 교장으로 정년을, 19회 김정기 선배님은 동아대학교 명예교수이시면서 동대학 농대 학장시절에 진주고등학교 부산동창회장을 맡으셔서 동창회에도 봉사하셨으며, 정규석 선배님은 해운대 중,고교 재단 이사로 계시면서 동문 선후배간에 좋은 애정을 가지고 계시는 휼륭한 선배님 이십니다.
등산회(회장 이병규)는 9월19일(일), 26일(일), 2회에 걸쳐 건강관리를 하면서 우정을 나누었습니다. 19일 아침 이병규 회장, 박병철 총무 등 6명이 성지곡 수원지 입구에서 금정산을 올라 남문에서 산성막걸리를 곁들어 식사를 하고 동문을 지나 하산을 하였는데, 만덕고개를 넘어 금정산성을 타고 오르다 보면 부산시내를 다 내려볼 수 있어 멀리 광안대교와 북쪽으로 고당봉이 정면으로 올려다 보입니다. 특히 금년들어 부산의 무더위가 맹위를 떨쳐, 건강관리에 소흘했던 것을 가을을 맞아 다시 영감들의 건강을 북돋우자는 의지들이 용솟음 쳤습니다.
26일(일) 등산은 정덕화, 손강의동창 부부와 김재열, 최종태동창 등 9명이 백양산에 올라 오랫만에 좀 시원한 가을 바람과 햇볕을 쏘이면서 하루를 즐겼는데, 서면쪽으로 하산하여 "강원갈비집“에서 맛국수와 함께 갈비식을 하고 헤여졌습니다.
9월25일 봉석회(회장,문길무)는 월례회를 시청옆 석목기원에서 갖고 강동순, 김재열동창 등 11명이 참석하여 2개조로 나누어 조별 리-그로 겨룬 결과 A조에서는 강동순, 이남기동창이, B조에서는 이일영, 문길무동창이 4강에 올라 준결승과 결승을 겨뤄 문길무동창이 우승하고 이일영동창이 준우승을 하였습니다. 회의 및 시상은 산청영양밥과 부산생탁으로 추석명절풀이를 하였으며 지난 9월11일에 개최된 부산시페어바둑대회(노년부)에 출전하여 우승한 문길무동창팀이 9월 26일~28일에 개최 되는 전국대회(전북 익산 : 시,도별 2개팀 총 32개팀이 출전)에 부산시 대표로 출전하니 많은 응원을 합시다.
교천 박남은동창이 금정산 서봉골등산과 인화, 매화산등산 소고 등 두편을 카페에 기재한 내용을 우선 금정산 서봉골등산과 인화를 붙임과 같이 소개 합니다
동창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본동창회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하여 협조하여 주시는 모든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붙임 : 금정산 서봉골등산과 인화 1부
2010. 9. 28
효암 박경부 올림
활동사항 |
*서울동창회
-주소변동사항
*박성순선생님 :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3가559 쌍용예가 101동 308동
집전화 02-2634-1594, HP 010-9991-7688
-9월14-15일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 : 설악산 봉정암
서홍수(김경자), 한석래(하계남), 김형도, 송풍길, 이영국, 정의근
-9월18일 기우회 : 제일기원
강인호, 강정호, 김원채, 문자현, 박경부, 박봉규, 박찬호, 우재근,
이상태, 이종택, 정현립
-9월19일 산우회 : 서울대공원 및 매봉산
*부부 : 강인호(조순자), 김범인(정복순), 김형도(전희숙), 김홍식(정숙영)
노춘실(이덕임), 박경부(권영숙), 박명수(심태자), 박상진(최행지)
박찬호(민화자), 백필수(반순자), 서원식(임정자), 송풍길(임춘명)
윤종호(박영숙), 정문화(송점순), 진광호(최금재), 한석래(하계남)
*단신 : 김종태, 김풍구, 송도근, 이상주, 정의근, 탁재용
*진주동창회
-9월 4일 산우회 : 광제산
김귀동. 김영록. 송도만. 이남진. 조권섭. 조영일. 조현오. 최문수
-9월18일 산우회 : 이명산
김영록. 송도만. 오석호. 이남진. 조권섭. 조영일. 조현오
*부산동창회
-8월30일 강규석지부장 :전국교수공제회부산지부 설명회및 오찬회
박태신 은사님, 김영배(16회), 김정기(19회), 정규석(19회)
강규석, 강동욱, 강태현, 성환복, 이규현
-9월19일 등산회 : 금정산
김재열, 박병철, 손강의, 손판용, 이병규, 최종태
-9월25일 봉석회 : 석목기원
강동순, 김재열, 문길무, 안문규, 이규현, 이남기, 이일영, 정문영
정태영, 조정래, 최종태
-9월26일 등산회 : 백양산
*부부 : 손강의, 정덕화,
*단신 : 김재열, 박병철, 이병규, 이은규. 최종태
<붙임> 금정산 서봉골등산과 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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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서봉골 등산과 인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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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천 박 남 은
젊은 날에는 산이 있어 산에 다녔으나 지금은 그때처럼 여유로운 마음과 몸이 함께 하지 아니하니, 자연스레 가까운 근교산이 좋아서 다니고 있으며, 그러나 간혹 답답하고 여럿이 합의가 이루어질때면 2박3일로 지리산, 설악산, 월악산 등 다녀오기도 하지만 1일 금정산 산행이 보다 더 좋다는 느낌이 든다. 우리는 등산회가 조직되어 규칙적으로 날짜와 시간, 행선지를 정해 산행을 하는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1988년) 매 일요일과 주중 한번 산행을 하다보니 관행적으로 한곳에 같은 시간에 모이게 되어 산행에 동참하는 자 못오게 막지 않고 떠나는 자 붙잡지 않는 자유스럽고 편한 산행객으로 즐기는 것이 되었다.
금정산 산행 코스는 다양하여 여기서 전부를 나열하기 어려워 그 일부만 소개하면 양산 은동굴에서 출발 고당봉을 거쳐 미륵암 쪽에서 서문으로 향하는 코스와 고당봉에서 북문으로 원효암, 금강암, 대성암, 범어사로 하산하는 코스, 북문에서 원효봉 제4망루 의상봉 제3망루 동문 제2망루 휴정암 식물원으로 8시간 족히 소요되는 최장시간 코스도 있으나, 지금은 위의 코스는 언제 다녀 왔던가 할 정도로 평탄하고 쉬운 길을 택하여 산행을 즐기고 있다.
언제나 지하1층에 대기하고 있는 지공차를 이용하면 금정구 구서동역에 친절히 하차 시켜주고 여기서 10여분 롯데캐슬 APT쪽으로 가면 금정산 서봉골로 오르는 오솔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처음 만나는 제1폭포는 규모는 작지만 오가는 길손을 언제나 시원스럽고 편하게 맞아주며 5분여 산쪽으로 오르면 보수 하기전의 카를테오르 나무다리(#1)가 나온다. 이를 막지나면 어느 자비스럽고 고마운 분이 만든 간이 상수도에 차거운 산수가 콸콸 쏟아져 목을 축이지 않는 사람이 없다. 우리도 여기서 목을 축이고 갖어온 작은 생수통을 채워 본격적으로 산에 오르면 40여분 뒤에는 제2 폭포를 만나게 되며, 이는 쌍폭으로 오르는 길은 조금 험난한 편이라 조심조심 서로 당기면서 폭포정상에 오르면 배낭을 놓고 휴식을 취한다. 자연의 섭리란 도저히 알수 없는 일 여기 폭포위의 움푹 파인 도랑에 피라미보다 작은 물고기가 살고 있으니 언제, 어디서 왔는지 미스터리한 일이다. 이 도랑에 손을 담그고 한참동안 피라미 같은 물고기를 보고 있으면 출발신호를 해야 전부 일어나 처음 출발한지 2~3시간쯤 후 목적지인 동문에 도착하여 배낭의 끈을 푼다. 지금의 산행은 부부함께 심신단련의 수단이기도 하거니와 집 안식구가 준비해온 산해진미의 성찬이라기 보다는 찬 하나 하나에 정성과 열의가 가득담긴 각자 나름대로 준비해온 점심을 동문 소나무 그늘아래에 펼치는 즐거움은 그여느 뷔페와 견주리오. 여기에 각 집마다 특색 있는 과일주가 흥을 더 더욱 돋우면 1주일간의 근황이 꽃을 피운다. 그러면 우리는 형제간의 정같은 진한정을 서로 느낀지 오랜 세월이 훌쩍 가버렸지. 요즘같은 핵가족사회 서로 바쁜 시간 속에서 부모, 형제가 외식하는 모습도 좋아 보이지만. 동문 소나무그늘 아래서 피우는 웃음꽃은 더욱 향기롭다. 天氣不如地氣 地氣不如人和 처럼 인화가 화목한 삶의 근본, 도리인 것을 새삼 느낀다.
<참조> #1-라인강의 지류인 네카강을 가로지르는 나무로 만들어진 오래된 다리로 홍수와 화재로 유실 되어 지금은 웅장하게 보수되었다. 칸트와 관련 되어 유명한 다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