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호·성내재정비촉진지구의 개발 밑그림이 그려졌다.
강동구는 천호사거리 일대 277,100㎡를 개발하는 ‘천호ㆍ성내 재정비촉진계획’을 마련하고 19일부터 주민공람에 들어갔다.
천호사거리 일대는 강동구의 중심지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이면도로의 폭이 협소하고 대형건물과 단독, 다세대 주택들이 혼재해 있어 지구 중심의 기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천호·성내 재촉지구는 촉진계획에 따라 △촉진구역 5개 △존치정비구역 12개 △존치관리구역 20개로 세분화해 높이 200m의 초고층 빌딩을 비롯한 친환경 상업ㆍ업무ㆍ주거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촉진구역 5곳은 토지등소유자가 조합을 만들어 개발하는 도시환경정비사업 방식으로 개발되며 대부분 업무·판매시설로 건축물 높이는 120∼200m까지 허용된다. 2009년까지 착공할 계획이며 전체 재촉지구 면적의 22.4%를 포함하고 있다.
3년 내에 구역지정 요건을 갖추는 존치정비구역 12곳은 2010년부터 15년까지 단계적으로 재정비하게 되며 전체 면적의 36.4%를 차지한다. 존치관리구역 20곳은 기존 시가지로 유지 관리된다.
천호사거리 현대백화점 뒤편에 위치한 핵심전략지구 촉진1구역은 대형 유통시설이 자리 잡고 있는 지구의 특성을 살려 물류·유통 및 상업중심지로 조성된다. 특히 이곳에는 중(대)기업본사가 연면적의 20% 이상을 사용하게 되면 높이를 160m에서 최고 200m로 완화해 50층 규모의 업무ㆍ상업용 고층빌딩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전략구역의 중요성에 따라 최대용적률도 50% 상향조정한 970%가 적용될 예정이다.
촉진2ㆍ3ㆍ5구역에도 용적률 800% 안팎의 오피스빌딩 및 호텔ㆍ상가시설 등 업무ㆍ상업시설이 들어서게 되며, 성내동 일대의 촉진3구역은 디지털 콘텐츠 지원을 위한 업무시설 구역으로 개발되며 두번째 전략구역인 촉진 4구역에는 용적률 410%의 주상복합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지구내 도로, 공원, 문화시설 등의 기반시설은 전체의 30%를 차지하게 되며 이 중 도로 21,588㎡, 공원 및 공공공지 14,299㎡, 문화시설 847㎡는 민간에서 담당하며 도로 일부 778㎡는 공공에서 새로이 설치하게 된다.
천호대로로 인해 천호동과 성내동으로 각각 분리돼 있는 로데오 거리의 상권을 연결하기 위해 선큰광장을 조성하고 천호대로 밑에 있는 지하 공영주차장 일부를 폐지해 지하상가(스트리트몰)를 확보해 천호역-스트리트몰-썬큰광장-로데오거리로 이어지는 지하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방안도 나왔다. 또한 로데오거리와 교차하는 문화의 거리를 조성해 공원과 거리 인접부에 문화시설을 배치하고 상가도 연속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천호·성내 재촉지구는 보행공간 확보를 위해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강시민공원과 재촉지구를 연계하는 보행통로를 확보하고 천호역과의 연계성을 위해 천호지하공영주차장 일부를 보행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지구내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도로 7곳을 확장하고 7곳 1,015m를 신설하기로 했다.
2015년까지 촉진구역과 존치정비구역이 정비되면 이 지역의 세대수가 현재의 1,502세대에서 2,474세대(임대 100세대 포함)로 972세대가 늘어나며 천호뉴타운과 연계해 강동구의 명실상부한 중심지로 거듭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