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캐슬 - 17화 마지막
2층 예서방
한서진:예서야! 예서야! (예서를 따라 2층으로 예서방으로 올라간다) 어딜 갔다와? 어딜? 엄마한테 말 한마디 없이 어딜 다녀왔다고?
강예서:엄마, 지금 우주가 어떤 줄 알아? 아무 죄도 없는 애가 진짜...(눈물흘린다)
한서진:엄마가 우주는 잊으라고 말 했잖아.. (눈물을 글썽이며) 너 고3이야 고3! 이번 학기만 잘 버티면 니가 그토록 원하던 서울의대 갈 수가 있어.. 고지가 코앞이라니까..
강예서:우주는? 우주는 고3 아니야? 걔 인생은 앞으로 어떻게 되는건데? 걔가 왜 죄수복을 입고 있어야 되는데.. 걔가 무슨 죄를 졌다고...
한서진:그래.. 니 맘 알아.. 우주 잘 못 없을 수도 있어. 아직 형이 확정된 것도 아니잖아. 재판 하다보면 풀려날 수도 있으니까 너는 우주 걱정 하지 말고 쫌..
강예서:앵무새 열쇠고리 어딨어?
한서진:뭐라고?
강예서:아니 엄마 말대로 우주 빨리 풀려나게 하려면 뭐라도 도와야 할 것 아니야. 김혜날 죽인게 우주가 아니라고 빨리 밝혀내야 할 것 아니야.. 누가 알아? 앵무새 열쇠고리가 도움이 될지..
한서진:너 미쳤어? 너 지금 방금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몰라?
강예서:알아.. 엄마도 김주형 쌤 의심하잖아.
한서진:쓸데없는 생각하지 말고 어서 준비 해.너 오늘 국어 보충있는 날이야. 조쌤 오실 시간 다 됐어.
강예서:안 가!
한서진:안 가? 안 간다니! 너 진짜 왜 이래!
강예서:엄마야 말로 왜 이래!! 김혜날 죽였을 지도 모르는 사람한테 가라고?
한서진:도대체 무슨 소릴 하는거야! 김선생님이 혜나를 왜 죽여!
강예서:그럼 김혜나 열쇠고리가 쌤 사무실에 왜 떨어져있어? 우주는 절대 아닌데 그럼 김혜나는 누가 죽인거냐고!! 이상하잖아.. 경찰한테 가서 말 한다는데 왜 말려 왜!!
한서진:강예서!
강예서:알았어.. 안 죽였다 이거지. 그럼 그냥 가서 말 할래.
한서진:너. 엄마 말 잘 들어. 지난 번 기말고사 만점 받은 거 그거 니 실력 아니야. 김주형선생님이 그렇게 만들어 준 거야.
강예서:알아 안다고. 김주형쌤이 주신 예상문제 덕에 1등 했어. 됐지?
한서진:그 시험지... 빼돌린거야...
강예서:그게 무슨 소리야? 학교 시험지를 빼돌렸다고?
한서진:그래.. 우주 도우려면 너 성적 영점처리 되고 신아고에서 자퇴던 퇴학이던 당할 각오 해야 돼. 엄마도 알아. 이게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상황인지.. 엄마가 얼마나 잘 못 한 일인지.. 알아.. 근데 예서야.. 엄만... 니 인생 절대로 포기 못 해.. 돌팔매를 맞던 조리돌림을 맞던 우주 엄마한테 짓이겨지든 그거 엄마가 다 감당할게... 너는 그냥 아무 걱정하지 말고 공부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