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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4일(화) 화엄경약찬게 강의 자료입니다.
☉ 신중단 예불문에‘상계욕색제천중’이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많은 스님과 큰 스님들께 ‘상계욕색제천중’의 범위을 질문했는데
명쾌하게 답하시는 분이 없었습니다.
우리 대교과의 과정을 공부하는 스님들께 질문을 하겠습니다.
‘상계욕색제천중’의 범위는 어디까지 일까요?
각자의 의견을 나누어 공유하고 함께 공부합시다.
힌트는 5월 30일 인터넷 자료를 참고하세요.
댓글이나 문자로 보내주시면 종합하여 답을 내겠습니다.
예불문의 첫머리에 ‘삼계도사’라고 [삼계]가 나오는데
사실 삼계를 세부적으로 자세히 설명할 수 있는 스님이 많지 않습니다.
지난해 사교 과정에서 삼계를 말로 설명하고, 그림으로 설명하고,
도표로 설명하고 반복을 계속하였지만,
이제 겨우 감이 잡힌다고 하는 스님이 많습니다.
그 가운데 욕계와 무색계는 좀 이해하기가 쉬운데 색계의 18천은 난해합니다.
그래서 색계의 하늘을 여러 경전을 들어서 다시 한번 설명합니다.
아래 내용은 지난주 대면 강의의 보충교재 공부내용입니다.
☉ “정거천에는 불환자만이,
성자는 무상유정천과 악처에 태어나지 않고,
나머지 세상에 성자와 범부가 태어난다.”
☀ 색계 세상
색계 세상은 열여섯 가지이니
초선천은 (1) 범중천 (2) 범보천 (3) 대범천이고,
이선천은 (4) 소광천 (5) 무량광천 (6) 광음천이고,
삼선천은 (7) 소정천 (8) 무량정천 (9) 변정천이고,
사선천은 (10) 광과천 (11) 무상유정천과 정거천이다.
정거천은 다시 (12) 무번천 (13) 무열천 (14) 선현천
(15) 선견천 (16) 색구경천의 다섯 가지이다.
무번천부터 생구경천은 각각 신(믿음), 정진, 염(마음챙김),
정(삼매), 혜(통찰지)가 뛰어난 불환자가 태어나는 세상이다.
1. 색계 세상은 열여섯 가지이다.
색계 천상은 색계 오종선 가운데 하나를 많이 닦아서 태어나는 곳이다.
그런 선정의 힘으로 이런 색계 천상중에서 그 선의 경지와 같은 세상에 태어나는 것이다.
이 색계 세상은 4가지 영역으로 나누어지는데 경에서 분류하는
사종선의 각각에 해당하는 세상이다.
초기경에서는 선의 경지를 초선부터 제4선까지의 사종선으로,
아비담마에서는 이를 오종선으로 더 세분해서 설명한다.
경의 분류에 따르면 초선에 일으킨 생각[심, vitakka]과 지속적 고찰[사, vicāra]이
같이 나타나지만 아비담마에서는 이 둘을 각각 초선과 제2선에 배대시켜 전체를
오종선으로 분류한 것이다.
이렇게 경의 사종선에 배대해서 색계는 4가지 영역으로 나누어지고
이 넷은 다시 3개씩의 천상으로 나누어진다.
이 셋은 그 각각의 선의 경지에 따라서 분류된 것이다.
한편 사선천의 마지막인 정거천은 다시 5가지로 나누어져서
색계 천상은 모두 11+5=16가지가 된다.
(1) 초선천(Paṭhamajjhānabhūmi):
범중천(Brahma-pārisajjā)과 범보천(Brahma-purohitā)과 대범천(Mahā-brahmā)이다.
이 용어들에서 알 수 있듯이 초선천의 키워드는 brahma(범천)이다.
부처님 당시에 인도에서 가장 유력했던 신을 들라면 인드라(Indra, 제석)와
범천(Brahma, 브라흐마)이다.
인드라는 크샤뜨리야의 신이고 브라흐마는 바라문들의 신이다.
한편 '범중천'은 pārisajja는 pari(주위에)+√sad(to sit)에서 파생된
parisā(회중, 무리, 모임)의 곡용형 형용사로서
'회중에 속하는, 무리에 속하는'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범천의 무리에 속하는 [천상]'의 뜻이다.
죽을 때 약하게 초선의 경지에 들어 죽으면 이 범중천에 태어난다.
'범보천'은 purohita는 puras(앞에)+√dhā(to put)에서 파생된 단어인데
'앞에 서는 사람'을 뜻하며 이 단어는 왕의 곁에서 제사를 관장하는
제관을 뜻하는 용어로 베다에서부터 정착되었다.
고대 인도는 전쟁에서 왕과 병사들은 몸으로 전쟁을 하고
제관들은 왕 앞에서 만뜨라나 제사를 올리는 힘으로 전쟁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런 제관들의 정신적인 능력이 아주 중요하게 여겨졌음은 당연하다 하겠다.
그러므로 중간 정도의 초선에 들어 죽은 자들은 범천의 무리보다는 더 높은
범천의 제관 정도의 경지에 태어난다는 표현을 쓴다.
(2) 이선천(Dutiyajjhānabhūmi)
2선천은 소광천(Parittābhā)과 무량광천(Appamāṇābhā)과 광음천(Ābhassarā)이다.
여기서 볼 수 있듯이 제2선천의 키워드는 광명(ābha)이다.
제2선의 키워드가 희열과 행복이듯이
여기서 광명은 희열(pīti)과 자애(mettā)의 빛을 말한다.
임종 시 2선에 들은 정도에 따라 광명의 크기도 달라지는 것이다.
(3) 삼선천(Tatiyajjhānabhūmi)
3선천은 소정천(Parittasubhā)과 무량정천(Appamāṇasubhā)과 변정천(Subhakiṇhā)이다.
3선천의 키워드는 정(淨) subha(깨끗함)이다.
이것은 제3선에서 행복(sukha)과 평온(upekkha)과 마음챙김(sati)이
순정해지는 것과 일치한다.
변정천은 subhākiṇṇā(kiṇṇā, √kṛ, to scatter)의 ā가 축약되어 kiṇha로 되었다고 설명한다.
깨끗함이 크게 퍼져있다(subhāyakiṇṇā)는 뜻에서
중국에서 변정천(遍淨天)으로 옮겼다.
(4) 사선천(Catutthajjhānabhūmi)
4선천은 광과천(Veha-pphalā)과 무상유정천(Asañña-sattā)과
정거천(Suddhā-vāsā)이다.
'광과천'으로 번역된 vehapphala는 전통적으로 '광대한 과보'로 해석된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광과천(廣果天)으로 옮겼다.
제4선에 들어서 태어난 이 천상의 경지는 다른 천상에 비하면
그 과보가 엄청나게 크다는 뜻이다.
'무상유정천'으로 옮긴 asaññā-satta는 인식에 대해서 혐오하기 때문에(saññā-virāga)
이곳에 태어난다고 한다.
(5) 정거천(Suddhāvāsa)
'정거천'으로 옮긴 suddhāvāsa는 suddha(청정함)+vāsa(거주)의 합성어이다.
중국에서는 정거천(淨居天)으로 옮겼다.
경에 의하면 이 정거천은 불환과를 얻은 자들만이 태어나는 곳이다.
정거천은 다시 아래에 열거하는 5가지 천상으로 구성되는데 불환과를 얻은 자들은
여기에 태어나서 다시는 이보다 더 낮은 세상에 태어나지 않고 여기서 열반에 든다.
1) 무번천(Avihā): 주석서에서는 '자신의 성취로부터 떨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아위하라고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2) 무열천(Atappā): ...a(부정접두어)+√tap(to burn)에서 파생된 명사이다.
이 천상에 사는 천신들은 '다른 중생들을 괴롭히지 않는다'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주석서에서는 설명하고 있다.
3) 선현천(Sudassā): su(좋은, 쉬운)+√dṛś(to see)에서 파생된 명사로서 '보기에 아주 멋진'을 뜻한다.
4) 선견천(Sudassī): 선현과 같은 어원에서 파생된 명사이다.
5) 색구경천(Akaniṭṭhā): ...kaññā(어린)의 비교급인 kaniṭṭhā에 부정접두어 'a-'를 첨가하여 만든 명사이다.
이 천상에 사는 신들은 그 공덕과 행복을 누림에 있어 최상이며 거기에는 어린 자들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이름 붙였다고 주석서에서는 설명하고 있다.
색계 천상의 제일 으뜸이라 해서 중국에서는 색구경천으로 옮겼다.
불환자가 어떻게 해서 이 다섯 천상에 다르게 태어나는가 하는 것은 믿음, 정진, 마음챙김, 삼매, 통찰지의 5가지 기능과 배대하여 설명한다.
☀ 무색계 세상
무색계의 세상은 네 가지로서
1) 공무변처천 2) 식무변처천 3) 무소유처천 4) 비상비비상처천.
무색계 세상은 무색계 4처 가운데 하나를 많이 닦아서 태어나는 곳이다.
1. 공무변처(ākāsānañcāyatana): ...ākāsa(허공)+ānañca('끝없음'을 뜻하는 형용사
anata의 곡용형인 추상명사)+āyatana[처, 장소]로 이루어진 합성어이다.
경에서 공무변처의 정형구는 이렇게 나타난다.
"물질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초월하고 부딪힘의 인식을 소멸하고 갖가지 인식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기 때문에 '무한한 허공'이라고 하면서 공무변처를 구족하여 머문다."
'무한한 허공'이라는 산냐(인식)가 현전하므로 이것을 공무변처라고 부른 것이다.
『청정도론』에 의하면 이것에 도달하기 위해서 수행자는 까시나를 대상으로 한 색계
제5선을 터득하고 까시나의 닮은 표상을 무한히 확장한다.
그런 다음 그는 그 닮은 표상을 없애버리고 그것이 퍼져있는 허공을
'무한한 허공'이라고 응시하면서 그 허공에 마음을 기울인다.
이와 같이 거듭해서 마음에 잡도리하면 마침내 그 본삼매에서 허공이라는
개념(ākāsa-paññatti)을 대상으로 한 마음이 일어난다.
공무변처는 이렇게 첫 번째 무색계 마음의 대상으로서 작용하는
허공의 개념을 뜻하는 것이다.
여기서 처로 옮기고 있는 āyatana는 선의 마음이 머무는 장소
혹은 거주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차적인 의미로 간주하면 공무변처는 공무변처의 선을 지칭하기도 한다.
2. 식무변처(viññāṇañcāyatana):
...viññāṇa(알음알이)+ānañca+āyatana로 분석된다.
여기서는 ānañca가 añca로 발음되어 나타난다.
경에서는 "공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무한한 알음알이'라고 하면서 식무변처를
구족하여 머문다."로 정형화되어 나타난다.
여기서 무한하다고 하는 것은 첫 번째 공무변처을 뜻한다.
첫 번째 무색계선은 허공이라는 개념(paññatti)을 대상으로 가지기 때문에
허공을 대상으로 가지는 알음알이도 그 무한함을 나누어 가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런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서 수행자는 공무변처의 알음알이를 그 대상으로
삼아 그것이 무한한 알음알이라는 두 번째 무색계의 본삼매가 일어날 때까지 수행한다.
3. 무소유처(ākiñcaññāyatana): ...ākiñcañña는 kiñcana(그 무엇)의 부정어인
akiñcana(아무것도 아닌)의 곡용형으로서 '아무것도 없음'을 나타내는 명사이다.
경에서는 "식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아무것도 없다'고 하면서 무소유처를 구족하여
머문다."라는 정형구로 나타난다.
무소유처는 공무변처의 알음알이가 지금 존재하지 않음(natthi-bhāva)이 그 대상이 된다.
그 알음알이가 존재하지 않는 것에 마음을 잡도리함으로써 무소유처는 첫 번째 무색계
마음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개념(natthibhāva-paññatti)'을 대상으로 삼아서 일어난다.
4. 비상비비상처(nevasaññānāsaññāyatana): ...na(아니다)+ eva(결코)+ saññā(인식)+ na(아니다)+ asaññā(인식 아님)로 분석이 되는데 여기서 보듯이 이 경지는 인식이
극도로 미세해져서 인식 등의 마음부수들이 있는지 없는지 분간하기 어려운 경지이다.
경에서는 "무소유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비상비비상처를 구족하여 머문다."라고
정형화되어 나타난다.
비상비비상처의 증득은 인식을 포함했다고도 제외했다고도 할 수 없기에
이렇게 이름지은 것이다.
이런 유형의 마음에는 인식(saññā)의 마음 부수가 너무나 미세하기 때문에
그것이 더 이상 인식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이 경지는 인식을 가졌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인식이 완전히 사라진 것도 아니고 설명할 수 없는 형태로 남아있다.
비록 인식 하나만이 언급되었지만 이 마음에 존재하는 다른 모든 마음부수법들도
그런 극히 미세한 상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그들도 존재한다거나 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할 수 없다.
이 네 번째 무색계선은 세 번째 무색계선인 무소유처의 마음을 그 대상으로 가진다.
색계 삼매의 키워드는 닮은 표상이다. 이것은 물질이다.
무색계 삼매의 대상은 개념이거나 알음알이이다. 물질이 아니다.
공무변처와 무소유처는 개념을 대상으로 한다.
식무변처와 비상비비상처는 앞 단계 무색계선의 마음을 그 대상으로 가지므로 마음,
알음알이를 대상으로 한다.
☀ 개인에 따라
정거천에는 범부들이 결코 태어나지 못하고 예류자와 일래자도 태어나지 못한다.
성자들은 무상유정천과 악처에 태어나지 않고 나머지 세상에는 성자들과 범부들이
태어난다.
여기서 이것이 네 가지 세상이다.
색계의 오정거천(五淨居天)
5정거천(五淨居天) 또는 정거천(淨居天)은 성문4과(聲聞四果) 가운데
제3과인 불환과(不還果) 즉 아나함과(阿那含果)를 증득한 수행자가 거주하는
색계의 5가지 청정한 처소를 통칭한다.
5정거천(五淨居天, 산스크리트어: Śuddhâvāsa-deva, Śuddhāvāsa)
또는 정거천(淨居天)에서 정거(淨居, 산스크리트어: śuddhāvāsa)는
정(淨, 산스크리트어: śuddha: 청정)과 거(居, 산스크리트어: vāsa: 거주처, 처소)가
합쳐진 낱말로, 문자 그대로의 뜻은 '청정한 거처(pure abode)'이며,
청정한 업[淨業]을 이룬 성인이 태어나 거주하는 처소[處]를 말한다.
초기불교의 교학에 따르면, 성문4과 가운데 제3과인 불환과(不還果)
즉 아나함과(阿那含果)를 증득한 성인들이 거주하는 처소[處] 또 하늘[天]이다.
불환과(不還果)는 유신견결(有身見結) · 계금취견결(戒禁取見結) · 의결(疑結) ·
욕탐결(欲貪結) · 진에결(瞋恚結)의 5하분결(五下分結)이 끊어지면 증득된다.
즉 욕계의 모든 번뇌, 즉 욕계의 모든 견혹과 수혹을 극복한 상태다.
음역하여 수다회천(首陁會天) · 수타발사(首陀跋娑) · 수타수(首陀穗)
또는 슬타바사사(秫陀婆娑私)라고도 한다.
의역하여 5나함(五那含) · 5나함천(五那含天) · 5불환천(五不還天) · 5정거(五淨居) ·
5정거처(五淨居處) 또는 5정궁지(五淨宮地)라고도 하며, 줄여서 나함천(那含天) · 불환천(不還天) · 정거(淨居) · 정거처(淨居處) · 정궁(淨宮) 또는 정궁지(淨宮地)라고도 한다.
'맑은 두레박'이라는 뜻의 조병(澡缾)이라고도 한다.
5정거천(五淨居天) 또는 정거천(淨居天)은 다음의 분류, 그룹 또는 체계의 한 요소이다.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와 경량부의 색계 17천의 체계에서,
《구사론》에 나열된 색계 17천의 순서와 명칭에 따르면,
마지막의 다섯 하늘[天]인 무번천(無煩天) · 무열천(無熱天) · 선현천(善現天) ·
선견천(善見天) · 색구경천(色究竟天)에 해당한다.
이 경우 초선천(初禪天: 3천) · 제2선천(第二禪天: 3천) · 제3선천(第三禪天: 3천) ·
제4선천(第四禪天: 8천)의 색계 4선천(四禪天) 중 제4선천의 8천 가운데
마지막 5가지 하늘[天]이다.
상좌부와 대승불교의 색계 18천(色界十七天)의 체계에서,
《천태사교의》에 나열된 색계 18천의 순서와 명칭에 따르면,
마지막의 다섯 하늘인 무번천(無煩天) · 무열천(無熱天) · 선견천(善見天) · 선현천(善現天) · 색구경천(色究竟天)에 해당한다.
이 경우 초선천(: 3천) · 제2선천(: 3천) · 제3선천(: 3천) · 제4선천(: 9천)의
색계 4선천(四禪天) 중 제4선천의 9천 가운데 마지막 5가지 하늘이다.
《북본열반경》 제14권 《천태사교의》을 비롯한 대승불교의 교학에서,
유(有) 즉 '윤회하는 존재'의 상태를 25가지로 분류한 25유(二十五有) 가운데 하나인
정거아나함유(淨居阿那含有)에 해당한다.
경론별 설명 순정리론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논서 《아비달마순정리론》 제21권에 따르면,
5정거천(五淨居天) 또는 정거천(淨居天)이라는 명칭에는 다음과 같은 3가지 뜻이 있다.
정(淨)은 탁번뇌구(濯煩惱垢)를 뜻한다.
즉, 이욕(離欲)의 모든 성자들,
즉 욕계의 번뇌를 떠난 모든 성자들,
즉 불환과(아나함과)를 증득한 모든 성자들은 성도(聖道)라는
물로써 번뇌구(煩惱垢: 번뇌의 때, 즉 거친 번뇌, 즉 욕계의 번뇌)를 씼었다는 뜻이다.
정신소지(淨身所止), 즉, 청정한 몸[淨身]이 머무는 곳이라는 뜻에서
정거(淨居)라고 이름한다.
정(淨)은 여환책진(如還債盡)을 뜻한다.
즉, 정거천이라는 처소 또는 하늘[天]에 머물면서 생사윤회를 완전히 끝내게 되는데, 이것이 마치 부채를 다 갚는 것과 같다[如還債盡]는 것을 뜻한다.
정자소주(淨者所住), 즉, 청정한 이가 머무는 곳이라는 뜻에서 정거(淨居)라고 이름한다.
정(淨)은 무이생잡(無異生雜)을 뜻한다.
즉, 정거천이라는 처소 또는 하늘[天]에는 이생(異生)
즉 범부가 섞여 있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순성소지(純聖所止), 즉, 순전히 성자들만 머무는 곳이라는 뜻에서 정거(淨居)라 한다.
유가사지론 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의 《유가사지론》 제4권에서,
색계 18천에 대한 설명의 일부로서
다음과 같이 5정거천(五淨居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가사지론》에서는 5정거천을 5정궁지(五淨宮地)라 부르고 있다.
그리고 이 다섯 처소 또는 다섯 하늘[天] 너머에 10지보살(十地菩薩)이 머무는
대자재주처(大自在住處)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다시 여러 성인들이 머무르는[住止] 불공(不供)의 5가지의 깨끗한 궁궐[五淨宮地]이 있다.
즉 무번(無煩)과 무열(無熱)과 선견(善見)과 선현(善現) 및 색구경(色究竟)은
연(軟: 하품) 중(中) 상(上) 상승(上勝) 상극품(上極品)을 섞어서
제4정려(第四靜慮)를 매우 잘 익혀 닦기 때문이다.
다시 깨끗한 궁궐[淨宮]을 지나쳐 대자재주처(大自在住處)가 있어서
10지보살(地菩薩)이 있으니,
마지막의 제10지(第十地)를 익혀 닦았기 때문에 그곳에 태어나게 되는 것이다.
3계와 5정거천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논서 《아비달마구사론(阿毘達磨俱舍論)》
제8권에 기술된 3계의 구조,
대승불교의 천태종의 논서 《천태사교의(天台四敎儀)》에 기술된 3계의 구조,
그리고 초기불교 경전인 《장아함경(長阿含經)》 제20권에 설해진 3계의 구조에서의
무번천(無煩天) · 무열천(無熱天) · 선현천(善現天) · 선견천(善見天) ·
색구경천(色究竟天)의 5정거천(五淨居天)의 위치는 아래 그림과 같다.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와 경량부의 색계 17천의 체계에서는
무상천(無想天)이 색계의 제12천으로,
제4선천의 3번째 하늘[天]인 광과천(廣果天)에 포함되는 반면,
상좌부와 대승불교의 색계 18천의 체계에서는 무상천이 광과천 위에 존재하는
별도의 하늘로 설정되어 있다.
이러한 사항을 염두에 둘 때,
색계 17천의 체계이건 색계 18천의 체계이건
또는 《장아함경》에 나타난 색계 22천의 체계이건
이 모두의 체계에서 공통된 사항은 5정거천이 무상천 위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무상천에 대한 불교 교학에 따르면,
무상천은 외도(外道)나 범부(凡夫)가 무상정을 닦아서 태어나는 곳으로,
외도에서는 무상천을 열반 또는 해탈이라 여기기도 한다.
구사론 (5취·6욕천· 색계 17천·무색계 4천) 욕계(欲界) -5취 (1)지옥취(地獄趣) (2)아귀취(餓鬼趣) (3)방생취(傍生趣) (4)인취(人趣) -4대주(四大洲) (5)천취(天趣) -6욕천(六欲天) (1)4대왕중천(四大王衆天) (2)33천(三十三天) (3)야마천(夜摩天) (4)도사다천(都史多天) (5)낙변화천(樂變化天) (6)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 색계 17천(色界十七天) -천취(天趣) 제1정려처(第一靜慮處) (1)범중천(梵衆天) (2)범보천(梵輔天) (3)대범천(大梵天) 제2정려처(第二靜慮處) (4)소광천(少光天) (5)무량광천(無量光天) (6)극광정천(極光淨天) 제3정려처(第三靜慮處) (7)소정천(少淨天) (8)무량정천(無量淨天) (9)변정천(遍淨天) 제4정려처(第四靜慮處) (10)무운천(無雲天) (11)복생천(福生天) (12)광과천(廣果天) (13)무번천(無煩天) (14)무열천(無熱天) (15)선현천(善現天) (16)선견천(善見天) (17)색구경천(色究竟天) 무색계 4천(無色界四天) -천취(天趣) (1)공무변처(空無邊處) (2)식무변처(識無邊處) (3)무소유처(無所有處) (4)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 | 천태사교의 (6도·6욕천· 색계 18천·무색계 4천) 욕계(欲界) -6도 (1)지옥도(地獄道) (2)축생도(畜生道) (3)아귀도(餓鬼道) (4)아수라도(阿修羅道) (5)인도(人道) -4대주(四大洲) (6)천도(天道) -6욕천(六欲天) (1)4천왕천(四天王天) (2)도리천(忉利天) (3)야마천(夜摩天) (4)도솔천(兜率天) (5)화락천(化樂天) (6)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 색계 18천(色界十八天) -천도(天道) 초선3천(初禪三天) (1)범중천(梵衆天) (2)범보천(梵輔天) (3)대범천(大梵天) 2선3천(二禪三天) (4)소광천(少光天) (5)무량광천(無量光天) (6)광음천(光音天) 3선3천(三禪三天) (7)소정천(少淨天) (8)무량정천(無量淨天) (9)변정천(遍淨天) 4선9천(四禪九天) (10)무운천(無雲天) (11)복생천(福生天) (12)광과천(廣果天) (13)무상천(無想天) (14)무번천(無煩天) (15)무열천(無熱天) (16)선견천(善見天) (17)선현천(善現天) (18)색구경천(色究竟天) 무색계 4천(無色界四天) -천도(天道) (1)공처천(空處天) (2)식처천(識處天) (3)무소유처천(無所有處天) (4)비비상천(非非想天) | 장아함경 (6도·7욕천· 색계 22천·무색계 4천) 욕계(欲界) -욕계 12종(欲界十二種) (1)지옥(地獄) (2)축생(畜生) (3)아귀(餓鬼) (4)인(人) (5)아수륜(阿須倫) (6)4천왕(四天王) (7)도리천(忉利天) (8)염마천(焰摩天) (9)도솔천(兜率天) (10)화자재천(化自在天) (11)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 (12)마천(魔天) 색계(色界) -색계 22종(色界二十二種) (1)범신천(梵身天) (2)범보천(梵輔天) (3)범중천(梵衆天) (4)대범천(大梵天) (5)광천(光天) (6)소광천(少光天) (7)무량광천(無量光天) (8)광음천(光音天) (9)정천(淨天) (10)소정천(少淨天) (11)무량정천(無量淨天) (12)변정천(遍淨天) (13)엄식천(嚴飾天) (14)소엄식천(小嚴飾天) (15)무량엄식천(無量嚴飾天) (16)엄식과실천(嚴飾果實天) (17)무상천(無想天) (18)무조천(無造天) (19)무열천(無熱天) (20)선견천(善見天) (21)대선견천(大善見天) (22)아가니타천(阿迦尼吒天) 무색계(無色界) -무색계 4종(無色界四種) (1)공지천(空智天) (2)식지천(識智天) (3)무소유지천(無所有智天) (4)유상무상지천(有想無想智天) |
색계와 5정거천
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의 논서 《유가사지론》 제9권에 따르면,
5정거천(五淨居天) 또는 정거천(淨居天)은 3가지 승생(勝生: 뛰어나게 태어남),
즉, 3가지 '색계에 태어나는 이숙과', 즉, 3가지 '색계로의 생천(生天)' 가운데 하나이다.
3가지 승생은
이생무상천생(異生無想天生) · 유상천생(有想天生) · 정거천생(淨居天生)이다.
또한 색계(色界)에도 3가지 뛰어나게 태어나는 것[勝生]이 있으니,
첫째는 이생(異生)이 무상천(無想天)에 태어나는 것[異生無想天生]이고,
둘째는 유상천(有想天)에 태어나는 것[有想天生]이고,
셋째는 정거천(淨居天)에 태어나는 것[淨居天生]이다.
《유가사지론》 제9권의 설명에 따르면,
색계의 하늘[天]들은 이숙과라는 관점에서 크게 3가지로 나뉜다.
하위의 하늘[天]에서부터 상위의 하늘[天]의 순서로 나열하면,
첫째는 유상천생(有想天生)으로
성문(聲聞) 제3과인 아나함과(불환과)를 증득하지 못한 상태의 유정이
인과의 법칙에 따라 전생의 선업의 과보로서 유상천(有想天)에 태어나는 것,
즉 색계 18천(十八天) 가운데 광과천(廣果天) 이하에 태어나는 것을 말한다.
둘째는 이생무상천생(異生無想天生)으로 외도나 범부가 무상정을 닦아
이에 따른 과보로 무상천(無想天)에 태어나는 것으로,
이것을 특별히 무상이숙(無想異熟)이라고 한다.
셋째는 정거천생(淨居天生)으로 성문(聲聞) 제3과인 아나함과(불환과)를 증득한
성자가 무번천(無煩天) · 무열천(無熱天) · 선현천(善現天) · 선견천(善見天) ·
색구경천(色究竟天)의 5정거천(五淨居天) 가운데 어느 하나에 태어나는 것을 말한다.
5정거천
(1) 무번천(無煩天)
무번천(無煩天, 산스크리트어: Avrha, 팔리어: Aviha)은 5정거천 가운데 제1천이다.
또한, 색계 17천의 체계에서 제13천이고
제4선천의 8천 가운데 제4천이며,
색계 18천의 체계에서 제14천이고
제4선천의 9천 가운데 제5천이다.
음역하여 아부하나(阿浮訶那) · 아비려사(阿鞞麗舍) · 아비바(阿毘波) · 아비화(阿卑和)
또는 아화천(阿和天)라고도 한다.
의역하여 무광천(無廣天) · 무광천(無誑天) · 무구천(無求天) · 무대구천(無大求天) ·
무번천(無繁天) · 무소촉천(無所觸天) · 무조천(無造天) · 무희망천(無希望天)
또는 불추천(不麤天)이라고도 한다.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논서 《아비달마순정리론》 제21권 따르면,
5정거천의 첫 번째인 무번천(無繁天)에는 세 가지 뜻이 있다.
첫째, 번(繁)은 번잡(繁雜)을 뜻한다.
이런 뜻에서, 무번(無繁)은 최초(最初)를 뜻한다.
즉, 번잡함이 없는 처소 하늘[天] 중에서 가장 첫 번째[最初]라는 뜻이다.
둘째, 번(繁)은 번광(繁廣: 번잡 광대함)을 뜻한다.
이런 뜻에서, 무번(無繁)은 최열(最劣)을 뜻한다.
즉, 광대한 처소 또는 하늘[天]들 중에서 이곳이 가장 저열하다는 뜻이다.
셋째, 무번천은 무구천(無求天)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불구취입(不求趣入)을 뜻한다.
즉, 무색계(無色界)에 들어가는 것을 구(求)하지 않는다는 것,
즉 희망 또는 희구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하는 명칭이다.
(2) 무열천(無熱天)
무열천(無熱天, 산스크리트어: Atapa, Anavatapta, 팔리어: Atapa)은
5정거천 가운데 제2천이다.
또한, 색계 17천의 체계에서 제14천이고
제4선천의 8천 가운데 제5천이며,
색계 18천의 체계에서 제15천이고
제4선천의 9천 가운데 제6천이다.
음역하여 답화천(答和天) · 아답바(阿答波) · 아답화(阿答和)
또는 아타바(阿陀波)라고도 한다.
의역하여 무뇌천(無惱天) · 무소천(無燒天) · 무숙천(無熟天) · 불뇌천(不惱天) ·
불소천(不燒天) 또는 불열천(不熱天)이라고도 한다.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논서 《아비달마순정리론》 제21권 따르면,
5정거천의 두 번째인 무열천(無熱天)에는 세 가지 뜻이 있다.
첫째, 열(熱)은 중품(中品)의 잡수정려(雜修靜慮)로써
대치(對治)되는 번뇌에 의한 열뇌(熱惱)를 뜻한다.
이런 뜻에서, 무열(無熱)은 이제열뇌(離諸熱惱)를 뜻한다.
즉, 하품(下品) · 중품(中品) · 상품(上品) · 상승품(上勝品) · 상극품(上極品)의
5품의 잡수정려 가운데 중품(中品)의 잡수정려로써 해당 장애를 잘
복제(伏除: 조복시키고 제거함)하였으며 의요(意樂)가 고르고 순[調柔]하여
모든 열뇌(熱惱)를 떠났다는 것을 뜻한다.
둘째, 열(熱)은 하지(下地)에서 번뇌를 낳게 하는 것을 뜻한다.
이런 뜻에서, 무열(無熱)은 초원리(初離遠)를 뜻한다.
즉, 이 처소 또는 하늘[天]은
처음으로 이러한 상태로부터 멀리 떠난 상태[初離遠]라는 것을 뜻한다.
셋째, 열(熱)은 치성(熾盛)을 뜻한다.
이런 뜻에서, 무열(無熱)은 유미증(猶未證)을 뜻한다.
즉, 이 처소 또는 하늘[天]에서는 아직 상품(上品)의 잡수정려(雜修靜慮)와
그 과보를 증득하지 못한 상태라는 것을 뜻한다.
위의 설명에서 나오는 잡수정려(雜修靜慮)는 잡수정(雜修定)이라고도 하는데,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교학에 따르면 두 찰나의 무루정 중간에
한 찰나의 유루정을 닦는 것을 말한다.
즉, 무루정-유루정-무루정을 닦는 것으로,
능히 5정거천의 과보를 초래하는 선정이다.
잡수정려 또는 잡수정에는 하품(下品) · 중품(中品) · 상품(上品) · 상승품(上勝品) ·
상극품(上極品)의 5품이 있다.
하품의 잡수정려는 무루정-유루정-무루정의 세 찰나이며,
중품의 잡수정려는 하품의 잡수정려를 가행으로 삼아 다시 무루정-유루정-무루정의
세 찰나를 닦는 것이다.
상품(上品) · 상승품(上勝品) · 상극품(上極品)도 마찬가지의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와 같은 다섯 품류 또는 유형의 선정 수행에 따라
그것에 상응하여 무번천 · 무열천 · 선현천 · 선견천 · 색구경천의
5정거천 가운데 해당되는 하늘[天]에 태어나게 된다.
(3) 선현천(善現天)
선현천(善現天, 산스크리트어: Sudrśa, 팔리어: Sudassa)은
5정거천 가운데 제3천이다.
또한, 색계 17천의 체계에서 제15천이고
제4선천의 8천 가운데 제6천이며,
색계 18천의 체계에서 제16천이고
제4선천의 9천 가운데 제7천이다.
음역하여 수무(須武) · 수제사(修提舍) 또는 수달칭천(須達稱天)이라고도 한다.
의역하여 가사천(假使天) · 묘견천(妙見天) · 무비천(無比天) · 선견천(善見天) ·
선관천(善觀天) · 선호견천(善好見天) 또는 쾌견천(快見天)이라고도 한다.
이 의역들 가운데 묘견천 · 선견천 · 선관천 · 선호견천 · 쾌견천은
5정거천 가운데 제4천의 번역어이기도 하다.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논서 《아비달마순정리론》 제21권 따르면,
5정거천의 세 번째인 선현천(善現天)에서, 선현(善現)은 과덕이창(果德易彰)을 뜻한다.
즉, 상품(上品)의 잡수정려(雜修靜慮)를 증득하여
그 과덕(果德: 증과의 공덕[73])이 '쉽게 드러나 보인다[易彰]'는 것을 뜻한다.
(4) 선견천(善見天)
선견천(善見天, 산스크리트어: Sudarśana, 팔리어: Sudassana)은
5정거천 가운데 제4천이다.
또한, 색계 17천의 체계에서 제16천이고
제4선천의 8천 가운데 제7천이며,
색계 18천의 체계에서 제17천이고
제4선천의 9천 가운데 제8천이다.
음역하여 수달리사나(須達梨舍那) · 수제사나(修提舍那) · 수타시(須陀尸) ·
수타시니(須陀施尼) 또는 수타시천(須陀尸天)이라고도 한다.
의역하여 대선견천(大善見天) · 묘견천(妙見天) · 선관천(善觀天) · 선현천(善現天) ·
선호견천(善好見天) 또는 쾌견천(快見天)이라고도 한다.
이 의역들 가운데 묘견천 · 선관천 · 선현천 · 선호견천 · 쾌견천은
5정거천 가운데 제3천의 번역어이기도 하다.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논서 《아비달마순정리론》 제21권 따르면,
5정거천의 네 번째인 선견천(善見天)에서,
선견(善見)은 견극청철(見極清澈)을 뜻한다.
즉, 상승품(上勝品)의 잡수정려(雜修靜慮)를 증득한 상태로서,
잡수정려로서는 마지막 장애인 상극품(上極品)의 장애만이 남아 있는데
이 장애는 지극히 미세하여 '견(見)이 극히 맑다[見極清澈]'는 것을 뜻한다.
(5) 색구경천(色究竟天)
색구경천(色究竟天, 산스크리트어: Akanistha, Aghanistha, 팔리어: Akanittha)은
5정거천 가운데 제5천이다.
또한, 색계 17천의 체계에서 제17천이고
제4선천의 8천 가운데 제8천이며,
색계 18천의 체계에서 제18천이고
제4선천의 9천 가운데 제9천이다.
음역하여 아가니사타(阿迦尼師吒) · 아가니사타천(阿迦尼師吒天) ·
아가니슬체(阿迦抳瑟搋) · 아가니타(阿迦尼吒) · 아가니타천(阿迦尼吒天) ·
아가니타(阿迦膩吒) 또는 아가니타천(阿迦膩吒天)이라고도 한다.
의역하여 무결애천(無結愛天) · 무소천(無小天) · 애구경천(礙究竟天) ·
일구경천(一究竟天) · 일선천(一善天) 또는 질애구경천(質閡究竟天)이라고도 한다.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논서 《아비달마순정리론》 제21권 따르면,
5정거천의 다섯 번째인 색구경천(色究竟天)에는 세 가지 뜻이 있다.
첫째, 색구경(色究竟)은 유색처(有色處) 즉 유색법의 처소 또는 하늘[天] 중에서
이 처소 또는 하늘을 뛰어넘을 만한 곳이 없다는 것을 뜻한다.
둘째, 색구경(色究竟)은 이 처소 또는 하늘은 온갖 괴로움의 소의신(所依身)이
최후변(最後邊: 가장 끝, 마지막 가장자리)에 이른 곳이라는 것을 뜻한다.
셋째, 색구경에서 색은 적집색(積集色: 극미가 적집되어 형성된 색)을 말하는 것으로,
이 적집색이 최후변(最後邊: 가장 끝, 마지막 가장자리)에 이른 곳이라는 것을 뜻한다.
☀ 25유와 5정거천
유(有)는 즉 '윤회하는 존재'를 25유형으로 구분한 25유(二十五有)의 체계에서
5정거천은 1가지 유(有)로 구분되고 있다.
25유의 체계에서 5정거천은 정거아나함유(淨居阿那含有)라고 불리며 21번째 유(有)이다.
제관의 《천태사교의》에 따르면,
3계 6도의 25유의 의보(依報) · 정보(正報)의 2보(二報) 전체가
곧 4성제의 고제(苦諦), 즉 '괴로움의 진리'이다.
대승불교 경전인 《북본열반경》 제14권과 대승불교의 천태종의 논서인
《천태사교의》에 따르면,
25유(二十五有)에서의 5정거천의 위치는 다음과 같다.
순서 | 25유 | 3계 | 6도 | 선정 | 처소 |
1 | 지옥유 | 욕계 | 지옥 | 욕계산지(欲界散地) | 지옥(地獄) 8열지옥 8한지옥 |
2 | 축생유 | 욕계 | 축생 | 욕계산지(欲界散地) | 축생처(畜生處) 땅·물·하늘 등 각 처소에 편재함 |
3 | 아귀유 | 욕계 | 아귀 | 욕계산지(欲界散地) | 아귀처(餓鬼處) 유복덕자(有福德者):산림(山林)·무덤[塚]·사당[廟神] 무복덕자(無福德者): 부정처(不淨處)에 거처 |
4 | 아수라유( | 욕계 | 아수라 | 욕계산지(欲界散地) | 아수라처(阿修羅處) 해안(海岸) 해저궁전(海底宮殿) |
5 | 불바제유 | 욕계 | 인간 | 욕계산지(欲界散地) | 4주(四洲) 중 동불바제(東弗婆提) 즉동승신주(東勝身洲) |
6 | 구야니유( | 욕계 | 인간 | 욕계산지(欲界散地) | 4주(四洲) 중 서우화주(西牛貨洲) 즉서구다니(西瞿陀尼) |
7 | 울단월유( | 욕계 | 인간 | 욕계산지(欲界散地) | 4주(四洲) 중 북구로주(北俱盧洲) 즉북울단월(北鬱單越) |
8 | 염부제유( | 욕계 | 인간 | 욕계산지(欲界散地) | 4주(四洲) 중 남섬부주(南贍部洲) 즉남염부제(南閻浮提) |
9 | 4천처유 | 욕계 | 천상 | 욕계산지(欲界散地) | 6욕천(六欲天) 중 (1)4천왕천 즉4대왕중천(四大王衆天) 즉4왕천 동쪽 지국천(持國) 남쪽 증장천(增長) 서쪽 광목천(廣目) 북쪽의다문천(多聞) |
10 | 33천처유 | 욕계 | 천상 | 욕계산지(欲界散地) | 6욕천(六欲天) 중 (2)도리천(忉利天) 즉33천(三十三天) |
11 | 염마천유 | 욕계 | 천상 | 욕계산지(欲界散地) | 6욕천(六欲天) 중 (3)야마천(夜摩天) 즉염마천(焰摩天) |
12 | 도솔천유 | 욕계 | 천상 | 욕계산지(欲界散地) | 6욕천(六欲天) 중 (4)도솔천(兜率天) 즉도사다천(都史多天) |
13 | 화락천유 | 욕계 | 천상 | 욕계산지(欲界散地) | 6욕천(六欲天) 중 (5)화락천(化樂天) 즉낙변화천(樂變化天) 즉화자재천(化自在天) |
14 | 타화자재천 | 욕계 | 천상 | 욕계산지(欲界散地) | 6욕천(六欲天) 중 (6)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 |
15 | 초선유 | 색계 | 천상 | 4선 즉4정려 중 초선 즉제1정려 | 초선3천(初禪三天) 중 (1)범중천(梵衆天) (2)범보천(梵輔天) |
16 | 대범천유 | 색계 | 천상 | 4선 즉4정려 중 초선 즉제1정려 | 초선3천(初禪三天) 중 (3)대범천(大梵天) |
17 | 2선유 | 색계 | 천상 | 4선 즉4정려 중 2선 즉제2정려 | 2선3천(二禪三天) (4)소광천(少光天) (5)무량광천(無量光天) (6)광음천(光音天) 즉극광정천(極光淨天) |
18 | 3선유 | 색계 | 천상 | 4선 즉4정려 중 3선 즉제3정려 | 3선3천(三禪三天) (7)소정천(少淨天) (8)무량정천(無量淨天) (9)변정천(遍淨天) |
19 | 4선유 | 색계 | 천상 | 4선 즉4정려 중 (무상정과 잡수정은 제외) | 4선9천(四禪九天) 중 (10)무운천(無雲天) (11)복생천(福生天) (12)광과천(廣果天) |
20 | 무상유 | 색계 | 천상 | 4선 즉4정려 중 무상정(無想定) | 4선9천(四禪九天) 중 (13)무상천(無想天) |
21 | 정거아나함 | 색계 | 천상 | 4선 즉4정려 중 4선 즉제4정려에 속한 잡수정(雜修定) | 4선9천(四禪九天) 중 5정거천(五淨居天). (14)무번천(無煩) (15)무열천(無熱) (16)선견천(善見) 즉선현천(善現天) (17)선현천(善現天) 즉선견천(善見天) (18)색구경천(色究竟天) |
22 | 공처유 | 무색계 | 천상 | 4무색정 중 공무변처정 | 무색계 4천 중 (1)공처천(空處天) 즉공무변처(空無邊處) |
23 | 식처유 | 무색계 | 천상 | 4무색정 중 식무변처정 | 무색계 4천 중 (2)식처천(識處天) 즉식무변처(識無邊處) |
24 | 불용처유(不用處有) | 무색계 | 천상 | 4무색정 중 무소유처정 | 무색계 4천 중 (3)무소유처천(無所有處天) 즉무소유처(無所有處) |
25 | 비상비비상처유 | 무색계 | 천상 | 4무색정 중 비상비비상처정 | 무색계 4천 중 (4)비비상천 즉비상비비상처 |
---- 6월 4일 공부 여기까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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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공부잘했습니다
상계욕색제천중,,,,,?
무더위 건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