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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 머니님 참고하세용(퍼온 글) | 2001-07-14 오전 10:35:13 |
정수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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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면접장에서......
면접관 : "더운데 면접보러 이곳까지 오시느라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나 : "아뇨 수고는 무슨.."
(그럼 면접보는 사람이 회사로 와야지.. 니가 우리집에 찾아올래? 근데 뭔 넘의 회사가 에어콘도 안트냐? 역시, 우리 집에서 할 껄 잘못했나보지?)
면접관 : "프로그램 개발자로 2년 근무하셨군요. 일이 적성에 맞으시던가요?"
나 : "네! 저는 프로그램 개발하는 일이 좋습니다. 어렷을 적의 꿈도 프로그래머였습니다."
(어렸을 때는 프로그래머는 맨날 게임만 하는 줄 알았지.. 뭐.. 지금도 맨날 게임만 하지만 말야)
면접관 : "게임 같은 거 좋아하시나요? 요즘 한게임을 마니하던데.."
(허걱! 이 자식 관심법쓰나? 어떠케 내 마음을 읽었지?)
나 : "아녀. 저는 게임같은 거 잘 안합니다."
(임마! 내가 게임 안하긴 왜 안하냐? 한게임 아이디만도 5개다.. 그나저나, 내 포커 머니는 충당되었나 몰겠당)
면접관 : "잘하는 랭귀지에 비주얼 베이직, MFC, C/C++, 파워뷸더라고 쓰셨네요. 그 중에 제일 자신있는 랭귀지는 어떤 거죠?"
나 : "VB입니다. 제일 자신있습니다."
(나머지는 이름밖에 몰라. 그리고 제일 자신있는 랭귀지는 바디랭귀지지.)
면접관 : "그밖에 잘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은 어떤 거죠? 꼭 프로그램 관련되지 않아도 상관이 없는데요."
(당근 Window Midea Player 쥐. 그거 없으면, 백모양, 김모양 비됴도 못보고 어떻게 살았을까?)
나 : "그래픽 툴을 좀 사용할 줄 압니다."
면접관 : "오~ 무슨 목적으로 사용하지는데요?"
나 : "프로그램 화면 디자인할 때 주로 사용합니다."
(주로 연예인 사진 합성하는데 자주 쓰지. 내가 니 얼굴 이랑 하리수 몸매랑 합성시켜줄까? 인터넷에 올려줄게 받아봐라.)
면접관 : "인터넷 관련해서 사용할 줄 아는 툴은 없나요? "
나 : "드림위버나, 나모 웹 에디터를 사용할 줄 압니다. "
(인터넷 관련한 툴이라면 나우로윈이나 이야기 같은 거 말하는 거냐? 난 주로 새롬 데이타맨을 잘 사용하지)
면접관 : "호~ 그래요? 어느 정도 사용하시죠? "
나 : "조금 합니다 "
(채팅에서 여자 사귈만큼은 사용하지. 내일 번개칠 껀데 너도 올래?)
면접관 : "오.. 괜찮군요. 실력은 그만하시면 충분합니다."
나 : "아녀.. 정말 별 볼일 없는 실력입니다."
(같이 지내다보면 정말로 별 볼일 없는 넘이라는 걸 알게 될꺼야.)
면접관 : "자기 소개서에 보니까.. 생활 신조가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되자'던데.. 그건 무슨 뜻인가요? "
나 :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흔들림이 없이 끝까지 냉철함을 잃지 말자는 뜻입니다 "
(그게 아니고 술을 워낙 많이 마셔서 맨날 비틀대니까.. 그러지 말자는 뜻에서 쓴 거야.)
면접관 : "주량은 어느 정도죠? "
나 : "술은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 보통 소주 석잔 정도 마시죠. 그리고 그 정도면 충분히 취합니다."
(맥주잔으로 소주 석잔 마시는데 안취하고 배기냐?)
면접관 : "술을 좋아하지 않는군요. 보통 술을 안마시는 사람은 사람들 만날때 어려운 점이 많던데.. 안그러신가요? "
(그 반대의 경우도 있지. 난 내 술 버릇 때문에.. 친구들 다 도망갔다 임마!)
나 : "아뇨.. 제 성격이 워낙 사람이랑 쉽게 친하게 지내는 편이라서요. "
면접관 : "성격이 좋으시군요. 성격이 좋으시니까.. 물론 여자친구도 많겠네요. "
(성격 좋으니까 여자친구가 많을 꺼라고? 니가 아직 뭘 몰라서그러나 본데.. 성격보단.. 돈이 많아야 되는 거야. 암!)
나 : "사귀는 여자가 있긴 합니다. "
면접관 : "그래요? 여자 친구 이름이 뭐죠? "
나 : "네? 아... 그건 왜? "
(너 혹시 걔네 오빠냐?)
면접관 : "하하! 사실은 다들 여자친구가 있다고 거짓말을 하도 많이 하길래.. 그냥 한번 물어본 겁니다. 이름은 관심도 없습니다."
나 : "아! 네.. 하하하! "
(실은 나도.. 내 여자 친구 이름이 '*팽숙'이라고 차마 말 못하겠더라.)
면접관 : "일도 그만하시면 되었고, 성격도 좋으시군요. 근데.. 왜 전에 다니시던 직장을 그만 두셨던 겁니까? "
나 : "좀 더 많은 일을 배우고 싶었기 때문에.. 제가 그만 두었습니다. "
(그래.. 나 짤렸다.)
면접관 : "희망 연봉은 얼마 쯤 되시나요? "
나 : "회사 규정대로만 주십쇼. "
(하지만 적게 주면.. 전에 다니던 직장에서 한 것처럼.. 나올 때 회사 서버에 바이러스 심어놓고 나올꺼야.)
면접관 : "역시, 돈보다는 일에 더 관심이 많으시군여. "
나 : "네.. 저는 오직 일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아까 밖에 있던 여직원 칼쌈하더라.. 사귀는 사람이 혹시 너냐? 아니지? 그럼 내가 찜!)
면접관 : "그럼 여기까지만 하죠. 이만하면 충분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
나 : "네.. 수고하셨습니다. "
(끝났냐? 저녁 시간도 다 됐는데.. 밥 먹고 가란 말 안하냐? 그게 아니라면 제발 차비라도 줘라. 차비도 없다. 설마.. 나더러 집에 걸어가라는 건 아니겠지?)
머니님 !
도움 안 되었죠...
정직이 최상의 방책인데....
변칙이 정통을 이길수는 없겠죠....
진실한 마음....
우린 늘 그것이 이긴다는 것을 압니다요...
ㅎㅎㅎㅎㅎ
머니님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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