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아!
술이 그리도 좋더냐
술만 좋아하지말고 우리 사랑있는
카페도 좋아해주라
네말데로 4강 안착이 되었어
넘좋아
그래서 오늘은 강동구 전역을 돌면서
빠방 빠방~빵을 울리면서
우리오마니 모시고 딸과 함께 돌았다
너무 좋았단다
우리 축구보느냐고 피곤하고 힘들지
그렇지만 승리의기쁨 좋잖아
우리 일본으로 가는응원하자...
--------------------- [원본 메세지] ---------------------
며칠
바쁘다는 이유로
(실은 술 먹는 관계로...쯧쯧)
잠깐 자리를 비웠었네.
그리곤 또 잠깐 관망이라는
건방도 해 보았네만
이렇게들 기운이 없어서야....
요즘 축구 애기 안하면
이상하다 하여
축구 얘기 좀 하겠네.
다들 보았겠지만
예전의 우리 대표들은
우물안 개구리였지.
그리하여 한껏 기대를 품고
지켜보면 지레 겁부터 먹고
그져 면피 하면 된다는
자조섞인 축구를 했었다고 생각 하네만
요즘은 어떤가.
이운재!
언제부터 이 이운재였던가.
골문에 이운재가 떠억 버티고
서 있는걸 보면
왠지 든든해요.
홍명보!
필드의 사령관
중원의 지휘자
결코 화려하지 않은 위치에서
훈수두듯
맥을 짚어가며
이운재를 살찌우고 있어요.
뭔가 안 풀릴라치면
스스로 중원으로 나아가
야! 이렇게 한번 해봐. 라는듯
멋진 중거리포도 날려댄다.
좌장 김태영!
우장 최진철!
측면 돌파는 이들로 인해
꿈도 못꿀 정도로
터푸하나 예의 바르게
안녕히 가세요 라는듯 상대를
돌려 세운다.
김남일!
얘가 기가막혀요.
얘는 공을 잘찬다기 보다는
상대편 아그들이 얘좀 빼고 합시다 할 정도로
고도의 정신교란을 일으켜
아그들로 하여금 조바심내고
신경질적으로 흥분하게 만드는
아주 얄미운(?) 선수이고.
송종국!
얜 국보급예요.
얘가 없었으면
프랑스의 수호신 "지단"
포르투갈을 우승 후보로 지목시킨 "피구"
웃는 얼굴 조차도 무서운 "올리사데베"
이 양반들을 어찌 했을까요.
우리땅으로 오기만 하면 얘가
한순간 제압해버리는가 하면
어느새 저쪽 중원을 내땅인양
휘저으며 다녀요.
이영표!
옛날 '이영무'선수를 기억나게 한다.
왼쪽을 공격수 보다 더 날카롭게 파고들더니만
어느새 되돌아와
김태영을 돕고 있어요.
그리도 잘하는 '이을용'을 후보로 앉힌
부지런한 아 이영표.
유상철!
이름값 하는 선수다.
누가 그를 노장이라 했던가.
그 위치가 공격도 해야 하고
또 얼른 수비도 해야하는
그 어려운 자리에서
골도 넣고
중간차단도 하고
좌충우돌 참 잘해요.
설기현!
설설 기는가 했어요.
쟨 왜 안빼고 계속 중용하는지
의문이 갔어요.
그러나 걘 그 큰키에
그 지구력으로 무지하게 뛰어 다니며
수비수들을 두명씩 데리고 다녀요.
바로 유럽형 선수라 이겁니다.
그로 인해 저쪽에 비로서 공간이 생기고
수비수들을 어지럽게
정신없게 휘젓고 다니다가
한방을 날리는 헐크.
박지성!
쪼그만 앤데
약해만 보였는데
얘가 바로 작은 고추예요.
파고드는 그의 발재간과 날쌤은
기가 막혀요.
한동안 안보이다가
어느순간 공이 오면
얘가 언제부터 있었지하며
상대가 우왕좌왕 하기 일쑤라 이겁니다.
황선홍!
선배는 하느님과 동기동창이다.(?)
고참은 군사부일체와 같다.(?)
증명이라도 하듯
때론 여유롭게 때론 과감하게
실타레 풀듯 게임을 풀어가며
후배들 이끄는 황태자다.
안정환!
왠지 약해보였던
남자들이 쪼금은 시샘했던 꽃미남 선수
그런데 이게 웬말인가.
사지의 절벽에서
대~ 한민국을 살려낸
믿음의 선수가 아니였던가.
축구의 경지를 한차원 높힌
탈렌트 기질을 축구로 승화시킨
후반전 5분의 사나이.
이천수!
얘도 앤데
상대 골 진영에서는 표범과 같이
무섭게 내달려요.
덩치가 작아 안스럽지만
그의 힘찬 공격은
활력을 불어 넣기에 충분 하죠.
차두리!
귀여운 차두리.
내일을 기약하는 차두리.
그 큰 덩치에 미소가 귀여운
차범근의 아들 차두리.
후반을 아수라장으로 만드는
스피드와 쾌활함
그의 플레이는 보는이로 하여금
시원함을 느끼게 한다.
오버헤드킥 그것만 들어 갔으면
세상은 달라졌을텐데.....
히딩크!!!!!!!!
오케스트라 지휘자 히딩크.
불협화음에 시달리고
고만고만한 잘난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이렇게까지 아름답운 화음을
이끌어 낼수 있단 말인가.
그 치밀함. 그 배짱. 그 믿음
그 신뢰. 그 카리스마.
감히 언급을 피하고자 한다.
이런 선수들이 우리에겐 포진해 있다.
어디를 뚫고 온단 말인가.
거함 '프랑스'를 침몰시키고
축구로 먹고 사는 '이탈리아'를
"이태리타올'로 만들어 버리고
우방 '미국'을 16강에 올려도 주는
우승후보를 3개팀이나
"집으로" 보낸
이제는 후승후보인
대한민국의 태극전사를
그 누가 막아 서겠는가.
스페인
플라멩고, 투우사의 나라
그들도 예가 종착역이라.
그들이 여기가지 온것에 대해
경의를 표하나
역시 "집으로" 보내려 한다.
오늘 이 역사적인 날에
전사들의 약진에
신뢰와 믿음을 가지고
온 마음으로
응원을 해야 한다.
오! 필승 코리아~
기필코 4강에 안착 하리라......
2002년 06월 22일 14시
축구보러 갈 시간이다.
빨간티를 출근때부터 입고 왔다.
이겨야 한다.
아니 이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