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쵸티의 `수만형께`
(GOD 어머님께에 맞춰 다 같이 입만 뻥긋대 봅시다)
수만형..... 보고싶어요.....
어릴적부터 우린 입만 뻐끔거렸고
남들 다하는 라이브 몇번 해본적 없었고
무대에 나선 다른 가수 노래할때에
언제나 뒤에 모여앉아 입만 맞췄어
그러다 립싱크가 너무 지겨웠어
라이브한번 하자고 대들었었어
그러자 수만형이 마지못해 꺼내든
꽁쳐놨던 개런티로 끊어주던
노래방 이용권 한장에 너무나 행복했었어
하지만 수만형은 웬지 부르질 않았어
수만형은 노래방이 싫다고 말했어.....
수만형은 노래방이 싫다고 말했어.....
야하이야이야~~~~~~ 그렇게 인기 얻고~~~~~
중고딩 등쳐먹고~~~~~ 그래도 춤만추고~~~~~
새앨범 내놨을때 차트! 에 방방뜰때
쇼프로 나가 입만 뻥긋거리고 있었는데
눈치깐 기자새끼가 사고를 터뜨렸어
표절한 노래 아니냐 우리에게 뭐라고 했어
창피했어 그만 눈물이 났어
그러자 그새끼는 우리가 운다고 놀려댔어
어쩔수 없어서 실토한 그 다음날
스튜디오 계시던 수만형은 다시 기자회견장에
불려가셨어 아니또 끌려가셨어
표절도 하나의 장르라고 우겨댔어
기자들 모아놓고 죽어라 우겨대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