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각사.사패산.y계곡.도봉산.송추계곡 산행기
2009 년 5 월 24 일
아침 5시 40분에 일어나 부지런히 준비를 하고 6시 30분에 집을 나가며 핸폰을 열어보니 소나무님의 문자가 와 있었다.
어제 늦게까지 술자리를 하다 보니 산행이 힘들 것 같다는 글이다.
원래는 아침 7시에 덕양구청 앞에서 만나서 소나무님이 아직 안 가본 북한산 숨은벽 이나 의상봉 능선 산행을 생각하고 있었다.!!
다시 집으로 들어와 들어 누웠는데 집사람의 성화에 7시에 집을 나선다.
사람들이 많은 북한산(북한동)입구 보다는 교통편도 편리하고 가까운 도봉산으로 코스를 잡는다.
가만 생각해 보니 지난번 도봉산 산행때 집사람이 몸이 안 좋다고 쉬는 바람에 원각사코스 를 안간 것이 생각이 나서 원각사로 해서 사패산을 오른 뒤 사패능선 과 포대능선. y 계곡 을 지나 자운봉과 신선봉. 우이암 갈림길에서 오봉과 여성봉 을 지나 하산을 생각하고 출발하였다.
덕양구청 옆 버스 정류장에서 7시 55분에 도착한 3700번 인천에서 의정부를 운행하는 버스를 타고 송추입구 에서 내려 다시 구파발에서 의정부를 오가는 시내버스 43번 버스를 타고 원각사 입구에서 내렷다.
버스 정류장에서 앞쪽에 바라보이는 커다란 돌에 원각사 안내석이 있는 곳으로 걸어가니 군부대 정문이 바라보이고 원각사 방향은 좌측 도로로 이어진다. 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좌측으로 외각순환도로의 차들이 터널 안으로 사라진다. 조금 더 가니 좌측에 북한산 국립공원 안내판과 이정표가 있고 도로 따라 올라가면 어제 내린 비로 계곡물이 수량이 풍부해서 인지 물 흘러가는 소리가 크다. 조용한 길을 따라 가다보면 가끔씩 차량들이 지나가는데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이왕 산에 오는 거 차량은 저 입구에 주차해 놓고 오지 뭐 하러 여기까지 끌고 올라온다 말인가 조금더 올라가면 원각사 차량 외에는 출입을 금지 한다는 푯말 앞에 몇대의 차량이 주차해 있고 다시 도로 따라 올라가면 원각사에 이른다. 원각사는 조용하며 대웅전 앞마당에 커다란 금동 불상이 자비로운 미소를 지으며 우리부부를 맞아주신다. 등로는 절 우측 계곡 옆의 소로로 올라가며 나무들은 아침햇살에 생기가 넘쳐난다. 조금더 오르면 우측에서 2개의 폭포가 나오는데 아래의 폭포는 물줄기가 분산되어 흐르는데 저번에 보았을 때 하고는 수량이 많아서 인지 포근하며 운치 있게 바라보인다. 다시 나무계단길을 오르면 또하나의 폭포가 나오는데 물줄기가 외줄기 이며 2차에 걸쳐 아래로 떨어지는데 강직하고 단아해 보인다. 다시 등산로로 올라가면 잠시 평온한 오르막을 지나 이정표를 지나면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되는데 등로 좌우에는 여러 모양의 바위들이 자태를 자랑이라도 하듯이 당당하게 서있고 위쪽에는 능선이 바라보이며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면 좌측은 사패산 0.3km 우측은 자운봉 3.4km 이정표가 있다. 2주동안 산행을 안 해서 인지 다리가 안 풀린다. 좌측으로 조금 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측은 안골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직진하여 올라가면 파이프 난간이 설치되어 있는 곳으로 올라가면 사패산 정상이 도착한다.
몇 번을 와보아도 얼마나 멋지고 아름다운 산인가 ! 정상에서 바라보는 포대능선과 자운봉과 그리고 오봉능선 으로 이어지는 능선마다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다. 서울 근교에 이렇게 멋진 산이 있다는 것이 우리에게는 행운이고 복이다. 날씨가 뜨거워서 인지 등산객들은 나무그늘에 앉자 간식을 드시고 계시고 나는 저번에 봐두었던 바위에서 쉬려고 다시 사패산을 내려간다.
왔던 길을 다시 내려가면 조금 전에 올라 왔던 원각사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지나 포대능선 방향으로 몇분을 가면 등로가 우측으로 굽어지는 곳에서 직진으로 가면 앞쪽에 바위가 자리하고 있는데 우측으로 내려가면 바위 아래 그늘이 시원하며 전망 또한 좋다. 그곳에서 배낭을 내려놓고 집사람과 얼려온 막걸리 한병을 꺼내어 나누어 마시며 더위를 식혀본다.
집에 와서 산행기를 쓰며 지도를 찾아보니 “회룡바위” 인것 같다.
그곳에서 20여분을 쉬고 다시 출발하여 완만한 능선길을 오르내리면서 10분을 가면 사거리 길이 뚜렷한 회룡골재에 다다른다. 회룡골재에서 우측은 송추매표소, 좌측은 회룡매표소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회룡골재에서 가파른 오르막으로 올라가면 암릉길이 나오고 암릉길에서 되돌아보면 사패산 정상이 바라보이고 바위길과 통나무계단길로 올라가면 우측은 바위봉이고 649봉은 좌측으로 이어진다.
649봉에서 더운 날씨에 물 한모금 마시고 바위길로 올라가면 산불감시초소 가 있는 암봉에 이르고 여기서 암릉길로 내려가면 망월사 갈림길에 닿는다.
갈림길을 지나 암릉길로 올라가면 도봉주능선에 있는 자운봉과 만장봉 등이 펼쳐지고, 뒤돌아보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암봉이 바라보인다. 암릉에서 쇠줄을 잡고 내려가면 좌측으로 망월사가 내려다보이고 암릉길은 계속 이어 지는데 우회길도 있다. 다시 로프를 잡고 암릉길을 올라가면 암봉에 닿는데
동쪽으로 수락산과 불암산이 바라보이고 남쪽으로는 신선대, 자운봉, 만장 봉, 선인봉 등이 한눈에 바라보인다. 조금더 직진하여 가면 직진은 위험한 암릉길이고 우측으로 우회해서 내려가면 원도봉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고 다시 한참을 올라가면 민초샘 삼거리에 닿는다. 민초샘 삼거리에서 좌측은 다락능선에서 올라오는 길이고 직진으로 올라가면 주능선으로 이어지고 여 기서 조금 오르면 y능선 정상에서 자운봉로 이어지는 암릉길은 험준하니 우회하라는 표지판이 있다.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철재밧줄이 길게 설치되어 있는 암릉길로 올라가면 삼각점이 있는 포대능선 정상에 이른다.
포대능선 정상에 서면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다. 자운봉과 신선대, 만장봉 등 이 지척에서 바라보이고 앞으로 지나 가야할 암릉길이 앞에 펼쳐진다. 동 쪽으로는 수락산과 불암산 산줄기가 바라보이고, 북쪽으로는 사패산에서 포 대능선을 거쳐 이곳까지 이어지는 마루금이 한눈에 바라보인다. 포대능선 정
상에서 신선대로 이어지는 암릉길에는 밧줄난간이 길게 설치되어 있는데 악 천후시에는 위험하므로 우회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포대능선 정상에서 밧 줄을 잡고 내려가면 다시 올라가는 암릉길에도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데 날씨가 더워 힘이 많이 든다. 뒤에서 오는 사람들에 떠밀리어 올라가면
암릉길이 끝나는 곳에서 우회해서 오는 길과 만나 내려서면 좌측에 현수막 에는 “일요일에는 신선대 방향에서 사패산 쪽으로 가는 y계곡 등산로는 진 입 할수 없다고 쓰여 있다” 아마도 그곳이 오고 가는 사람들이 만나면 정체 와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사패산 포대능선에서 오는 쪽만 일방적으로 사용
하는 것같다. 신선대 에는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 있어서 생략하고 우회 암릉 길로 내려가면 마당바위 갈림길에 닿는다.
갈림길에서 주봉을 우회하여 나무계단으로 내려가다가 안부에서 다시 나무 계단으로 올라가면 오봉갈림길에 이른다.
갈림길에서는 좌측 나무계단길은 우이암 쪽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 암능길 오르막은 오봉을 거쳐 여성봉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나는 우측 암릉 오르막으로 올라 바위 사이로 내려가면 좌측에 우이암으로 이어지는 암릉길이 바라보이며 우이암에서 상장능선으로 이어지는 정맥 길 도 바라보인다. 바위 암봉을 내려서면 다시 올라가는 작은 봉우리가 나오는 데 능선길로 가도 되고 우측 우회 길로 가도 나중에 다시 만난다.
우회 길로 내려가서 완만한 안부 갈림 길에는 이정표가 나오는데 직진은 헬 기장을 거쳐 오봉으로 이어지고 우측 나무 계단 내리막길은 송추 폭포 쪽 으로 이어진다. 날씨도 덥고 하여 우리 부부는 송추 폭포 쪽 으로 하산을 잡고 우측 나무 계단 내리막으로 내려가면 완만한 내리막으로 이어지며 좌 측에서는 물 흘러가는 소리가 들린다. 내리막길로 한참을 내려가면 우측으 로 시원한 물소리가 들리며 잠시후 송추 폭포 상단에 이르는데 족욕을 하기 위해 바위 옆에 배낭을 내려놓고 등산화를 벗어 발을 계곡물에 담그니
그 시원함이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내친김에 수건에 물을 적셔 몸을 딱 고서 웃옷과 바지를 갈아입고 30분가량 쉰다움 출발하여 내려가면 작은 다리가 나오고 조금더 내려가면 폭포위 상단에 이르는데 밧줄이 매여져 있어 출입을 통재 하고 있다. 이곳도 2곳의 폭포가 있는데 내려오면서 첫 번째 만나는 폭포는 한줄기의 폭포이며 2번째 폭포는 2두기의 물줄기를 자랑하는 폭포이다.
시원한 폭포 소리를 들으며 한참을 내려가면 계곡을 건너고 몇분을 내려가
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우측은 회룡골재 로 올라가는 길이다.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징검다리가 있는 계곡을 건너게 되고 바위 너덜 길로 한참을 내려가면 철
다리가 나오며 상가 음식점 지역이 나온다.
여기부터 송추 입구 까지는 지루한 길이 이어지는데 음식점에 놀러온 차들 과 등산객들이 차와 뒤섞여 짜
증나는 길이 이어진다. 조금더 내려오면 국립 공원 관리사무 소가 나오고 그곳에서 15여분을 내려오면
좌측으로 오봉과 여성봉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난다. 그곳을 지나 더 내려오면 외각순환도로
아래 국립공원 주차장을 지나고 5분쯤 더 내려오면 39번 도로에 이른다. 오늘 산행은 여기서 마무리를 하
고 건널목에 서니 건너편으로 인천행 3700 버스가 도착 하였는데 마치 신호등이 파란불이 되어 뛰어가서 탈수 있었다.
** 참가회원 : 메아리. 금빛햇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