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가벼운 넷북·휴대 편리한 캠코더… 품질은 기본 깔끔한 디자인도
IT 제품 안에 들어가는 기능이 갈수록 늘어나고 제품의 성능도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사실 한 IT 제품 안에 여러 기능이 들어 있더라도 이 기능들을 모두 제대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드물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내가 필요한 기능만 갖고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게 보다 효율적이다. 실제 잘 찾아보면 꼭 필요한 기능만 넣어 가격을 낮춘 실속형 제품들이 많이 출시돼 있다.
노트북PC를 처음으로 구매하는 경우라면, 꼭 필요한 기능만 갖춘 저가형 모델을 고르는 것도 좋다. 저가형 모델을 구입해 사용하면서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기능이 무엇인지를 확인해 보고, 나중에 새로운 제품을 살 때에도 참조하는 게 좋다.
-
- ▲ 1.LG전자 엑스캔버스 2.롤라이 캠코더 3.아이리버 피플 P7 4.삼성전자 센스 5.현대컴퓨터 리베로
삼성전자가 내놓은 화면 크기 15.6인치의 노트북PC 센스(모델명 NT-R519-BA11S)는 이런 의미에서 무난한 입문용 노트북PC로 분류된다. 넷북보다 화면은 크고, 가격은 일반 노트북PC보다 저렴한 것이 특징. 셀러론 듀얼코어급 CPU(중앙처리장치)를 채택했으며, 사후 관리 서비스 체계가 잘 갖춰진 삼성전자 제품이라는 게 강점이다(최저가 59만원).
만약 상대적으로 들고 다니기 편한 가벼운 넷북을 찾는다면 현대컴퓨터의 리베로(모델명 GFC-270)가 좋다. 10인치 화면에 아톰 CPU를 탑재했으며 무게는 1.33㎏. 배터리 사용시간이 2시간 내외로 짧지만, 가격은 31만원으로 비슷한 사양의 다른 넷북보다 평균 10만원 정도 저렴하다.
캠코더 역시 자신이 사용하는 기능에 비해 제품에 내장된 기능이 지나치게 많지는 않은지, 그래서 공연히 쓰지도 않는 기능 때문에 비싼 제품을 사게 되는 건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한다. 롤라이 캠코더(모델명 DVH560TFHD)는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에 무게가 320g이라 휴대가 간편하다. 기능적으로 최대 20배 확대촬영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최대 1200만 화소급 사진촬영도 가능하다. 가격은 고급형 카메라의 절반 수준이다(최저가 29만원).
집 안에 있는 전자 제품 가운데 추가로 하나를 더 마련하는 '세컨드 가전'을 구입할 때도 실속형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어차피 집 안에 관련 제품이 이미 하나 있는 만큼, 부가 기능보다는 필수 기능이 제대로 구현됐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거실 외에 방에 추가로 놓는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소형 디지털TV가 대표적이다. LG전자 의 엑스캔버스(모델명 22LH20D)는 22인치지만 '컬러디캔팅'이란 LG전자의 화질 구현 기술과 스피커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설계된 외관 디자인 등이 접목된 모델이다. 침실에서 벽면에 걸어 놓는 방식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최저가 43만원).
외출 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MP3 플레이어 중에서도 실속형 모델들이 늘어나고 있다.
샌디스크의 'SANSA Shaker'라는 제품은, MP3 플레이어를 흔들면 다음 곡이 무작위로 재생되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내장 메모리가 512메가바이트(MB)에 불과하지만 SD메모리를 사용해 저장 용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 독특한 디자인에 1만5000원(최저가)이라는 저렴한 가격이 인상적이다.
디자인이 깔끔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원한다면 아이리버의 PMP(개인용 멀티미디어 재생기)인 '피플 P7'도 검토할 만하다. 4.3인치 화면에 음악·동영상 재생·라디오·음성녹음 등의 기능을 갖췄지만, 가격은 12만원대다.
이런 모바일 기기가 인기를 모으면서 이에 어울리는 이어폰에 대해 관심을 갖는 이용자들도 늘고 있다. 유코텍의 '유비코 UBQ-ES103'은 가격 대비 양호한 기능을 구현해준다. 대부분의 음역대에서 자연스럽게 소리와 음악을 전달해준다(최저가 66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