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수능시험 듣기 평가를 하는 시간에는 비행기도 착륙도 이륙도 못하고,
수험생 외에 출근하는 사람들은 출근시간이 1시간 정도 늦어지도록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날.
가족 중에 누군가 수험생이어도 아니어도 모두가 긴장되고
별일 없이 시험을 치르기를 고대하는 그런 날이죠.
한의대를 다니면서 들었던 많은 이야기 중에 수능에 관련된 것으로
가장 황당했던 것은,
우황청심원을 먹고 시험 보러 갔는데 그것 때문에 졸려서 시험을 망쳐서 한의대에 왔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우황청심환을 먹고 졸려서 시험을 망쳐서 재수했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긴장을 풀어줄 거라고 기대하고
시험 보는 날 긴장을 풀기 위해서 먹고
시험장에 들어가서 엄청 졸려서 졸음과 다투어야 하거나.
가슴이 너무 두근거려서 힘들어하면서 문제를 풀어야 하는 상황은
참 어이가 없죠.
우황청심환은
소의 담낭에 생긴 결석을 건조해서 만든 것이 우황입니다.
이 우황에다가 사향 인삼 당귀 등 여러 약제를 배합해서 만들고 있습니다.
긴장한 근육을 풀어주고. 긴장성 두통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즉 진정작용을 하는 약입니다.
그러니까
평소에 혈압이 낮거나 저혈당 상태이거나. 소화기가 약한 수험생이
우황청심환을 복용하고서, 나른하고. 졸리고. 집중력이 저하되고
소화불량을 경험하게 될 수 있습니다.
한약 중에 환의 형태로 된 것들은 응급에 사용하기 위해서 미리 만들어
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뇌졸중이나 뇌출혈이 발생했을 때 급하게 먹이는 약으로
집안에 하나쯤은 구비해두던 상비약이었던 시절에
우황청심환은 아주 귀한 약이었겠지요.
지금은 사용이 금지된 약물(서각이란 약제는 동물보호를 위해서 거래 자체가 금지)도
사용할 수 없고, 우황(소 쓸개에 생긴 결석)이란 약도 그리 쉽게 구해지는 것이 아니라서
약제값은 아주 비싼 것이고 대체해서 다른 것으로 사용하게 되니까
약효도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즈음은 뇌졸중이나 뇌출혈이 발생했을 때 응급실로 가는 것이 빠르니까
구비해두지 않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수험생들 손에 쥐여주는 것이 우황청심원인 것이죠.
이 약을 먹고 괜찮을지 아닌지는 한 주일 정도 전에 먹어보면 알 수 있겠죠?
약국에서 좀 비싼 것은 3만 원 정도 하고, 저렴한 것은 5천 원 정도.
한의원에서 만든 것은 5만 원 정도는 되어야 제대로 만들어진(유통금지약물은 빼거나, 대체재로 사용)
것입니다.
복용 후 1시간 후에 긴장 완화 효과도 가장 크고.
뇌 혈류량 증가나 뇌혈관 반응이 의미 있게 향상된다고 합니다.
지금이야 이 정도 가격이 그리 비싼 것으로 여겨지지 않으니까 2개 사서
시험 일주일 전쯤 복용해 보고 도움이 되면, 시험 보는 날 먹고 가면 될 테고
부작용이 나타나면 복용하지 않으면 될 텐데
여전히 시험 보는 날 한 번도 안 먹어 본 약을 무슨 부적처럼 복용하는
행동은 좀 그렇죠?
수험생들은 시험 한 달 정도를 남기면 조심해야 하는 것은
감기 안 걸리고. 구내염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입니다.
집중은 어차피 잘 되니까 체력이 달려서 지치지 않도록 하면
공부는 알아서 하겠지요.
공진단은
우황청심환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 약은, 학습능력 향상. 피로회복.
단기 기억력을 높이는데 기여를 합니다.
지치지 않기도 하고요.
우황청심환과 공진단은 서로 다른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어느 것이 더 수험생에게 좋은지는 진료해 보고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옥고는
혈당이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해서 생각을 원활하게 하도록 돕습니다.
이것 외에도 한의원에 오시면
수험생의 상황에 맞는 약을 처방받으실 수 있습니다.
잠을 깊이 자도록 하거나. 소화가 잘 되게 하거나....
주변에 수험생이 있습니까?
한의원에 공진단과 경옥고 우황청심환, 그리고
다른 좋은 한약도 많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선물로 아주 좋습니다.
수험생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한약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