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4/27
안녕하세요~
요즘 맨손의 마법사 [맥가이버]가 CNTV - TV시리즈 전문 채널
(http://www.cntv.co.kr/)에서 2004년 9월 20일 부터 재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처음 주2편 방송에서 주4편 방송으로 바뀌었는데,
(주2편으로 나가다 보면 2006년에나 끝이 납니다. 좀 길죠^^)
본 방송과 재방송으로 방송을 하는데, 방송시간대는 그때그때
마다 달라지니 CNTV 편성표를 참고하세요^^
이번에 [맥가이버]는 2-11 피닉스의 위기(Phoenix Under Siege/
Written by: Stephen Kronish & John I. Koivula/Directed by:
Gilbert Shilton/033)편으로 MBC 드라마넷에서 재방송했던 것을
녹화한 것인데요.
ABC방송에서는 1987년 1월 5일 방송이 되었고, 맥가이버 다음 카페
주인장님이 찾아 놓으신 신문자료에 의하면 MBC 방송에서는
1987년 8월 9일 방송이 되었네요. 그리고 MBC 드라마넷에서
재방송되었을 때는 99년도 였다고 생각되고요. CNTV에서는
2005년 01월 10일 '사선에 선 피닉스 재단'으로 방송됐습니다.
맥가이버역을 맡은 리처드 딘 앤더슨(Richard Dean Anderson)은
1950년 1월 23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태어났습니다.
원래는 하키 선수가 되려고 했으나 게임 중 팔을 부상당하면서,
연기자의 대열에 들어서게 되었고, 헨리 윈클리 존리치 프로덕션이
파라마운트 텔레비전과 공동으로 제작한 ABC-TV의 액션, 모험
시리즈물인 [맥가이버]에서 타이틀롤을 맡아 일약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습니다.
[맥가이버] 이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계속 하였고, 1994년 제작된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 커트 러셀, 제임스 스페이더 주연 SF액션
영화였던 [스타게이트]가 TV시리즈물로 만들어지면서,
리처드 딘 앤더슨은 커트 러셀이 연기했던 오닐 대령 역을 맡았고,
마이클 생크스가 제임스 스페이더가 연기했던 대니얼 박사 역을
맡았으며, 용기 있는 소년 스카라 역에는 알렉스 크루즈가 영화에
이어 다시 출연했습니다.
미국에서 1997년 쇼타임(SHOWTIME)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국내에서도 케이블 액션채널 수퍼액션(구 OCN액션)에서
지난 2001년 9월 처음 소개 됐습니다.
수퍼액션(http://www.superaction.co.kr)보도자료에 의하면
9~18%의 시청점유율을 넘나들며 매니아층을 형성했는데,
국내에서 SF시리즈가 이처럼 지속적으로 인기를 끈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라는군요.
이 시리즈는 8시즌까지 방송이 되었고, 3월 21일부터는 스핀오프
시리즈인 [스타게이트 아틀란티스(Stargate Atlantis)]가 방송이
되고 있습니다. 원작 [스타게이트] 제작팀이 그대로 참여했고,
리처드 딘 앤더슨은 오닐 대령에서 오닐 장군이 됐죠^^
많은 팬들이 만들어 놓은 팬 사이트들에서 그의 현재의 사진들과
새소식 그리고 동영상들도 꾸준히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팬 사이트들을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각 에피소드 별로
자료 올리는 게 보통 어려운 게 아닌데 참 고맙다는 생각이 들어요.
맥가이버 홈페이지 주인장님들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No.033) 맨손의 마법사 [맥가이버] 에피소드 2-11 : 피닉스의 위기
맥가이버는 할아버지와 함께 아이스하키 경기를 보러 갈려고 하는데
입장표를 쏜튼국장 사무실 서류철에 끼워 둔 것을 알고 찾으러 갔다가
피닉스 재단 건물 폭파범과 마주친다. 이 폭파범은 맥가이버를 알아보고
건물도 폭파하고 맥가이버도 없애려고 하지만, 맥가이버 만만치 않다^^
맥가이버(리처드 딘 앤더슨/성우 배한성) : 난 10살 때 처음 과학
실험기구를 마련했지. 어려서부터 난 꽤나 실험광이었거든.
어머니께서는 이러셨어. 내가 세상을 뒤바꿔놓을 우수한 약품을
만들든지. 아니면 집을 폭파시킬 것이라고.
해리 할아버리 : 그래 어디로 가려고?
맥가이버 : 네. 3층에 실험실이 있는데요. 거기가면 문을 열 만한 게
있을 거예요. 괜찮으세요. 할아버지?
해리 할아버지 : 진땀도 흘리지 않고 온종일 달릴 수 있던 시절도
있었는데. 정말이지 이젠 늙은 모양이야.
맥가이버 : 나이란 마음먹기에 달린 겁니다.
해리 할아버지 : 그래. 내 마음이 늙었다고 그러는데 어쩌니.
해리 할아버지 : 놈들이 우릴 뒤쫓는 이유가 있을 텐데. 너 혹시
피닉스 재단의 비밀을 알고 있니?
맥가이버 : 아뇨. 이 재단은 단지 연구소인데요. 뭐. 아이디어 뱅크
일 뿐이라고요.
해리 할아버지 : 나갈 방법을 찾지 못하면 그 탱크에 우리가
빠지고 말겠구나.
해리 할아버지 : 이맘 때 내가 농장에 안 있고 이게 웬일이냐.
항상 이때쯤엔 나 혼자 있고 싶었는데.
맥가이버 : 네. 제가 해마다 오시라고 했었는데 올핸 승낙하셔서
저도 놀랐어요.
해리 할아버지 : 그래. 오늘밤엔 너한테 돌아왔다만 그동안 내가
꼼짝을 못한 건 기억력이 영 말씀이 아니란 말야. 어디가 어딘지
통 분간을 할 수가 있어야지.
맥가이버 : 그럼 이웃도 못 찾으실 정돈가요?
해리 할아버지 : 그런 건 아냐. 지난달에 밭을 갈고 있다가 헛간으로
가는 길을 잃었지 뭐냐. 20년 간이나 같은 땅되기를 갈아 왔는데 말이야.
맥가이버 : 그 정도로 외로우셨으면 진작에 말씀하시죠.
가족이란 그런 거 아닙니까.
해리 할아버지 : 그놈에 버스 타기가 무서워서 말이다. 어느 때는 나 혼자
버스를 타고 가다가 그만 쓰러져 죽는 그런 상상도 한단다. 난 그게 두려워.
맥가이버 : 할아버지께서 다 뭘 두려워하시다니요.
해리 할아버지 : 여태까지 그랬지.
맥가이버 : 제가 어렸을 때 곧잘 악몽을 꾸게 되면 할아버지께선 그러셨죠.
겁을 집어먹은 것이 외로운 것 보다 더 나쁘다고요.
해리 할아버지 : 그 말이 맞았다.
맥가이버 : 할아버진 혼자가 아니세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오랜 세월이
걸려야만 그걸 깨닫게 되는 모양입니다. 염려 마세요.
맥가이버 : 재미있는 사실은 시간이란 빨리 가줬으면 할 때는 통 가지
않지만 좀 더 붙잡아 두었으면 할 때는 너무나 빨리 사라진단 점이지.
(2018/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