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문신 기술
<KISTI의 과학향기> 제3270호 2018년 12월 19일
미국 콜로라도 대학(University of Colorado Boulder)의 연구진은 문신에 대한 새로운 연구를 진행했다. 새롭게 개발한 문신은 주변의 다양한 신호에 따라서 색상이 변한다. 이 문신은 햇빛을 비출때만 나타나거나 뜨거워질 때 사라지는 잉크를 기반으로 한다.
문신 기술은 수천 년 동안에 큰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 사용된 스마트 잉크는 문신 기술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 예를 들어, 체온이 상승할 때를 경고하기 때문에 고가의 혈액 테스트 없이 건강 상태를 진단할 수 있어서 의학 분야에 새로운 혁신을 불러올 수 있다.
이 문신은 자외선에 노출될 때만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문신은 피부 위에 입자들을 코팅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연구진은 나노기술을 사용해서 이런 입자들에 기능성을 부여했다.
이번 연구진은 먼저 염료를 포장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했다. 염료는 인간 머리카락 폭보다 작은 플라스틱 마이크로캡슐로 포장되었다. 이 캡슐은 신체가 염료를 분해하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하고, 주변 환경의 변화를 감지해서 여기에 대응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잉크는 기존에 사용되는 문신 바늘로 피부에 적용될 수 있다.
이 방법은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 문신 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햇빛에서도 보이지 않게 될 것이다. 만약에 문신이 보이게 되면, 자외선 차단제가 제거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를 언제 다시 발라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메시지가 될 것이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온도 변화에 따라서 문신이 on/off 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것은 문신이 내장 온도계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방식은 거의 모든 종류의 염료에 사용할 수 있다. 향후에는 혈당 알코올 수치를 표시할 수 있는 문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음주 후에 운전을 할 수 있는지를 육안으로 보여줄 것이다. 이 문신이 실용화되기 위해서는 이 문신에 대한 엄격한 안전성 테스트가 필요할 것이다.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면, 몇 년 후에는 많은 분야에 이 문신 기술이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