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세요? 지금 이 시간이면 아름다운 꿈나라에서 오로라 공주와 머루며 다래 넝쿨이 엉클어진 숲속을 거닐며 행복한 너무도 아름다운 행복속에 취해서 기나긴 이밤이 찰나처럼 빠르게 느껴질 시간 입니다. 저는 지금 전북 완주군에 소재한 깊고 깊은 산속에 와 있답니다. 지금 방 한켠에는 숲속을 헤매던 귀뚜라미 한마리가 길을 잃고 헤메이며 방황을 하다가 연인을 잘못 찾아와 나의 얼굴을 빤히 바라 보면서 나와 달콤한사랑 이야기를 나누자고 졸라 댑니다. 구름 한점 남기지 않은 고요한 밤하늘에는 이름도 알수 없는 헤아릴수 없이 수 많은 별들이 모여 그 빛으로 산속의 어둠을 부셔버리고 있읍니다. 며칠전 쏟아져 내린 빗줄기와 함께 온갖 장애가 사라져버린 대기를 헤치고 금방이라도 머리위로 쏟아져 내릴것 같은 환상의 하늘 아래에 홀로 밤 하늘을 바라보며 별들의 마술에 도취되어 있는둣 합니다. 밤 하늘을 바라 보다가 실로 너무도 오랫만에 흐르는 별똥별을 발견 했답니다. 그리 긴 여행은 아니었지만 유성을 따라 또렷해진 두눈과 고개는 별똥별을 쫓아 해를 따라 바라보는 해바라기처럼 나도 모르게 따라 돌고 있었읍니다. 방향을 가눌수 없는 사방 팔방에서는 온갖 풀 벌레들의 노래 소리가 이중 삼중창으로 합창이 되어 아름다운 밤의 적막을 쉬임 없이 두드려 깨우고 있읍니다. 지금의 이 아름다움을 나의 작은 가슴속에 혼자만이 모두 담아 두기엔 가슴이 넘쳐 터져 버릴것 같아 친구님과 이 아름다움을 나누고 싶습니다. 남은밤도 고운꿈으로 마무리 하시기 바라면서 이만 줄입니다. 고운꿈 이어지는 아름다운밤 되세요~ 2007년 8월 18일 산야 (山夜)의 별빛속에 묻혀서 황 기 운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