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ZdbgV15b55I
전문 용어 정리
투르크멘바시: 투르크 국민의 아버지
아르카다크: 수호자
경전: 종교 교단에서 그 종교의 중심적 교설을 기록한 책
야당: 정당 정치에서, 현재 정권을 잡고 있지 아니한 정당
다당제: 한 나라에 정권획득을 위하여 경쟁하는 정당이 3개 이상 있는 경우
기행: 기이한 행동
뉴스 요약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시가바트는 온 도시가 하얀색인 것으로 유명하다. 이 도시가 하얀 이유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전 대통령들 때문이다. 이 나라의 대통령들은 하얀색에 운이 있다고 믿어 모든 건물과 차를 하얀색으로 바꾸라고 명령하였다. 1991년 소련 해체로 투르크메니스탄이 독립하자 니야조프 대통령은 자신을 ‘투르크멘바시’라고 지칭했고 크라스노보츠크라는 항구도시와 1월의 명칭을 투르크멘바시로 바꾸었다. 도시 곳곳에 초상화와 황금 동상을 세우고 무엇보다 본인을 자화자찬하는 내용인 경전인 루흐나마를 만들어 이를 전 국민이 다 읽게 했다. 학교에서 루흐나마시험을 보고 심지어 운전면허시험을 볼 때도 루흐나마 시험을 먼저 통과해야한다. 그 다음 대통령인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도 자신을 ‘아르카다크’라고 칭했다. 또 대통령의 임기를 7년으로 늘리고 나이 제한도 없앴다. 이는 종신 대통령을 위한 길을 열어놓은 것이다.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 환경오염의 핑계로 관광명소인 ‘지옥의 문’을 끄라는 지시도 내렸다. 외부의 시선을 좋게하기 위해 야당을 허용해 다당제를 도입하지만 이 당들은 대통령을 지지하는 허수아비 정당일 뿐이다. 또 천연가스의 투르크메니스탄의 대통령들이 ‘기행’에 가까운 행동을 하며 장기 집권할 수 있었던 건 이 나라의 독특한 역사적 배경 때문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이 소련에 속해있을 때 투르크멘 공산당의 최고 권력자는 니야조프전 대동령이었다. 그런데 1901년, 소련이 붕괴하고 니야조프 전 대통령은 할 수 없이 독립을 하게되었다. 자본주의 체제 전환을 했지만 국가의 모든 부분에 있어서 사회주의 공산주의 시스템을 계속 유지하고 국민들도 거기에 따르도록 만들었다. 독립 직후엔 경제도 최악이었고 너무나 불안했던 시기였기에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 필요했다. 따라서 국민들은 이러한 체제에 불만이 가질 생각조차 하지않았다. 현재 대통령이 바뀐 상황에서 앞으로 이런 독재 정권이 어떻게 변할 지 전문가들은 궁금해하고 있다.
자신의 생각 정리
나는 최근 중앙아시아에 관심이 생겨서 중앙아시아 내에 있는 나라에 대해 알아보고 있다. 중앙아시아에는 소수 국가들이 많이 있다. 나는 그 중 투르크메니스탄의 뉴스를 보고 흥미로웠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소련이 붕괴하고 독립한 나라이다. 자본주의 체제로 전환했지만 그것은 겉치레에 불과했고 사회주의, 공산주의 시스템을 이어갔다. 나는 이 나라와 북한의 공통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지도자들의 우상화, 언론 통제, 독재자가 만든 웅장한 도시와 동상, 염격한 통제 그리고 가족 세습까지 북한과 비슷한 점이 많다. 나는 이 뉴스를 보고 한 권력자의 권력 남용이 정말 이해할 수 없었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써 당연히 그 권위에 맞는 행동과 나라와 국민을 위한 판단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 뉴스를 보면 투르크메니스탄의 대통령들의 여러 기행을 알 수 있다. 나는 투르크메니스탄의 대통령들이 그들 스스로를 신격화하여 국민들을 세뇌시켰다고 생각한다. 민주주의 체제로 살아왔던 나와 달리 사회주의 체제로 살아온 그들은 지금 그들이 겪고있는 사회 체제가 당연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나라의 체제는 쉽게 변할 수도 더 나아질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상황을 변화시킬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또 책 1984(조지 오웰)가 떠올랐다. 사람들을 세뇌 시키고 강력한 독재정권이 정말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현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이 돌연 사임하면서 조기 대선으로 그의 아들인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이는 가족 세습으로 독재 정권의 힘에 불을 붙였다. 현재 대통령이 바뀌었지만 아직 그의 아버지인 베르디무하메도프 전 대통령이 살아있기에 사회주의 체제가 바뀌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가족 세습이라는 것 자체가 앞으로의 더 강력한 독재 정권을 암시히는 것 같다. 투르크메니아에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은 하나같이 “사람이 없다"라며 똑같이 말하고 있다. 나는 앞으로 이 나라가 어떻게 나아갈지 궁금하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4.15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