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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이 |
두 게 |
넓 이 |
둘 레 |
99.1 |
23 |
29.1 |
86 |
우선 사용기하전에 라켓 표면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표면에 래커로 코팅을 했습니다. 하지만 수용성 글루를 사용 할수록 나타나는 러버의 성능저하는 어찌할 수 없어 다양한 러버를 사용하기 힘들게 합니다. 그렇다고 리뷰 때마다 항상 새 러버를 사용할 수도 없고....
러버는 습관대로 마지막 리뷰에 사용했던 도닉 소넥스 JP 골드 2mm를 화에 BAXSTER F1-A 1.8mm를 백핸드에 붙여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경쾌한 타구 음에 카본 특유의 스피드를 지녀서 잘나갑니다. 타구감은 매우 하드한 편에 들어가고 러버에 공이 머무는 시간이 매우 짧습니다. 쳐볼수록 평소 사용했던 일본제 카본과 유사성을 많이 느끼는데 단지 두터움이 좀 들한 정도를 느끼게 됩니다. 도닉 크리산 카보 스피드에서 감이 매우 좋았던 소넥스 JP 골드도 현 조합에선 묻히는 감이 적어 상대적으로 회전력이 떨어지면서 약간 날리는 현상까지 있어 백에 BAXSTER를 띄어내고 대신에 바리오 쿠퍼 max를 붙여 화에 사용하여 본격적인 리뷰에 들어갔습니다.
사실 바리오 구퍼는 저도 처음 사용하는 러버라서 생소하지만 예전에 바리오 사용 시 좋은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어 큰 이질감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일단 화를 쳐보니 위 조합보다 더 두터움이 느껴지고 경쾌한 타구음도 보다 차분한 음으로 다가옵니다. 이는 역으로 우븐 카본이 그 만큼 하드 한 타구감에 잘나간다는 것으로 스펀지 두께에서 오는 차이로 보이고 타구 시 그립에 전달되는 진동은 많이 느낄 수 없었지만 먹먹한 느낌은 아닌지라 감은 좋은 편입니다.
드라이브는 처음 우려와 달리 묻힘도 괜찮고 공의 뻗침도 좋습니다. 프리모라츠 카본과 도닉 크리산 카보의 중간정도 묻힘인데 전, 중진에서 올라운드 플레이하기에 컨트롤이 편합니다. 특히 중진에서 맏드라이브 랠리 시 볼 포물선이 낮게 형성되면서 연결하기 쉬웠는데 구질이 5겹 합판처럼 묵직하지 않았지만 나름 충분한 파워를 지니고 있어 경기 시에 회전 플레이와 함께 사용해서 효과를 많이 보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카본 특유의 구질의 가벼움은 상대방도 금방 느낍니다. “관장님 무슨 라켓인지 구질이 가볍네요” 하지만 이는 잘 나가는 카본 라켓에서 공통적으로 많이 느끼는 사항인지라....^^
현 조합에서 특별한 장점이나 단점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사용 할수록 두루 무난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는데 아쉽다면 화 임팩트 서비스가 위력적이지 않아서 경기 시 더 움직여야 했다는 점이 아쉬웠고 대신에 백핸드 러버가 2.0mm인지라 블록의 안정성과 블록 후 푸시 공격에서 성공률이 좋아서 이 부분은 좋았던 것 같습니다...특히 소넥스 JP 골드의 안정적인 보스 커트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좀 더 부드러운 스펀지인 티바의 시누스 알파 max를 붙여서 사용해 보았습니다. 잘나가는 카본라켓에 표준보다 약간 부드러운 스펀지를 조합하면 파워의 손실을 최소화 하면서 묻히는 능력을 향상시켜 드라이브 회전력과 파워의 밸런스를 좋게 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즐겨 사용하는 조합입니다.
바리오 쿠퍼에서 느낄 수 없었던 시누스 특유의 컁컁거리는 음과 어우러져 손에 전달되는 타구감도 보다 경쾌합니다. 전자는 좀 둔하고 어두웠다면 현재는 경쾌하고 가벼운 느낌입니다. 스피드 또한 시각적으로 차이를 느낄 만큼 빨라졌고 묻히는 감도 42.5도의 시누스 알파 스펀지가 단단하지도 부드럽지도 않은 적당한 밸런스로 보다 자연스럽게 공을 감싸주어 드라이브를 구사하기 쉽고 위력적이어서 DL-1(Woven Carbon)에 좋은 조합을 찾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확실히 스피드가 살아 있으면서 코스코스 보내는 연결드라이브는 쉽게 걸리면서 잘 들어갑니다.
단지 현 조합에서 제가 추구 하는 것은 한방의 강력함이 아니라 안정적이면서 위력적인 연결 공격을 중점을 두기에 보다 강력한 파워를 원하신다면 다른 러버를 사용하셔야 만족하실 것입니다.
백핸드 소넥스 JP 골드역시 화 러버의 영향으로 가볍고 경쾌한 타구감으로 변했습니다. 스피드도 빨라져서 쇼트 대결이나 푸시 공격에서는 보다 위력적이긴 하나 드라이브 블록에서는 확실하게 각도를 더 눌러줘야지 안 그러면 탁구대 밖으로 튀어나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레슨 할 때 순간 애를 먹었는데 적응하면서 나름 좋아졌지만 여전히 드라이브 블록은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아울러 낮고 강하게 찍히던 보스 커트 량도 적어졌지만 단 한 가지 연하게 거는 백핸드 드라이브 묻힘은 여전히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넘도 좀 강하게 걸면 튀어나가서 각도와 타이밍 조절이 매우 신경써야 했습니다.
이번에는 마지막으로 롱 핌플 러버와의 조합을 알아보기 위해서 페인트 ox를 붙였습니다. 제가 잘 나가는 카본 라켓에 롱 핌플 러버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의아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시던데 사실 변화라는 것은 어느 단계부터는 의미가 없어지고 오로지 박자와 스피드 그리고 공격력만이 통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 요건을 충족시키려면 기본적으로 라켓이 잘 나가면서 외층이 단단해야(단 너무 단단해도 안 됩니다) 돌기가 쓰러졌다 일어 설 때 탄력이 생겨 스피드 있는 다양한 푸시와 스피드는 떨어지지만 손목 기술을 이용한 역회전과 정 회전 구질을 섞어 구사하면 훨씬 효과적인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즐겨 사용합니다.
사실 큰 기대는 안하고 보편적인 카본 라켓의 느낌을 예상했는데 막상 사용해보고 놀랐습니다. 그 동안 페인트 ox를 무척이나 다양한 라켓에서 사용해 보았지만 현 조합처럼 돌기에 공이 맞는 순간 달라붙으면서 빨려 들어간다는 느낌은 처음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아무나 컨트롤이 좋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카본 라켓 치고는 이례적으로 공을 돌기에서 잡아주는 능력이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거기에 부수적으로 페인트 ox에서 기대하기 힘들었던 구질의 흔들림이 눈에 보일정도로 좋고 공격시 깔림이 약간 더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 흔들림은 공의 속도를 느리게 하고 상대방 테이블에서 약간 솟아올랐다 떨어지는 성질이 있어 탁구대 밖으로 나갈 공도 들어가는 장점도 있지만 상대방 역공에 바로 노출되는 단점 때문에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블록의 안정감은 OFF+급 카본 라켓보다 좋았지만 이 역시 기본 타법을 알고 많은 연습을 하신 분들이 아니면 컨트롤의 어려움을 호소할 정도로 튀어나갑니다. 저 역시 상대방 스매시 블록을 해보았는데 전진에서 타닥하는 기분으로 박자 빠르게 블록하거나 공이 돌기에 맞는 순간 돌기를 쓰러트려 스피드를 줄여 블록 하는 방법을 사용하지 않으면 상대방 탁구대 밖으로 아웃됩니다. 하지만 제가 사용했을때 블록과 눌러 미는 푸시에서 매우 편안함과 날카로움 두 가지를 모두 느꼈습니다. 상대방 탁구대 밖으로 나가는 공을 보면서 편안함을 느꼈다니 이상하지요....^^
현 조합에서 페인트 ox로 구사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구사해보니 일장일단이 명확하게 들어납니다. 변화 있는 리시브와 치키타, 백핸드 드라이브, 백핸드 스트록등 다양한 공격에서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반면 스피드가 생명인 여러 가지 푸시에서는 페인트 ox특유의 스피드하게 쭉 뻗어주는 것이 아니라 볼 끝이 흔들리면서 약간 솟아오르는 부분이 있어 롱 핌플을 다루는 분들을 만나면 여지없이 공격 찬스를 내주는 단점이 제 눈에는 커보입니다. 하지만 다소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는 롱 핌플 유저라면 한번 관심을 가져볼만한 라켓입니다. 개인적으로 현 조합으로 더 사용해보려합니다.
DL-1(Woven Carbon)
요즘 환율 상승으로 탁구용품 가격이 정말 비싸서 뭐 하나를 사려고 해도 주저하게 되는 시대입니다. 이럴 때 비슷한 품질에 저렴한 가격의 용품이 있다면 한번쯤 눈을 돌려 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은하 DL-1(Woven Carbon)은 메리트가 큰 라켓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사용하면서 그 동안 많이 사용했던 유명 카본 라켓과 큰 차이점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저렴하면서 좋은 카본 라켓을 찾으신다면 추천하고픈 라켓입니다.
사용용구
글 루 : XIOM I-BOND
코 팅 : 도닉 포뮬러 래커
공(Ball) : 피스 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