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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팔환초 산행 후기 ========
■ 가-팔-환-초란..칠곡 학명리부터 가산산성-한티재-서봉- 동봉을 지나, 갓바위-용주암-명마산-능성동-환성산-초례봉으로
이어지는 팔공산맥을 산행하는, 대구 칠곡 학명리 ↔ 대구 동구 반야월 간의 40Km구간이다.
1. 산행일: 2009년 3월 6일 금요일~ 7일 토요일 (무박)
2. 산행코스: 칠곡 다비암~ 가산~ 한티재~ 서봉~ 동봉~ 갓바위~ 명마산~ 능성고개~ 환성산~ 초례봉~ 매여동
3. 산행시간: 6일 22시 20분~ 7일 16시 30분 (18시간 10분)
4. 참가인원: 종주하신 님.... 장원님, 여의주님, 우리넷님, 미루총각님, 해바람
일부 산행및 지원조 하신 님...짐치님, 나래님, 아이스맨님
* 구간별 산행시간
-들머리 칠곡 다비암에서 한티재까지 (10:20~1:47)
다비암(10:20)~가산바위(11:30)~가산(11:56)~치키봉~(00:46)~한티재(1:47)~휴식(38분)
-한티재에서 동봉까지 ( 2:25~6:18)
한티재(2:25)~파계봉(3:09)~서봉(5:18)~알바(30분간)~동봉(6:18)
-동봉에서 능성고개 (6:18~10:44)
동봉(6:18)~갓바위(7:12)~명마산(10:08)~능성고개(10:44)~ 우정식당에서 아침식사(50분)
-능성고개에서 매여동까지 (11:40~16:30)
능성고개(11:30)~환성산(13:25)~초례봉(15:50)~매여동(16:30)
가팔환초 개념도
가팔환초 종주산행이 산방의 산행공지에 올랐다....
작년 가을에 한길님의 주도로 가팔환초 1, 2구간을 나누어 산행한 후라 참석인원이 많지 않다...모두해서 8명이다....
적은 인원이라 버스대여가 안돼 김치님과 장원님의 운전으로 들머리 칠곡 다비암에 도착한 시간이 깜깜한 밤 10시가 넘었다
가팔환초 들머리 다비암
산행준비를 마치고....날씨가 춥다....다비암 오른쪽 계곡으로 올라서니 가산바위까지 3.5km 이정표를 보고 출발이다...
계속되는 오르막에...헥헥거리며 추운날씨에도 땀을 흘리며 오른다...
힘 좋게 선두로 오르시는 님들을 뵈오니~~ 에고...힘들다
가산바위로 올라가는 철계단에서 장원님과 짐치님....
엄청나게 넓은 평평한 가산바위에서 내려와 가산을 향하는데...
가산산성을 따라 능선길을 걸으니,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너무 추워서 걸음을 빨리해서 가산에 도착한다..
후미님들은 알바 하시느라...10여분 늦게 도착하신다...
근데 가산까지 오신 짐치님께서 차량회수땜시 바로 하신하셔서 한티재로 차를 몰고 오신단다...
종주를 하러 오신게 아니라 차량지원하러 오셨다고 말씀은 하시지만...산행이 힘들어서 탈출하시려는 게 분명혀~~
짐치님 하산하시고 7명이서 한티재를 향하여~~
902m 의 가산정상에서 우리넷님, 미루님, 여의주님...
756m 의 치키봉에 도착하여...
산행 3시간 27분만에 한티재에 도착하니 짐치님께서 기다리고 계신다...
한티재휴게소에서 컵라면으로 간식을 먹으려고 했지만 휴게소 문이 닫혀있고... 휴게소의 썰렁한 불빛만 켜져있다 ..
나래님과 장원님께서 도착하시길 기다리는 동안 짐치님의 차안에서 6명이 끼어 앉았다...넘 추워서 밖에서 기다릴 엄두가~~
아이스맨님의 김밥으로 대충 시장기를 달래고...후미님들께서 도착하신다..
이런 이런~~ 이런 일이....
가팔환초 1구간만이라도 하실 요량으로 참석했던 나래님이 근래 무리한 밤생활로 이후 산행을 포기, 탈출을 하신다네..
글구 믿었던 아이스맨님께서도 심한 감기로 몸이 좋지않아 한티재에서 탈출을 결심...
좁은 차안에서 30여분이 흘렀는데...탈출하실 님들이 이렇게 부러울줄이야...
차밖으로는 바람이 사납게 불어대고, 기온조차 뚝 떨어진 새벽 2시... 산엘 올라야 하나 말아야 하나...맘이 흔들린다
탈출하실 님들은 빨리 산엘 오르라고 눈치를 주고...미버요...
아...여기서 그만 탈출하실 님들을 따라 집으로 가면 안될까??....
에고~~억지로 차에서 내려....장원님, 여의주님, 우리넷님, 미루님..이렇게 5명이서 산행을 다시 시작한다...
한티재휴게소....
넘 추운 날씨로 우리넷님은 한티재 출발부터 몸에 열을 내느라 휑~하니 앞서가시고...
사납게 불어오는 바람에 빰이 얼얼하고... 두개씩 낀 장갑으로도 차가움을 막지못해 손가락이 아린다....
문디~ 무슨 날씨가 와이리 춥노.... 콧물을 훌쩍이며...이미지 관리가 안된다....계속 걸어 파계재를 지나 파계봉에 도착한다
파계봉을 지나 서봉까지의 길은 암릉이 많은 구간이다...깜깜한 밤에 암릉도 걷기 힘든데...
땅도 얼어서 미끄럽기가 기름을 발라놓은 것보다 더하고...더구나 그치지 않고 계속 불어대던 차가운 바람....
미끄러운 얼음길을 조심해서 걷느라 걷는 속도는 자꾸 늦어만 지고...할 수 없이 아이젠을 착용하고 서봉엘 오른다
간식 먹을 자리 찾기도 마땅치 않다... 바람을 막아주는 큰 바위 아래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간신을 먹는다..
나이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여태 타인으로 지내오던 인연이 산길따라종주산악회에서 만났다
소중한 물을 서로 나누어 주고, 서로 격려하고 배려하며, 깜깜한 새벽시간에 함께 산엘 오르고 있다
너무나도 소중하고 고마운 인연....앞으로도 계속되길 바래본다...
제일 추울 시간... 해뜨기 전 새벽 5시 18분에 서봉(1150m) 에 도착하다
동봉가는 길이라 생각하고 약사불 부처님 뵈러 올라간다...
잘 기도하면 아들을 낳게 해주시는 부처님이라는데 해바람도 잠시 부처님께 기도를 드린다..이러다 늦둥이 낳으면 어쩌지~~
부처님 뵙고 다시 길을 잡아 올라가는데...흐미~~ 공군기지가 있어 출입통제라는 비로봉(1193m)이 눈앞에 보인다...알바다
조금만 더 진행했으면 총 맞을 뻔 했다... 잠시 숲길을 헤매다 다시 동봉으로 길을 잡는다....
부처님이 새겨진 바위...
동봉(1167m)에 도착하니 동쪽으로 여명이 밝아온다...일출을 기다릴려니..넘 추워서 바로 하산한다...
동봉을 내려서서 염불봉을 향하는 중에 만난 일출...
위험한 길 여기까지 안전하게 올 수 있어서 다행... 이후 산행도 무사하게 완주할 수 있기를 떠오르는 해를 보며 바래본다
신령재를 지나 헬기장 아래에 있는 이정표를 향해가고 있는데 짐치님한테서 전화가 전화가 걸려온다..
능성고개 우정식당에서 만나기로 했으니...산행도착시간을 물으시네... 주무시고 일어나셨는지 목소리가 꽉 잠겨 허스키하다..
나중에 알고보니... 울산에도 돌아가지 못하시고 산행조 기다리시느라 탈출조는 찜질방에서 2시간여 취침..그래도 부러버~~
팔공산약수터 가는 이정표...
산능선을 돌아돌아..드뎌 눈앞에 관봉(갓바위)가 보인다....
갓바위에 도착...
간절한 소원 한가지 씩은 들어주신다는 부처님 앞에서 시간에 쫒기는 종주산행이지만 잠시 기도를 드린다...
신발을 벗고....부처님 앞에 서서 잠시 기원을 바래보고 절을 한다...부처님...제 소원은 꼭 들어 주세요..
관봉에서 내려다본 명마산(왼쪽으로) 가는 능선길과, 아래로 보이는 용주암...
명마산 가는 능선길... 멋진 바위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어 멋진 풍경이다
명마산 능선길에서 본 능성마을과 올라야 할 환성산...젤 뒤쪽 높은 봉우리다....
헉!! 환성산의 높이를 보는 순간...다리에 힘이 쫙 풀리면서...마을까지 내려가서 다시 환성산엘 오를 수 있을까..아~~ 몰러~~
장군바위가 보이는 명마산에 도착했는데... 짐치님한테서 전화가 걸려온다..
장군바위 도착 전 높은 봉우리에서 마을로 바로 하산하면 된다고 돌아오라고 하시네....
고개를 들어 보니 맞은편 지나온 봉우리에서 손을 흔들고 계시는 짐치님...헐...다시 돌아오라니......
맞은편 봉우리에서 개미만하게 보이는 짐치님한테로 왔던 길을 다시 간다는 건...못해~~ 안해 절대루.....
버티기로 나가니 짐치님이 바람처럼 날아서 장군바위로 오시네...
편하게 식당에서 기다리시면 될 것을 지원산행하신다고.....ㅎㅎㅎ 고생이 많으시다...
멋진 장군바위를 보고 드뎌...능성마을로 하산이다...
따땃한 식당에서 밥먹고 쉬어버리면 환성산 오르기가 더 힘들텐데...어쩌나~~
님들께 탈출은 절대 안된다고..끝까지 완주할거라고 다짐했지만 흔들리는 마음은...아..이 유혹을 어찌 견딜지....
우정식당에 도착하니 나래님과 아이스맨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신다..
밤새 산행도 힘들지만... 산행조 기다리며 시간보내시는 님들도 힘든게 여간 아니시겠다...ㅎㅎㅎ 고생하셨수..
전날 저녁을 먹은 후로 계속 걷다 먹는 반가운 식사... 맛있게 남남 먹고...
짐치님과 나래님은 날머리에 차량을 회수해주고 울산으로 돌아가시고... 컨디션 회복하신 아이스맨님은 남은 종주하러 합류...
배는 부르고... 산행 시작 13시간이 지나니... 환성산 오르는 오르막이 힘들다..
속도는 팍 늦춰지고...한걸음 한걸음 오르는 걸음은 고단함이 배어있다...능선길에 올라도 좀체 나타나지 않는 환성산..
요번 산행에서 개인적으로 젤루 힘든....코스다....6번 이상을 저 봉우리 맞아요?...라며 물으며 환성산을 올랐다...
환성산 암릉 위에서 경치를 조망하고 계신 여의주님....
좋은 체력으로 앞에 서서 페이스메이커 해주신 덕분으로 편하게 산행할 수 있었다...
환성산에서 바라 본 초례봉가는 능선길.. 에휴~~ 저기만 오르면...하산 할 수 있겠지...
환성산 봉우리에서 멋진 풍경 담으시는 우리넷님..
힘든 종주산행인데도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서 계속 사진을 찍으신다...어떤 느낌의 사진을 볼 수 있을까 기대가 된다...
낙타봉 가기전 봉우리에서 왼쪽 낙타봉과 오른쪽 초례봉...
잠시 휴식을 취하는 우리님들....
요번 산행 이끄신다고 고생하셔서 더 힘드셨는지...누워계신 장원님...이런 멋진 산행 공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들다고는 하시지만..짧은 종주경력에도 곧잘 걸으시는 미루님...
감기몸살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미완성 종주하신 아이스맨님...곧 가팔환초 홀로 종주하실 것 같은 예감이...성공하시길...
멀리서 본 낙타봉...
낙타봉에 올라...
아...드뎌...드뎌 초례봉에 도착했다...40km 긴여정...갑자기 추운 날씨...을매나 힘든 산행이었는지...
아무일 없이 즐겁게 여기까지 올 수 있어 다행이고..또 감사하다...
초례봉에서 매여동 갈림길로 내려온다....2.4km 부지런히 걸어 매여동 버스종점에 도착 가팔환초 종주산행을 마무리한다...
가팔환초 함께하신 님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첫댓글 완주한분들, 지원한분들 모두 고생했습니다...산길의 진정한 모습을 보는듯~..
그 느낌이 아직도 생생한데 벌써 후기를 올리셨네요. 느낌이 제 마음과 꼭 같습니다. 멋진 글 감사합니다
저희가 두구간을 했던곳을 다시보니 새롭네요 저희는 가을에 했지만 ....추운날씨에 고생하셨습니다
그날 밤에 기온이 내려가고 세찬 바람이 불었는데 종주하신분들 고생 엄청 하셨네요..대단하신분들 축하드립니다..저도 그런 열정을 다시 회복 할수 있을래나 염려가 됩니다....해바람님 수고하셨슴다...
저는 산행은 2시간 반밖에 안탔는데...온몸 다쑤시고 쓰러지기 일보 직전입니다..에고 파짐치 되었뿟네요 ㅎㅎ...해바람님의 가슴찡~한 후기글 마음속에 오랫동안 간직하겠습니다..^^
간밤에 경북대 앞에서 돼지막창 무꼬난뒤 뜨거운 찜질방에서 궁뎅이 찌지고 땀흘리면서 ..추븐데 종주 하시는 산길님 기달린다고 얼매나 힘들었는지 ㅎㅎㅎ...암튼 자신과 인내의 시험을 이겨내고 완주하시니 넘 기쁜맘으로 함더 추카드립니다...젊은날 뜻깊은 추억의 한쟝르를 오랫동안 가슴에 담아 두기 바랍니다^^
가.팔.환.초 무사히 완주하시님들 축하드립니다,,,지원하신님들도 날도 추운데 마니 힘드셨을텐데 모두모두 수고 많으셨어요,,,,
넘 멋져요..그리고 존경합니다.산길따라종주산악회의 저력을 다시한번 느낌니다.님들을 알고 있다는것만으로도 자랑스럽습니다
추운 밤길과~~완주하신분들 축하드립니다 지원도 멋지고 후기글도 멋지고 수고하셨어요 .
완주하신 분들 축하 드립니다. 지난 기억을 더 듬으며 저도 즐겁게 산행 했습니다.
가팔환초 무사완주하신 장원님, 여의주님, 우리넷님, 미루총각님, 해바람 축하드리고요. 지원조 하신 짐치님, 나래님, 아이스맨님. 수고 많으셨습니다.님들이 산길따라 종주산악회를 더욱 빛나게 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할수 있을때 하시는 산우님들의 정신력에 박수를 보냅니다.평생을 다녀도 다 못다닐 산하를 밤낮으로 다니시는 님들이 부러울 따름입니다.ㅎㅎㅎ
아직도 추위가 생생합니다 아찔한 얼음길 아이젠도 힘못쓰던길 정말 마음졸였습니다 그러나 역시 산길회원님들은 하나이고 프로입니다 무사종주 앞으로 지속되길 기원합니다 후기까지 멋지게 올리신 해바람님 진정한 여성산꾼입니다 화이팅~~~!!!
정말 멋찝니다....지금의 열정 쭈욱 이어가시길~~
멋지네요 ...완주 축하드립니다.
봄날이지만 밤에 날씨는 얼매나 쌀쌀한지...그리고 바람은 얼매나 부던지...걱정했는데 무사히 완주하여 다행입니다. 역시 산길님들 대단하십니다. 해바람님 다시한번 완주 축하드립니다.
함께하신분들 축하합니다 .....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침치님,나래님 수고 하셨습니다.
추운 날씨에 산행 하신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몸 잘 추스리십시요
완주하신 님들 대단히 수고하셨습니다.
추카~추카~ 난 언제 함 장거리 해보것노~~ 부러워유ㅠㅠㅠ~~~
수고했습니다~~부럽네요.
완주하신 님들 대단히 수고많았습니다 오월에 태극종주 충분히 갈수있겠어요,,, 넘 부렵네요
축하드립니다 .그리고ㅜ 수고도많았구여 . 역쉬산행에서 막걸리가 빠지면 젬없어 ㅋㅋㅋ
사진 잘 보고 담아 갑니다... 같이 한 모든분 고맙네요..지원 해주신 김치..나래님 또한 감사 합니다.. 열심히 산길 따라 마음편이 갈수있었던건 함께한 사람들 때문이거 같네요.. 감사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