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낭으로 가는 방법은 3가지..
항공 이용!!
야간 기차로 버트워스로 가서 페리로 조지 타운으로 이동..
버스로 이동하는 방법..
2안을 택하려고 하였으나 춘전 연휴로 표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서 버스 이동..
약 4시간이면 가는 것으로 안내되고 있으나 버스가 출발 시간과 관계없이 인원이 모두 차야 출발하고
또 정차하는 곳이 많아서 실제로는 6-7시간이 소요됩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페낭 이동도 식후경이라는 생각에 터미널 인근의 차이나타운에서 식사 해결..
차이나 타운..
거대한 짝퉁 시장..
사람도 많고 물건도 많고!!
덥기는 하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면 찬찬히 구경하면 재미있을 장소..
1시반 버스를 예약했습니다만 손님이 만석이 되고 출발하니 오후 2시반경..
해가 떨어지고 페낭에 도착합니다!!
숙소 들어갔다가 바로 식사하러.. 신선로식 샤브샤브로 식사..
100링깃.. 말레이지아 있는 가운데 가장 비싼 식사였던 것으로 기억..
아침 일찍 페낭 시내 구경..
말레이지아는 열대 우림 지역으로 옛 역사는 거의 문헌상에 발견이 되지 않는다..
가장 먼저 문헌에 등장하는 곳이 15세기에 건설된 말라카..
지도를 보면 알수 있듯이 유럽이나 인도등에서 동쪽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말라카 해협을 통과하여야 한다..
이곳을 경유하지 않으면 태평양으로 멀리 돌아야하면 육지와 멀어지기 때문에 보급도 힘들고!!
배가 발달하면서 아라비아-인디아-중국으로의 동서 교역이 활발하여 지고 말라카 해협이 주요항로로
떠오르면서 말라카를 포함한 부강한 도시 국가 형태의 세력이 등장하는데
말레이반도의 말라카 그리고 이곳 페낭, 자바섬의 바타비야, 그리고 뒤에 유럽의 침략으로 거점으로 등장한 싱가폴!!
동서교역의 중심에 이슬람 문화권이 있고 공통적인 통용어로 말레이어가 통용이 되면서
말라카 해협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이슬람 문화권과 말레이어가 확산되었으면
말레이지아와 국가 성립에 이슬람교와 말레이어가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게 된 것 되겠습니다..ㅎㅎ
그러면 영국의 세력은 어떻게 이곳 페낭 지역에 자리잡게 되었을까요??
그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서구 제국 주의의 패권 과정을 반드시 알아야하는 과정 되겠어요!!
중국 문화권이 자연스럽게 정착을 하다보니 음식도 말레이지아 토착 음식과 말레이화된 중국음식이 대종..
조지 타운에서 유명한 중국식 딤섬입니다..
페낭보다 먼저 발전을 시작한 곳이 말라카인데 말라카는 1511년 포르투칼 함대에 의하여 멸망합니다..
말라카를 점령한 포르투칼인 "알부케르크"는 도시의 방어를 위하여 철옹요새 "파모사"를 건립하고 굳건하게 방어하여
포르투칼은 130년동안 말라카 인근을 지배하였으나 나라의 세력이 미미하여 말라카 일부 지역에 상주..
말라카를 도망친 말레이귀족들은 남부에 술탄령 조호르를 건설하여 동반 성장!!
16세기 본격적인 제국주의 세력들이 유입이 되면서 1640년 격전끝에 네덜란드가 말라카를 차지합니다..
네덜란드는 말라카 해협 전역에 대한 지배권을 가졌으나 18세기 인도를 지배하던 영국 세력이
중국에 진출하기 위하여 말라카에 욕심을 가짐으로 두나라의 패권 다툼은 극에 달합니다..
영국의 말라카 해협과 동남아 진출은 4차례의 과감한 작전으로 감행되었습니다..
바로 네덜란드와 말라카를 두고 일전을 벌이기 껄끄러웠던 영국은 1786년 영국 장군 "프랜시스 라이트"가 이곳을
지배하던 술탄에게 북쪽 타이의 위협에서 보호한다는 감언 이설로 페낭 주둔에 성공..
영국의 말레이 진출 역사가 시작됩니다..
제국주의의 야욕에 눈먼 영국은 타이족의 방어보다는 남쪽으로의 진출에 더 신경을 기울였으며, 약속 위반을 이유로
떠나기를 요구하는 현 술탄을 간단하게 제거하고 페낭을 영국군의 요새로 만듭니다..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는 동남아 지역답게 페낭 조지 타운에도 이슬람 사원, 교회, 성당, 절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도교 사원도 다양하게 보이고 있고..
1819년 레플스는 조흐르 아래쪽에 위치한 싱가폴을 일방적으로 점령하고 영국령으로 선언!!
싱가폴내에서는 래플스가 싱가폴을 건설한 중요한 인물로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말레이지아식의 절이라기 보다는 중국식의 절입니다..
인종간의 갈등도 많고 여러가지 문화적인 차이도 많지만 제가 본 말레이지아는 그런 갈등보다는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려는 포용적인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수박의 겉만을 본 판단이고 중요한 내용물을 간과한 어슬픈 관광객의 시각인지도 모르지만..
페낭과 싱가폴을 차지한 영국은 가장 중요한 거점인 말라카에 대한 침공을 계획..
1800년대 나폴레옹이 대륙 전역을 점령하고 네덜란드 또한 나폴레옹이 점거함으로 말라카는
저절로 프랑스가 차지할 것을 우려한 영국이 큰 저항없이 말라카를 차지하는 행운을 가집니다..
나폴레옹과의 전쟁이 끝나고 전열을 가다듬은 네덜란드가 돌아와 말라카의 반환을 요구하자
유럽인끼리의 패권 다툼을 유보하기 위하여 영국은 네덜란드에게 협상 카드를 제안합니다..
1824년의 이른바 영국 네덜란드 조약으로 육지는 영국이 소유하고 섬은 네덜란드가 가지는 협정..
개새끼들~~~~
이 조약이 현재의 인도네시아와 네덜란드를 분리하는 계기가 되겠습니다!!
절의 스님들..
말레이지아 지도를 보면 말레이반도 뿐만 아니라 보르네오 섬의 북부를 차지하고 사라왁, 사바주로 명명하고 있죠!!
이 곳이 말레이지아 영토가 되는것에도 영국인이 소설과도 같은 역사를 만들어냅니다..
농장 건설을 위하여 쿠칭에 정착한 영국인 제임스 브룩이 1841년 발생한 부르나이의 이반족 반란을 자신의 사병을
이용하여 진압함으로 당신 보르네오섬 전역을 지배하던 브루나이 술탄은 감사의 뜻으로 현재의 말레이지아 사라왁주를
제임스 브룩에게 할양하면서 라자(왕)이라는 칭호를 부여하는데 브룩은 이후 사바주까지 영토를 확장하면서
1946년까지 3대에 걸쳐 지배를 하는 브르네오 백인왕으로 군림합니다..
황당하죠???
여러 민족이 모여살던 말레이반도를 정벌하고 1874년 팡코르 조약으로 말레이반도 전역을 식민지화하고
1896년 연방을 수립 그리고 수도를 쿠알라룸푸르로 이전하면서 20세기 중반까지 영국의 지배가 지속됩니다..
어떻게 우리보다 더 서글픈 역사~~~
1906년 브룩이 지배하던 보르네오도 자신의 지위를 보장하여 주는 조건으로 연방에 가입하면서 현재의 말레이지아가 확립..
근세의 역사는 앞에 설명하였으니 생략!!
페낭은 그다지 크지가 않은 섬으로 스쿠터로 하루내에 일주가 가능합니다..
섬은 2개의 다리로 연결되어 있으며 도심은 영국군이 상주하였던 조지 타운이며 유네스코 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섬의 북쪽은 국립 공원..
타만 네가라 플라우 페낭!!
페낭섬 국립 공원이라는 말레이지아어 입니다..
입장료는 무료..
걸어서 섬의 북쪽 트레킹로를 답사하고
더운 날씨에 더 걷기가 싫어서 배를 이용하여 입구로 돌아왔습니다..
물은 그다지 깨끗하지 않습니다만 한적하고 분위기 좋네요!!
추운 겨울에 느끼는 따뜻한 바닷가의 여유..
동남 아시아 여행의 가장 큰 매력 아닐까요??
배로 입구로 귀환..
트레킹 안내도인데 위쪽은 길을 걸었습니다..
페낭에서 가장 유명한 절 켁록시(극락사)!!
섬 중앙에 위치한 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파고다!!
절 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