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날씨였으나 미세먼지 수준이 나쁨 단계의 날이다. 10:00 광나루역 1번 출구에서 네 명이 모였다. 광나루역에서 광장중학교 앞을 지나 광진구 주말농장 원두막에서 옷을 벗어 배낭에 챙긴다. 3월인데도 땀이 난다. 조항열님의 안내로 아차산성을 올라 능선을 타고 낙타고개에서 온달샘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온달샘을 지나는데 진달래가 만발한 나무가 있었다. 일주일 뒤에는 진달래산이 될 것 같았다. 대성암 아래를 지나전망이 좋은 넓직한 바위 위 소나무 밑에서 간식을 먹었다. 박희선님의 막걸리(냉장팩에 싸 오셔서 시원하고 맛있음), 장경순님의 황새냉이뿌리무침, 조항열님의 과일, 그리고 빵 등을 먹으며 세월의 빠름을 이야기 했다. 황새냉이뿌리무침은 시골에서도 먹어보기 힘든 별미의 반찬이다. 막걸리 안주로는 최고였다. 다시 길을 나서 아차산 보루를 지나 긴고랑길 능선을 지나 용마산으로 간다. 용마산 정상을 지나 용마산 전망대에서 잠시 서울시가지를 내려다본다. 하지만 미세먼지로 잘 보이지 않는다. 중곡동으로 하산하여 오늘도 유일식당으로 간다. 수육과 설렁탕으로 뒤풀이를 하고 전철을 탔다. 다음 달에는 청계산으로 갈 예정이다. 참석하신 회원님들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