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강낭콩으로 주로 조림을 하다가
오늘은 작두콩이 약리효과가 좋다고 해서 작두콩과 대추를 섞어서 조림을 해보았습니다.
사실 원래는 대추정과를 하려고 했는데
일주일 일용한 반찬을 한꺼번에 만들려다 보니 편법을 동원하게 되더군요....
작두콩도 달콤하고 대추도 달콤하니 시간차만 둬서
두 개를 섞어서 동시에 해결하자...뭐 이런 잔머리가 생긴 거죠...ㅎㅎ ;;;
작두콩은 기력이 떨어져 구토가 날 때 좋으며,
신장이 허약하여 허리가 아프거나 폐가 허약한 데에 좋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노화예방과 정력 강화 등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고요..
대추는 익히 아시다시피 각종 미네랄을 다량으로 함유한 알카리성 식품으로
변비를 완화하고 기침을 멎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작두콩과 비슷하게 강장, 강정, 노화방지 효과도 있습니다.
제가 목을 많이 쓰는 직업이라, 요즘 황사 때문에 기침이 많이 나고 괴로워서
대추를 먹어보려고요...음..물론 칼로리가 상당히 높으니 과식은 금물이지만요.......^^
재료 : 작두콩, 대추, 조림간장, 물엿, 꿀 또는 설탕, 통깨
일단 작두콩을 먼저 볶는데, 볶을 때는 기름 없이 그냥 볶아야 됩니다.
그런 다음 물에 삶습니다.

콩이 익으면 먼저 꿀 또는 설탕을 조금 넣고
(양은 식성대로 넣으세요..대추가 익으면 단맛이 강해지는 거 감안하시고요)
단맛이 배이게 다시 끓인 후, 국물이 좀 졸아들었다 싶으면 대추를 넣습니다.
그런 다음 이번엔 간장을 2큰술 넣습니다.
중불에 한참 졸이다가 국물이 졸아들면 마지막으로 물엿을 넣고 윤기를 냅니다.
불을 끄고 나면 통깨를 넣고 버무립니다.
아래는 완성그림입니다.

콩색깔이 좀 희죠? 제가 요즘 하체 붓기 빼느라
간장을 좀 적게 넣었습니다.
영양간식처럼 드시려면 꿀과 물엿을 좀더 넣으시면 정과처럼 맛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