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일차 : 정동진 11:00 출발-정동진역-통일공원-염전해수욕장-공항대교-안목해수욕장-송정해수욕장-경포대해수욕장-경포호-사천해수욕장-연곡해수욕장-주문진항-주문진해안도로-남애항-38선휴게소-하조대해수욕장-낙산해수욕장-낙산사-동명항-속초 장사항 도착 20:30
하루거리 : 103.40km 누적거리 : 651.25km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추적거린다.
숙소 근처 식당에서 콩나물해장국으로 배를 채우고
비 그치기를 기다린다.
빗속에 라이딩 하기는 싫다.
애초 일정과 진행방향 잡을 때 이미 계산해서 계획을 세웠는데
여태까지는 지독한 더위만 빼고는 그런대로 잘 맞았다.
일기예보상 일단 장마가 제주도 남쪽 먼 바다로 물러 났다가 주말 쯤 상륙하리라.
그럼 북에서 남으로 달리면 그건 장마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반대로 남에서 북으로 달리면 장마비를 피해 올라가는 것이리라.
TV에서 중부지방은 오전부터 개인단다.
11시가 되니 비가 그친다.
바로 출발한다.
다시 7번 국도를 만나 정동진역 거쳐
통일공원
잠수함 전시장
남대천을 건너
안목해수욕장
안목항(?)
경포대해수욕장
경포호
경포호를 감고 도는 잔차도로
경포대해수욕장에서 사천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잔차도로
연곡해수욕장
주문진항
파도노래비
아들바위
남애항
어린이교통공원
경찰전적비
드디어 38선 돌파 ^^
낙산해수욕장
낙산다래헌
낙산사 의상대
낙산사 보타전
해수관음상
홍련암
속초 동명항 횟집타운
낙산사를 거쳐 속초로 가는 고갯길을 오르는데
갑자기 뭉글뭉글 짙은 해무가 고개 넘어로 내려온다.
시야가 너무 어두워 잔차 타고 거친 7번 국도를 달리는 것이 위험하다.
뒷등을 켜고 비상 라이트를 안장가방에 더 달고 고글도 벗고 주행하는데..
날도 저물고 있다.
속초 동명항에 이르렀으나 사진을 찍으려니 렌즈에 순식간에 김이 서린다.
이후로는 전혀 카메라를 꺼내 들 수가 없었다.
속초에 사는 지인과 약속한 8시까지 장사항에 가야 하는데
속초항 이면도로를 몽창 파헤쳐 놓아 주행도 매우 어렵다.
다행히 속초는 여러번 와서 지리에 익숙하기에 망정이지
간신히 장사항에 8시 반에 도착한다.
지인 덕분에 잡어회에 소주 무지 마셨다.
내일은 일정이 널럴하여 12시까지 마음 놓고 마신다.
제 7일차 : 속초 장사항 08:00 출발-영랑호-봉포해수욕장-청간정-아야진해수욕장-천학정-송지호-가진항-간성-거진항-화진포호-대진항-통일전망대출입국관리소 14:00 도착-거진항 16:30 도착 18:15 서울로 출발
하루거리 : 76.51km 누적거리 : 727.76km
장사항의아침
안개 낀 영랑호
봉포해수욕장
청간정
아이진항
천학정
아이진해수욕장
송지호해수욕장
송지호에서 바다로 흐르는 천
송지호철새관망타워
송지호로 가려 했으나 도로 횡단을 못하게 철책으로 끝까지 가로막아 놓았다.
북쪽으로 가는 사람은 갈 수 없도록
무슨 발상인지..ㅉㅉ
가진항
반암해수욕장
거진 입구 지산천
거진해수욕장과 거진항이 보인다.
화진포호
동해안 최대의 자연호수로 주변경관이 아름다워
동해안에서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호수이다.
일부 잔차길도 있는데 호수를 둘러 둘레길을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
동해안 최북단 항구 대진항
드디어.. 통일전망대에서
이 복장으로 전망대를 쏘다니니
모두 힐끔거리며 쳐다본다.
그러기나 말기나!! ㅋㅋ
아쉽게도 통일전망대까지 달리지 못하고
주인에게 버려진 채 통일전망대출입국관리소 주차장 모퉁이에 꽁꽁 묶여 있던 내 잔차!!
아~~!! 나도 사람이 되고 싶다~~!! ㅎㅎ
거진항을 출발하여 밤 9시 반 쯤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했다.
모든 것이 분주하다.
일상으로 돌아 왔다.
아니..새로운 여정이 시작되는 것이다.
잠실철교를 건너 잠실선착장에 도착하여
시원한 맥주 한 캔을 사서
강변 계단에 앉아 물끄러미 흐르는 강물을 내려보며
담배 세대 피우는 동안 마셨다.
긴 여행을 자축하는 의미로
어차피 사람은 홀로 태어 나
홀로 이 세상을 마침하는 것이다.
언제나의 내 여정도 그러하다.
집에 도착하니 속도계에 찍힌 거리 727.76km
이로써 이번 긴 여행이 끝난다.
좀 더 체력이 좋았다면..
좀 더 부지런 했다면..
주변 관광지도 더 많이 휘둘러 볼 수 있었는데
아쉬움도 남는 여행
그러나 여행이란 인생길과 같아서 항상 아쉬움을 남긴다.
부족함은 넘치는 것 보다 낫다.
하여 새로운 소망도 솟는다.
다음 여행을 기대하며..
*** 끝까지 보잘 것 없는 사진과 시간 없어서 대충 쓴 글 보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
첫댓글 고단하실텐데 이 많은사진 올리시느라 그리고설명까지 하느라 수고많으셨어요 10년 젊으면 꼬마니 ㅁ따라가겠는데 할마가 그저 꿈을 꾸어봅니다
가마물님, 오랜만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지금도 아주 젊으신데요..멀! ^^ 언제 함 만나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글구 잊지 않고 항상 꼬마의 사진 보야 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사실 가마물님 때문에 제가 이 방을 없애지 못하고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ㅎㅎ
할배님 패션 쥑입니더 동해바다라서 그런지 사어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