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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산행인원 : 낙동산우회 25명
0. 산행구간 : 방축재- 고지산-봉황산-서암산-괘일산-무이산-과치재
0. 산행구간별 시간(6시간15분)
- 방축재(09:45)-88고속도로(10:00)-고지산,314m(10:45)-88고속도로(11:02)-이목고개(11:22)-일목고개(11:56)-봉황산,235m(11:35)-상신마을앞넓은묘터 점심(11:57-12:15)-상신마을안부(12:20)-서암산산불감시탑(12:42)-서암산 전위봉(12:53)-서흥고개(13:10)-설산삼거리(13:57-14:07)-괘일산1봉(14:17)-괘일산2봉(14:24)-괘일산정상(14:38)-성림청소년수련원 임도삼거리(15:05)-무이산(15:15)-과치재(16:00)
0. 산행거리 및 시간 : 도상거리 15.4km, 실거리 19.6km
0. 오늘은 들머리 접근을 88고속도로에서 순창톨게이트를 빠져나와 24번 국도를 타고 내려오니 방축재다. 산행지도를 보니 오늘 넘을 산이름이 5곳인데 500m이하의 그리 높지 않은 산이라 널널 산행을 예상하며 차에서 내리니 예상기후가 영하3도라 했는데 생각보다 날씨는 푸근한 느낌인데 흐린 날씨라 부근 전망이 조금 흐릿해서 아쉽다고 할까--
- 들머리인 방축재에서 정맥을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인사를 하고 -24번 국도가 통과하는 전남 순창군 금과면과 전북 담양군 금성면의 경계다.
0. 10여분 마을 수렛길을 따른다. 한적한 시골길을 걷는 기분이다. 얼핏 뒤돌아보니 회색빛 나무사이로 추월산 능선이 한폭의 오래된 동양화처럼 걸려있다.
0. 방축재에서 88고속도로 구간은 얕은 야산구간으로 해발 150m 내외로 호남정맥중 가장 낮은 지역이라 할 수 있다. 이런곳은 등산이라기보다 산보한다는 말이 적당하겠다.
-수레길이 끝나는 봉우리에서 보이는 덕진봉
- 가야할 방향인 서암산을 보면서(좌측 첫봉), 우측은 정맥에서 벗어난 고비산(462m)
0.무명봉우리를 지나 조금 내려오니 88고속도로다. 정맥을 88고속도로가 두쪽으로 갈라놓아 어쩔수없이 무단횡단해야 한다. 국도보다 못한 고속도로를 폴짝 건너 반대편 배수로쪽으로 붙는다.
0. 반대편쪽 길은 리본도 별로없고 길도 희미하다. 대부분 정맥꾼들이 고속도로에서 갓길로 진행하다가 고지산 들머리로 바로 직행을 하는 모양이다. 이대숲이 있는 이런 숲을 5-6분 걷다 이내 내려오니 밭길을 조금 걷다 다시 고속도로를 횡단하게 된다.
- 대나무,이대숲을 지나
- 다시 88고속도로 횡단하고
0. 이런곳은 가야할 방향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할 것 같다. 진행방향의 서남쪽인데 지도를 보니 고속도로와 정맥길이 거의 같은 방향이라 2-3분 정도 갓길따라 가도 되는데 맥길을 찾느라 고속도로 절개지로 오르는데 길이 거의없고 잡목이 배낭과 옷을 나꿔챈다. 그냥 고속도로 갓길이 정맥길이라 생각하고 그냥 걸으면 될성 싶다.여름철에는 진행이 어려울듯 하다.
- 고속도로 절개지로 치고 오르니
- 이런 잡목을 헤치며
0.10여분 잡목을 헤치며 다시 고속도로를 내려오니 지하터널이 보이면서 그 앞에 정맥 리본이 많이 붙어있다. 이쪽이 정맥루트인 모양이다.
- 고속도로에서 보이는 가야할 314봉,일명 고지산
- 지하통로앞 고지산 들머리
0. 3-4분 오르니 넓은 무덤가가 나타난다. 본격적인 오름길에 앞서 자켓을 벗어 배낭에 집어넣고 출발한다.조금씩 날씨가 맑아지고 햇빛도 보이면서 주변의 희뿌연함이 조금씩 없어지고 또렷해진다. 금과면의 아미산은 서암산까지 계속 우리를 따라 다니는 것 같다.
- 무덤가에서 본 아미산
0. 15분 된비알을 오르니 삼각점이 있는 고지산 정상이다. 조망이 없어 삼각점만 확인하고 이내 급한 내림길을 내려선다.
- 고지산 삼각점
0.5분 빽빽한 소나무 내림길을 내려오니 무덤가를 지나 잡목지역이다. 가야할 서암산과 능선이 조망된다.
- 우측으로 가야할 야산같은 정맥길이 보이고- 그중에 조금 높은 산이 봉황산인 것 같고 좌측의 높은 봉우리가 서암산과 우측은 고비산
- 이런 소나무가 빽빽한 걷기 좋은 길을 산보하듯이 걷고
0. 5분정도 걸으면 능선으로 가는 안부 삼거리인데 능선길을 버리고 좌측 밭길로 내려선다. 정맥길은 직진길의 능선길이나 직진하면 88고속도로 절개지역이라 위험해서 약간 우회하는 길인 셈이다. 내려오면 늑곡저수지앞 고속도로 위를 통과해야 되는데 이쪽은 중앙분리대가 있고 4차선이라 무단횡단은 목숨을 건 무모한 행위라 지하통로를 이용하여 도로를 건넌다.
- 늑곡저수지를 지나
- 지하통로 통과,우측 언덕배기로 오른다.
- 고속도로를 건너 쳐다본 고지산
0. 고속도로를 건너 언덕에 올라서니 능선길은 늑곡마을 뒤 대나무밭쪽인 것 같은데 선두일행이 길이 없다고 내려선다. 아무래도 이쪽은 고속도로로 인해 길이 막혀 마을길로 내려서서 다시 능선쪽으로 올라가는 모양이다. 마을길로 내려서니 개짖는 소리들이 요란하다. 개 사육장을 지나 맨끝의 무덤가 능선쪽으로 치고 오르니 정맥길이 보인다.
- 늑곡마을을 정맥(맨끝 무덤가에서 능선위쪽으로)
0. 능선에 오르니 정맥 리본이 보이고 관상용소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는 수레길이다.
- 관상용소나무
0. 무덤가를 지나 인삼밭이 있는 수레길을 조금 걷는다.
- 뒤돌아보니 아직 추월산과 강천산이 아롱거린다.
0. 10여분 걸으면 만나는 이목고개 삼거리,직진한다.
0. 대나무밭길 뒤로 올라서니 잘 정리된 수레길을 한동안 따르는데,웬 산속에 이렇게 포크레인으로 길을 잘 다듬어놓았지 생각했는데---
0.5분 오르니 수레길이 끝나는 지점에 소나무들이 뒹굴어져있다. 농장을 만들기 위해 벌목을 하는 건지, 나무갱신작업인지-- 채목을 위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벌목허가를 받았겠지? 직업병이 도진다.
0. 10분 완만한 오름길을 오르니 아크릴 표지판이 있는 봉황산 정상이다. 모델로 오늘 부지런히 걷는 한여사가 모델이 된다.
0. 단풍나무 가지가 나동그라져 있는 눈덮인 농장길을 따라 내려오니 빽빽한 대나무밭과 그 사촌되는 이대숲을 지나 2차선 포장도로가 있는 일목고개다.
- 대나무숲밭
- 일목고개,좌측은 전북 순창군 금과면이고 우측은 전남 담양군 무정면이다. 당분간 정맥길이 전남북을 가르고 있다.
0.일목고개에서 1분정도 포장된 수레길을 따라 올라서면 바로앞에 서암산 능선이 우뚝 서있는 모습이다. 어휴 저걸 넘어야 하냐, 밥이나 먹고 보자--
- 조금가니 선두가 마치 넓은 무덤가 푹신한 잔디밭에서 점심먹을 채비를 하고 있다. 잘 됐다 싶어 가져온 도시락을 펼쳐놓는다.
- 잘 다듬어진 무덤가
- 20분 점심을 먹고 있어니 후미팀들이 속속 도착한다. 방빼요,방빼
0. 5분 대나무밭옆으로 내려오니 상신기마을이 보이면서 가야할 서암산 능선이 가로막고 있다. 여기서 정맥길이 첫봉,두번째봉을 넘는가 싶었는데 막상 오르니 첫봉에서 좌측으로 꺽인다.두번째봉이 서암산 정상일 듯--
- 상신기마을과 서암산
0. 상신기마을 입구에 도착하니 길이 헷갈린다. 마을 사람들에게 물어니 좌측 마을길을 관통하여 농장쪽으로 올라가란다. 마을길을 따라 2-3분 오르니 송지농원 돌팻말이 보이고 농원길을 따라 쭉 오른다.
- 정맥길에 걸터있는 송지농원입구
- 우측 복숭아밭길로
0.12분 오늘 구간중 제일 힘들것 같은 깔닥고개를 치고 오른다.
- 우측에서 계속 따라붙는 병풍산,불태산
- 산불감시초소,감시원은 없다.
- 초소에서 본 걸어온 정맥능선,순창군 금과면쪽이다.
-점심먹었던 무덤가와 좌측 봉황산,88고속도로와 늑곡마을이 눈에 들어온다.
- 고지산을 중심으로 88올림픽 고속도로를 3번이나 넘었던 족적을 확인한다.
0. 전북 순창군 금과면의 평화로운 분위가와 아미산
- 맨 우측으로 보이는 가야할 정맥길과 설산
0. 10여분 더 가면 서암산 전위봉,아무 표시가 없고 낮은 돌무덤이 있다. 여기서 계속 올라가나 싶었는데 정맥길은 좌측 내림길로 급격히 떨어진다.
- 서암산 전위봉
0.15분 내려오니 서흥마을쪽으로 가는 임도길이 있는 안부다. 지도상 서흥고개다.
- 서흥고개로 내려서고
0.소나무와 물오리나무,오리나무,참나무,아카시아나무등이 있는 푹신한 숲길이 계속된다. 나무사이로 설산 풍경이 한번씩 숨바꼭질을 한다
- 나무사이로 보이는 설산
- 철망길따라
0. 서흥고개에서 40분, 설산 삼거리에 도착한다. 여기서부터는 좌측의 전북지역을 벗어나 완전히 전남 곡성지방으로 들어서는 포인터 지역이다. 대장과 한이사,조과장님과 함께 설산을 가기로 하고 5분정도 오르다 선두에 무전을 치니 선두는 이미 괘일산을 통과하고 있었는데 회장이 설산을 가지 말라고 한다. 혼자서 가고 싶지만 일행과 내려서다 우측에 암릉이 보여 길은 조금 개척해가며 암릉위에 올라서 본다.
- 설산 삼거리,직진은 설산,정맥길은 우측방향
- 설산 가다가 중간 암릉에서 본 서암산과 올라온 정맥길
- 금과면 들판뒤로 무이산, 그 뒤로 용추봉등 정맥길과 우측의 아미산,아미산 뒤로는 회문산 능선인 듯
- 요거 한번 올라갈까 말까?
- 조망을 볼러고 개척한 암릉바위
0. 2분 내려오면 곡성군 설옥마을에서 올라오는 임도가 끝나는 지점,다 떨어진 안내판이 있는데 낡아서 도움도 되지 않는다.
- 임도끝
- 다시 소나무숲길인 괘일산 오름길
- 오름길의 울창한 소나무숲길,봄날 걸으면 향긋한 솔냄새가 끝내 주겠다.
- 첫 암릉 전망대에서 가지 못한 설산을 바라보며
- 첫 암릉전망대
- 웃어라 웃어,웃는 모습인디--
- 괘일산 제1봉에 해당하는 암릉- 저쪽으로 이동
0. 5분 오르니 괘일산 제1봉위다. 맨 앞의 천길 낭떠러지 암릉위에 서니 서암산에서부터 걸었던 정맥길과 바로 정면에는 설산 정상과 그 뒤 옥과면 들판뒤로 곡성의 명산인 동악산과 형제봉능선이 시원하게 일렬로 펼쳐져 있다.이때까지의 조망의 갈증을 한꺼번에 해소하는 명당이다.
- 서암산에서부터 걸어온 능선길
- 설산능선 뒤로 아미산
- 걸어온 능선
- 바로앞의 설옥리 마을과 설옥저수지
- 설산뒤로 펼쳐지는 곡성의 명산인 동악산,형제봉 능선이 시원하다.
- 옥과면의 넓은 들판길 뒤로 동악산,형제봉 능선으로 연결되는 최악산,통명산 능선 뒤로 희미하게나마 반야봉도 보인다.
- 괘일산 정상뒤로 가야할 연산과 드디어 무등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0.괘일산은 한문 뜻풀이는 해가 걸려있는 산이란 뜻이다. 반대편의 설산의 낙조와 괘일산의 일출이 곡성8경중의 하나로 들만큼 경치가 빼어나다. 괘일산을 멀리서 보면 사자가 하늘을 우러러보는 형상처럼 생겼다고 해서 현지의 산악인은 한국의 마테호른이라 부른다고 한다.
- 괘일산 정상부 봉을 향해 출발
- 가까이서 본 괘일산 정상부
- 바로 치고 오를수 없나 이리저리 살피다가 눈도 있고 미끌러울것 같아 우측으로 돌아선다.
0. 다시 괘일산 2봉에 올라서서 괘일산 1봉을 조망하니 한국의 마테호른이라고 불릴만큼 뾰족하면서도 우람하다.
- 가까이서 본 암봉
- 정상에 해당하는 괘일산 3봉에 올라
-괘일산은 암릉봉우리 3개로 되어있다.
0. 괘일산 정상에 서니 멋진 소나무와 함께 나무로 된 정상 팻말도 있다.
- 괘일산 정상석에서
- 같이한 산우들과
- 설옥리 마을과 성림청소년수련원 건물이 보이고 그 뒤에는 화순의 백아산도 보인다.
0. 가야할 무이산과 그 뒤로 과치재까지 뱀꼬리처럼 연결된 정맥능선, 한번보자 봉우리가 5개가 올망졸망한데 한번 걸어보면 죄끔 생각이 달라진다
- 소나무와 어울려진 멋진 암릉지대
- 저 앞 바위에도 올라가 볼까
- 완전 방향을 우측으로 바꾸면 고비산, 서암산이 들어오고
- 정상을 내려와서 본 모습
- 사자 머리에 해당하는 부위라 할까,완전 낭떠러지이다.
- 가야할 무이산과 봉우리들, 낙동하고 소리치니 좌측 가운데 숲길에서 일행들의 응답 목소리가 들린다. 아하 정맥길이 안부에서 좌측이구만---
- 올라가 볼라해도 로프가 없으면 올라가기 힘던 암릉
0. 암릉지대를 내려오니 안부 삼거리다. 정맥길은 좌측이다. 조금 내려오니 넓은 임도길이 3-4분 계속되는데 현지 할아버지,할머니 5-6분과 조우를 하는데 워메 부산에서 멀리서도 왔네 그려--. 예 조심하세요 인사를 나눈다.
- 내림길의 임도길
0. 3-4분 내려오니 안부데 임도길은 좌측의 설옥마을로 나 있고 무이산 오름길은 직진이다.
- 소나무숲길로 직진
0. 무이산쪽을 오르니 울창한 소나무길이라 조망이 거의없다. 10분 오름길을 올라 무이산 정상 삼각점을 확인하고 그냥 내려 설러니 괘일산의 암릉 모습을 담아보지 못하면 섭섭할까 봐 이리저리 헤매다 겨우 찍었는디---
- 아무것도 없고 삼각점만 있는 무이산 정상,괘일산,설산의 조망을 기대했어나 나무가 우겨져 정상 일부만 빼꼼 보고서 내려선다.
0. 차량 소리도 멀리서 들리고 다 왔구나 싶어도 봉우리 3-4개를 넘으도 과치재는 커녕 또 봉우리만 나온다. 조망도 없고 해서 조금 지루한 기분이다. 아무래도 먼 발치에서 멋진 괘일산,설산 장면을 보지 못할 것 같아 4번째 봉우리 갈림길에서 정맥길을 무시하고 좌측 마을길로 내려서다 조망이 일부 트이는 바위에 올라서 나무가지를 치내고 올라서니 아쉽지만 걸어온 능선과 괘일산-설산 능선을 담는다.
- 설산-괘일산-무이산으로 이어지는 정맥길
- 올랐던 괘일산 암릉을 댕겨보고
0. 다시 정맥길로 올라와 다시 오름길을 오르니 마지막 봉우리느낌이 가는 조금만 암릉이 있는 200봉에 올라선다.
- 과치재앞 마지막봉
0. 5-6분 내려오니 무덤가에서 한여사와 산내부부팀이 쉬고 있어 물한모금과 간식을 나눠 먹은뒤 5분 내려오니 신촌주유소가 보이는 과치재에 다다른다. 곡성군 오성면과 담양군 무정면과의 경계지점이고 13,15번 국도가 통과하고 있다. 해발 130m정도지만 평지같다.
- 과치재의 신촌주유소
- 와 오늘도 해냈내.
- 오뎅국과 막걸리로 산행 피로를 풀고
0. 오늘 산행은 초반에는 호남정맥중 가장 낮은 구간으로 길도 희미한 조금 신경질나는 88고속도로를 3번이나 횡단하는 야산으로 이루어진 정맥길을 걷다 서암산을 너머 후반전의 괘일산의 장중한 암릉과 곡성의 동악산,화순의 백아산 능선을 보며 즐긴 산행이었다. 마지막 코스인 무이산에서 과치재까지 도상거리가 3.3km이지만 40여분 동안 조금 지루한 오름내림길을 걸어야 한다.
첫댓글 잔치가 있어 같이 하지 못했습니다. 노형 산행기로 구간을 다 밟았내요. 항상 감사 합니다. 다음구간에서 뵙지요. 그때까지 尊體 보존 하옵소서.
감사합니다. 건강한 얼굴로 만납시다
거리는 짧았지만 언제나 정맥은 오르내리막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네요 ... 쉽지않은 산행이었는데 멋진사진과 훌륭한 후기 잘 감상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