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Star Six (1989)
딮 식스
감독: 숀 S. 커닝헴 (대표작: 13일의 금요일1)
배우: 미구엘 페라, 낸시 에버허드, 그레그 에비건, 타우린 블랑크.
영화 줄거리 :
3명의 전문 박사를 주축으로 11명의 연구팀이 해저 10,000m 에 위치한 '섀도우 죤' 연구를 위해 해저 기지 공사에 참여한다. 이들은 탐사 중 거대한 해저 동굴을 발견하게 된다. 심연에 위치한 미지의 해저 동굴을 지상 본부에 보고한 이들은 탐사를 시작하려고 한다. 이윽고 레이다에 엄청난 스피드의 물체가 잡힌다. SOS를 보내던 1차 탐사반의 잠수정은 이 물체와 충돌해 결국 실종된다. 이후 심해 기지 DeepStar Six는 갑자기 나타난 해저 생물에 의해 연거푸 공격을 당한다. 주요 시설이 파괴돼 복구하는게 불가능해진다. 고립된 탐사인명을 구조하기 위해 다른 팀이 지원하지만 괴생물체는 결국 기지 안으로 들어오게 된다. 갑자기 돌출하며 바닷물로 채워진 기지를 피로 물들이는 이 괴물과 생존자들은 사투를 벌이며 탈출방법을 찾는다. 그러나 정신 착란에 시달리던 한명이 배신하며 자기 혼자 탈출하려고 구명정을 작동시킨다. 감압조차 하지 않고 급히 위로 솟구친 구명정 내부의 배신자는 결국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한다...남은 이들은 폭파 직전까지 간 기지 속에서 최후의 결단을 내린다.
필자의 평 :
1989년 무더웠던 여름, 서울에선 종로 피카디리 극장에서 개봉했었다.
당시 이 영화는 레비아탄(1989)과 더불어
제임스 카메론의 초거작 The Abyss(어비스)의 김을 빼고자 또 견제하고자 급히 만들어진 영화라는 소개가 매스컴을 탔다.
<레비아탄>과 <딮 식스>가 그나마 흥행에 성공한 반면 당시 초유의 제작비(5천만달러)를 들인 어비스는 결국 흥행에서 쓴 잔을 봤다.
<어비스>는 몰핑 기법 등 새로운 시각효과를 선보여 화제가 됐지만 줄거리나 클라이막스는 너무 평이해 오락적 요소와 스릴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결국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이후 <터미네이터2>에 활용된 시각효과의 틀을 닦았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는 평.
<람보2>를 연출한 조지 P. 코스마토스의 <레비아탄>은 잘 알려진 제작팀과 배우들이 심해에서 요밀조밀한 액션을 선보여 눈낄을 끌었다. 딮 식스의 수준보다는 레비아탄이 좀 더 낫다고 본다. 숀 S. 커닝헴은 13일의 금요일 1편으로 시리즈를 창시한 인물이다. 그러나 필자는 13일의 금요일 1편이 이후 속편들보다 그 수준이 떨어진다고 본다. 오히려 스티브 마이너가 연출한 2,3편이 1편보다 낫기 때문이다. 숀 S. 커닝헴은 연출력이 기라성 같은 타감독들보다는 비교적 떨어지는 수준이다. 숀 S.커닝헴은 연출한 영화가 단 몇편밖에 되질 않는다. 주로 기획이나 제작에 이름(크레딧)을 올렸다.
1989년 당시 해양모험물 소재에 편승해 재미를 본 영화는 <레비아탄>과 <딮 식스>지만 두 필름은 줄거리가 매우 유사하다. 그리고 오락적 요소를 더 많이 첨가한 <레비아탄>이 더 많은 수익을 올렸다.
딮 식스에서는 로보캅1(1987)에 나오는 미구엘 페라(극중 로보캅을 제작한 OCP간부)가 정신 착란을 일으키는 배신자로 연기한다. 그는 <트윈픽스>TV시리즈에서는 FBI요원으로 나온다. 미구엘 페라 말고는 사실 이 영화에서 낯익은 배우는 없다. 다 B,C급 배우들이기 때문이다. 낸시 에버허드는 몇몇 영화에 출연했지만 비중이 작은 조연과 단역으로 그냥 끝났다.
레비아탄보다는 좀 평이한 영화가 딮 식스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심야에 부담없이 볼 수 있는 Midnight Movie(미 대여점에는 코너에 이런 문구가 붙어있음)가 바로 이런 영화일 것이다.
1989년 미 개봉시 오리지널 포스터
DeepStar Six 주요 장면의 Lobby Card
또다른 Lobby Card. 4번째 사진은 구명정이 폭파되는 라스트씬.
이 심해 잠수복을 입고 기지 외부 수리에 나갔던 이는 괴생물체에 당해 반토막이 된다.
포스터는 이 장면을 강조함.
괴생물체가 기지에 난입해 난동을 부리자 놀라는 부부 연구원.
1989년 태국에서 공개된 포스터
미국에서 출시된 LD 디자인
1989년 국내 피카디리 극장 개봉 때의 전단 카드
1990년, 비디오테잎으로 출시된 <딮 식스>
국내 극장 개봉 때와 그 디자인(배치, 문구, 글자 다지인)이 같다.
첫댓글 레비아탄과 딥식스는 기억이 가물가물, 헌데 어비스의 라스트씬만은 기억이 새록새록
개인적으로 어비스가 훨씬 재미가 있었는데
어비스가 제임스 카메론 감독 작품이라서 개인적으로 완성도가 뛰어난 영화로 느껴집니다. 그렇지만 레비아탄이나 딥식스도 볼만한 영화입니다.
그래도 한여름 심해 영화로는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