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밀리 25주년 후원의 밤
2016.05.03 / 부산 농심가호텔
나와 송길원목사와는 깊고 오랜 인연이 있다. 그러나 그동안 내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주 뵙지 못 했는데 지난 달 어려운 문제의 실마리를 주신 하나님께 영광돌린다.
송목사의 소개로 1987년 3월 어린이교육선교회 부산지회장의 일을 맡으면서 선교회가 적자를 보며 어렵게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송목사께서 당시 이사들과 함께 강의 자원봉사를 제안했다. 당시에 마음 껏 강습회를 열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 계기로 어린이 사역을 17년간 했다
성탄절을 앞두고 소록도를 방문했고, 예수원과 강원도 탄광도 함께 둘러보았다.
1990년 송목사께서 무명시절 저가 어린이교육신학교 운영하면서 거의 전임격으로 강의를 했다.
그 이후 고신의대 교목을 사임 당하면서 교단도 다르지만 나를 제일 먼저 만나서 본인의 어려운 심경을 털어 놓았을 때 위로하는 말로 "송목사는 재능이 많아서 하나님께서 더 크게 쓰실려고 그렇게 되었다"고 했는데 말대로 되어서 참 기쁘다.
1992년 9월 기독교가정사역연구소를 설립하게 되었고 운영이사로 참여했다.
일산시대를 앞두고 당시 장로이면서 어린이신학교를 잘 운영하고 있는 터라 나장로와 함께 일산가서 가정사역아카데미 등을 운영하려고 일산 갈 것을 제안했으나 당시 다대동에 유치원 부지를 구입해 건축을 하고 있는 터라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일산 초록집을 세웠는데 제 아내가 비행기로 일산을 여러차례 방문해서 그 땅을 시세보다 싸게 구입토록 했다.
1994년 여름에는 송목사 가족 4명(김향숙사모, 예찬, 예준), 당시 나영수장로 가족 5명(김지숙사모, 오미, 주미, 혜미)이 미국 오렌지카운티 강남중목사 가정을 방문하고 10인승 렌트카 2대로 한 가정씩 나누어 타고 미국 서부지역을 11박 12일(4개주 약 5.500Km)를 국제면허증으로 직접 운전하며 다닌 것이 큰 추억이다.
돌아 오면서 미국동부지역 여행도 함께 할 것을 약속했는데 수년 후 이루었다
고신의대 교목으로 재직시 알게 된 이승도박사, 김인수박사, 정현기박사, 송길원목사, 나영수장로 부부가 울릉도 여행을 비롯해 매월 모여서 교제를 나누었으며 정현기장로(세계로병원장) 결혼 10주년 기념으로 일본 규슈지방에 부부가 함께 여행을 하기도 했다
이처럼 깊은 인연으로 어려울 때나 기쁠 때나 형제처럼 지냈다. 참 유익하고 좋은 시간들 이었다.
1998년 IMF이후로 무리한 교회건축과 아내의 친척에게 보증을 서주는 계기로 서울 임목사에 3억여원을 물어 주었고 또 다른 분들에게 5억원을 물어 주어야 되는 형편이 되었다. 그렇게 오랜시간 어려울 줄을 누가 알았으랴, 보통 사람이면 벌써 몇번을 무너지고 쓰러지고 했을 텐데,
그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실망하지 않고 오래 인내하게 하시고 오히려 탈북민들, 가난하고 어려운 분들, 특별히 미자립교회 목사님들의 고통을 알게 하시고 깨닫게 하셨다.
이런 어려운 일들로 그동안 송목사를 도와 주지 못했고 자주 만나지도 못했는데 예평교회 개척을 앞두고 하나님께서 해결의 실마리를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오늘 하이패밀리 25주년을 보면서 감개가 무량했다.
하이패밀리 25주년 후원의밤 농심가호텔
영상의 노래는 김명식의 Song of Songs(아가)
- https://www.magisto.com/int/video/aQ4RZwUPQWozRRNhCzE?l=vsm&o=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