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에 울릉도행 씨플라워호를 탑승하고 오전 12시경에 도동항에 도착하였습니다.
바다는 고요하였고 배멀미는 하지않았습니다.
씨플라워호 안에는 매점이 있는데 컵라면과 오징어땅콩은 팔고 주류는 팔지 않습니다.
묵호항~울릉도항을 연결하는 씨플라워호 (약 3시간30분 정도 소요)
티켓구입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데 대아고속해운과 대아여행사가 함께 운영하다보니 숫자가 많은 단체손님을 받기 위해서 개별손님은 귀한 대접을 받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개별손님은 일단 항구에 나가보면 표를 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매진이라고 했는데 자리가 많이 비어서 같습니다.
표 문제는 많은 개선을 필요로 하는 것 같습니다. 대아고속해운의 독점운항을 경쟁체게로 바꾸는 것이 최우선되어야 할 것 같내요. 경쟁이 없이 어찌 서비스의 개선과 질적인 운행이 가능하겠습니까?
이븐님 일행이 묵은 세진민박
폴딩카약이라고 해도 5일동안의 일정이다 보니 짐이 많아지고 관리하기 복잡하내요.
이짐 속에서 불필요한 것들이 참 많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짐을 좀더 최소하하는게 필요합니다.
세진민박에서 식사도 하고 홍합밥과 정식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날은 새우 대가리 라면으로 피날래를 장식했냈요.
아저씨가 낚시배도 운영하시고 하기 때문에 손님이 많습니다.
첫날 점심으로 따개비칼국수와 산채비빔밥을 먹은 기사식당.
대부분의 정식은 6~7,000원이고 홍합밥, 따개비밥등은 1만원정도 하는 것같습니다.
홍합밥은 맛이 있는데 따개비밥은 재료의 특성상 조금 덜한 것 같습니다.
저동항 방파제에서 뒤로 촛대바위를 배경으로 저 조모입니다. 조모는 조 머시기씨의 줄인 말입니다.
이번에 저희가 울릉도에 들어간다고 하니 한총리가 헬기 여섯대를 이끌고 배웅하러 울릉도까지 들어왔내요.
우리 배가 조난 당할까봐 소방헬기를 6대를 이끌고 끝까지 배웅해 버렸네요. 결국 우리가 저동에서 잘 지내는 것을 보고서 돌아가더군요......좋은 총리입니다.
저동항을 산보하고 있는 나드리님입니다.
열심히 카메라를 돌리시고 계십니다.
오징어배는 기름값이 비싸서 대부분이 휴업상태라고 하더군요. 한번에 200만원이 드는 출어비를 간당할 수가 없어 그냥 포기한다고 합니다.
저동항의 방파제에서 행남등대를 가는 길입니다.
정말 멋잇는 경치와 절벽 밑을 붙어서 가고 작은 골짜기를 넘어가는 징검다리로 멋진 분위기를 주는 곳입니다.
야간에 가면 더욱 더 멋진 조명과 바다로 환상적인 무드를 준다고 합니다.
나중에 사랑하는 사람과 꼭 한번 걸어 보시기 바랍니다.
이번에 애인을 대동하지 않아서 야간 산보는 포기했습니다.
갈매기 다리를 배경으로 찍었습니다. 저 다리 이름이 갈매기 다리는 아니구요, 그냥 제가 붙여 본 것입니다.
우리의 일행들이 손을 흔들어 반겨주내요.ㅎㅎㅎ
이런 멋진 경치를 보기 참 어렵습니다 이곳 울릉도는 이런 경치가 쌔고 쌔었습니다. 그냥 지천에 널려있어 눈을 돌리면 비경입니다. 그런데 꼭 카약을 타시고 바깥으로 돌아야 합니다. 어렵지요 ㅋㅋㅋ
울릉도에 그야말로 지천에 널려 있는 나리꽃입니다.
천애의 절벽에 매달려 피어잇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원래 울릉도 자생종은 울릉도 참마리꽃이라고 하더군요.
가족을 동반하시고 함께 한 이븐님.
가족들이 전부 용감하고 성격도 좋으시고 아무거나 잘 드시고 그래서 튼튼하고 행복한 가정입니다.
스크류계단(?) 이것도 제가 붙여본 이름입니다.
심장이나 임산부, 어질병이 있는 분은 삼가하라고 써 있더군요.
밤에 보면 빌딩같다고 하더군요.
행남등대를 오르는 최단코스입니다. 물론 다른 길은 도동에서 넘어오는 길이 있습니다.
등대에서 바라보는 저동항과 북저바위, 그리고 죽도, 관음도, 와달리해변등 울릉도의 동쪽 사면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꽈배기 계단이라고 우길 사람은 우기세요.ㅎㅎㅎ
가는 대나무터널도 잇습니다. 행남등대 가는 도중에.
등대에서 바라본 저동항 풍경.
울릉도의 식수원으로 쓰인다는 봉래폭포.
빗물이 땅에 스며들었다가 다시 용출해서 나오는 폭포로 물이 맑아서 그냥 식수로 쓴다고 합니다.
하루 2500톤에서 3000톤의 물이 용출된다고 합니다.
5단폭포라고 하더군요. 시원하시지요. 하얀물줄기가.... 제 이마가 말구요.ㅎㅎㅎ
봉래폭포를 내려오는 길에 도중에 목을 축이느라 들린 주점.
더덕무침과 호박막걸리를 시켰는데, 아줌마왈" 울릉도 더덕은 향이 없습니데이, 알고나 드이소, 괜히 도라지 무쳐주었다고 오해 마시고요"
역시나 도라지는 쓴맛이라도 잇을텐데 차라리 무우라도 한입 베어무는게 나을 뻔했습니다.
그리고 호박막걸리는 이게 술인지 그냥 호박이 목욕하고 난 물인지 너무 싱거워서 그랬습니다.
참고로 호박엿은 괜찬습니다.
울릉도 첫날밤에 저희 카약과 캠핑회원을 맞이하기 위해서 성대히 열리는 밤하늘의 불꽃쇼입니다.
이 모든 것을 울릉도꺽뚜구님께서 준비하셨다니(?) 정말이지 감사드립니다.
진실은 울릉도가 불교 진각종의 창시자가 태어나고 진각종이 창시된 곳이랍니다. 그래서 매년 회당문화제로 열리는 행사의 일환으로 노래자랑과 오징어잡이축제등 관광시즌에 많은 행사가 펼쳐진다고 합니다.
진각종 참 좋은 일을 합니다.
참고로 한마디 더 붙이면 울릉도가 화산섬이라서 바위들이 좀 약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불꽃놀이의 폭죽소리에 바위들이 부서져 내린다고 하내요. 그래서 언제까지 진행될 지 모른다고 하내요. 얼른 서두르세요.
울릉도에 들어와서 첫날밤은 이렇게 저동항 선착장에 펼쳐진 노점에서 싱싱한 회와 축하공연 그리고 불꽃쇼로 성대한 환영행사를 치렀습니다.
성게알, 멍게, 오징어, 문어, 쥐치,꽃멸(새우)?, 홍합탕,....정말 싱싱한 해산물로 적응시켰습니다.
이븐님 가족은 세진민박으로 들어가시고 나드리님, 풍하님, 그리고 저는 저동항 한쪽 선착장에 잠자리를 펼쳤습니다.
아름다운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내일의 본격적인 카약일주를 성공하기를 빌어보았습니다.
첫댓글 멘트와 소개글이 아주 좋습니다......다음여행에 많은 도움이 될듯합니다...
아~~~~~~~~ 너무 부럽습니다. 글과 사진 너무 좋습니다. 오시는 날까지 건강히 잘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