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은 모든 여성이 겪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 아니다.
그러나 고유의 기능을 잃은 여성은 상실감에 괴로움을 호소할 수 있다.
테라피스트는 폐경기의 고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신체적인 변화를 인식시켜 주는 것이 중요한다.
이 시기에 필요한 준비를 하도록 조언함으로써 폐경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
몸이 전하는 제2의 메세지
폐경은 난소가 노화해 배란, 여성호르몬 분비 등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생리가 멈춘 상태가 1년이상 지속되면 완전한 폐경이라 진단한다. 여성은 40대 후반부터 서서히 생리가 불규칙해지다가 끊기는 폐경을 경험한다. 이때 발생하는 신체적, 심리적 변화가 '갱년기 증상'이다. 나이가 많건 적건 호르몬의 변화를 끊임없이 겪고 있는 여성이지만, 40~50대 여성이 폐경기에 다다르게 되면 급변하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성욕감퇴, 과다출혈, 부종, 유방팽창과 통증, 신경과민, 체중증가, 두통을 경험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폐경기에 받는 스트레스로 인한 갑상선과 부신기능 장애가 다를 수 있다. 이렇듯 갱년기 증상은 사람에 따라 때는 다르지만, 다양한 신체적 변화가 일어난다. 또 다른 주요 변화로 폐경이 되기 전에 나타나기 시작하는 극적인 피부변화를 주목해야 한다. 피부변화는 여성의 몸에 에스트로겐 및 프로게스테론의 양이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나타난다. 따라서 폐경이 에스테틱적 관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하다. 알고 대처하는 것과 모르고 대처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으니 다음의 폐경 시기 여성의 호르몬 변화를 살펴보자.
폐경주의기(Perimenopause)
폐경이 되기 전 2~8년 전부터 폐경을 예고하는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즉 월경이 불규칙해지고 온몸에 열이나고 얼굴이 화끈거리는 홍조가 잦다가 식은땀을 흘리는 등의 신체변화와 신경과민, 불안감, 불면증 등의 심리적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기간을 폐경주위기라고 한다, 대부분 40세가 되면 폐경주위기의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한다. 44세가 되면 월경이 불규칙해져서 월경 양이 줄고 주기가 짧아지거나 반대로 양이 늘고 주기가 길어진다. 이 기간은 짧게는 2년, 길게는 8년이 될 수도 있다.
이때의 호르몬 변화를 보면, 일반적인 예상과는 다르게 에스트로겐(Estrogen)수치는 그대로 유지되거나 오히려 증가한다. 이호르몬은 폐경 1년 전까지 줄어들지 않는다. 폐경기 전까지 여성의 몸이 생성한느 주된 에스트로겐은에스트라디올이다. 그러나 폐경주위기가 되면 우리 몸은 에스트론(Estrone)이라는 또 다른 형태의 에스트로겐을 만들어내기 시작한다. 에스트론은 난소와 체지방에서 생성된다. 또한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의수치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 반면 프로게스테론 수치는 감소하기 시작한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아지는 이유는 그 동안 한번에 하나씩만 난자를 생산하던 난소가 월경이 중단되기 전에 남아 있는 난자를 재빨리 소모하려는 것처럼 모든 난포들에게 난자를 성숙시키도록 지시하기 때문이다. 반면 프로게스테론이 감소하는 이유는 실제로 완전한 배란과정을 수행할 만한 성숙한 난자가 갈수록 줄어들기 때문이다.
폐경기(Menopause)
난자 수는 출생 후부터 점차 감소되어 폐경에 이르면 난자가 거의 없어지게 되고 이것들은 더 이상 난포로 발달하지 못하게 된다. 이러면 난소에서 생산되는 에스트로겐이 급격히 줄어들게 되고 에스트로겐의 감소는 뇌의 시상하부를 자극하여 배란을 유도하는 난포자극호르몬()과 황체형성호르몬()의 생산을 촉진하게 된다. 폐경이 되기전까지는FSH와 LH가 난포에서 배란이 일어날 대 증가했다가 배란 직후 감소되기를 매달 주기적으로 반복하는데 배란이 일어나지 않는 폐경이 되면 더 이상의 증감 없이 FSH와 LH 모두 지속적인 증가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폐경으로 배란이 일어나지 않으면 황체도 만들어지지 않으므로 황체에서 생산되는 프로게스테론에도 에스트로겐은 에스트론의 형태로 약간씩 생산되는데 이것은 지방조직에서 주로 담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