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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을도 2017년 2월 월례치성 도훈
“왜 태을도 포교를 해야 하나”
2017. 2.26(음력 2.1)
하루의 시간을 어떻게 쓸 것인가? 경제학에서는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을 이야기하잖아요. 시간을 쓰는데 한계효용을 어떻게 하면 극대화할 것인가? 시간 사용의 한계효용을 극대화하려면 시간 사용의 명분이 중요합니다. 인간은 신령스러운 존재이고 명분에 따라서 움직이기 때문에, 시간을 활용하는 데에는 명분이 중요합니다. 서울에 가는 것이 좋을까? 부산에 가는 것이 좋을까? 근고기집에 가는 것이 좋을까? 양고기집에 가는 것이 좋을까? 우리는 항상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는데, 상제님의 말씀은 선택을 잘 모으고 모아서 관계를 잘 설정해서 결국에는 태을로 가라는 것입니다. 매순간 마주치는 선택의 기로에서 현명한 선택을 함으로써 결국에는 태을세상을 열어나가는 것입니다.
선택은 나 혼자 하는 선택도 있지만, 함께 하는 선택도 있어요. 상제님께서 ‘수신(修身) 제가(齊家) 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라고 하셨잖아요. 나 혼자 수신하는 것은 내가 혼자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의 영역에서는 내가 결정했다고 가족이 항상 다 따르는 것은 아니잖아요. 또 제가가 되었다고 해서 나라가 그대로 따라주는 것도 아니고요. 물론 과거 왕조시대와 같은 때에는 왕이 결정하면 백성이 대부분 따르겠지만,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니기 때문에 선택을 할 때에도 나의 선택뿐만 아니라, 가정의 선택과 나라의 선택의 문제가 또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선택을 할 때에는 무엇을 알아야 하냐면, 한 개인 또는 한 개체의 실존에 대해서 격물(格物)을 해야 합니다. 나는 누구인가? 그는 누구인가? 우리 가족은 어떤 사람들인가? 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이해를 통해서 서로간에 관계를 맺었을 때, 함께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왜 수원에 왔는가? 태을세상을 만드는데 우리가 온 우주와 더불어서 같이 움직이는 것입니다. 나 혼자 움직일 수 없어요. 강증산 상제님이 옥황상제이시지만 혼자서 태을세상을 열어가는 것은 아니거든요. 상제님이 혼자서 태을세상을 현실화시킬 수 있었으면 천지공사를 볼 필요도 없었고, 우리에게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모범을 보일 필요도 없었고, 또 상제님은 ‘나는 예언자가 아니라’고 하셨잖아요. 피와 땀과 눈물로 하루하루 선택을 해서 관계망을 만들어가면서 태을세상을 열어나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이 움직이면, 시간도 따라 움직이고 공간도 따라 움직입니다. 오늘 우리가 전국에서 수원으로 몰려들었잖아요. 내가 평소 살고 있는 지역에서 내가 나를 이해하고, 가족을 이해하고, 이웃을 이해하는 과정 속에서 내려진 선택이 모여서 관계망이 형성되어 있는데, 여러분은 그 시공간을 지금 수원에다가 배팅을 한 것입니다. 우리가 배팅한 결과로 우리가 정성을 들여서, 시공간을 움직이는 것입니다. 나의 앎과 치열한 실천이 합일했을 때, 즉 지행합일(知行合一)을 했을 때, 태을세상의 모습이 하나씩 하나씩 드러나는 것입니다.
작년 동지에 대시국(大時國) 건국을 선포하고, 대한민국을 접수해서 태을세상을 이화시키는 관계망을 설정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니까 우리의 세속에 대한 이해도 더 깊어져야 합니다. 정치현상, 경제현상에 대해서 알아야 면장이라도 할 거 아니에요? 무식한 사람은 면장을 시켜줘도 못해요. 다만, 우리는 태을(太乙)이라는 근본을 알았기 때문에, 근본에서 접근하기 때문에 빨리 알 수 있는 거예요. 여기 공책이 있는데, 공책의 중심을 쳐야 가장 빠르게 공책 전체에 울림을 전달할 수 있잖아요? 여기 한쪽 귀퉁이를 치면, 공책 전체에 울림을 전달하는데 상대적으로 시간이 더 걸리잖아요? 중심을 쳐야 가장 빠르게 전달이 되지요. 우리는 태을세상의 중심을 알고 있기 때문에, 주변을 빠르게 이해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관계를 맺고 관계망을 설정하다 보면, 우리가 시간과 공간을 엮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수원에 전국 각지에서 여덟 명이 모였는데, 각 지역의 시공간을 수원에 모아서 태을세상을 여는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충정도인이 도훈을 하는 것에 대해서 진해의 산신령도 귀가 쫑긋할 것 아니에요? 진해 산신령이 어디에다가 안테나를 맞추고 있겠어요? 강증산 옥황상제님의 사자인 충일도인이 오늘 수원에 갔는데 어떻게 하는지 알고 싶어서 안테나를 맞추고 있는 것입니다. 대구를 비롯해서 다른 지역도 다 마찬가지고요. 신일합일 태을세상을 여는 핵심적인 주체가 지금 여기 모였기 때문에, 지금 충정도인이 이 자리에서 하는 말씀이 무위이화로 각 지역에 전달되는 것입니다.
주어진 시간에 우리가 깨달은 것을 바탕으로 실천해서 관계망을 움직이는 것을, 신명들이 따라 배우고 있어요. 그래서 처음은 힘들고 어렵지만, 시간이 더 지나면 신명들이 자각을 해서, 하나 둘씩 자기 시공간을 갖고서 자기 가족과 직장을 핸들링할 수 있는 사람들이 들어올 거예요. 그러면 그 사람들에게 우리하고 관계망만 연결해주면 돼요. 엔진에 크랭크 축을 연결해주면 바퀴에까지 그 힘이 전달되잖아요. 시공간을 가진 사람이 태을공간 속에 들어오면, 그 사람의 시공간에 태을이 작용하는 것입니다. 적은 인원이지만, 우리는 명실상부하게 건방설도(建邦設道)하는 관계로 들어갔어요.
우리는 가정(家政)과 국정(國政)이라는 두 축으로 태을세상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가정을 용사하는 훈련과 국정을 용사하는 훈련을 동시에 하면서 일을 하나하나 풀어나가고 있는데, 그렇게 하려면 특정 시공간을 가진 사람에게 인연을 제공해서 그분들을 태을엔진에 연결시켜주어야 한다는 말씀을 서두에 드리며,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오늘 수원법소에서 갖는 2월 월례치성에 전국에서 태을도인들께서 참석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특히 수원법소를 잘 꾸리고 계시는 충정도인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태을에 대해서 열심히 공부하시고 태을세상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 오신 충익도인님이 본격적으로 태을세상을 여는 태을도 대시국 건방설도의 역사에 정유년 새봄에 참여해주셔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가 태을공간을 넓히고 태을시간을 연결시키려면 우리 스스로 주체성이 투철해야합니다. 주체성이 투철하다는 것은 나에 대한 이해가 정확하다는 것이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내 스스로 손발을 움직이고 언행을 통해 나의 실존, 나의 주체성을 주변에 납득시키고 이해시키고 깨우쳐서 또다른 나를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포교라 하는 것은 또다른 나를 찾는 과정이고 또다른 나를 만나는 과정이고 또다른 나를 발견하는 과정입니다.
또다른 나를 찾고 만나고 발견하려면,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나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세상에 왔는가?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세상에 살아가는가? 나의 목적은 무엇인가? 나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나의 의지를 펼쳐서 나와 똑같은 또다른 나를 찾아, 나와 똑같은 과정을 밟게 해서 나의 시간과 공간을 넓혀나가는 것입니다. 내가 나를 찾아서, 내가 나를 깨닫고 나를 보듬어서 내 가정을 온전하게 해서 나의 정당성 나의 존재성을 뚜렷하게 만들지 않으면, 아무리 다른 사람에게 접근해서 이해시키려고 해도 그 사람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왜 태을도 포교를 하여야 하는가? 그것은 또다른 나를 통해서 다같이 내가 원하는 세상, 모든 사람이 남이 곧 나이고 내가 곧 남이 되는 대동세계를 만들기 위해서 포교하는 것입니다. 이제까지 속육임 공부를 해왔고, 작년 동지를 계기로 해서 우리가 가정과 국정이라는 두 축을 통해서 태을세상을 준비하고 있는데, 그래서 제가 예고해드린 것처럼, 왜 태을도 포교를 해야 하는가? 내가 생각하고 있는 포교의 개념, 나는 어떻게 포교 노력을 하고 있는지, 여기에 대해서 한분씩 이야기를 나누어봅시다. 먼저 충덕도인께서 말씀하시지요.
<충덕도인>
2-3년 전의 제 자신과 요즘의 제 자신을 비교했을 때, 이제 조금은 태을도인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2월 월례치성 5분도훈 주제인 ‘태을도 포교를 왜 해야 하나’를 생각해 보았는데, 이런 이유 때문에 태을도 포교를 해야 한다는 것을 5가지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첫째는, 태을도가 진법이기 때문입니다. 진법은 참된 법인데, 그러면 태을도가 왜 참된 법이냐. 그것은 태을도가 상제님의 심법과 깨달음을 올바로 이해하고 그것을 전수하고 구현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상제님의 심법과 깨달음은 ‘시천, 태을’ 이라고 할 수 있죠. 시천주(侍天主)는 상제님의 심법을 닮으려고 하는 것이고, 봉태을(奉太乙)은 상제님의 깨달음을 내 자신에게서 이루려고 하는 것이죠. 결국은 태을도가 진법이고 태을도를 통해서 우리가 상제님을 닮은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이 태을도를 포교하는 첫 번째 이유이고요.
둘째는, 태을도만이 급살병에서 인간을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태을도 신앙을 해야만이, 태을도의 그늘에 들어서야만, 온전히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온전히 살아남는다는 얘기는, 상제님 신앙을 통해서 자기 자신의 의지대로 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다른 증산신앙인들은 살아남더라도 온전하게 살아남지는 못한다고 볼 수 있는데, 그 의미는 타력에 의해서 살아남거나 아니면 증산신앙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못한다는 얘기죠. 태을도를 신앙해야 온전히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도 온전히 살아남도록 하기 위해서 태을도를 포교해야 하는 것이죠. 급살병은 마음심판인데, 태을도에서는 선천의 독기 살기 때문에 나도 죽고 다른 사람도 망친다고 진단하고, 그 처방은 ‘마음 닦고 태을주를 수행해야’ 살아남는다는 것입니다. 마음 닦고 태을주 수행을 해서 독기 살기를 없애서 살아남는다는 것은, 이리저리 생각해봐도 다른 어떤 것보다 가장 합당한 이유와 처방이기 때문에, 태을도만이 급살병에서 인간을 완전히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셋째는, 일이라는 것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거든요. 우리가 조직을 만드는 것은, 여러 사람이 합심해서 혼자 할 수 없는 큰일을 하기 위해서거든요. 의통성업을 하려면 사람이 필요한데, 머리 수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상제님과 같은 심법과 깨달음을 가진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런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 주위의 사람을 태을도인으로, 즉 상제님과 같은 심법과 깨달음을 가진 사람으로 만들 필요가 있는 거죠.
넷째는, 지심대도술의 문제인데요. 태을을 알지 못하고는, 태을을 전제하지 않고는 지심대도술을 얘기할 수 없습니다. 후천이 대동세계, 조화선경이 되는 것은 지심대도술을 통해서 되는 것이거든요. 즉 지심대도술을 익혔기 때문이죠. 지심대도술을 이루기 위해선 반드시 태을을 깨달아야 합니다. 증산신앙을 하면서 상제님만 안다는 것은 온전치 못한, 절반만 아는 것이라고요. 상제님의 심법만 가지고는 안되고, 상제님의 심법을 알아서 그 심법을 바탕으로 태을을 깨달아서, 태을의 신성을 상제님의 심법으로 내어써야만이 대동세계, 조화선경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태을도 포교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우리의 마음속에는 여러 가지 길이 있지만, 그 중에서 태을로 향하는 길을 잡고, 태을을 중심으로 삼아서 생명과 진리의 근본인 태을로의 원시반본을 이루어야, 내 생명을 후천 5만년 동안 영원히 유지할 수 있습니다. 태을도는 원시반본을 완성할 수 있는 도, 즉 원시반본의 도이기 때문에, 태을도를 다른 사람에게 전해서 나도 살고 너도 사는, 나도 성공하고 다른 사람도 성공하는 대동세계 조화선경을 만들어야, 다 같이 영생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자신을 완성시켜야 하고 또, 다른 사람에게도 태을도를 전해서 그 사람들도 원시반본을 이루도록 하기 위해서는, 태을도 포교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종장님>
다음은 충정도인 말씀하시지요.
<충정도인>
입춘 우수가 지나고, 이제 경칩을 앞두고 있습니다. 태양의 고도는 이미 높아져서 낮이 많이 길어졌지만, 아직도 여전히 겨울날씨입니다. 그런데 날씨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태양의 고도보다는 지금 어느 기단(氣團, 공기덩어리)의 영향을 받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지난겨울에 작용했던 추운 북쪽 대륙의 한랭한 기단이 내려와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에, 햇빛도 따뜻해지고 날이 길어졌지만 아직 겨울날씨인 것이지요.
음양오행이 목화토금수의 순서로 순환하는데, 하늘은 ‘갑을병정…’해서 목으로 시작하지만 땅은 ‘자축인묘…’해서 수부터 시작하니까, 땅이 하늘을 따라가는 것이 한 박자 늦지 않습니까. 하늘의 태양이 먼저 움직여도 땅이 데워지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리는 것이지요.
물체가 기존의 움직이던 방향의 관성의 영향을 받아 그 관성을 풀어내고서야 새로운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듯이, 어찌 보면 상생의 도수가 짜여진 대로 이르고 기미를 보여도, 보편적으로 현실화되는 것은 결국 상생의 힘이 상극의 관성을 넘어서고서야 되는 일일 것입니다.
해가 길어져도, 날씨가 따뜻해지려면 결국 땅이 데워져 대기가 따뜻해져 찬 기운이 가셔야 하듯이, 상생의 후천도수가 열려도 그 상생의 도수를 체화시켜서 인간관계를 따뜻하게 상생으로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있어야, 완연한 후천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태을도인이라는 것은 상생의 도수에 맞추어 상생의 삶을 현실화시켜, 상생의 말과 행동을 실천함으로써 상극의 세상을 상생의 세상으로 돌려놓는 출발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상제님 말씀에,
“曰(왈), 我道之下(아도지하)에
世之人(세지인)이 有太乙道人之稱(유태을도인지칭)하면 太平天下也(태평천하야)니라.“
- 내 도 아래에서 세상 사람들이 태을도인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나타나면, 태평천하한 세상이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한편으로는 이 추위에 우리만 미리 봄옷을 입고 떨고 있지는 않나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습니다만, 얼어 죽지 않게 잘 조절하면서 밤이 지나면 새벽이 오듯이,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듯이, 농부가 땅을 믿고 씨앗을 가려두듯이, 자연스러운 믿음을 가지고 우리가 아는 바를 전하고 행동해 모범이 되고, 그렇게 동지들을 모아가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태을도 포교는 그렇게 먼저 내가 온전히 실천해서 모범을 보이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것이고, 거기에 정성스러운 말과 글로써, 주위의 인연들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세상 사람들에게 상제님의 가르침을 잘 전해나가야 하겠습니다.
<종장님>
부지런한 농부는 다른 사람들이 쉴 때 그 다음해 농사준비를 시작하거든요. 가을걷이가 끝나자마자 그 다음해 농사 준비를 한다고요. 농업서적을 읽는다든가 아니면 어디 가서 연수를 받는다든가 또 무너진 축대를 손본다든가. 그런데 그해 농사를 다 지은 다른 사람이 보면, 추수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내년 농사 걱정하고 있다고 뒷말 한다고요.. 상제님 고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지 100년이 넘었잖아요. 태을도가 공식적으로 부활한 지 이십 년째가 되어가는데, 햇수로 보면 짧은 세월이 아니거든요. 우리가 ‘태을’이라는 진리의 고갱이, 생명의 고갱이, 인간과 신명의 원뿌리, 이것을 이만치 세상 사람들한테 이치적으로 알려서 어느 정도 손에 잡힐 정도가 됐고, 그걸 바탕으로 해서 ‘아! 태을도인들이 나오면 태평천하한 세상이 되겠다.’ 하는 생각들을, 태을도와 인연된 태을도인들이 수신제가를 열심히 해오셨기 때문에, 저분들이 저렇게 주변관계를 맺어가면서 모범을 보이면 증산상제님 고수부님이 공사보시고 감리해 놓으신 선경세상 태을세상이 참으로 맑고 밝고 환하게 오겠다 하는 것을, 이제는 어느 정도 상식적으로 받아드릴 만치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태을세상을 여는 농사철에, 태을세상을 만들어가는 큰 요소가 가정과 국가이기 때문에, 가정과 국가를 이루어가는 대의명분인 태을도를 통해서 태을도가를 만들고 태을도국을 만들며 태을도 대시국을 우리가 준비해왔기 때문에, 이제는 우리가 또다른 나를 찾아서 동참시켜야 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충일도인 말씀하시지요.
<충일도인>
태을도에서는 마음을 중요시합니다. 마음의 독기와 살기를 없애고 사랑과 용서의 진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선천을 살아온 독기와 살기를 정리하는 급살병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누구도 예외가 될 수가 없고 사정이 없는 급살병입니다. 오로지 마음을 닦고 천지부모님을 모시고 태을주를 읽어야 살아날 수가 있습니다.
하느님 아버지이신 상제님이 천지를 뜯어고치는 천지공사를 보시고, 태을주를 주시며 마음을 잘 닦고 덕을 베풀며 태을주를 잘 읽는 길이 사는 길이라 가르쳐 주셨습니다. 하느님 어머니이신 고수부님께서 천지공사가 잘 흘러가도록 공사의 감리를 맡으시고 태을주 포교의 씨앗을 심으시고 태을주가 퍼져 나가게 하셨습니다. 고수부님의 낙종도수를 거쳐 제자들에게 이종도수를 맡겨, 상제님 진리와 태을주가 세상에 널리 퍼지게 하였습니다. ‘풍류주세백년진(風流酒洗百年塵)’이라는 말씀처럼, 백년의 세월동안 사람과 신명의 원과 한을 푸는 해원시대를 두시고, 백년이 지난 시점에 진법인 태을도를 태동되게 하셨습니다.
이제까지는 상제님의 겉모습인 도통과 상제님의 겉진리인 개벽을 외치며, 태을주를 읽고 포교하였습니다. 도의 근원이자 진리의 전수는 심법에 달려 있습니다. 마음을 전해주는 것이요, 그 마음을 전해 받아 마음을 닦아 덕을 펼 수 있는 성인의 공부 대인의 공부를 통해, 천지부모님을 받드는 시천을 바탕으로 천지부모님의 마음씀을 배우고 천지부모님의 마음을 닮아가는 곳이 태을도입니다. 천지부모님의 참자식이며 마음을 닮은 도자들이 속육임으로 포교되어, 마음을 수련하고 태을주를 수련하는 곳이 태을도입니다. 천지부모님의 참마음과 참모습, 참사랑이 있는 곳입니다.
포교를 한다는 것은 이런 천지부모님의 참마음을 배우고 닮아 삶 속에서 실천해가는 도자들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며, 그 사람과 그 사람의 선영조상님들까지 선천의 독기와 살기로 인해 척으로 죽는 것을 막아 살려주는 것이며, 급살병이 돌면 천지의 열매인 참사람을 살려 후천 대시국을 건설하는 대업을 같이하는, 천지부모님과 뜻을 같이 하는 도자이자 동지이며 형제자매들을 만나는 것입니다.
천지부모님을 모시고 천지가 하나 되는 세계일가가 되는 후천 상생의 대시국이요, 대시국 도민들입니다. 포교를 통해 속육임을 짜고, 속육임을 통해 일가(一家) 이가(二家) 삼가(三家)로 하여 천하가 통일되는 기초가 되는 것이며, 사람을 살리는 상생의 길입니다. 나도 살고 남도 살려주고, 나도 잘되고 남도 잘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상생이며, 태을도를 포교하는 이유라 생각합니다. 이상입니다.
<종장님>
간단명료하게 정리를 잘 하셨습니다. 다음은 충양도인.
<충양도인>
태을도 포교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증산종단의 정화작업이 선결 과제입니다.
@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대도지하에 난도난법을 행하는 자는 떼죽음을 당하리라.” 하시며 “어린아이가 위험한 우물 속을 들어가는 것을 알지 못하나니, 아홉 열집 가솔이 모두 죽는구나.” 하시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237)
마음을 정화하기 위해서는 첫 번째, 진실되게 행동하고 마음을 고쳐 어질게 되어야 합니다. 증산상제님께서 종도들에게 교훈으로 내려주신 ‘진심견수 복선래’ 라고 하셨듯이, 양심에 꺼리지 않는 솔직하고 성실한 태도와 마음자세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두 번째, 마음 닦기에 소홀함이 없어야 하고 마음문을 열어 새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천지부모이신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이 내려주신 후천 상생의 마음문을 잘 찾아야 합니다. 많은 증산신앙인들이 지심대도술의 후천시대가 열린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정작 마음을 닦아 새 사람이 되어 준비하는 사람은 의외로 적습니다. 마음을 잘 닦아 재생신되어야 하겠습니다.
세 번째, 도통술과 개벽의 웅패의 생각을 버리고 마음 닦고 태을주를 읽어야 합니다. 선천의 상극세상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자기의 욕심을 가지고 세상을 바꾸고자 하나, 이는 천하에 재앙만 끼칠 뿐이요 어떤 이득도 가져다주지 못했습니다. 상생의 도로써 교화하고 세상을 이끌어나감으로써 모든 사람들이 그 덕을 입고 또 그 덕을 베풀어 나아갈 수 있습니다.
증산상제님의 가르침에 따라 진정한 태을도인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연맥을 잘 바루어야 합니다. 후천은 태을주로 하나된 태을도인의 세상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 1901년에 태을도를 처음 깨치신 궁극의 도가 무극대도 태을도입니다. 1911년부터 고수부님께서 포교를 시작하시어 그 가르침이 전해져 내려오다가, 1995년에 단주수명자이신 이훈오 대종장님께서 천상문답의 천명을 통해 증산상제님의 심법과 신교를 전수 받으면서 태을도를 온전히 계승하시고, 1998년 음력 4월 29일에 공식 기두하였습니다.
왜 태을도를 해야 하는가? 태을도는 온전한 태을과 상생의 마음인 천심을 회복하게 합니다. 누구나 태을주를 읽어 태을신성을 회복해야, 후천기운이 돌면서 시작되는 급살병을 극복하고 후천세상을 넘어갈 수가 있습니다. 상극의 마음을 상생으로 바꾸지 못하면 천지의 선악심판인 급살병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 마음을 회복하고 그 마음을 현실 속에서 실천하는 것이 인간완성의 길이요, 진리의 길입니다.
<종장님>
우리가 이치를 계속 궁구하다 보면 신령스런 기운이 느껴져요. 허미수가 공자가 편찬한 육경(六經)을 읽다 보니까, 어느 순간에 글자는 다 없어지고 천지의 신비로운 기운을 느꼈듯이, 천리에 지극한 것이 신이기 때문에 이치를 궁구해 들어가면 신을 만나게 되어있고 신으로부터 감화를 받게 되어있어요. 이(理)와 영(靈)은 굉장히 상호밀접해서, 손바닥과 손등과도 같아요. 이가 없는 영이 없고, 영이 없는 이가 없어요. 다만 이치를 깨치지 않은 채 영을 먼저 접근하면, 내 스스로 영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아요. 이치를 깨친다는 것은 천지의 마음을 깨친다는 것이고, 천지의 마음을 가져야 영과 교류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데, 천지의 이치를 정확히 깨치지 못하면 영을 제대로 감당할 수가 없어요. 잘못하면 해원영혼한테 걸려서 난법판에 빠지고 만다고요. 우리 태을도인들이 그동안 이치공부를 많이 해왔잖아요, 상대적으로 주문수행보다. 이치가 정확하게 밝아야 한다고요. 상제님께서도 ‘신앙은 성리(性理)와 더불어 해야 미혹에 빠지지 않는다’ 고 말씀하셨듯이, 우리 태을도인들이 태을이라고 하는 영, 아까 태을광명을 얘기했는데, 태을이라는 성령의 태양을 감당하려면 이치가 정확히 서야 돼요. 충덕도인 충정도인 충일도인 충양도인 모두 이치에 대해 잘 말씀하셨던데, 이치가 정확하게 서지 않으면 우리가 세상의 중심을 세울 수 없다는 것을 명확하게 다시 한 번 인식했으면 좋겠습니다. 충희도인 말씀하시지요.
<충희도인>
살다보니, 종교의 가르침을 찾게 되었습니다. 교육부 주관의 학교 교육만으로는 중심을 잡아서 인생의 방황을 끝내기에 한계가 많았습니다. 종교의 가르침을 배우는 과정에서 강증산 상제님과 고판례 수부님의 가르침을 알게 되어 증산종단에 몸을 담아 증산신앙을 하게 되었고, 증산신앙의 과정에 이훈오 대종장님을 만나 태을도에 입도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삶의 과정에 태을도 입도는 그간의 방황을 정리하는 신앙의 졸업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태을도에 입도하고 보니, 태을도 입도는 말 그대로 태을도인으로 태어나는 것이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저 자신을 믿고, 상제님과 수부님을 믿고, 대종장님과 대종부님을 믿고, 태을도인님을 믿습니다. 믿는다는 말씀에는 포괄적인 의미가 있습니다만, 그 중 중요한 의미는 제가 잘 믿고 잘 처신하면, 저를 후천 태을인간으로 재생신시켜서 의통을 직업으로 하는 성인이 되고, 그 과정에서 가정과 국가를 잘 이끌고 명실상부한 태을세상을 건설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태을도는 인간완성의 길입니다. 상제님과 수부님께서는 태을도를 통해서 어떻게 인간을 완성시키는지 모두 증명해 주셨습니다.
인생의 목적을 달성하는 일만큼 소중한 일이 없다고 봅니다. 결혼을 해서 아기를 낳아보면, 산파의 역할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것인지 절감을 하게 됩니다. 어떤 산파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어머니가 몸을 틀 때 수월하게 진행될 수도 있고 어렵게 고생할 수도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인간이기 때문에, 천지부모님과 똑같이 작용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각자의 마음을 통해서 태을로 원시반본하는 것이 인간의 목적인데, 각자의 인생을 완성시키는 것을 도와서 전 인류가 태을에서 만나서 대동세계를 건설한다면, 이것이야말로 최고의 선(善)이고 항득쾌락(恒得快樂)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때가 되어 천지가 완성된 인간을 출산하는데, 거기에 기여하는 산파가 되면 얼마나 좋습니까! 바로 그래서 태을도 포교를 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종장님>
익자삼우 손자삼우의 완결판, 충익도인님 말씀하시지요.
<충익도인>
예, 포교에 대해 말씀드리기 전에 복귀의 변을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여러 도인들께서 까페에 올린 글들을 하나도 빼먹지 않고 다 봤어요, 제가 햇수로 3년 만에 태을도에 다시 복귀했습니다. 제가 예전에 태을도를 했을 때보다 제대로 중심이 잡혀가고 안착이 되어가는 것을, 까페에 올린 글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전에 TV를 보다 보니까, 영덕대게가 허물을 벗더라고요. 대게가 허물 벗는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대게가 허물을 한번 벗을 때마다 벗는 만큼 성장한답니다. 제가 떠나있었던 시간들은 대게처럼 허물을 벗는 과정이었다 생각해봅니다. 전국적으로 법소가 들어서고 속육임을 정해, 종장님 종부님을 모시고 중심을 잡아주신 태을도인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포교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포교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생각을 해본 적은 없습니다. 포교가 뭐 별 것 있나요, 진리가 좋고 태을도가 좋으면 인연자를 찾아서 태을도로 데려오면 되지요. 태을도 포교의 본질적인 부분은 우리 충덕도인님께서 말씀드린 것 같고, 포교의 당위성은 우리 충일도인님이 말씀하셨고.
제가 3년 전에 태을도를 잠시 비켜났을 때, 충덕도인님이 얼굴 한번 보자고 연락이 와서 약속을 잡았어요. 약속날짜에 회사 부근으로 갔더니 해물탕집으로 데려가더라고요. 내심 ‘내가 해물탕을 좋아하는 것을 어떻게 알았나’ 싶었습니다. ‘도통했나?(일동 웃음) 직접적으로 식성에 대해서 말한 적이 없는데.’ 어쨌든 상대의 식성까지 세심하게 챙겨주는 마음에 고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애초에 가려고 했던 해물탕집은 주차문제로 못가고,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1차를 끝내고, 헤어지는 아쉬움에 2차를 갔는데, 2차 호프집에서 거의끝 무렵에 충덕도인께서 밖으로 나가시길래 화장실을 가나 싶었습니다. 그렇게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을 때, 나타나서 나를 데리고 간 3차 장소에서는 멸치젓인지 갈치속젓인지 모를 젓갈소스가 딸린 돼지목삼겹살이 나온 걸로 기억납니다. 아마 일전에 몇 번 수원지역 치성과 도회(道)를 가졌을 당시, 충정도인의 안내로 가봤던 근고기와 소스의 독특한 맛을 나처럼 좋아하셨나 봅니다. 그런데 이집은 홀이 깔끔하긴 하나, 소스는 충정도인이 안내했던 그 집의 맛이 아니더군요. 한마디로 별로였습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지인들과 식사 자리에 육고기를 주문해 먹으면서, 고기가 질기니 연하니 품평을 하면서 각자의 맛집을 자랑하기도 합니다. 나는 육고기를 그리 즐겨 먹진 않지만, 나도 몇 번인가 이런 자리가 있을 때 그때 맛있게 먹었던 독특한 소스와 어우러진 근고기 맛집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곤 했었습니다.
포교는, 가게주인이 홍보해달라고 하지 않아도 마치 제 가게인양, 본인이 맛을 보고 좋으면 근고기집 소스 맛을 자연스레 입소문 내거나 직접 가게로 안내해서 맛보이듯이, 진리가 좋고 태을도가 좋으면 태을도 포교는 근고기집 입소문과 같은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태을도 포교는 왜 해야 되는가. 하늘은 생명을 내기도 하지만 거두기도 합니다. 지금의 시운은 하늘이 생명을 거두는 시운입니다. 봄여름 따스한 햇빛에 뻗어나온 복숭아나무 잔가지 쳐내듯이, 독기와 살기로 묻혀버린 천심과 태을을 회복하지 못하면 하늘이 스스로 낸 생명들을 태을종자만 남기고 스스로 거두기에, 태을도와 태을도인은 어딘가에 있을 인연자(천심자)를 찾아 태을을 알려주고 묻혀버린 천심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일러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태을도 포교를 해야 하는 이유라 생각합니다.
<종장님>
종부님 마무리하시지요.
<종부님>
종장님이 숙제를 내주셨는데, 첫째, 종장님이 굳이 숙제로 주지 않아도 그 내용 자체가 이미 여기 모인 우리 태을도인들의 숙제라 생각합니다. 소위 미션이자 천명인 것이지요. 왜 그런고 하니, 우리는 태어나기 전에 신명계에서 이미 ‘태을도 포교를 하겠다’ 조상신명과 천지부모님 앞에서 약속하고 자원해서 온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이 자리에 모여 이 얘기를 하고 있는 것 자체가 그 증거입니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지 않았으면, 아직은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 이 자리에 귀한 휴일 시간 내서 울산 대구 진해 인천 광명 서울에서 이렇게 수원으로 모였겠어요? 적어도 여기 모인 우리에게 태을도 포교는 완수해야 할 임무이자 받들어야 할 천명이기 때문에, 태을도 포교는 해야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태을도는 인간이면 누구나 당연히 걸어야 할 길이기 때문입니다. 태을에서 우리의 생명이 시작되었습니다. 어느 순간 태을의 마음이 내 마음이 되어 ‘나’라는 고유 의식이 생겼을 것입니다. 윤회환생을 통해 이만큼 분열발달 해왔습니다. 태을에서 나왔기에, 태을의 신성은 곧 내 신성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인간의 신성은 태을을 지향할 수밖에 없습니다. 근본에 대한 한없는 그리움 때문이지요. 그래서 인간은 누구나 근본에 대한 의문을 품습니다. 그 의문이 약하면, 즉 그리움이 약하면 어느 순간 근본 찾기를 포기할 것이고, 그리움이 강하면 강할수록 근본 찾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움이 강한 순서대로 태을을 찾을 것이고, 그래서 태을을 먼저 붙잡은 사람들이 아직 태을을 만나지 못하고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여기에 여러분이 찾는 근본, 태을이 있다! 우리가 가야 할 길, 태을도가 여기 있다!’ 하고 알려야 하는 것입니다. 태을도 포교를 해야 하는 이유이지요.
셋째, 지금은 태을로 인간을 추수하는 후천개벽기라서, 태을을 만나 태을을 붙잡고 내 속의 태을을 찾아 드러내면 그간의 윤회환생이 열매를 맺어 후천 인간으로 재생신되지만, 태을을 만나지 못하면 그간의 윤회환생이 덧없어지는 절체절명의 시기이기에, 먼저 만나 재생신을 이룬 태을도인들이 세상 사람들에게 태을도 포교를 해야 합니다. 근본을 만나 인간 완성을 이루는 천재일우의 시운이 지금인 것이지요. 따라서 지금 내 주변의 인연들이 참으로 소중한 인연입니다. 선천 윤회환생의 마지막 인연이기에, 이 인연 속에는 내가 미처 모르는 필연적인 인연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이 인연을 도연으로 승화시켜야 하는 것도 우리의 할 일입니다.
그런데, 태을을 만나도 내 속의 태을을 찾아 드러내지 못하면, 천심을 회복하지 못하면, 인간으로 완성된 열매를 맺을 수가 없습니다. 즉 태을도는 인존시대에 성사재인으로 드러내는 진리의 길이기에, 태을의 천심으로 스스로 자신을 닦아 후천인간의 심법으로 만들지 않으면 안 됩니다. 즉 실천의 길입니다. 천지부모님이 완성된 인간의 전범을 보여 우리에게 따르게 했듯이, 우리도 깨침의 실천으로 모범 보여 세상 사람들을 따르게 해야 합니다. 이전에 증산신앙을 할 때의 우리는 관념적이고 교리적인 지식만으로 무장한 채 우연한 인연을 기대하며 가두홍보와 같은 포교를 주로 했었지만, 지금은 근본에 대한 의문과 그리움으로 스스로 근본을 찾아 나서는 사람을 수렴해야 합니다. 홍보포교가 아니라 수렴포교인 것이지요. 이런 인연들을 수렴하려면, 나 스스로 깊이 공부해서 근본이치를 깨달아 일상에서 실천을 통한 체화가 이루어진 상태가 되지 않으면 어렵습니다. 즉 공부해야 하고 실천해야 하고 체화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다들 일상생활에도 충실해야 하므로, 아무래도 인터넷 활동을 통해 주로 포교가 이루어지리라 봅니다. 찾아오시는 분들도, 책을 통해 태을도를 알게 되더라도 인터넷을 통해 태을도를 좀더 알아보고 찾게 될 공산이 큽니다. 그래서 올해에는 특히 각자 가지고 있는 인터넷 카페를 활성화시켜 실질적인 포교기지로 삼아야겠다 하는 부탁을 여러분께 드립니다. 이렇게 얘기하는 저도 마찬가지이고요. 힘들더라도 시간을 내어 지방법소 카페 관리를 잘해나갔으면 합니다.
<종장님>
오늘 수원법소에서 이렇게 월례치성도 모시고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정유년 새봄이 오는데, 우리가 좀더 모범을 보이고 좀더 실천해서, 상제님 말씀처럼 “세상 사람들이 ‘태을도인들이 나왔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태평천하한 세상이 다가온다.” 이것을 확연하게 세상 사람들이 느끼고 이해하고 깨쳐서, 많이들 인연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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