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107 (수) '숙명여고 문제유출'… 쌍둥이 父 구속
쌍둥이 딸들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현씨(53)가 결국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1월 6일 오후 8시40분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이 있고 범행의 특성, 피의자와 공범과의 관계, 수집된 증거자료 및 수사 경과에 비춰볼 때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고, 구속의 상당성도 인정된다"며 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법정에 출석한 현씨는 '혐의를 부인했는데 억울한 점 있는지' '컴퓨터를 교체한 이유가 무엇인지' '문제가 적힌 메모가 발견된 것에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법정에서 말하겠다"는 말만 남겼다. 이후 영장심사를 마치고 나와서도 현씨는 "나중에 다 나올 것이다"라는 말로 답변을 피했다. 현씨 측은 영장심사에서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는 취지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씨는 자신이 교무부장으로 재직하던 숙명여고에서 2학년인 쌍둥이 딸에게 정기고사 문제와 정답을 유출한 혐의를 받았다.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수사한 서울 수서경찰서는 "사안이 중대하고, 유출 정황을 다수 확보해 범죄 혐의가 상당한데 범행을 부인하고 있어 도주 및 증거인멸이 우려된다"며 지난 11월 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시험문제 유출 의혹은 평소 중상위권이었던 쌍둥이 자매의 성적이 갑작스럽게 오르면서 불거졌다.
실제로 두 자매는 1학년 1학기에 전교 59등과 121등 수준의 성적을 올렸지만, 1학년 2학기에는 각각 이과 전교 5등, 문과 전교 2등으로 성적이 껑충 뛰었다. 이어 두 자매는 지난 학기에 문·이과 전교 1등을 나란히 차지했다. 지난 8월31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수사의뢰를 받아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현재까지 A씨와 쌍둥이 자녀, 전 교장·교감, 고사총괄교사 등 6명을 입건하고, 27명의 관련자를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벌이며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아울러 경찰은 현씨의 자택 압수수색을 통해 일부 과목의 시험문제 답이 적힌 손글씨 메모를 확보했다. 최근에는 쌍둥이 중 동생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한 결과 실제로 출제된 영어시험의 일부 답안이 적힌 메모까지 나왔다. 이어 현씨가 2학년 1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직전에 시험지가 보관된 금고 주변에서 야근했고, 시험지 유출 의혹이 불거지자 자택 컴퓨터를 교체한 정황까지 확인되면서 현씨와 쌍둥이 자매에 대한 의심은 더욱 증폭됐다. 이날 현씨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현씨와 쌍둥이 자매 등 주요 피의자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5일) 전까지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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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로맥 멀티포'... 두산 꺾고 시리즈 2승1패 우위
SK 와이번스가 홈으로 돌아와 두산 베어스를 잡고 우승까지 다시 한 발을 앞서나갔다. SK는 11월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7-2로 승리했다. 1차전 승리 후 2차전을 두산에게 내줬던 SK는 3차전을 승리하면서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만들었다.
이날 선발 메릴 켈리는 플레이오프 선발 등판에서 오른손 저림 증세로 5회를 채우지 못했던 아쉬움을 털고 7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무자책점)으로 호투, 포스트시즌 첫 승을 따냈다. 켈리에 이어 김태훈, 정영일이 뒷문을 막았다. 타선에서는 로맥이 멀티 홈런으로 4타점, 이재원이 투런포, 한동민이 1타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1회부터 SK가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김강민이 볼넷, 한동민이 우전안타로 나가있는 1사 1·2루 상황, 4번타자 로맥이 두산 선발 이용찬의 3구 144km/h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단숨에 3점 리드를 잡은 SK는 2회 볼넷으로 나간 강승호가 김강민의 중전안타에 3루를 밟고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내야안타를 만들어 낸 한동민의 타석 때 홈인하면서 한 점을 추가하고 4-0으로 달아났다.
두산도 5회 반격을 시작했다. 4회까지 켈리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던 두산은 첫 안타로 점수까지 만들어냈다. 양의지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오재일의 땅볼에 3루 진루, 김재호의 좌전안타에 홈을 밟았다. 김재호도 정진호의 땅볼 때 진루해 오재원의 안타에 들어오며 점수는 2-4가 됐다.
좀처럼 추가 득점이 나지 않다 SK가 8회 홈런으로 3점을 달아났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로맥. 로맥은 두산의 세 번째 투수 박치국을 공략해 다시 한 번 좌측 담장을 넘겼다. 그리고 장원준 상대 나주환의 안타 후 김승회의 공을 공략한 이재원의 투런포로 SK가 7-2로 점수를 벌렸다. 그리고 9회초를 김태훈과 정영일이 막으면서 SK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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