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초대(아2:10-14)
오늘 말씀은 겨울이 지나고 봄이 찾아오는 길목에서 이스라엘의 왕인 솔로몬이 사랑하는 여인(술람미)을 향해 부르는 사랑의 노래입니다. 솔로몬은 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립니다.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11절)라고 말합니다. 솔로몬은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라고 노래하며 사랑하는 여인의 손을 잡고 봄이 오는 길목으로 가자고 합니다.
봄은 어떤 계절입니까?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음을 알리는 전령들이 있습니다. 지면에 핀 꽃, 새들의 아름다운 노랫소리, 비둘기의 노래입니다(12절). 무화과나무에 푸른 열매가 익어가고, 포도나무는 꽃을 피워 향기를 토해 냅니다(13절). 무화과나무는 성경에서 풍요와 축복의 상징으로 등장합니다. 포도나무는 기쁨과 즐거움을 주는 하나님의 은혜를 상징합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동물들도 동면(冬眠)에서 깨어나 활동을 재개하기도 합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성도들 역시 영적인 동면에서 깨어나야 합니다(롬13:11). 봄이 왔는데도 여전히 겨울잠을 자고 있다면, 그 사람은 영적으로 죽어 있거나 심각한 영적인 병에 걸린 성도입니다. 여러분이 이제 영적인 잠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봄의 초대를 받은 사람들은?
첫째, 봄의 초대를 받은 사람들은 사랑을 노래하는 사람이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입니다. “나의 비둘기야, 내가 네 얼굴을 보게 하라 네 소리를 듣게 하라” 솔로몬은 사랑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 합니다. “네 목소리는 부드럽고 네 얼굴은 아름답구나”(14절). 사랑의 봄바람은 얼음장 같은 사람의 마음을 녹입니다. 우리가 사랑으로 품으면, 딱딱한 것도 부드러워집니다. 둘째, 봄의 초대를 받은 사람들은 희망의 꽃을 피웁니다. 우리의 인생에도 겨울은 있습니다. 그래서 춥고 캄캄합니다. 하지만 믿음의 사람들은 그 힘든 순간에도 희망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비록 현실은 혹독하지만, 그들의 내면에는 나날이 소망이 커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봄이 되면 소망의 싹을 틔웁니다. 희망의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그리하여 새봄과 더불어 시작하는 올 한 해 동안, 하나님이 주신 풍성한 은혜를 마음껏 누리며 사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