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마이클 커티즈
출연: 제임스 카그니, 조안 레슬리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의 초대를 받아 백악관에 간 코언(제임스 캐그니 분)은 지난날을 회상한다. 7월 4일생인 그는 유년시절에 가족의 보드빌에서 잘난 체하는 아이 역할을 맡아 연기한다. 그는 단독으로 나설 결심을 하고 작가이자 제작자인 샘 해리스와 손을 잡는다. 브로드웨이에서 성공리에 첫 공연을 마친 코언은 연기지망생인 매력적인 여인, 메리와 행복한 결혼생활을 시작한다. 제1차 세계대전 중에 그의 애국 활동은 전쟁의 비공식적인 성가를 쓰면서 절정에 달한다. 그는 부모님과 누이의 죽음을 겪고 은퇴를 시도한다. 그러나 얼마 후 성공적으로 브로드웨이에 컴백한다.
1차대전 전후의 저명한 작곡가였던 죠지 M 코핸의 반생을 뮤지컬 터치로 영화화한 작품. 갱 스타 캐그니가 뮤지칼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해 오스카를 탔다. 다분히 전시의 대국민 홍보용의 인상이 짙은 영화이지만, 영화적인 완성도도 높은 작품이었다. 아카데미-남우주연상, 녹음상, 음악상(뮤지컬 부문) 수상. 후에 컬러화되었다.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작곡가, 가수, 댄서, 연출가였던 조지 코언의 일생을 뮤지컬화한 이 영화는 코헨 역을 맡은 제임스 캐그니를 빼놓고 생각할 수 없는 영화다. 7월4일에 태어난 코언이 어떻게 브로드웨이에 입성하여 대성공을 거두고, 1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존엄함과 용기를 찬양하는 노래를 만들어 전 미국인의 사랑을 얻게 되었으며, 끝내 루스벨트 대통령으로부터 공로 메달까지 수여받게 되기까지 줄거리로만 보자면 노골적인 제목만큼이나 '위대한 아메리칸'을 찬양하는 따분한 영화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스트사이드 빈민가에서 태어나 약육강식의 법칙부터 깨우친 뒤 갱스터 역할 전문 배우로 성공한 제임스 캐그니와 코언의 삶이 기묘하게 겹쳐지는 순간, 이 영화는 쇼비즈 스토리를 통하여 아메리칸 드림의 일면을 드러내는 고백서가 되어간다.
미국 정신의 자화상이자 미국 쇼 비즈니스계의 한 획을 그은 작품
1943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제임스 캐그니 주연의 영화 '양키 두들 댄디'는 '카사블랑카'를 연출한 마이클 커티즈 감독의 지휘아래 1941년 워너 브러더스의 3번째 세트장에서 기획되었다. '양키 두들 댄디'는 미국 정신의 자화상이며 미국 쇼 비즈니스계에 길이 남을 걸작으로 평가되고 있는 작품이며, 당시 1940년대의 단조로운 미국 영화 장르를 평정한 할리우드 황금 시대의 작품 중에서도 최고봉으로 평가받고 있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양키 두들 댄디'가 이토록 미국인들의 가슴 속 아련한 기억 속으로 오랫동안 사랑 받을 수 있었던 요인은 아마도 솔직하고 화려한 문구의 사용으로 미국적 경험을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확인시켰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최고의 음악과 춤이 함께 하는 즐겁고도 재미있는 영화이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고루 갖춘 영화라고 평가받고 있다. '양키 두들 댄디 SE'는 스페셜 에디션으로 제작된 만큼 오래된 흑백 작품에도 불구하고 풍성하고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최고의 코미디 배우로 기록되는 제임스 캐그니의 기념비적인 업적과 그의 생애를 제작한 ‘최고의 배우 제임스 캐그니’에서는 '빽 투더 퓨쳐'의 주인공 마이클 제이 폭스가 직접 출연한다. 또한 ‘존 트라볼타가 회상하는 제임스 캐그니’에서는 존 트라볼타가 자신의 우상이었던 제임스 캐그니의 작품 세계에 얽힌 자신의 어릴 적 짧은 에피소드와 함께, 처음 그를 만났을 당시의 벅찬 감동과 '양키 두들 댄디'라는 영화가 자신에게 던지는 의미를 진솔하게 이야기한다. '양키 두들 댄디 SE'의 DVD에서 흥미로운 점은 색다른 메뉴를 찾는 즐거움을 주는 이스트 에그가 스페셜 피쳐의 메뉴 화면에 들어 있다는 점이다. 이스트 에그 중에는 제임스 캐그니의 상대역인 메리역을 맡은 조안 레슬리의 촬영 당시 회고를 감상할 수 있는데, '양키 두들 댄디'의 촬영 당시 17살의 앳된 모습이었던 그녀가 하얀 머리의 할머니가 되었다는 사실에서 세월의 무상함을 느낄 수 있으며, 조엘 그레이의 브로드웨이 ‘George M'에서는 다양한 영화계 인사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또한 2차 세계 대전 당시의 뉴스 릴리지를 통해 당시 시대 상황을 느껴볼 수 있으며, 역사학자 루디 벨머의 코멘터리를 통해 할리우드 영화 역사의 전반적인 이해를 도와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