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 행 지 : 노인봉(1338m) - 인기명산 200
2. 소 재 지 : 강원 강릉 연곡면
3. 산 행 일 : 2015. 08. 15(토) 맑은 날씨
4. 산행코스 : 진고개~노인봉~구룡폭포~소금강분소(도상거리 약 14Km)
5. 참 가 자 : 가갸, 영민부인, 풍기, 안젤라
6. 산행시간 : 6시간 25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후미기준)
7. 교 통 편 : 승용차
07:33 진고개(해발 960m)
진고개 휴게소 마주보며 좌측에 들머리점.
07:40 고위평탄면
07:49 이정표(진고개탐방지원센터 0.9km, 노인봉 3.0km)
이정표 옆 멧돼지에 관한 플랭카드가 걸려 있음.
08:04 안전쉼터
08:15 이정표(진고개 1.5km, 노인봉 2.4km)
08:30 이정표(진고개 2.1km, 노인봉 1.8km)
08:55 노인봉 삼거리, 이정표(진고개 3.6km, 노인봉 0.3km, 소금강분소 9.3km, 화장실 0.1km)
09:01 노인봉(해발 1338m)
정상석 앞뒤로 한자와 큰 크기의 한글로 표기 되어있음.
09:26 노인봉 삼거리
09:29 노인봉대피소(무인)
대피소는 수리중, 간이화장실이 있음.
09:48 이정표(노인봉 0.5km, 소금강분소 9.1km, 낙영폭포 1.5km)
10:32 이정표(낙영폭포언덕, 노인봉 2.0km, 소금강분소 7.9km, 낙영폭포 0.3km)
10:39 이정표(낙영폭포 해발830m, 노인봉 1.7km, 소금강분소 7.6km, 광폭포 2.0km)
11:11 이정표(사문다지 해발658m, 낙영폭포 1.5km, 노인봉 3.5km, 소금강분소 6.1km, 광폭포 0.5km)
11:54 이정표(광폭포 해발600m, 노인봉 4.0km, 소금강분소 5.6km, 백운대 0.9km)
12:09 이정표(삼폭포 해발531m, 백운대 0.3km, 소금강분소 5.0km, 노인봉 4.6km, 광폭포 0.6km)
12:14 이정표(백운대 해발503m, 노인봉 4.9km, 소금강분소 4.7km, 만물상 0.6km)
12:35 만물상
12:40 이정표(만물상 해발463m, 노인봉 5.5km, 백운대 0.6km, 소금강분소 4.1km)
12:55 이정표(학유대 해발461m, 구룡폭포 0.5km, 소금강분소 3.5km, 노인봉 6.1km, 만물상 0.6km)
13:00 공원지킴터
13:01 이정표(구룡폭포 해발360m, 식당암 1.0km, 소금강분소 3.0km, 노인봉 6.6km, 만물상 1.1km)
13:06 세심폭포
13:14 이정표(소금강분소 2.5km, 노인봉 7.1km, 만물상 1.6km)
13:23 이정표(식당암 해발311m, 소금강분소 2.0km, 노인봉 7.6km, 구룡폭포 1.0km)
13:26 금강사
13:34 연화담
13:39 이정표(십자소 해발280m, 소금강분소 1.4km, 노인봉 8.2km, 구룡폭포 1.6km)
13:46 이정표(구청학산장 해발279m, 소금강분소 1.0km, 노인봉 8.6km)
13:51 안내판, 이정표(무릉계 해발270m, 소금강분소 0.5km, 구룡폭포 2.5km, 만물상 3.6km, 노인봉 9.1km)
날머리
13:58 소금강분소
14:02 버스종점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생각지 못한 광복절 대체휴일로 금요일(14일)에 후배들(영민부인, 풍기)과 함께 서울에서
강릉으로 출발하여 강릉 후배(안젤라)와 합류한다.
안젤라의 선배 되는 분의 소개로 '처가집토종닭'에 저렴한 가격으로 민박을 잡고 미리 마트에서
구입한 먹거리로 저녁식사와 음주의 시간을 보낸 후 다음날 산행을 위해 잠자리에 든다.
(처가집토종닭: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 1038-2 033-661-4370, 민박 가능,
공동화장실 사용, 낡은 민박집이지만 주인의 친절함에 편히 쉴 수 있었음)
이른 아침 소금강입구 삼거리 '무지개카페' 옆 공터에 주차 후 안젤라의 선배 자동차로 진고개휴게소에
오른다. 이틀간 여러 가지 도움에 안젤라의 선배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이다.
노인봉은 정상에 기묘하게 생긴 화강암 봉우리가 우뚝 솟아. 그 모습이 사계절을 두고 멀리서 바라보면
백발노인과 같이 보인다고 해서 노인봉이라 불렀다고 하며 1970년 우리나라 최초 명승1호로 지정된
청학동소금강은 소금강하면 청학동 소금강을 지칭하기도 하며, 오대산 국립공원 속에 포함되면서
오대산 소금강이라고도 하고, 일부에서는 연곡소금강, 청학천이라고도 불린다.- 출처: 한국의 산하 -
율곡 이이의 '유청학산기(遊靑鶴山記)'에 '청학산'으로 소개되고 경치가 흡사 금강산을
축소해놓은 것 같다고 한 것에 기인하여 '소금강'이라 부르게 되었다고도 전한다.
그러나 항간에 알려진 바와는 다르게 율곡의 '유청학산기'에는 '소금강'이란 이름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은 분명하다. - 출처: 한국조경신문 -
걸음 내딛어 곧 고위평탄면에 이르니 이슬 머금은 야생화와 포근히 감싸 안은 듯한 안개 자욱한 평전이 반긴다.
높은 산에서 맞이하는 이른 아침의 풍경은 아름답지 않은 산이 없는 듯싶다.
(고위평탄면: 신생대 3기 경동성 요곡 운동으로 융기하여 형성된 고도 500m 이상의 높은 평편한 지형)
평지를 걷는 듯한 등로 주위로 다양한 야생화들의 아름다움을 음미하며 10여분을 진행하니 첫 이정표가 보인다.
이정표 옆 나무에 걸려 있는 현수막에는 멧돼지 대처요령과 마주치지 않기 위한 방법이 쓰여 있다.
곳곳에 많은 멧돼지들의 흔적들을 보니 경각심이 들며 가능한 홀로 산행은 피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걸음 내딛으니 얼마 가지 않아 계단이 있어 숨 가쁘게 10여분을 오르니 안전쉼터가 나온다.
잠시 의자에 앉아 숨을 돌리며 목을 축인다. 쉼터에는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산행 전.중.후 준비운동'
'심폐소생술'등 건강에 관련된 안내판이 보인다. 가벼운 눈길 한번 주며 걸음 옮기니
다시 부드러운 등로에 '긴산꼬리풀' '꿀풀' '금강초롱'등 많은 꽃들이 자태를 뽐내며 발길을 붙잡는다.
그 아름다움들 카메라에 담으면서 꽃길을 50여분 걸으니 노인봉삼거리에 이른다.
삼거리에서 가파른 경사 길을 5분여 오르니 드디어 정상이다.
정상에서 마주한 산행 중 처음 만난 사람들... 단체사진을 찍어 주고 4인 가족들이 곧 삼거리로 내려서니
잠시 우리 4인들만의 정상이 된다.
백마능선, 황병산, 매봉등 푸르른 능선자락이 흐르는 구름에 따라 다양한 아름다움을 폼 낸다.
그 아름다움들을 카메라에 담고 돌아서는데 문득 눈에 들어오는 정상석...
정상석에 쓰인 한글 글씨체와 크기에 웃음이 나온다. 마치 글 배우는 어린아이가 쓴 듯한 글꼴이다.
정상을 내려서려는데 연세가 70세 전후해 보이는 노부부 두 분이 올라오신다.
말씀 들어보니 종종 두 분이서 산에 오르신다하니 참 대단한 어르신들이라는 생각과 부러움이 든다.
영민부인이 두 분의 정상 인증샷을 찍어 드리고 일행을 뒤따라 삼거리로 향한다.
삼거리에서 곧 대피소에 이르니 수리 중으로 주위가 어수선하다. 공사의 규모를 보니
일부 수리가 아니라 재건축에 가까운 수준으로, 공사가 끝나면 아늑한 휴식 공간이될 듯싶다.
걸음 재촉하여 대피소에서 10여분을 진행하니 좌측으로 아름다운 백마봉능선의 암릉이 보인다.
잠시 멈추고 암릉의 아름다움 감상 중 안젤라가 암릉 위로 올라 두 손 들어 흔드니 그 모습 사진 '찰깍'.
다시 걸음 내딛으니 테크 계단과 돌 계단이 반복되는 급경사길이다.
힘들게 내려가는 중 등로 계단 정비로 땀 흘리며 일 하시는 두 분을 보니 감사한 마음이 든다.
잠시 인사 나누며 다시 경사길 내려서 한참을 진행하니 다리가 쉬웠다 가자한다. 돌계단에 모여 앉아
간식 먹으며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내려선다.
약 1 시간을 정신없이 내려서니 경사가 완만해진다. 어느 산이든 급경사 오르내리막 길은 힘이 든다.
잠시 후 이층구조로 형성된 낙영폭포에 이르니 가뭄으로 인한 수량 부족으로 폭포의 시원함이 덜하다.
본격적인 아름다운 폭포와 소로 이루어진 계곡길이라 쉬엄쉬엄 구경하며 진행하고 싶지만 앞선 일행들이 있어 서둘러 카메라에 담기만하고 뒤따른다.
물가에서 점심 식사하며 취한 휴식을 제외하고는 형형색색의 야생화, 속 비추는 낮은 소와 검푸른 빛의 깊은 소, 광폭포, 백운대, 만물상, 구룡폭포, 금강사 등으로 이어지는 계곡 탐방로를 사진으로만 담고
정신없이 걸으니 어느새 무릉계에 이른다. 한 모금 물로 목축이고 일행을 찾아 다시 진행하여 소금강분소에 이르니 그제야 일행을 만날 수 있었다.
후배들의 뛰어난 산행 속도에 체력의 한계를 느끼며 최소의 체력 보강에 힘써야겠다는 생각이든다.
오색 물들고 수량 풍부한 좋은 날에 가고 싶은 산과 계곡.
- 가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