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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 in Cinema┨ 제라르 코르비오의 <가면 속의 아리아>에서 아련히 사라지는 말러의 가곡 '나는 세상에서 잊혀졌네' 와 말러의 '교향곡 제 4번 3악장'의 아다지오 선율...
이충식 추천 0 조회 572 19.12.11 16:50 댓글 1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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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9.12.11 20:45

    첫댓글 벨기에 출신의 세계적인 베이스 바리톤
    호세 반 담.

    그는 유연하고도 섬세한 발성,
    서정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목소리로,

    말러의 뤼게르트 시에 의한 가곡
    '나는 세상에서 잊혀졌네' 를 직접
    노래하며,

    영화 < 가면 속의 아리아 > 의
    시작과 끝을 장식해주고 있습니다.

    1979년 조셉 로지의 오페라 필름
    < 돈 조반니 > 에서,

    돈 조반니의 하인 레포렐로 역으로
    출연해 연기력을 인정받았던
    호세 반 담은,

    1988년 제라르 코르비오의 연출작
    < 가면 속의 아리아 > 에서

    허무주의 그늘이 짙게 배어 있는,
    진중한 캐릭터 조아킴을 맡아,

    불치의 병에 걸려 속절없이 죽음을
    기다리는 음악가 역을 멋지게
    소화해냈지요.

  • 작성자 19.12.12 09:32

    제라르 코르비오 감독은 '음악이라는
    언어'를 매개로,

    음악가의 삶과 욕망, 사랑과 콤플렉스의
    감성을 밀도 있게 다루어 온 벨기에
    출신의 영화감독입니다.

    그는 벨기에 텔레비젼에서 50여 편의
    다큐멘터리를 만들면서 연출 경력을
    쌓았으며,

    1987년, 첫 픽션 장편영화로 영화계에
    데뷔했죠.

    이어 1988년 <가면 속의 아리아 -
    Le Maitre de Musique > 로 아카데미
    영화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으며,

    같은 해 리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습니다.

  • 작성자 19.12.12 09:40

    거세당한 예술가 '카스트라토'의 욕망,
    그 명성 뒤에 숨겨진 아픔을 노래한
    1994년 작 < 파리넬리 - Farinelli > 역시,

    아카데미 영화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에
    노미네이트되었고,

    골든 글로브 영화제에서는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지요.

    1. 영화 < 파리넬리 - Farinelli > Trailer
    https://youtu.be/mcmyW34ybd0

    2. 영화 < 파리넬리 - Farinelli The Castrato >
    OST '울게 하소서(Lascia chio pianga)'
    https://youtu.be/iphWF5IzSl4

    이어, 권력보다 화려한 춤,
    사랑보다 깊은 음악...

    권력과 예술의 그 치명적인 관계를 그린,

    코르비오의 2000년 연출작 < 왕의 춤 -
    Le roi danse > 또한,

  • 작성자 19.12.12 09:42

    바로크 음악을 통해 17세기 프랑스
    왕정사를 재조명한 영화입니다.

    3.영화 < 왕의 춤 - Le roi danse > 예고편
    : Ballet de la nuit (1653)-장 바티스트 륄리
    https://youtu.be/pDp--K_r4GY

    4. < 왕의 춤 - Le roi danse >
    : Der könig tanzt Trailer
    https://youtu.be/s_Ydkw-YKJE

    - '루이 14세의 춤'(Louis XIV dance)
    https://youtu.be/Cgzx-bW_on0

    - 'Fin'
    https://youtu.be/z2SqU8f9ZJM

  • 작성자 19.12.12 09:50

    영화 < 가면 속의 아리아
    - La Maitre de Musique
    : The Music Teacher > 예고편
    https://youtu.be/BPFh0nUWeG0

  • 작성자 19.12.12 09:54

    벨리니의 오페라 < 비앙카와 페르난도
    - Bianca e Fernando > 중
    '많은 슬픔에'(A tanto duol)
    - 테너 제롬 푸르에트
    https://youtu.be/vfkyMb4Vh4I

  • 작성자 19.12.12 10:05

    말러의 가곡 '나는 세상에서 잊혀졌네'
    ('Ich bin der Welt abhanden gekommen')
    - 바리톤 호세 반 담
    https://youtu.be/hjN60JMtzxY

  • 작성자 19.12.12 10:24

    영화 <가면 속의 아리아
    - Le maitre de musique >
    오프닝 신 속 클래식 음악

    - 베르디 오페라 < 리골레토 > 중 2막
    리골레토 아리아 '이 몹쓸 악당같은 가신들아
    (Cortigiani vil razza dannanta)'

    - 말러의 교향곡 제 4번 3악장 포코 아다지오

    https://youtu.be/e5oeZWtqo74

  • 작성자 19.12.12 10:29

    < 가면 속의 아리아 -
    Le maitre de musique > 속

    베르디 오페라 < 라 트라비아타 >1막
    비올레타의 아리아 '언제나 자유롭게
    (Sempre libera)'
    https://youtu.be/G1ZskAg8aGU


  • 작성자 19.12.12 10:30

    영화 < 가면 속의 아리아
    - Le martie de musique > 속

    말러의 교향곡 제 4번 3악장 아다지오
    https://youtu.be/RTVUksKqtLM

  • 작성자 19.12.12 15:34

    제라르 코르비오 감독의
    '오페라 같은 영화' 에서는,

    클래식 음악, 특히 바로크 음악이
    중요한 언어가 되지요.

    < 파라넬리 > 에선 거세당한 남자가수의
    예술적 열망과 고통을 오롯이
    담아냈다면,

    < 왕의 춤 > 을 통해서는 권력이 거대한
    공포이자 욕망이었던 루이 14세의 내면을
    조명해 낸 바 있는

    감독 제라르 코르비오...

    그는 직설적으로 얘기합니다.

    “나는 영화와 음악의 위험한 결혼을
    장려한다.

    음악이 더이상 부차적인 요소에 머물지
    않는 영화를 지향하는 것이다.”

  • 작성자 19.12.12 15:36

    역사책의 한 챕터를 영화로 만들 때
    한번쯤 고려해봄직한 그 ‘특별한 시도’는,

    < 가면 속의 아리아 > 이후
    < 파리넬리 > 와 < 왕의 춤 > 으로
    이어지는 연작을 통해,

    이제 누구도 넘보기 어려운,
    제라르 코르비오 고유 영역으로
    접수되지요.

    '모든 사건의 발단이 권력과 음악의
    관계' 였던 루이 14세 시절,

    음악으로 다시 쓴 프랑스 왕정사
    왕의 춤 은,

    "지상에 신성은 없다”는 왕의 냉정한
    깨우침을 새삼 반추해보게 합니다.

    하여,

    웅장하고 화려한 바로크 예술의 씨앗이
    순수와 고독감, 결핍과 광기였음을
    깨닫게 되지요.

  • 작성자 19.12.21 22:52

    " 삶은 어둡고, 죽음 역시 그러하다... "
    ('Dunkel ist das Leben , ist der Tod...')

    오스트리아인, 보헤미언, 유대인...

    그 어느 곳에도 제대로 속하지 못한 채,

    영원한 이방인처럼 평생을 고독, 그리고
    죽음과 싸워야 했던 말러의 이 명제처럼,

    허무함과 쓸쓸함이 짙게 배어있는 영화
    < 가면 속의 아리아 - Le Maitre de
    Musique >.

    말러의 교향곡 4번 3악장 포코 아다지오,

    그리고 말러의 뤼케르트 가곡
    '나는 세상에서 잊혀졌네'(Ich bin der
    welt abhanden gekommen) ,

    이 두 곡은 마치 영화 < 가면 속의 아리아 >
    주제가처럼 처연하게 울려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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