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월 복더위 속을 뚫는 매미소리 콸콸콸콸……, 폭포수 쏟아진다 나도 저렇게 마구 소리쳐 울어본 날 있었는지……'윤홍조 '매미소리'다산 정약용은 동쪽 숲에서 울어대는 매미소리 듣기를 '소서팔사消暑八事'의 하나로 꼽았다. 여름이 맹렬하게 달려가고 있다. 옛 선인들의 운치를 누릴 마음의 여유를 찾아보자. 안봉주기자
★...본격적인 더위는 이제 시작인 것 같은데, 절기상으로는 ‘입추(入秋)’가 얼마 남지 않았다. 오는 8일이 벌써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다. 절기는 계절을 앞서가기 마련. 입추도 삼복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시기에 찾아온다. 말복(14일)도 곧 다가온다. 폭염과 열대야, 혹은 과도한 냉방 때문에 건강 해치지 않도록 주의하시길.정희정기자
★...나무 지붕 아래서… 여름철 휴가를 위해 강원 횡성의 청태산자연휴양림을 찾은 한 피서객이 가족들과 함께 야영장에 텐트를 치고 시원한 여름밤을 보내고 있다. 복잡한 도시의 일상에서 벗어나 나무와 들꽃과 동·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진초록 이끼 옷입은 바위 진초록의 이끼가 잔뜩 낀 청태산자연휴양림 계곡에 맑고 깨끗한 물이 시원하게 흐르고 있다. 이끼는 숲의 생태계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역할을 하고 있다.
★...길가에 핀 동자꽃 노스님과 동자의 슬픈전설을 간직한 동자꽃이 길가를 향해 목을 내민 채 활짝 피어있다. <박상문의 포토에세이>중에서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을 찾은 가족들이 3일 오후 폭염을 식혀주는 소나기가 갑작스레 내리자 돗자리를 펴들고 비를 피하고 있다. 4일 기상청은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지방에 호우예비특보를 발령했다.
앞서 3일 경남 합천의 수은주가 섭씨 36.9도까지 치솟아 올여름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대구의 낮 최고기온도 36.4도까지 올라갔고, 경남 산청과 거창, 전남 순천 지방의 기온 역시 35.2도를 기록했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도 32.2도를 나타냈다.김선규기자
★...1일 전북대 인근 한 건물 1층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 옆을 지나가는 학생들이 실외기가 뿜어대는 더운 열기에 얼굴을 찌푸리고 있다. 지난 2002년 8월 개정된 건축법에 따라 도로에 접한 건축물에 설치하는 에어컨 등의 실외기는 지면에서 2m 이상 높이에 설치해야 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김현민인턴기자
캐나다 노바스코샤 주변의 바다에서 해양학 연구소의 과학자들이 잠수 로봇을 이용해서 수천 장의 사진을 찍던 중 기이한 생물이 발견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독특한 모양의 이 생물을 '덤보 문어' 라 이름 지었다. 긴 지느러미가 마치 동화 속 코끼리 덤보의 큰 귀와 닮았기 때문.
볼수록 독특하고 신기한 이 생물체의 진짜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사진 출처=http://www.thestar.com>
★...알바로 우리베 콜롬비아 대통령이 2일 콜롬비아 게릴라 혁명군(FARC)에 납치된 아들의 석방을 호소하며 46일간 전국 도보행군을 벌인 구스타보 몬카요 씨를 만났다. 우리베 대통령이 그에게 테러리스트인 FARC와 협상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대통령 자신도 20년 전 FARC의 납치로 아버지를 잃었다.
★...“손이 근질근질해요. 빨리 상대방 도복 깃을 잡아 봐야 하는데….” 이원희는 큰 시험을 앞둔 수험생 같았다. 시간이 부족해 ‘벼락치기 공부’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재활 도중 잠시 짬을 낸 이원희가 서울 서초구 양재동 JDI 스포츠클리닉에서 상체 근력 운동을 하고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경기 안산시 송호초등학교 학생들이 수려한 산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장전의 금강산 해수욕장 해변에서 파도소리를 들으며 오순도순 이야기꽃을 피우고 신나게 물놀이를 했다. 처음 북녘땅을 찾은 이 학교 6학년 이재훈군은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쪽 출입사무소에 도착했을 때는 조금 무서웠어요. 하지만 이내 차창 밖으로 낯익은 농촌 풍경과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와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감상을 털어놨다. 같이 온 학생들도 아름다운 금강산을 보고 해수욕도 즐기게 돼 너무 신난다며, 어서 통일이 돼 다시 오고 싶다고들 말했다.
금강산 해변 야영장은 7월 10일 문을 열어 8월 25일까지 개장한다. 1.5㎞ 백사장에 20여명이 머물 수 있는 대형 텐트 등이 20여 동 설치돼 있다. 올해부터 자신의 텐트를 가지고 와 야영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