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일즈 케인 셋리스트 받은거ㅋㅋ
메모장에 안적어뒀는데 한국에서 간건 아니구요 유럽 시골(?)에 교환학생 와 있어서
버스로 오슬로까지 9시간
오슬로에서 대사관 업무로 22.5 시간(공항에서 밤샘)
런던 당일날 8시 반정도에 도착해서 그대로 캐빈타고 트록시 직행해서 오후 1시~2시쯤부터 문앞에서 죽치고 기다려서 저녁 7시쯤 입장
(덕분에 프론트 펜스 잡음ㅋㅋ)
공연 끝나고 새벽 2시쯤까지 뒷문에서 앤디, 겜, 크리스 만남
(마일즈 케인 애들도 봤어요ㅋㅋ기타리스트는 한 10분간 얘기 나누고 간듯)
그뒤로 야간캐빈타고 공항 직행
(영국 밤거리 무섭다는데 뒷문에서 차 기다리다 만난 40대쯤으로 보이는 영국 아줌마 + 아들 포함 여러 명이 같이 계서서 별로 못느꼈음)
공항에서 사람들이 그냥 바닥에 누워서 자더라구여?
그래서 나도 노스페이스 껴입고 발랑 누워서 자려다가 너무 추워서 잠은 안오지 배고파서 5파운드 맛대가리는 개나준 스파게티 혼자 쳐먹고 의자에서 덜덜 떨면서 다음날 오후 5시까지 기다림
(돈은 없으나 면세점 구경했음...보드카와 진 토닉 위스키 가격 다 줄줄 외울 수도 있을 것만 같아)
오슬로에 저녁 9시쯤 도착
다음날 7시까지 핫도그 쳐먹으며 날 기숙사까지 태워줄 내국선 기다림....
.
.
.
.
<아무튼 여기서부터가 생각나는 대로 푼 공연 후기>
White Chaple 이라던 곳에서 병원 끼고 전날 공항에서 적어둔 구글맵의 도움을 받아 병원 끼고 내려가다가 쭉 커머셜 로드 따라 쭉 내려가며 우체부 아저씨 및 빨간머리 휘날리던 아주머니의 도움을 받아 트록시까지 갔어요.
오후 2시쯤 됐나 살짝 안됐나 그랬는데 주머니에 돈도 없지 피곤하지 관광은 개뿔 생각도 없어서 에라 기다리자 이러고 근처 카페에서 샌드위치 하나 사서 어그적 어그적 먹고 문앞에 쭈그려 앉아 있으니까 좀 있다가였나 아주 있다가였나 거기 있던 시큐리티? 로 보이는 아저씨가 뭐하고 있냐고 그러길래 공연 기다린다고 어쩌구저쩌구 대답
그리고서 한참동안 밖에서 앉아서 비디아이 앨범 보면서 가사 외워야지 이러고 있는데....
하....혹시 앨범 속지 보신 분 있긔? 가사가 제대로 나온게 하나도 없숴ㅋㅋㅋ
그래서 내 되도 않는 리스닝 스킬로 가사를 더듬어가며 외웠죠...
백팩 하나 매고 앞문에 쭈그려 앉아서 덜덜 떨고 있던 여자애가 가여웠는지 담배 피우러 나온 플로어 매니저(?) 분이 저한테 말걸다가
커피 하나 주셔서 얻어 마셨음....
앨범 두세번 들었으니까 네시 좀 넘었으려나
근데 그쯤 내 유일한 시계이자 생명줄이던 아이팟 배터리가 다 닮아뜸
그때 슬슬 다른 사람들이 와서 비디아이 앨범 보는거 보고 막 말걸더라구요
그 중에 프리티 그린 모자랑 비디아이 셔츠 입은 쓴 영국 남자애가 제 뒤에 줄서고...
한국 사람이냐고 오아시스 팬이냐고 난 내일도 여기 온다고 지금까지 비디아이 공연 네 번 봤다고 여차저차 얘기 나누다가
시큐리티 분들이 펜스 가져와서 줄 서는 라인 만들고...
다섯시쯤 되니까 줄이 좀 길어진득...
기억 나는건 뭐냐면 유독 리암 코스프레한 남팬들분이 많았다는거?ㅋㅋ
프리티그린 옷은 그렇다치고 헤어 스퇄 똑같이 하고 스카프 두르고 어떤 50대~60대 남자분은 파란색 렌즈 레논 안경까지 끼고 있었음ㅋㅋ
보는 재미 쏠쏠했어요ㅋㅋ
제가 제일 먼저 서 있었는데 갑자기 다가와서 말걸더라구여
리암이 언제 오는지 아냐고ㅋㅋ
근데 그 특유의 영국 말투 말고 리암의 껄떡(?) 거리는 말투랑 특유의 걸음걸이까지 똑같아ㅋㅋㅋ
빵터지려다가 참았어요ㅋㅋ
그렇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줄 서있던 사람들이 웅성웅성 거리면서 다가오는 한 스카프 맨 남자에게 막 사진찍자고 그러는 거예요..
근데 겜도 아니고 리암도 아니고 앤디도 아니고 크리스랑 키랑 몸집은 비슷하나 크리스라고 보기엔 너무 젊고ㅋㅋ
설마 크리스가 환골탈태했나 아니 내가 크리스를 못알아본단 말이야?
헐 나 비디아이 팬 맞아? 이러면서 눈살 찌뿌리고 굴욕감에 주시하고 있었는데
제 앞쪽 지나가면서 제게 윙크를 날려주신 그분은 마일즈 케인이었음.....
(아마 제가 달려들고 싶은데 수줍은 소녀팬인줄 아신득....하....그래도 나 노래 몇 번 돌려듣던 여잔데...미안해요ㅠㅠ)
<여기까지가 기다린 후기>
일곱시쯤 드디어 클럽 문 열리고 전 백팩 하나 있어서 줄 맨 먼저 섰는데도 검사하느라 좀 시간 걸림
그래도 막 뛰어가서 리암 마이크 앞 펜스 확보
그 뒤로도 꽤 기다리다가 불꺼지고 마일즈 케인 나옴
팬들 반응이 그때는 그냥 그렇더라구여...
제가 마일즈 케인 바로 앞이고 막 악쓰면서 되도 않는 떼창 하니까 아이컨택도 많이 하고 기타도 많이 날려주고 좋았어요
인하일러도 씐나고 퀵샌드도 씐나고 마성의 공연이었음ㅋㅋ
그리고 마일즈 케인 끝나고 무대 세팅 조금 다시 하면서 세팅 하시는 분들인지 시큐리티인지 몇 명이 셋리스트 구겨서 스탠딩쪽으로 던져주더라구여
그때 받은 셋리스트가 저거ㅋㅋ
그리고 좀 더 있다가 비디아이 나오는데 그때부터 펜스쪽으로 사람들이 급격하게 밀리더라구여
헐 이거 뭐야 무서워 영국에선 사람들이 여유 있어서 펜스 잡는거도 쉽다며 우리처럼 악에 받쳐서 안민다며는 개뿔
지산도 펜스 잡아보고 09 내한때도 펜스 잡아봤으나 하늘에 맹세코 태어나서 갈비뼈에 그런 압력 받은건 처음임
런던을 가던 한국을 가던 오아시스 팬은 그냥 오아시스 팬인듯....
그리고 뒤에 있던 뚱뚱한 영국 남자 두명이 제가 몸집 작고 키작고 그래서 몇 번 치면 나갈거라고 생각했나봐여
막 팔로 치고 제 등에 팔꿈치로 가격하고 막 머리채 잡아당기는데
하지만 나 모르고 봐도 알고 봐도 무서운 여자임 펜스에 팔로 깍지 끼고 팔 쳐내고 제 발로 그 사람들 발 즈려밟으면서 버텼음
안나가니까 영국 발음으로 욕 하는거 좀 들은득
상관없어 난 이긴 병신 너네들은 진 병신이니까
아무튼 비디아이 나오고 남팬들이 악에 받쳐 소리지르는데
beady랑 liam이랑 겹쳐서 둘이 짬뽕된 단어가 되더라구여...
저 그때 진짜 공항이랑 대사관이랑 전전하던 그 길던 시간들이 다 잊혀지고 진짜 눈물 찔끔 났어여ㅋㅋ
제가 양쪽 팔에 마커로 멀리서 왔다고 'COS I LIKE WAT I C' 적어서 반짝이 같은걸로 양팔 문질러놨거든여
막 번쩍거리는 팔 보여주니까 리암이 제 쪽 보면서 글씨를 읽으려고 했었던 것 같은데 검정색 마커고 글씨도 그닥 크지 않아서 못읽은 것 같아요
.
.
.
공연은 정말 황홀했어요...
.
.
.
아 그리고 사실 제일 쓰고 싶었던 건 공연 자체였어요. 근데 뭘 쓰든 제 글솜씨로는 표현이 안되더라구요. 공연 내내 손가락 발가락 신경 하나하나가 곤두서고 핏줄 하나하나에 피가 새로 흐르는 느낌이었어요.
노래 하나하나 정말 행복하고 아름답고 비록 이름은 다르지만 오아시스 공연은 내가 살아있구나 그래서 참 다행이구나 살아서 이런 걸 보는구나 그런 걸 느끼게 해주는데 이번도 다르지 않아서 정말 많이 기쁘고 행복했어요
.
.
.
아무튼 공연 정말 좋긴 했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멤버들은 내한때 기분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이건 제 상상이 아니라 09년때 두 번 봤을때는 겜도 앤디도 막 관객이랑 아이컨택 하고 웃고 리암도 관객 보고 흐뭇해하고 전체가 신나서 연주하고 그런 게 보였는데 투어 초기라 그런건지는 몰라도 겜은 바닥쪽인가 무대 앞쪽에 뭐 셋리스트라던지 악보(?) 비슷한건지 있었나봐요
거의 그거 보고 있었고 앤디도 내한때같이 웃으면서 연주하고 그런 건 없었음
비디아이 노래는 공연용인지 라이브로 들으니까 훨씬 신나긴 했어요 관객들도 거의 리암 광신도 수준이고 재밌었고ㅋㅋ
미친듯이 소리 지르고 목 퓨즈 나갈때까지 떼창하고 미친듯이 키스 날렸음
리암은 땀 닦는 수건 몇 번 스탠딩쪽으로 던져줬었는데 던질까 말까 남팬들 조련(?) 하는 게 보였음ㅋㅋ
한번은 프리티 그린 스카프 한손에 주춤주춤 들고 걸어가니까 팬들이 미쳐서 소리질러대더라구여
살짝 던질듯한 자세를 하더니 도로 쏙 자기 목에 감더라구요ㅋㅋ수건은 줘도 스카프는 돈주고 사라는건가ㅋㅋ
그렇게 공연이 끝났고 리암 코앞이던 펜스에서 밀려서 점점 몸이 밀려서 겜쪽으로 이동했는데 겜 앞쯤 갈때 되니까 공연이 끝났어요
느낌만으론 10분만에 끝난것 같아요ㅠㅠ
공연 끝나고 사람들 하나 둘씩 나가는데 하...끝났구나 이제 또 공항 가야 하는구나 하는데 진짜 허탈하더라구요..
다리에 힘도 다 풀리고 나중에 알았는데 갈비뼈랑 허리 부분에 멍들고 목이랑 등 중간 부분에도 시퍼런 멍 생겨 있었고
터덜 터덜 떨면서 클럽 나오는데 하 이렇게 갈 수는 없어 이러면서 클럽 뱅뱅 돌았어요...
근데 빌딩 뒤쪽 멀리서 BMW 한대가 라이트 켜놓고 있는거예요 헐 설마 이러면서 백팩을 다시 들쳐메고 뒤쪽 골목으로 가니까 클럽 시큐리티가 펜스 세워두고 지키고 있고 얼씨구나 하고 기다렸어요
거기에 일본 사람으로 보이는 여자 두 명이 일본어로 대화하면서 한쪽에 있고 영국 인상 좋아보이는 아주머니 한분이랑 아들로 보이는 어린 남자애 한 명 그리고 친구로 보이는 남자애들 대여섯 명 비롯해서 여러명이 같이 기다리고 있었음
그리고 시간이 흘러흘러 앤디가 나옴
앤디 차는 밴 같은 거였음 앤디 말고도 다른 사람들이 많이 탔음 관계는 모르겠음
기다리던 사람들이 막 나와서 사진 찍고 사인 받고 그러는데 나 런던 당일치기로 비디아이 보러 왔다고 어쩌고 저쩌고
말하면서 캔유깁미헉!!!!!!!소리치니까 앤디가 really? thank you, 그러면서 제 쪽 돌아보더라구요..
그리고 허그 받았어요ㅠㅠ하ㅠㅠ
그리고
양팔로 덥썩 앤디 안고 이 순간을 잊지 말아야지 하고 코로 크으으으응 런던에어를 들이마시니까 앤디가 움찔하는게 느껴져서 좀 웃겼음
그 뒤로도 막 기다리는 사람들이랑 덜덜 떨면서 얘기 하는데 제가 한국인이라니까 막 they really love oasis in korea 이러면서
너네 티켓 오분만에 매진되지 않았냐고 아는 척해줘서 좋았어요ㅋㅋ그리고 park 아냐고 히저굿플레이어 칭찬도 해줬고
그래서 제가 농담으로 난 맨시티 사서 갤러거즈한테 생일 선물로 주는게 꿈이라고 맨유 좋아하냐고 오아시스 팬이면 맨시티 좋아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그러니까
만수르 왕자님도 알고 맨시티도 아냐면서 좋아서 자지러짐ㅋㅋㅋㅋ
그리고 사람들 말로는 원래 그 뒷골목에 약쟁이들 있고 그렇대요
근데 오늘은 비디아이 픽업하느라 시큐리티 애들이 다 치워놨다고
영국 밤거리 무섭다고 그러는데 그날은 사람들도 많고 차 라이트 때문에 밝아서 별로 못느꼈음
그쯤 뒷문 지키던 클럽 시큐리티가 나와서 미안한데 비디아이 애들 먼저 갔다고 그러는거예요
지금 기다리는 차는 클럽 게스트랑 마일즈 쪽 사람들 거라고
그래서 막 사람들이 웅성거리다가 몇 명 가는데 장사 한두번 해보는 것도 아니고
이쏴람들이 공연 끝나고 술도 입에 한방울 안대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날 새나라의 어린이들이 아닐거라고 굳게 믿은 저랑 다른 사람들은 그 자리 그대로 지키고 있었음
그 뒤로 마일즈 케인쪽에서 몇 명이 나왔었나 그랬고 기타리스트가 몇 분 사람들이랑 얘기 하다가 갔음
이건 겜 나온 이후인가 잘 기억은 안남
브리티쉬 액센트에 엄청난 속도로 말해서 내용은 거의 기억 안났는데 enjoying the gig 어쩌고 저쩌고 주로 공연 얘기였던득
그리고 클럽 뒷문 쪽에서 갑자기 왁자지껄 소리가 나면서 어떤 여자 목소리로 무슨 말이 나오는데
gallaghers 이러길래 쫑긋 귀 세우고 듣고 있었음
그분이 바로 겜 사모님이셨음
제가 겜 사모님이 레알 화통하고 매력있고 아름답다고 말씀 드렸던가요.
그분 레알 화통하고 매력있고 아름답고 여신이심.
무슨 농담 중이었는지 깔깔 거리다가 기다리던 우리 보고 담뱃불 있냐고 물어보심.
그리고 그 아들이랑 같이 온 영국 아줌마한테 시크하고 우아하게 담뱃불 빌리심
어쩌다가 그 영국 아줌마랑 사모님이랑 얘기하는데 나 티쳐인거 아냐고 어쩌고 저쩌고 하는 부분은 들었음
우왕 선생님이시구낭
그리고 내 남편이랑 아들 찾아오라고 시큐리티한테 시크하게 지시(?) 하셨음ㅋㅋ
그리고 리플창 보다가 저도 헷갈린게요
겜 나오기 잠깐 전에 같이 기다리던 영국 남자애가 마일즈 케인 드러머 크리스 샤록 아들인 거 아냐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몰랐다고 그랬는데 그 다음에 겜 사모님 나오고 좀 있다가 겜이랑 서너명이 더 나왔었는데
분명 제가 듣기로는 1. 겜 사모님이 시큐리티한테 내 아들이랑 남편 찾아오라고 그러셨고
2. 겜이랑 같이 나온 두 세명 중에 마일즈 케인 드러머로 보이는 사람이(금발이었음) 있었음
3. 기다리던 영국 남자애가 겜 + 일행이랑 말걸때 마일즈 케인 드러머 어쩌고 저쩌고 말했는데
겜이 "he's a good drummer" 라고 말하는 걸 들었음(그래서 아들칭찬에 기분 좋아진 줄 알았음)
그래서 전 남자애가 겜을 크리스로 잘못 말한건 줄 알았어요 크리스 아들이면 크리스랑 같이 갈텐데 그 금발 남자는 겜이랑 같이 차타고 갔으니까...저도 헷갈리네요.
아무튼 제가 마일즈 케인 = 겜 아드님 이라고 생각한 크리스 아드님일 수도 있는 남자분도 훈훈하셨음...
아무튼 다시 돌아가서 겜이 나오고 뒤에서 서너명 더 나오고 나서
같이 기다리던 영국인 무리가 갑자기 겜 사모님한테 제가 먼저 겜이랑 봐야 된다고
저 코리안이라고 여기에 공연 보러 런던 당일치기로 왔다고 바람잡고(?) 그러니까 사모님이 눈이 동그래지시면서
허니!!허니!! 댓 리틀걸 메이드 올더웨이 히어 어쩌고저쩌고 그러면서 겜느님한테 내 얘기를 하심ㅋㅋ
내 얘기(조금 과장된? 감이 없지 않은)를 겜이 듣고 있다는 생각보다 먼저
하...겜을 허니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얼어서 아무 말도 못하고 되지도 않는 영어로 캔유깁미어헉 이러기도 전에
겜느님께서 절 돌아보시면서 심장이 멈출 것 같은 아이컨택을 쩔게 하시면서 'Korea? we're going there' 친히 말을 걸어 주셔씁니다.
전 겜느님의 동공을 바라보면서 얼어서 뭔가 말하긴 했는데 기억은 안나고 그담에 친히 허그 받았어여ㅋㅋㅋ
...라기 보다는 내가 냅다 안겼다는 말이 맞을것 같아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사진 찍는데 사진 찍는걸 와싯 욕 듣는거만큼이나 싫어하는 저도 냅다 누구 폰카라도 빌려서 찍어놔야 하는데 하고 캔위텤어픽쳐!!!!!!!!!!라고 소심하게 말하려고 그랬으나 차에 올라타셔서 쩌리됨ㅋㅋ
그리고 겜님은 그렇게 가셨음....
근데 가기 전에 다시 제쪽 돌아보고 눈 마주치시며 'I'll see you in Korea' 이 한마디로 진짜 온몸에서 힘이 다 풀리게 만들어놓고 가셨음ㅋㅋ
아 맞다 방금 기억난건데 09년 내한때 제가 겜한테 핑거드럼 줬거든요
그거 기억하냐고 물어보니까 기억 못하셨음 흑흑 괜찮아여 내가 기억하니까
근데 클럽 뒤쪽에 차가 세 대 있었는데, 두 대가 가고 한 대가 남은건데, 그럼 안쪽에 있는 비디아이 멤버는 한명이라는 소린데
겜님한테 저 남은 차 누구꺼냐고 물어보니까 겜이 크리스 꺼라고 대답을 해줬나봐요.
그리고 시큐리티들도 한 명 공연 끝나자 마자 갔다고 그러고.....리암 이러기니?
리암은 공연 끝나자마자 차타고 바로 간듯..
그래서 시간도 많이 늦어지고 밤도 춥고 그래서 하나 둘씩 떠나기 시작했음..
하지만 난 잃을 것도 없고(돈이 말그대로 없었음ㅋㅋㅋ), 어차피 캐빈 정류장도 코앞에다가 (걸어가도 얼마 안걸림), 어차피 공항 바닥에서 자야하기 때문에 떠나지 않았음
그리고 슬슬 펜스 바깥쪽에서 조용히 기다리고 있던 일본 여자애들 둘의 정체가 궁금해지기 시작했음...
앤디랑 겜 나와도 별 리액션이 없었던 거 같은데 아직도 기다리고 있음...
그리고 다시 클럽 뒷문이 시끄러워지면서 크리스가 나옴
일본 여자애 둘이 잽싸게 나와서 뭐라고 뭐라고 어필하면서 선물을 바쳤음
겜이랑 앤디가 나올땐 별 미동 안했는데 신기했음
나도 질세라 눈 마주치면서 나 너네보러 런던 아침에 도착해서 오늘 간다고 그래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기회 오면 꼭 다시 올꺼라고 여름에 한국 꼭 오라고 숨도 안쉬고 말해서 어필하고 허그 받았음
그리고 비디아이는 그렇게 떠나셨음ㅠㅠㅠㅠㅠㅠ
하....그리고 터덜터덜 캐빈 정류장으로 걸었는데 시간이 시간인지라 길거리에 쥐새끼 한마리도 없었음
3시쯤 오는 공항 캐빈에서 그대로 쓰러져서 자고 STD 도착
그리고 그 뒤는 위에서 적어둔 대로....
너무 행복해서 피곤한 줄도 모르고 그냥 미친자처럼 웃음만 났어요
하...기회 온다면 다시 또 갈꺼에요ㅠㅠ
담에는 플카도 만들고 어필도 더해야지
|
첫댓글 ㅎㄷㄷ 부럽다...하악
앤디 움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으ㅡ으 좋으셨겠어요ㅠㅠㅠㅠㅠ
나도 나중에 꼭 돈모아서 댕겨와야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유럽 리암남덕들 진짜 무섭죠ㅋㅋㅋ 와싯공연가보면 관객 50%이상이 리암코스프레ㅋㅋㅋ 남덕들 떼창소리도 위협적ㅋ이고 질투심은 또 어찌나 쩌는지ㅋㅋㅋ 전 예전에 와싯 이탈리아공연 갔었는데 셋리스트받고 리암한테 뽀뽀받았다가 거깄는 리암남덕들한테 생명의 위협 느꼈어요ㅋㅋ
리암 요새 열심히 목관리하나보네요~ 뒷풀이 술도 안마시고 칼퇴근하다니ㅋ
진짜 부러워요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박 ㅠㅋㅋㅋㅋㅋㅋ 보면서 막 설레는 @!!!@!@!@!
영국관객들 진짜 미친거 같죠 ㅋㅋㅋㅋㅋㅋㅋㅋ매닉스때 옆사람 팔꿈치에 쳐맞느라 혼났는데 오아시스 팬들은 더했겠네요 ㅋㅋㅋ 으 부럽당ㅠㅠ
난 이긴 병신 넌 진 병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명언이시네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후기 재밌게 읽었습니다 수고 하셨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와ㅋㅋㅋㅋㅋ부럽습니다ㅠㅜㅠㅜㅠㅜㅜㅠ
님의 롹스피릿을 존경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 진짜 재밌게 잘 쓰시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후기 자체도 좋고 글솜씨도 좋으심ㅋㅋㅋㅋㅋㅋㅋ
아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잘읽었어요!!!!!이러니까 내한 더 기대되네요 아 전 영어고자라 비디아이 애들 봐도 말 한마디도 못하고 어버버 거릴텐데ㅠㅠㅠㅠ아 영어...니가 나한테 똥을 줬어...
앤디의 really? thank you 가 제 눈엔 왜이리 훈훈하게 보이죠ㅎㅎ 안아달라는 팬에게 오히려 감사하는 마음을..ㅎㅎ
아니면 여자팬이라서.... 나야 땡큐지~ 라는 마음이였을까요...ㅋㅋ
아 어뜩해요.. 밑에 후기보다 더 긴 후기를 읽으니 제가 다 떨리네요ㅎㅎ 3종 허그.. 3종 허그라니!!
제프 우튼은 어땠는지 궁금해지네요ㅋㅋ
먼저 가셨음
와웃ㅋㅋㅋㅋㅋㅋ진짜 재밌어요~글 읽으면서 님이랑 같이 비디아이 공연볼라고 기둘린거 같음ㅋㅋㅋㅋㅋㅋ
갱장히 부럽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 재밌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일치기로 왔다를 영어로 하면 어떻게 되나요? 물론 제가 당일치기로 갔다올껀 아니지만 궁금해섴ㅋㅋ
staying one night in london이라고 그랬어요ㅋㅋ
우와대박입니다...당일치기라니!!!!!
앤디가 움찔했다니ㅎㅎ 내한공연 어필해주셔서 다행이에요 비디아이 내한도 취소될까봐 조마조마하네요
한국에서 당일치기로 가신 줄 알고 진짜 깜짝 놀랐는데 그건 아니셨군요 ㅎㅎ 아무튼간 그저 부러워요!
저 예전에 영국에서 공연봤을 때도, 리암 코스프레 한 남자분들 많았어요. - 그 중 한명이 진짜 리즈시절 리암하고 똑같아서 (어딘가 풀린 눈까지) 같이 사진찍고 싶을 정도였는데 용기가 부족해서 단념했던 기억이 나네요!
온라인으로 영상, 음원만 접해서 그저 좋은 런던 공연을 보셨다니........ 얼마나 좋으셨을까 생각하면 제가 다 기쁘네요.
후기 너무 웃겨요. ㅋㅋㅋ 잘 봤습니다. 부러워요... 흑흑.
와 제가 다 두근거려요ㅋㅋㅋㅋㅋㅋㅋㅋ어두운 밤거리에 고생하셨어요ㅠㅠ물론 비디아이의 음악에 카페인 한사발 들이킨 효과를 냈겠지만ㅋㅋㅋㅋ부럽고 재미있네요.
앤디 ㅠㅠㅠ
우왕ㅠㅠ님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