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것들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들은 밖으로 던져 버렸다.>
✠ 하느님의 어린양 주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하늘나라의 좋은 물고기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47 “하늘 나라는 바다에 던져 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과 같다.
48 그물이 가득 차자 사람들이 그것을 물가로 끌어 올려놓고 앉아서,
좋은 것들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들은 밖으로 던져 버렸다.
49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천사들이 나가 의인들 가운데에서 악한 자들을 가려내어,
50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51 너희는 이것들을 다 깨달았느냐?”
제자들이 “예!” 하고 대답하자, 5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그러므로 하늘 나라의 제자가 된 모든 율법 학자는
자기 곳간에서 새것도 꺼내고 옛것도 꺼내는 집주인과 같다.”
53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들을 다 말씀하시고 나서 그곳을 떠나셨다.
마태오 13,47-53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 학자 기념일
알폰소 성인은 1696년 이탈리아 나폴리의 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신심이 두터웠던 그는 변호사로 일하다가 사제의 길로 들어섰다. 1726년 사제품을 받은 알폰소는 ‘지극히 거룩한 구속주회’를 설립하고, 올바른 그리스도인 생활을 위한 설교와 저술에 많은 힘을 기울였다. 그는 나폴리 근처에 있는 고티의 교구장 주교로 활동하다가 다시 수도회로 돌아가 1787년에 선종하였다. 1839년 그레고리오 16세 교황은 윤리 신학의 대가로 존경받던 알폰소 주교를 시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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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나라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던져진 그물과 같습니다. 고기잡이를 생각해 보면, 그물은 좋고 나쁜 것을 가리지 않습니다. 가능한 많은 물고기를 잡아 올리는 것이 그물의 역할입니다. 하늘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물이 가득 차면 어부들이 그물을 끌어 올려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골라내는 것처럼, 하늘 나라는 충만해질 때까지 사람들을 모아들입니다. 하늘 나라는 이렇게 모든 사람을 초대합니다. 아직 심판의 때가 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종말이 오면, 그때에 비로소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가리는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종말에 있게 될 심판을 언급하여 우리에게 의로운 삶을 살라고 경고합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먼저 하늘 나라가 모든 사람을 초대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누가 의인이고 누가 악인인지 지금 심판하시지 않으십니다. 우리에게 시간이 주어진 셈입니다.
왜 죄가 없어 보이는 사람들이 고통당하고 불행하게 살고, 악을 저지르는 이들이 편하고 행복해 보이는지, 하느님의 심판은 어디에 있는지, 왜 하느님께서는 악한 사람들을 그냥 두시는지 우리는 질문하게 됩니다. 왜일까요? 아마도 그 답은 하느님이 아닌, 내 안에 있을 것입니다. 나도 죄를 짓고 실수를 하지만 지금 심판받지 않고 용서를 체험하며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비유의 장점은 그 뜻이 무엇인지 찾아가게 유도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비유는 나의 삶 속에서 말씀의 뜻을 고민하고 그 의미를 찾게 합니다. 이렇게 하나씩 의미를 깨달아 가는 것이 우리 안에 있는 하늘 나라를 경험하는 방법일 것입니다.
(허규 신부님 「오늘의 묵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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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연 신부님 글 드립니다~~~
「탁구선수와의 대결 후....」
어렸을 때 저의 집에는 탁구대가 있어서 식구들과 함께 탁구를 많이 쳤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보다 월등한 실력을 갖추게 되었고, 그 누구에게도 진 적이 없었습니다. 15점을 잡아주고서 경기를 해도 이겼고, 또한 손바닥만 한 탁구채를 만들어서 상대를 해도 지지 않았습니다. 이러다보니 점점 교만해졌던 것 같습니다. 탁구선수와 시합을 해도 이길 것만 같았거든요.
친구들과 함께 동네 탁구장을 갔다가 진짜 여자 실업선수를 만나 시합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되었을까요? 저는 이제까지 져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아무리 실업선수라 할지라도 비슷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니 어쩌면 제가 이길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했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상대는 여자였고 저는 남자니까요.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21-1”로 졌습니다. 제가 얻은 1점도 제가 잘 해서 얻은 점수가 아니라 상대의 실책으로 인해 얻은 것이었습니다. 얼마나 부족한지를 비로소 깨달을 수 있었던 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종종 스스로 대단하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주님보다 윗자리에 올라서려고 할 때도 많습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무엇을 해달라고 하지 않습니까? 당연하게 누려야 할 것처럼 말이지요. 그런데 십자가 위에 계신 주님과 내 자신의 삶을 하나하나 비교해보십시오. 그때 비로소 자신이 얼마나 많이 부족한지를 깨달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마치 제가 진짜 선수와 붙고 나서 비로소 스스로의 부족함을 깨달았던 것처럼 말입니다.
*<누구나 자기 죄의 짐을 자기 등에 지고 다닌다(J.플레처)>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 학자 기념일
하늘 나라는 바다에 던져 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과 같다.
그물이 가득 차자 사람들이 그것을
물가로 끌어 올려놓고 앉아서,
좋은 것들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들은
밖으로 던져 버렸다.
(마태오 13,47-53)
天の国は次のようにたとえられる。
網が湖に投げ降ろされ、いろいろな魚を集める。
網がいっぱいになると、
人々は岸に引き上げ、座って、良いものは器に入れ、
悪いものは投げ捨てる。
(マタイ13・47-53)
The Kingdom of heaven is
like a net thrown into the sea,
which collects fish of every kind.
When it is full they haul it ashore
and sit down to put what is good into buckets.
What is bad they throw away.
(Mt13:47-53)
聖アルフォンソ(リゴリ)司教教会博士
하늘 나라는 바다에 던져 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과 같다.
그물이 가득 차자 사람들이 그것을
물가로 끌어 올려놓고 앉아서,
좋은 것들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들은
チョウン コットルン クルッエ タムコ ナップン コッドルン
밖으로 던져 버렸다.
バックロ トンジョ ボリョッタ。
(마태오 13,47-53)
天の国は次のようにたとえられる。
텐노 쿠니와 츠기노요오니 타토에라레루
網が湖に投げ降ろされ、いろいろな魚を集める。
아미가 미즈우미니 나게 오로사레
いろいろな魚を集める。
이로이로나 사카나오 아츠메루
網がいっぱいになると、
아미가 잇파이니 나루토
人々は岸に引き上げ、座って、良いものは器に入れ、
히토비토와 키시니 히키아게 스왓테 요이 모노와 우츠와니 이레
悪いものは投げ捨てる。
와루이 모노와 나게스테루
(マタイ13・47-53)
The Kingdom of heaven is
like a net thrown into the sea,
which collects fish of every kind.
When it is full they haul it ashore
and sit down to put what is good into buckets.
What is bad they throw away.
(Mt13:47-53)
Memorial of Saint Alphonsus Liguori, Bishop and Doctor of the Church
Mt13:47-53
Jesus said to the disciples:
“The Kingdom of heaven is like a net thrown into the sea,
which collects fish of every kind.
When it is full they haul it ashore
and sit down to put what is good into buckets.
What is bad they throw away.
Thus it will be at the end of the age.
The angels will go out and separate the wicked from the righteous
and throw them into the fiery furnace,
where there will be wailing and grinding of teeth.”
“Do you understand all these things?”
They answered, “Yes.”
And he replied,
“Then every scribe who has been instructed in the Kingdom of heaven
is like the head of a household who brings from his storeroom
both the new and the old.”
When Jesus finished these parables, he went away from there.
2024-08-01「良いものは器に入れ、悪いものは投げ捨てる。」
+聖アルフォンソ(リゴリ)司教教会博士の記念日に、神に賛美をささげよう。
おはようございます。
今日は聖アルフォンソ(リゴリ)司教教会博士の記念日です。
救い主・イエス・キリストと天主の母聖マリア、聖母の配偶者聖ヨゼフ、聖アルフォンソ、諸聖人の大いなる祝福がありますように!
また、大天使とすべての天使、私たちの守護の天使が今日も皆さまを見守り平和でありますようお祈りし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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聖アルフォンソは、1696年にイタリアのナポリの貴族の家に生まれました。幼い頃から信仰心が厚く、弁護士として働いていたが、司祭の道を選びました。1726年に司祭となったアルフォンソは、『極聖なる贖主会』を設立し、正しいキリスト教徒生活のために説教と著述に多くの力を注ぎました。彼はナポリ近くのゴティの司教として活動していましたが、再び修道会に戻り、1787年に帰天しました。1839年、グレゴリオ16世教皇により、倫理神学の巨匠として尊敬されていたアルフォンソ司教が列聖されまし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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マタイによる福音
<良いものは器に入れ、悪いものは投げ捨てる。>
そのとき、イエスは人々に言われた。13・47「また、天の国は次のようにたとえられる。網が湖に投げ降ろされ、いろいろな魚を集める。48網がいっぱいになると、人々は岸に引き上げ、座って、良いものは器に入れ、悪いものは投げ捨てる。49世の終わりにもそうなる。天使たちが来て、正しい人々の中にいる悪い者どもをより分け、50燃え盛る炉の中に投げ込むのである。悪い者どもは、そこで泣きわめいて歯ぎしりするだろう。
51あなたがたは、これらのことがみな分かったか。」弟子たちは、「分かりました」と言った。52そこで、イエスは言われた。「だから、天の国のことを学んだ学者は皆、自分の倉から新しいものと古いものを取り出す一家の主人に似ている。」
53イエスはこれらのたとえを語り終えると、そこを去った。
(マタイ13・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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ホギュ神父様の「今日の黙想」です。
天国は、私たちが生きている世界に投げ込まれた網のようです。 漁を考えてみると、網は良いものも悪いものも選びません。 できるだけ多くの魚を釣り上げるのが網の役割です。 天の国も同じです。 網がいっぱいになると漁師たちが網を引き上げて良いものと悪いものを選び出すように、天国は充満するまで人々を集めます。 天国はこのようにすべての人を招待します。 まだ裁きの時が来ていないからです。 終末が来れば、その時になって初めて良いことと悪いことを決める裁きを受けることになるでしょう。
今日の御言葉は、終末にある裁きに言及し、私たちに正しい人生を生きるよう警告します。 しかし、それより先に天の国がすべての人を招待するということを強調します。 神様は誰が正しい人で誰が悪人なのか今裁きません。 私たちに時間が与えられたわけです。
罪がないように見える人々がなぜ苦しんで不幸に生き、悪を行う人々が快適で幸せに見えるのか、神の裁きはどこにあるのか、なぜ神は悪人たちをそのままにしておくのか、私たちは疑問を持ちます。なぜでしょうか?おそらくその答えは神ではなく、自分の中にあるのでしょう。私も同じく罪を犯し過ちを犯しますが、今は裁かれず、赦しを体験しながら生きているからです。
比喩の長所はその意味を探すことを促すことです。イエスの比喩は私たちの生活の中で御言葉の意味を考え、その意味を見つけさせます。このように一つずつ意味を悟ることが私たちの中にある天国を経験する方法でしょ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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裁かれるまでまだ時間を与えられたことに感謝し、良い実践を行うことに導いてくださる聖霊、きてくださ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