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대림역05:50 사당역1번06:54 죽암휴게소08:30 들머리(장막리)10:30 960봉11:11 헬기장11:19 황매산1108m(점심)11:45 하산길. 전망대12:24 산불감시초소12:50 황매산철쭉제단13:01 성터13:49 모산재757m13;54 득도바위14:04 순결바위14:28 영암사15:30 모산재주차장15:40 출발16:45 인삼랜드휴게소18:40 양재역20:56
사당역에 내리니 너무 일러서 사당역 지하구내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시간에 마추어 지상으로 나오니 주말이면 그렇게 혼잡하던 도로가 훵하니 뚫여있고 경찰차가 경광등을 번쩍거리고 있는데 도로변에는 플라스틱봉을 세워놓고 단속을 하고 있었다.
그 많던 관광버스들은 다 어디로 사라졌을까?
150m를 내려가 까리따스 수녀원 앞에 오니 거기서부터는 단속을 하지 않는다.
반더룽산악회 버스를 타고보니 42번 좌석으로 맨뒤쪽인데 자석이 높아서 앞이 다 보인다.
전에는 뒤쪽 좌석이 5개로 45인승이었는데 가운데 좌석이 없어지며 44인승으로 바뀌었나보다.
만석이였다.
눈을 감고 가다가 창밖을 내다보니 온통 주위가 다 마늘밭이다.
이 곳에는 마늘을 많이 심나보다.
어제부터 코감기가 걸려 콧물이 계속 나와 아예 손수건을 들고 다녔다.
등산객은 남자보다 여자가 많아 보인다.
진달래는 안보이고 철쭉꽃만 보인다.
그리고 엘러지꽃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등산로 옆으로 많이 보였다.
엘러지꽃은 볼 때마다 청초하니 예쁘다.
각시붓꽃, 양지꽃, 노랑제비꽃, 보라색제비꽃이 많이 보인다.
개별꽃도 가끔 보인다.
황매산 정상에 도착하니 등산인파가 굉장히 많고 인증샷을 찍기위해 긴 줄이 만들어져 있었고 빨리빨리 찍으라고 하는 사람, 천천히 찍어도 된다는 사람도 있었다.
이 곳에 온 사람은 다 기념사진을 찍고가니 이런 난리가 벌어지는 것이다.
일단 정상에서 사진을 찍고나니 오늘 할 일은 다 마친듯 홀가분하여 마음이 푹 놓였다.
나무그늘 밑에 돌을 모아 만든 곳에 깔개를 깔고서 자리를 잡는다.
잠시 후 내 주위로 점심 먹기위해 사람들이 몰려든다.
김밥과 빵, 우유를 먹고나니 배가 부르다.
먹을 것을 너무 많이 가져왔나 보다. 그런데 너무 더운 여름날씨라 물을 많이 마셨다.
오면서 시원한 계곡은 보지를 못했다.
물 2병이면 충분하리라 생각했는데 아껴 먹어야할 정도였다.
올라올 때는 바위를 별로 못보았는데 하산길에는 기기묘묘한 기암괴석이 많았고, 철쭉군락지에서는 철쭉평원을 감상하며 시간을 보냈다.
시간이 넉넉하여 천천히 즐기면서 시간을 보냈다.
정상에 안올라가고 이 곳에서 철쭉꽃을 감상하며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다 와도 좋을듯하다.
붉은 철쭉꽃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어서 사진을 찍고 또 찍었다.
또 하산하다 보니 바위가 갈라져있는 틈으로 사람들이 들어가 사진을 찍길래 나도 배낭을 벗어놓고 바위틈으로 들어가 사진을 찍었는데 뚱뚱한 사람은 들어갈 수가 없을 것같다.
모산재는 합천팔경 가운데 하나인데 고개가 아닌 산이었다.
순결바위는 남여의 순결을 시험할 수 있는 곳으로 이 바위는 평소 사생활이 순결치 못한 사람은 들어갈 수가 없으며 만약 들어간다 해도 바위가 오므라들어 나올 수가 없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하산하면서 메모를 하려니까 저장공간이 부족하다는 문구가 뜨며 메모가 안된다.
그래서 결국 저장된 사진을 많이 삭제를 하니 정상으로 돌아왔다.
영암사에 들려서 약수물을 마신 후 비어있는 물병에 물을 가득채웠다.
이렇게 물을 많이 마시긴 처음인 것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