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로: 남태령역 1번-방배동 전원마을-성뒤골-팔각정 쉼터-고갯마루 OP-군부대 갈림목-쌍돌탑-화상벽화바위-유점사 쉼터-대성사 주차장-남부순환로 아쿠아아트육교-남부터미널역 3번 고맛집(5.5km, 2시간 40분)
산케들: 大仁, 長山, 回山, 새샘(4명)
검은호랑이 해인 2022년 임인년 마지막 달 12월의 첫 번째 산행은 산케들이 즐겨 찾는 코스인 우면산 둘레길이다.
서울둘레길 4코스는 대모산둘레길-구룡산둘레길-우면산둘레길로 나뉘는데, 이 가운데 가장 서쪽이 우면산둘레길이다.
산케들이 애용하는 우면산둘레길 코스는 오늘 걷게 될 남태령역에서 출발하여 남부순환로 우면삼거리로 내려오는 길, 그리고 반대 방향인 남부터미널역에서 출발하여 우면삼거리를 지나 소망탑 오름계단에서 오른쪽 둘레길로 빠져 사당역으로 가는 길의 2개다.
전날 한파주의보가 내려 영하 8도까지 떨어진다는 소식에 내복까지 껴입고 집을 나서면서 기온을 보니 영하 4도로 그렇게 춥지는 않다.
산행기를 쓰면서 산행날의 최저기온을 확인해보니 영하 5.2였으며, 올 겨울 들어 서울에서 가장 추웠던 날은 12월 1일 영하 9.4도였다.
10시 5분 바람 때문에 싸늘하게 느껴지는 남태령역 1번 출구에서 단촐하게 네 산케—대인, 장산, 회산, 새샘—가 출발하여 전원마을을 지나 10시 14분 방배동 성뒤골로 오르는 우면산 둘레길 들머리 잣나무숲 도착.
10시 18분 우면산둘레길로 접어드는 성뒤골에서 우회전하여
10시 23분 팔각정 쉼터에서 과일 먹으면서 휴식.
팔각정에서부터 계속 오름길을 따라 올라 10시 37분 고갯마루 벙커 진지인 OP에 오른다.
해발 197m 고갯마루 OP 위에서 관악산을 배경으로 첫 번째 사진을 박는다.
10시 48분 군부대 갈림목에서 정면이 아닌 왼쪽길이 둘레길이다.
10시 58분 쌍돌탑 통과
11시 길 오른쪽에 비스듬히 누운 큰 바위에 그려진 정체 모를 하얀색 그림이 눈에 띄는 바람에
비탈을 올라 바위 앞으로 가까이 다가서서 보니 가부좌 자세로 수행하는 화상和尙 벽화로 보인다.
그래서 '화상벽화바위'란 이름을 붙인다.
11시 7분 정상주 장소인 유점사 쉼터 팔각정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산행객들이 꽉 차 있다.
11시 10분 그런데 팔각정에서 한두 사람씩 빠져나오면서 방 빼는 중이니 잠깐 기다리라고 하는 바람에 기다리는 동안 유점사 쉼터를 배경으로 오늘 산행의 인증샷을 셀카로 찍는다.
11시 20분 유점사 팔각정에서 건배하는 산케들.
유점사 팔각정에서 출발하여 5분 후인 11시 47분 방배동 임광아파트 쪽에서 올라오는 공사중인 계단에서 해발고도를 확인해보니 225m로서 오늘 코스 중 가장 높은 곳인 것 같다.
둘레길은 계단을 따라 조금 내려가다가 오른쪽으로 이어진다.
11시 57분 길 오른쪽 옆 바위에 얇게 얼은 얼음.
12시 9분 대성사 주차장이 내려다 보인다.
12시 30분 남부순환로 아쿠아아트 육교 위에서 마지막 인증샷.
12시 43분 남부터미널역 3번 출구 부근의 제주삼겹살집 고맛집에서 장산의 푸짐한 후원으로 군침이 도는삼겹살과 김치찌게로 뒤풀이.
이 자리에서 지난 주 대인 대장이 송년 산행지인 강화 교동도 답사 다녀온 얘기를 들었는데, 찾아간 2015년 송년산행 때 뒤풀이 장소였던 강화 초치진 회센터가 리모델링 중으로 완전히 문을 닫는 바람에 식당 찾아 돌아다니느라 많이 힘들었을 듯!
2022. 12. 5 새샘
첫댓글 날씨가 추워 웅크리고 앞만 보고 걷기
바빳는데 새샘 주필은 역시 베테랑
답게 주변을 둘러보면서 내가 못본
부분까지 상세히 후기에 올려 주니
고맙고, 장산의 맛난 고기에 김치찌게
스폰 감사합니다~~
예상보다 적당한 추위에 시원함을 느끼며 오붓하게 푹신한 길을 걸었다..
이제는 우리가 제일 영감축에 드는 듯.. 이렇게 좋은 보약을 먹는 건 산케 덕분이지요..
새샘의 섬세한 사진과 글은 참 좋아요..
오랫 만에 하는
남태령역 에서 시작하는
우면산 코스ᆢ
날씨는 시원하고 익숙한
코스가 새삼 오랫만이다
산행후 장산이 사주는
삼겹살과 김치찌개 ᆢ
추운 날씨에 일품 이다
대인 대장
새샘 주필 께 감사 ᆢ
사람과 산행장소는 그대로라도
늘 바뀌는 것은 뒤풀이 장소와 메뉴ᆢ이것도
후기 읽는 큰 재미ᆢㅎ
역시 미식가인 장부 작가의 예리한 평가!
산케 지킴이들이 단촐하게 산행을 즐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