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둘 중 첫 번째 것은 계발하려는 노력이라고도 한다. 계발해야 할 법은 적정[止]과 직관 [觀], 사념처, 팔정도 등
다양하게 분류될 수 있지만 부처님은 그중에서도 마음챙김 [念覺支], 현상의 검토[擇法覺支],정진력 [精進覺支],
희열 [喜覺支], 편안함[輕安覺支], 집중 [定覺支], 평온 [捨覺支]으로 구성된 '깨달음의 일곱 인자 [七覺支 satta bojjanga]'라 불리는 이 한 벌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하셨다.
그래서 그는 홀로 있음〔遠離 viveka〕, 욕망을 멀리함 〔離欲 viraga〕, 그침 〔滅 nirodha〕을 바탕으로 삼고
해탈 또는 놓음 〔 棄捨 vossagga〕으로 끝나는 깨달음의 인자들을 계발하나니 즉, 마음챙김 · 현상의 검토 · 정진력 ·
희열 · 편안함 · 집중 · 평온으로 구성되는 깨달음의 인자들이다.
이 일곱 가지 상태 [法]는 깨달음으로 이끌 뿐만 아니라 깨달음을 구성하고 있기 때문에 한 벌의 '깨달음의 인자들'로
같이 묶을 수 있다. 그들은 팔정도의 예비 단계에서는 실현을 위해 길을 준비하고 끝에 이르면 깨달음의 구성인자로 남는다.
깨달음을 경험한다는 것, 달리 말해 완벽한 통찰력을 발휘한다는 것은 모든 속박을 끊어내고 고로부터의 최종적 해방을
가져오기 위해 이 일곱 가지 인자들이 일사불란하게 작용한다는 것을 말한다.
깨달음의 길은 마음챙김[念覺支]에서 시작된다. 마음챙김은, 모든 주관적 해석, 해설 및 주관투영을 벗겨내 버리고,
지금 이 순간 현상을 밝게 조명함으로써 사물의 본성을 꿰뚫는 통찰력을 위한 준비작업을 한다.
마음챙김이 있는 그대로의 현상에 초점을 맞춰 놓으면 검토의 인자[擇法覺支]가 들어서서 그것들의 특성과 조건,
그리고 진행방향을 조사한다. 마음챙김은 기본적으로 수용적인 인자인 데 비해 검토는 현상의 기본 구조를 밝혀내기
위해 현상을 과감하게 탐사, 분석, 해부하는 능동적 인자이다.
검토작업에는 정진력[精進覺支]이 요구된다. 깨달음의 세 번째 인자인 정진력은 세 단계로 발전한다.
첫 번째 시초단계의 정진력은 무기력을 떨쳐내고 초기 열정을 일으킨다. 관(觀)하는 공부가 진전되면서 정진력에 힘이 붙으면
두 번째 꾸준함의 단계로 들어가게 된다. 이렇게 되면 해이해지는 일이 없이 수행을 진척시킬 수 있다.
끝으로 정점에 이르면 정진력은 세 번째 단계인 불굴의 단계에 도달한다. 이 단계의 정진력은 장애들이 작동할 여지없이
무력화시키면서 관(觀) 공부를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첫댓글 깨달음의 길은 마음챙김에서 시작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