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NH농협은행 제주수련원 조감도. ⓒ 제주의소리 |
9년째 제자리걸음이던 국내 최대 규모의 농협 연수원인 ‘NH농협은행 제주수련원’이 마침내 삽 뜬다.
18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덕재)에 따르면 제주수련원 착공식이 다음 달 9일 오후 2시30분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리 일대 부지에서 열린다.
제주수련원은 연면적 1만8102㎡에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에 118실을 갖춰 전국 농협 연수원 중 최대다. 대강당과 소강당, 식당과 사우나도 들어선다. 총 사업비는 599억. 2017년 2월 준공이 목표다.
제주수련원 건립이 최초로 거론된 것은 2002년이나 사업이 가시화 된 것은 4년 뒤인 2006년. 당시 제주농협은 제주도와 사업 관련 MOU를 체결하는 등 건립을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했다. 2010년에는 부지매입도 완료했다.
농협은 2011년 3월 ‘NH보험 제주수련원’ 건립 계획을 발표했으나 이듬해 농협의 신경분리로 사업주체가 애매해지면서 사업 진행이 늦어졌다. 2013년이 되서야 건립주체 법인이 NH보험에서 NH농협은행으로 바뀌었다. 이후 작년 말 삽을 뜰 예정이었으나 시행사의 설계기간 연장 요청으로 착공이 다시 올해로 미뤄졌다.
농협은 연수원 건립이 제주 지역경제 활성화와 산남산북 균형발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공사인데다 공사 발주 시 지역의무공동도급 비율을 35%이상 적용키로 해 지역 건설업계의 기대감이 높은 상태다.
농협은 연 4만여명이 이 수련원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농협은 기공식에 앞서 19일 오후 7시부터는 세화2리 마을회관에서 주민설명회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