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9.23(토) 서울 예술 기행(화가 이중섭과 시인 박인환 : 양원역~망우역사문화공원~유관순합장묘역~이중섭묘소~박인환묘소)

[이구철]

오늘은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잠들어 있는 천재 화가 이중섭(1916~1956)과 천재 시인 박인환(1926~1956)을 탐방한다. 

오늘의 해설을 맡은 안양대 맹문재 교수. 그는 박인환 번역 전집, 박인환 산문 전집, 박인환 영화 평론 전집, 박인환 평론 전집, 박인환 시전집, 박인환 깊이 읽기 등의 여러 저서를 낼 만큼 박인환 시인에 대해 전문적 연구를 하고 있다 

망우역사문화공원 인물 가벽에 있는 이중섭 화가(1916~1956)  1916년 평남 평원군 조운면 송천리 부유한 농가에서 5남매의 막내로 유복자로 태어나다. 1928년 보통학교 4학년때 부터 그림그리기에 열중했고, 1934년 미국 예일대학 출신 미술교사 임용련과 백남순 부부의 영향을 많이 받고, 유망한 학생으로 인정받으며, 후기 인상파, 야수파의 개성적인 터치를 배운다. 1936년 제25회 오산학교를 졸업하고, 원산으로 가 소를 집중적으로 그린다. 1937년 동경제국미술학교에 입학했다가 자유분방한 동경문화학원에 전학한다. 은지화도 그리고, 김환기, 유영국, 김병기, 문학수 등과 교유한다. 2년후 후배 여학생 야마모토 마사코와 사귀게 된다. 마사코는 일본창고주식회사 이사의 딸이다. 1945년 야마모토 마사코와 결혼, 신혼살림을 하며 양계를 하고 닭을 그린다. 8월15일 해방되다. 1946년 북조선미술동맹에 가입, 원산사범학교 미술교사로 부임했으나 창작을 위해 사직하다. 1949년 태현, 태성이 출생하고, 북한체제와 갈등을 겪다. 1950년 10월 국군 북진 후 원산미술가협회를 결성하고 회장이 되다. 12월 국군 철수에 따라 가족과 조카 영진을 데리고 배편으로 부산으로 피란하다. 1952년 12월 부인이 두 아들을 데리고 일본 친정으로 돌아가다. 1953년 구상 시인의 도움으로 일본으로 건너가다. 일주일만에 통영으로 돌아오다. 가족과 다시 재회하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한다며 그림에 열중하며 개인전도 열고, 유강렬공예, 장욱진 그림과 3인전도 열다. 1955년 미도파화랑에서 개인전을 열다. 1956년 (40세) 불규칙한 생활로 정신병과 만성 간염 발병하다. 9월 6일 타계하다.​​ ​ [출처] 천재 화가 이중섭과 천재 시인 박인환! 망우역사문화공원에서 만나다

# 천재 시인 박인환(1926~1956) 1926년 강원도 인제군 인제면 상동리에서 2남 1녀 중 맏이로 태어나다. 1933년 인제공립보통학교에 입학 1936년 서울로 올라오다. 덕수공립보통학교 4학년에 편입하다. 1939년 덕수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하고, 5년제 경기공립중학교에 입학, 영화, 문학에 심취하다. 1941년 개성에 있는 송도중학교로 전학하다. 이후 황해도 재령에 있는 명신중학교로 전학, 졸업한다. 1944년 관립 평양의학전문학교(3년제)에 입학, 일제강점기 당시 의과, 이공과, 농수산과학생은 징병에서 제외되다. 1945년 광복으로 학교를 그만두고 상경하여, 종로3가 2번지 낙원동 입구에 마리서사를 개업. 문인과 교류하는 장소가 되다. 서적 총판매소로도 이용되다. 1947년 이정숙과 약혼하다. 1948년 4월 덕수궁 석조전에서 이정숙과 결혼하다. 시 '고리키의 달밤', 평론 '시단시평'을 발표하다. 1955년 1월 18일~1월 27일까지 열린 <이중섭 작품전>(미도파화랑)을 관람하다. 10월1일 간행된 <시작> 5집에 시 <목마와 숙녀>를 발표하다. 1956년 3월초 시 <세월이 가면>이 이진섭 작곡으로 널리 불리다. 3월20일 아침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타계하다. 3월22일 마우리 공동묘지에 안장되다.​​ ​ [출처] 천재 화가 이중섭과 천재 시인 박인환! 망우역사문화공원에서 만나다

유관순 열사 분묘 합장 표지비. 이태원 공동묘지에 있던 무연고 묘와 함께 화장되어 1936년 합장묘로 이곳에 이전되었다.   

유관순 열사 합장 묘역 참배 기념 사진. 필자는 왼쪽에서 두 번째 

이중섭이 죽은 후 그의 친구 소설가 김이석이 장례를 치르고 홍제동 화장장에서 화장한 후 신촌 봉원사에서 49재를 지낸 후 망우리 공동묘지(지금의 망우역사문화공원)에 묻혔다. 뼈 한 자루는 박고석이 정릉 산기슭에 묻고, 뼈 몇 자루는 구상이 펜 대표로 일본에 갈 때 가지고 가서 그의 부인 야마모토 마사코(이남덕)에게 전했다.묘소 앞 묘비는 조각가 차근호가 세웠고 대향이중섭화백묘비라 쓰여 있다.

1953년에 그린 황소. 힘차고 기상이 넘친다

1954년 흰소. 이중섭이 그린 황소는 조선인을 상징하면서 그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초기의 황소가 힘차고 에너지가 넘쳤다면  후기로 갈수록 초기 작품에 비해 늙고 마르고 힘이 없다. <소>그림은 그가 오산 중학교 시절 미국 예일 대학 출신 미술 교사 임용련의 영향을 받아 후기인상파와 야수파의 터치가 두드러진다. [출처] 천재 화가 이중섭과 천재 시인 박인환! 망우역사문화공원에서 만나다

박인환 묘소에 새겨진 묘비 '세월이 가면'

이중섭 묘소에서 길 따라 죽 올라가면 길가 왼쪽 바로 위에 빈궁 문학의 대표 작가인 최서해(학송)의 묘소가 나온다   

중학교 때 백치 아다다를 읽고 감명을 받았지요

이왕 온 거 깔딱고개를 지나 아차산쪽으로 하산하려고 한다. 이 길은 서울둘레길 2코스로 공식적으로 열 번째 넘게 된다

용마산 가는 길목에서 롯데 월드 타워를 보고 인증 샷

아차산 관리사무소를 조금 지나면 커다란 바위에 아차산이라 새겨져 있다 

고구려 온달 장군이 백제군과 아차산에서 싸우다 전사했다고 한다. 온달 장군과 평강 공주 사랑 이야기가 가슴을 적신다. 오늘의 일정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