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심판자격은 대한테니스협회에서 매년 초에 1회의 자격시험을 통하여
취득할 수 있습니다...
2일은 이론수업, 1일은 실기수업으로 총 3일만 투자하면 됩니다...
시험은 수업시간 열심히 듣고 매일 1시간 정도만 복습하면
누구라도 합격할 정도의 저난이도(?)입니다...
전 작년에 이 자격증을 취득했는데요...
동호인은 일단 4급으로 시작하고, 선수출신은 기본 3급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열심히 각종 대회에 쫓아 다니며 경력을 쌓으면
협회에서 평가를 통해 2급, 1급으로 급수를 올려줍니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1년에 적어도 2회 이상의 심판 경력을 쌓아야 자격이 유지된다는 겁니다...
전 작년 단 한번의 매치도 심판을 해본 적이 없어서
어쩜 지금은 이 자격이 박탈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ㅠ.ㅠ
아마 올해도 2월 말이나 3월 초쯤에 기회가 있을 겁니다...
대한테니스협회 또는 테니스코리아 싸이트 등에서 일정을 알려주니까...
시간내셔서 한번 도전해 보세요...
테니스가 더욱 재미있을 겁니다...
심판은 슈퍼바이저/레퍼리, 심판장(cheif umpire), 주심(chair umpire), 선심(line umpire)로
구분됩니다...
맨 처음엔 선심부터 시작하여 경력을 쌓아 점점 상위등급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보통 관중으로서 경기중에 볼 수 있는 심판들은 주로 주심과 선심들입니다...
선심이라고 무시하면 안됩니다...
선심도 엄연한 심판이랍니다...
선심에게 욕설을 하게되면 바로 코드바이얼레시션이 적용됩니다...
코드바이얼레이션을 3번 받으면 몰수패는 물론
죄(?)의 질에 따라 ITF대회 참가제한까지 받게 됩니다...
작년 US오픈 준결승 경기도중 세레나 윌리엄스가 '풋 폴트' 반칙을 선언받자
선심에게 위협적인 동작과 욕설을 퍼부어 반칙패 당했었죠...
그리고 나중에 82,000달러의 벌금까지 부과 받았습니다...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볼퍼슨에게도 욕하면 안됩니다...동일한 규정을 적용받습니다...
국제테니스협회에서 정하는 주심(chair umpire)의 등급은
골드뱃지, 실버뱃지, 브론즈뱃지, 화이트뱃지 인데요...
한국인은 브론즈뱃지 1명, 화이트뱃지 9명이 자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심도 골드뱃지 아니 실버뱃지도 없는데...
심판장(심판요원 배정)이나 슈퍼바이저/레퍼리는 꿈도 못꾸는 형편입니다...
아시아인으로서 최고 등급은 실버뱃지 인데요...일본인입니다...
이번 2010년 호주오픈대회에서 우연히...
우리나라 유일의 브론즈뱃지 등급의 국제심판 주심자격을 보유하고 계신
임차훈 과장님께서 선심을 보고 계신 것을 목격하였습니다...
헐...브론즈뱃지가 선심이라니...
그랜드슬램 대회의 권위가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심판만 해서는 먹고살기가 좀 그렇습니다...
화이트뱃지의 경우 1년 내내 심판을 보아도 연봉 3만달러 수준의 박봉이라네요...
가난한 나라의 경우는 본업으로 해도 괜찮겠지만
울나라 실정에선 좀 아니다 싶더군요...
아래의 요것은 저의 심판자격증입니다...
수첩처럼 맹글어 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ㅋㅋㅋ
첫댓글 훌륭한정보 감사합니다... 아마추어들이 프로를 지향할때 더 큰 즐거움과 깊이가 생겨나겠지요... 도전함 해봐야겠네..시간나면...^^
올 2010년 부터는 체어엄파이어랑 라인엄파이어 자격을 구분한다는 말이 있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