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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사도행전 제 18 강 메시지 아산 UBF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강론하니라
말씀 / 사도행전 18:24~19:41
요절 / 사도행전 19:9 "어떤 사람들은 마음이 굳어 순종하지 않고 무리 앞에서 이 도를 비방하거늘 바울이 그들을 떠나 제자들을 따로 세우고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강론하니라"
서울대에 100명 이상이 듣는 대형강좌의 비율이 2008년도에 6.2%에서 2014년에는 2.9%로 절반이상 감소했다는 통계자료가 있습니다. 또한, 수동적으로 강의를 듣기만 할 때 평균 기억율이 5%였던 것에 반해 서로 토론하고 설명하면 50%~90%까지 기억율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갈수록 대학에서는 소규모로 하는 토론식 수업방식의 강좌를 개발하라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강의법들이 최근에 개발된 것은 아닙니다. 2000년 전에서도 사용되었던 방법들입니다. 또한, 이끌어가는 이가 어떤 방향을 가지고 무슨 내용을 전달하느냐도 생각해야합니다.
오늘 말씀은 에베소 교회에서 일어난 폭발적인 제자양성과 복음전파의 역사를 보여줍니다. 말씀을 통해 이 일이 어떻게 이루어 졌는지 알고 우리 또한 복음이 잘 전해져 생명이 살아나는 주의 역사에 쓰임받기를 기도합니다.
18장 24절을 보십시오. 알렉산드리아에서 난 아볼로라 하는 유대인이 에베소에 왔습니다. 알렉산드리아는 이집트 북쪽 나일강 하구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이곳은 학문의 중심지로 당대의 모든 기록과 자료들을 모아놓은 세계적인 도서관이 존재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태어난 아볼로는 언변이 좋고 성경에 능통한 사람으로 자랐습니다. 그가 일찍부터 주의 도를 배워 자세히 말하며 가르칠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 일에 대한 열정도 있었습니다. 그가 구약 성경말씀과 관련된 여러 문헌들을 공부하고 연구하며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이 있음을 깨달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그에게도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는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한 요한의 세례까지만 알았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리스도로 오셔서 십자가와 부활로 구원을 이루신 것, 이후에 일어난 성령의 역사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습니다. 그럴 때 그가 전하는 말씀과 가르침은 “그리스도를 기다리며 회개합시다”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참 맞는 말인데 이 것으로 사람들에게 은혜와 감동을 주지는 못하였습니다.
26절 보십시오. 그가 에베소의 회당에서 담대히 말씀을 말하는 것을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가 들었습니다. 이들 부부는 아볼로가 전하는 것을 듣고 그에게 부족한 부분을 간파하였습니다. 그를 자신들의 집으로 데려다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하나님의 도를 더 정확하게 풀어서 가르쳐주었습니다. 아볼로는 구약성경과 그 외의 여러 경전들을 넓고 깊게 공부한 대단한 학자였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지식으로 공부하고 많이 아는 것으로는 부족하였습니다. 그리스도로 오신 예수님을 만나야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먼저 예수님을 알고 믿은 주의 사람들의 은혜로운 성경공부는 한 사람의 내면에 예수님의 사랑을 깨닫게 하고 감동을 불러일으킵니다. 브리스길라 아굴라 부부는 자비량하는 평신도였지만 한 사람을 살피고 도울 수 있는 통찰력과 사랑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인격적인 섬김과 말씀공부를 통해 아볼로의 심령에 그리스도의 복음이 힘있게 역사하였습니다. 브리스길라 아굴라 부부가 아볼로 한 사람에게 인격적으로 예수님을 가르칠 때 그 파급력이 크게 나타났습니다.
27절과 28절을 보십시오. 아볼로가 예수님의 복음을 영접하고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는 은혜를 나누기 위해 고린도가 있는 아가야로 건너가고자 했습니다. 에베소의 형제들이 그를 격려하며 편지를 써서 그곳 제자들이 아볼로를 영접하도록 도왔습니다. 아볼로가 아가야 지역으로 가서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얻은 이 곳 성도들에게 많은 유익을 주었습니다. 그는 모든 성경말씀에 대한 조예가 깊었기에 많은 사람들 앞에서 성경을 풀어 예수님이 그리스도인 것을 힘있게 증언하였고 반박하는 유대인의 말도 능히 이겼습니다. 율법을 내세우는 유대인들의 집요한 논리에 막혀 답답했던 성도들의 마음이 시원해졌고 복음을 전하는데 큰 힘을 얻었습니다.
아볼로의 일을 통해 한 사람을 잘 돕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큰 일인지 알 수 있습니다. 한 사람에게 인격적으로 그리스도 예수님을 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브리스길라 아굴라 부부와 같이 자비량 하면서도 한 사람을 잘 살피고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가르칠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도 아볼로와 같은 준비된 사람을 맡겨주십니다. 그리스도 예수님에 대한 믿음과 주를 향한 사랑이 있을 때 대학자 아볼로와 같이 뛰어나고 많이 아는 사람에게도 감동력 있는 말씀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브리스길라 아굴라 부부가 먼저 한 것은 아볼로의 말을 잘 들은 것입니다. 이같이 주께서 보내시는 한 사람의 말을 귀기울여 듣고 인격적인 사랑하며 감동력있고 그리스도 예수님을 전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2. 제자들을 따로 세우고, 날마다 강론하니라 (19:1-20)
사도행전 19장은 사도 바울이 3차 전도여행 중에 에베소 교회에서 제자양성하는 과정을 자세히 기록합니다.
19장 1절을 보십시오. 아볼로가 고린도에 있을 때에 바울은 안디옥 교회에서 출발하여 윗지방인 갈라디아와 브루기아 지역을 거쳐 에베소로 왔습니다. 당시 에베소는 세계적인 무역도시였습니다. 많은 사람, 물질들로 풍요로웠지만 그만큼 타락한 곳이었습니다. 에베소는 마술과 우상의 도시였습니다. 이런 곳에도 과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역사가 있을까? 싶지만, 이미 그곳에 복음의 씨가 있었습니다. 바울이 에베소에 와서 어떤 제자들을 만났습니다. 이들은 아직 성령 세례를 받지 않았고 성령이 계심도 듣지 못했습니다. 그저 요한의 세례만 받았을 뿐이었습니다. 아마도 아볼로가 브리스길라 아굴라 부부를 만나기 전에 가르쳤던 사람들로 보입니다. 이 사람들을 일컬어 신약시대의 구약적 신자들이라고 하는 신학자도 있습니다. 이들은 성경말씀을 통해 깨닫는 것은 있으나 내면의 감동과 변화는 없는 상태였습니다. 참된 신자는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믿고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마음에 감동이 임할 때 자기를 넘어서서 주님을 섬기고 다른 사람을 돌보며 살아갑니다.
4절을 보십시오. 바울은 이들에게 요한이 회개의 세례를 베풀며 백성들에게 내 뒤에 오시는 이를 믿으라 한 말을 인용하여 그가 바로 예수이신 것을 증거했습니다. 이때 그들이 듣고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습니다. 바울이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므로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였습니다. 이들이 모두 열두 사람쯤 되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서도 성령을 받고 참된 신자로 살아가는데 있어서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이 분명해졌습니다. 그러므로 제자양성은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배우고 전파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한 영혼에게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이 전해질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하고 한 영혼이 들을 수 있는 말로 예수님을 전하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또한 예수님을 믿고 성령을 받았으니 더 이상 신약시대의 구약적 신자의 모습으로 자기 노력과 열심만으로 살아가지 않아도 됩니다. 내주하시는 성령 하나님을 높여드리고 성령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 생명력 있고 비젼이 넘치는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성령이 함께하시는 놀라운 은혜를 주신 주님께 감사찬송드립니다.
8절을 보십시오. 바울은 회당에 들어가 석 달 동안 담대히 하나님 나라에 관하여 강론하며 권면했습니다. 바울은 성령을 받아 방언하고, 예언하는 제자들로 인해 힘을 얻었습니다. 바울은 유대인들의 회당에 들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어야 죄사함을 받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음을 힘있게 전파하였습니다. 바울은 동족인 이스라엘 백성들을 사랑하였고 이들이 복음의 제사장들로 그리스도 예수님을 전하는 선교사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였습니다. 그러나 다수의 유대인들을 상대로 복음을 전할 때 믿고 순종하는 일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마음이 굳어 순종하지 않고 무리 앞에서 이 도를 비방하였습니다. 이 때 바울이 어떻게 했습니까?
9절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마음이 굳어 순종하지 않고 무리 앞에서 이 도를 비방하거늘 바울이 그들을 떠나 제자들을 따로 세우고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강론하니라’ 마음이 굳었다는 것은 복음이 들어갈 틈이 없을 정도로 마음이 돌아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복음에 순종하지도 않고 복음이 전파되지 못하도록 집요하게 방해하였습니다. 바울은 이런 사람들과 싸우느라 힘을 허비하지 않고 그들을 떠났습니다. 복음을 듣는 제자들을 따로 세웠습니다. 에베소 역사의 비결 중 하나는 말씀을 듣고자 하는 제자들을 따로 세운 것입니다. 바울에게 있어 에베소 교회에 몇 사람이 나오는가 숫자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복음을 믿고 따르는 한 사람을 세우는 데 힘을 쏟았습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쓰신 방법입니다.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따랐지만, 예수님은 무리가 아니라 열두 명의 제자들에게 집중하셨습니다. 또 그중에서도 베드로 한 사람과 씨름하셨습니다.
두란노 서원은 지금의 사설 학원같은 곳으로 에베소의 철학자 들이 강연하는 장소였습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낮잠 시간이라 이 곳이 비어 있었습니다. 바울은 그 시간 이곳을 빌려서 날마다 제자들에게 그리스도 예수님으로 말미암는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강론하였습니다. 여기서 강론은 일방적으로 메시지만 전하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주고받고 토론하는 것입니다. 얼마전 우리나라에도 소개가 된 바 있는 하브르타 교육법입니다. 우리 식으로 말하면 일대일 성경공부 또는 그룹 바이블 공부입니다. 이 일을 2년 동안 날마다 하였습니다. 저는 한 주 14시간 강의를 하는 데에도 하고 나면 목이 쉬고 지칩니다. 바울이 얼마나 말씀을 연구하고 준비하는데 힘을 쏟았을지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사도 바울은 사도행전 20장에서 에베소 사역을 소회하며 “내가 삼 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 하였습니다. 이를 보면 말씀만 가르친 것이 아니라 밤낮 쉬지 않고 제자들을 살피고 필요한 조언을 하며 전인격적으로 돌보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행여 넘어지지는 않을까 믿음에서 떠나지는 않을까 눈물로 기도하였을 것입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나타났습니까?
10절을 보십시오. ‘두 해 동안 이같이 하니 아시아에 사는 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주의 말씀을 듣더라’ 바울이 두란노 서원에서 2년 동안 이같이 하였을 때 제자들이 말씀 위에 굳게 세워졌습니다. 그리고 세워진 제자들은 자기만 은혜받고 그친 것이 아니라 돌아가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또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자 에베소를 넘어 소아시아 전 지역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파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에 더하여 바울의 손으로 놀라운 능력을 행하게 하셨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바울의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얹으면 그 병이 떠나고 악귀도 나갔습니다.
13절을 보십시오. 이에 돌아다니며 마술하는 어떤 유대인들이 시험 삼아 악귀 들린 자들에게 ‘바울이 전파하는 예수를 의지하여 너희에게 명하노라’라며 주 예수의 이름을 불러 말하는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유대의 한 제사장이었던 스게와의 일곱 아들도 이 일을 행했는데 악귀가 나가기는커녕 도리어 ‘내가 예수도 알고 바울도 알거니와 너희는 누구냐’ 하며 그들에게 뛰어올라 눌러 이겼고, 그들은 상하여 벗은 몸으로 도망하였습니다. 마술 주문 외우듯이 예수의 이름을 부르는 것으로는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말씀과 기도가 없고 눈물과 수고를 드리지 않을 때 비슷한 액션만 취하는 것으로는 성령의 역사도 없습니다.
17절을 보십시오. 에베소에 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들이 다 이 일을 알고 두려워하며, 주 예수의 이름을 높이고 믿는 사람들이 많이 와서 자복하여 행한 일을 알렸습니다. 또 마술을 행하던 많은 사람이 그 책을 모아 가지고 와서 모든 사람 앞에서 불사르니 그 값을 계산한즉 은 오만이나 되었습니다. 지금의 돈으로 50억 정도입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이 증거될 때 제자들 뿐 아니라 사회가 변화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들릴 때 속이는 것에 불과한 마술은 아무 쓸데가 없게 되었고, 마술책도 이제는 필요 없게 된 것입니다. 이와같이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었습니다.
에베소에서 일어난 역사를 통해 하나님께서 어떤 방법으로 제자양성과 복음 전파를 이루어 가시는 지 배울 수 있습니다.
바울은 먼저 알아들을 수 있는 다수의 사람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힘있게 전하였습니다. 그럴 때 거부하는 사람도 있고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바울은 비방하는 자들을 떠나 말씀을 듣는 제자들을 따로 구분하였습니다. 이들을 전인격적으로 섬기며 꾸준하게 말씀공부를 하였습니다. 밤낮으로 제자들을 살피고 그들에게 필요한 말씀을 준비하고 눈물로 기도하는 수고를 기쁘게 감당하였습니다.
외국인이 선교하는 것이 금지된 한 나라의 선교사님은 어떻게 학생들을 도와야 할지 막막하여 한동안 기도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한국에서 왔는데 언어를 좀 가르쳐 줄 수 있나요? 글을 써서 캠퍼스 올라가 학생들에게 보여주었다고 하였습니다. 한 학생이 도와주겠다고 하였고 1년 6개월동안 그 나라 언어를 배우면서 같이 시간을 보내고 가정에 초청하며 깊은 관계성을 맺은 후에 말씀공부를 할 수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학생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소재를 개발하여 다가갈 수도 있고 나의 전공이 무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 삶 속에 일어나는 대화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자연스럽게 들릴 때 이를 듣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를 잘 분별하고 구분하여 도와야합니다.
다음 단계로 이들과 체계적인 말씀공부를 꾸준하게 이루되 일주일에 한 번씩, 일회성으로 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에서 한 영혼을 살피고 필요한 말씀이 무엇인지 연구하고 눈물로 기도하는 수고를 계속 해야 합니다. 한 사람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영접하는 것을 목표로 이 일을 꾸준하게 할 때 하나님께서 놀랍게 역사하십니다. 한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한 사람을 잘 도울 때 한 사람을 통해 가정과 지역과 사회를 변화시키십니다.
3.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 (21-41)
사도 바울은 에베소 역사를 섬기며 제자양성과 복음전파의 비밀을 알고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을 체험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더 큰 비전을 덧입었습니다.
21절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이 일이 있은 후에 바울이 마게도냐와 아가야를 거쳐 예루살렘에 가기로 작정하여 이르되 내가 거기 갔다가 후에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 하고’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 바울은 이제 당시 세계의 중심인 로마를 바라봅니다. 우상과 쾌락의 도시 에베소에 제자들이 세워지고 아시아 전역에 복음이 전파되는 것을 보며 로마도 주의 말씀으로 개척되고 세계로 복음이 퍼져나갈 비젼을 품게된 것입니다. 바울은 에베소 역사에 안주하고, 있는 사람들끼리 잘 지내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말씀이 필요한 곳에 제자들을 파송하였고 로마를 통해 온 세계에 복음을 전할 비젼으로 가득하였습니다. 성령께서 이루시는 제자양성의 비밀을 알 때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를 바라보는 큰 비젼의 사람이 됩니다. 아산과 한국을 넘어 미국 뉴욕에도 가고 캐나다에도 가고 일본에도 가서 주와 복음을 전하는 일에 쓰임받습니다.
22-41절은 에베소에서 발생한 소요사태에 관한 기록입니다. 이 기록을 보면 에베소가 얼마나 우상숭배로 기득한 곳이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에베소에는 약 5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아르테미스 여신의 신전이 있었다고 합니다. 에베소의 아르테미스는 소아시아 지역에서 모든 신들과 사람들의 어머니라고 여겨지며 숭배 받았습니다. 에베소에는 은으로 아르테미스 여신의 신전과 여신상을 축소한 미니어쳐를 만들어 파는 기능공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에베소는 도시 전체가 아르테미스를 위해서 바쳐진 도시라는 자부심이 있었고 작은 은신상을 만들어 파는 사람들의 수입이 짭짤했습니다. 바울의 복음 전파로 인해서 우상숭배가 쇠퇴하자 은제품 기능공들의 수입이 줄어 생업이 위협을 받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그들 중에 데메드리오라는 사람이 시민들을 충동질하였고 소요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이런 중에 에베소 의회의 의장이 나서서 이 소요를 멈추게 하였습니다. 당시 로마는 식민지에 대해서 매우 관대한 정책을 폈지만, 소요사태가 일어나는 것에 대해서는 아주 엄하게 다루었습니다. 소요사태의 주모자는 처형했고, 소요사태가 일어난 도시에 대해서는 자유를 박탈시켰습니다. 따라서 에베소의 자유를 박탈당할 것을 걱정한 에베소 의회의 의장인 서기장은 합리적인 말로 소요사태를 진정시키고 사람들을 해산하게 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개입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도 바울을 세계선교 역사에 쓰시기로 뜻하셨습니다. 성령께서는 사도 바울을 로마에 가서 예수님을 증거하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에베소에서 사도 바울이 위험에 빠져 세계선교를 멈추는 일이 없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주와 복음을 위하여 사명을 감당하고자 할 때 성령께서 도우시고 지키십니다. 나에게 지금 막히는 문제, 부딪히는 어려움이 있다고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이 주시는 비젼을 품고 믿음으로 도전할 때 하나님의 도우심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에베소에서 일어난 복음역사는 소수의 제자들을 따로 세우고, 그들과 함께 날마다 말씀을 강론하는 데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님을 전하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이 과정에 목자가 한 영혼을 잘 살피고 인격적으로 말씀을 준비하는 일, 눈물로 기도하는 수고와 헌신이 있었습니다. 그럴 때 성령께서 위험으로부터 지켜주시고 복음이 전파되게 하셨습니다. 나 한 사람이 성령을 의지하여 한 영혼을 인격적으로 사랑하고 예수님의 말씀을 전하는 수고를 기쁨으로 감당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모임이 천안과 아산의 캠퍼스 한 영혼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생명을 얻고 주의 제자로 세우워지는데 쓰임받기를 기도합니다. 주께서 한국 뿐 아니라 미국과 세계에 복음이 전파되는 사도행전의 역사를 이루심을 믿고 감사드립니다. 아멘!
아산 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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