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제가 너무 바빠서 보호소에 구조 출장을 다녀오질 못했습니다. 앞으로는 팅커벨 구조팀이 만들어지면 제가 좀 바쁘더라도 다른 분들이 제 역할을 분담하시면 구조 활동이 원만해질겁니다. 점차 시스템을 갖춰나가야겠지요.
그런데 바쁘다는 이유로 구조 활동을 안하고 한 주를 보내려고 하니 아직도 우리가 손길만 뻗으면 살 수 있는 녀석들이 어딘가에서 우리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데 그걸 외면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작년 년말에 아고라 반려동물방에서 '안락사 직전 강아지 구하기 프로젝트'를 통해서 처음 인연을 맺기 시작한 이후로 팅커벨을 통해서 여러마리 구조했던 강릉보호소에 있는 강아지들 3마리를 이번에 추가로 더 구조하기로 했습니다.
마침 강릉보호소 카페지기이자 우리 카페 회원이기도 한 리치럭키님이 이번 주 토요일에 서울로 출장을 오는 길이 있어서 그 인편에 강릉보호소에 있으며 입양을 못가고 안락사 날짜만을 기다리고 있는 강아지들 중 3마리를 데리고 오기로 한 것입니다.
아직 어떻게 생긴 강아지들이 우리 팅커벨의 손길을 받게 될 지 얼굴도 모르지만, 그 강아지가 어떤 견종이든, 어떻게 생겼든 상관없이 팅커벨에서 무조건 살려내서 건강검진하고, 병이 있는 강아지들은 치료한 후 좋은 입양자를 찾아줄 것입니다.
그동안 팅커벨을 통해서 살려내서 좋은분께 입양간 강아지들은 말티즈 희망이, 시츄 화원이, 동희, 어미개 봄이와 네 마리 새끼들인 화이트, 아이보리, 브라운, 베어, 시츄 복순이 등 모두 9마리이고, 임보중이며 입양자를 찾고 있는 강아지들은 요크셔테리어 금동이, 시츄 복돌이, 강돌이 3 마리입니다.

강릉보호소에서 물에 흠쩍 젖은 채 구조되어 지금 휘경동 노현우님 댁에서 사랑받으며 살고 있는
말티즈 희망이
그러고 보니 벌써 강릉보호소 강아지들만 12마리를 구조했고, 이번 주말에 또 3마리를 구조하게 되면 15마리나 되네요. 서울과 강릉이라는 지역적인 한계를 뛰어넘어 좋은 공조활동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우리가 구조할 강아지들이 서울이든, 인천이든, 경기 지역이든, 강릉이든, 대전이든, 부산이든, 대구든, 광주든 혹은 그 어느 곳이이라도 우리의 손길을 닿을 수만 있는 곳이라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해 살려보겠습니다.
우리가 팅커벨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이렇게 소중한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것은 모두 팅커벨 후원자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늘 고맙습니다.
오랜만에 안구 정화 하시라고 지금은 좋은 분께 입양간 봄이와 네 마리 새끼들이 뚱아저씨 집에서 임보하던 새끼 강아지 시절에 찍은 사진 올립니다. 보기만 해도 어찌나 예쁜지 ~

강릉보호소에서 구조한 어미개 봄이와 네 마리 새끼들 (찬조 출연 순심이)

귀염 돋는 아이보리

네 마리 새끼들 중 가장 체격이 컸던 베어

아이보리와 베어

인상파 브라운

예쁜이 화이트
첫댓글 꼬물이들 많이 자랐겠어요 궁금하다
내일은 다복이 입양가고 토욜에 새아이들이 오는군요
순심이 깨알출연ㅎㅎㅎㅎ
하나하나 건강해져서 가족 찾을 수 잇게 많은 부들 관심 팍팍 주세요~
언능 데려왔음 좋겠어요...
프로젝트 규모는 점점 커지고 뚱아저씨 정말 바쁘시지요. 할 일이 많으셔도 꼭 건강지키시면서 하셔야 해요!
세마리나 오네요. 구조가 이루어져서 다행입니다.
강릉가실때 원주 들려서 차한잔 하고 가세요
우리아이를 강릉보호소 카페에서 입양을 해서인지 강릉보호소에서 아이들이 구조되어 온다고 하면 그저 반갑고 고맙네요~
많은 아이들이 구조되어 속절없이 안락사 당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이구 귀엽네요.. 입에서 깨냄시가 고소하게 나겠구나 ㅎㅎ^^
네~ 수고하십니다 ^^ 도와드릴수 있는건 최대한 도와드릴께요 앞으로 더 커지는 팅커벨이 됐으면 좋겠네요 ^^
어린 강아지 오래간만에 보니 정말 귀엽고 예뻐요. 한번 안아주고 싶네... ^^ 꿩대신 닭이라고 자고 있는 애꿎은 저희 래미 꽉 안았더니 꿈틀꿈틀 도망가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