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직후 관객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종교 서사극 <선 오브 갓>이 최근 서울국제사랑영화제와 함께 하는 씨네토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성석환 교수와 숙명여자대학교 교수이자 CBS 시사 프로그램 ‘크리스천 NOW’ 진행자로도 활동 중인 김응교 교수, 서울국제사랑영화제 김준영 부집행위원장이 모더레이터로 참여한 씨네토크는 신학과 철학을 넘나드는 양질의 대화로 진행돼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 시네 토크 행사가 시작되자마자 마이크를 든 김응교 교수는 “영화의 시작과 끝은 요한의 대사로 구성되어 있다. 영화의 화자는 바로 마지막까지 의리를 지킨 요한인 것이다. 이렇게 영화가 전체적으로 요한의 영적인 시각에서 다루어졌다는 점이 정말 좋았다”라며 영화에 대해 흡족함을 드러냈다. 성석환 교수도 “우선 개인적으로 사순절 기간에 의미 있는 영화 한 편을 봤다고 생각한다. 마치 예배를 드린 기분이다”며 남다른 소감을 밝히면서 “영화 속 캐릭터들이 예수님의 말씀에만 집중된 것이 아니라 제자들과의 관계 속에서 해명됐다는 점이 독특해서 좋았다. 한스 짐머의 음악 또한 아주 훌륭했다”며 영화를 향한 높은 만족감을 표현했다. 씨네토크는 신학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학식이 풍부한 두 교수가 참여한 자리답게 신학, 철학, 문학을 넘나드는 심도 깊은 양질의 대화가 이어졌다. 김응교 교수는 “<선 오브 갓>은 예루살렘 입성으로 나뉘는 전, 후반부를 약 70분으로 분배했는데 이는 감정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구성이다. 예술적으로뿐만 아니라 영적인 면에서 봤을 때도 이 영화는 굉장히 균형 있는 영화다. 지금까지 만들어진 성경 영화 중에서 운동사적 측면에서도 가장 잘 짜여진 영화이며 복음적인 영화이기도 하다”라며 신학을 바탕으로 한 극찬을 표했다. ▲ 개봉 직후 관객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종교 서사극 <선 오브 갓>이 최근 서울국제사랑영화제와 함께 하는 씨네토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 매일종교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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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석환 교수 역시 “영화를 보고 나서 멜 깁슨 감독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를 비롯한 많은 종교 영화가 떠올랐다. 하지만 기존 영화들은 기독교 관점에서 논란이 많았던 영화들이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경우 영화 자체는 굉장히 강력했지만 드라마가 생략되었고, 다른 작품들은 작가의 상상력이 너무 많이 가미된 영화다. 반면 <선 오브 갓>은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듯이 성경의 이야기를 충실히 나열했다. 그 와중에 캐릭터의 긴장감도 가미가 됐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이야기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방식이란 점에서 앞서 언급한 영화들과는 차이가 있다”며 호평을 더했다. 토론 진행자들은 “우리가 교회에서 성경을 보며 알 수 없었던 행간의 이야기들을 발굴해서 영화적으로 표현해주는 것은 영화 자체가 가져야 할 미덕이다. 그러므로 영화 자체를 신학적 오리엔테이션을 가지고 과도하게 분석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영화를 즐기는 옳은 방식이 아니다”며 종교 영화를 관람하는 자세에 관한 철학적 조언을 보탰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 김준영 부집행위원장과 성석환 교수, 김응교 교수와 함께한 씨네토크를 성황리에 개최한 영화 <선 오브 갓>은 전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온 예수 그리스도와 역사를 뒤흔든 그의 삶을 그린 영화로 전국 주요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