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차 과제 17004012 김호진

[김호진]

1. 아방가르드 예술에 대해서 설명하시오.

아방가르드 예술은 전위미술로도 표현된다. 프랑스어의 아방가르드에서 유래되어 본래 군사적 용어를 의미했다. 20세기 초의 혁신적인 예술 경향으로 볼 수 있고, 다양한 분야의 전통적인 관습을 뛰어넘어 독창적인 미적 감각을 불러일으키는 예술로 표현될 수 있다. 본래 예술은 전위적 예술에서 시작하여 통념적 예술, 상업적 예술을 걸쳐 전통적 예술로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작가만의 새로운 사고가 깃든 예술 작품이 통념적 의미를 갖추게 되고, 이에 대해 대중들의 관심과 인정을 받게 되어 시간이 흘러 전통적인 작품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아방가르드 예술은 1960년대 플럭서스(Fluxus)를 통해 더욱 부흥할 수 있었는데 이는 하나의 전위적 예술 운동으로 볼 수 있다. 이는 고정적인 시각에서 예술을 표현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발상에서 시작해 과거의 관습적 표현에서 벗어나 작품의 신선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었다. 예술 분야뿐만 아니라 문학 작품에서도 이러한 표현을 찾아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작품들은 상상력을 기반으로 구성과 내용, 함축적 의미 등이 창의적으로 표현된다. 즉 아방가르드 예술은 인간의 상상력에 의해 창조되기 때문에 분야와 시대를 불문하고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2. 백남준 작품 중 하나를 선택하여 그것의 예술적 의미에 대하여 서술하시오.

백남준은 비디오 작가로서 시대의 특성을 고려한 독창적인 작품들을 만들어냈다. ‘칭기즈칸의 복권’은 백남준이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할 수 있게 해주었던 작품이다. 이 작품은 칭기즈칸이 20세기에 새롭게 나타난 모습을 담고 있다. 주유기와 잠수 헬멧, 텔레비전, 자전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칭기즈칸이 생전에 말을 타고 아시아를 제패했다는 사실을 기반으로 이 작품에는 말 대신 자전거를 타고 있다는 것이 현대적인 성격을 잘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칭기즈칸의 복권’은 ‘영토를 세계로 넓히되, 전자적 미디어를 통하여, 그리고 사유의 힘을 통하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백남준의 ‘예술인류학적 사고방식을 잘 드러내고 있다고 표현할 수 있으며, 이러한 사고방식은 백남준의 여러 작품들을 통해 잘 반영되고 있다. 미디어 매체와 백남준만의 예술 감각이 합쳐져 미래지향적 예술 감각을 드러냄과 동시에 기존의 이분법적 경계를 허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출처 :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976752&cid=46721&categoryId=46907

3.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의 가사를 문학적으로 분석하시오.

정준일 - 첫눈

내 마음을 한번만 만져줘요
온종일 이렇게 서늘해요

겨울 보다 차가운 하늘
그 아래 내가 서 있으니
눈물도 얼어버릴 듯 해

조용히 한번만 불러줘요
수없이 말하던 내 이름을
영원을 거슬러 하루를 아니
일분을 보게 돼도

그럴 수 있다면 견뎌낼게

그 기다림 끝에
그대가 서 있어주길

내겐 그림 같았던 그대와 기억
아주 오래 기다렸던 선물 같은 하루

긴 시간을 건너서 네게 닿을게
내 마음에 첫눈이던 그대

넌 언제나 내겐 아득하다

그대와의 시간 그 하루가
내겐 왜 이렇게 아픈가요

너의 옆에 내가 서 있고
서로 웃을 수 있는 하루
그릴 수 없어서 눈물나죠

이게 꿈이라면
내 마음을 전해줄 텐데

내겐 그림 같았던 그대와 기억
아주오래 기다렸던 선물 같은 하루

긴 시간을 건너서 네게 닿을게
내 마음에 첫 눈 이던 그대

함께 울고 많이 웃던 우리
아름답고 찬란하게 빛나던 시간

되돌린다 내겐 하루 같았던
너와의 기억
가슴 뛰게 아름다웠던
너와의 시간

그대 입술에 이젠 인사를 하죠
그대 눈에 그대의 숨결에
부서지게 그대를 안는다

조용히 한번만 들어봐요
나직이 울리는 내 마음을

정준일의 ‘첫눈’은 드라마 ‘도깨비’의 OST로 대중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노래이다. 상대에 대한 그리워하는 감정을 직접적으로 가사에 표현된 점이 인상적이다. 특히 ‘내 마음을 한번만 만져줘요’ 라는 가사를 통해 실제로는 만질 수 없는 마음이라는 추상적인 존재를 만져달라고 표현함으로써 그리워하는 상대방의 부재로 인해 더욱 쓸쓸해진 감정을 담고 있다. ‘눈물도 얼어버릴 듯 해’ 라는 가사는 겨울이라는 계절감을 느끼게 해주고 더불어 추운 날씨에 마음까지 공허하니 더 춥게만 느껴지는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조용히 한번만 불러줘요 수없이 말하던 내 이름을’ 이라는 가사를 통해 도치법이라는 문학적 기법이 사용된 것을 알 수 있으며 이는 듣는 이에게 흥미를 더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대 입술에 이젠 인사를 하죠’라는 가사는 활유법을 사용해 생물이 아닌 입술에게 생물에게 대하듯 인사를 한다는 의미를 나타내고 있다. 이를 통해 더 이상 볼 수 없는 상대방에게 작별을 고하면서도 보내고 싶지 않은 감정을 담고 있다. 이렇게 정준일의 ‘첫눈’의 가사에는 다양한 문학적 기법과 상징적 의미들이 담겨 있음을 알 수 있다.

4. 깜짝퀴즈

존 레논의 아내인 오노 요코는 플렉서스 운동을 펼친 인물로 아방가르드 성향을 지니고 있다. 존 레논이 비틀즈 멤버들과의 불화를 일으킨 주요 원인이 오노 요코라고 비춰질 정도로 비틀즈 팬들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본래 아방가르드는 독창적인 발상으로 기존의 관습을 넘어서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작품에 자신이 추구한 의도를 담고 이를 통해 세상에는 없었던 자신만의 작품을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았을 때 존 레논을 살해한 마크 데이비드 채프먼은 아방가르드 성향에 빗나간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는 자신이 존 레논을 살해한 이유로 개인적 영광을 좆은 것을 꼽았고, 살해 이후 자신은 아무 것도 아닌 존재가 되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는 아방가르드 관점에서 볼 때 그는 부정적인 시점에서 세상을 바라본 것이고 목표를 추구한 바가 잘못되었다고 설명될 수 있다. 아방가르드 성향은 작품을 통해 자신이 독창성을 담고, ‘나’를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채프먼의 행동에 대한 기사가 이번 강의의 표면적 내용과 관련성이 있는 것은 물론, 강의 주제인 ‘아방가르드’로 그의 행동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는지 해석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주차의 강의와 연계된 기사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