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53편
행동으로 하나님 인정하기
(찬송 635장)
2021-4-6, 화
맥락과 의미
사람이 구원을 받고 풍성한 생명을 누리는 것이 인생에 가장 소중합니다. 종교에는 거짓 종교도 많고, 기독교에 이단도 많고, 신앙에도 유사신앙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시편 53편은 말로는 하나님을 인정하면서도 마음과 행동으로는 부인하는 자들의 악과, 그들에 대한 심판을 담담하게 말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시편 14편과 거의 비슷합니다(5절의 뒷 부분만 약간 다름)
1.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믿지 않는 사람들과 성도의 고통(1절)
2. 하나님의 계시와 심판, 하나님이 생각과 행동은 성도의 위로가 됨
(2-5절)
3. 성도는 항상 기쁨으로 이스라엘의 복지를 위해 찬양(6절)
참되게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뜻대로 진실하게 사는 것이 가장 행복이지만 어떤 사람들은 눈가림하듯이 신을 믿는 사람들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 진실하지 못한 사람들로부터 우리를 잘 방어해야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참으로 풍성한 삶을 누립니다. 선한 목자이신 하나님은 진실하지 못한 사람들로부터 우리를 지켜서 우리가 풍성한 생명을 누리도록 하십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마음으로 진실하게 하나님을 믿는 우리를 보호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감사할 수 있기 바랍니다.
1. 악한 자의 어리석음 (1-3절)
1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그들은 부패하며 가증한 악을 행함이여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2 하나님이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살피사
지각이 있는 자와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
3 각기 물러가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 없으니
한 사람도 없도다
여기 어리석은 사람은 “하나님이 없다” 고 말하는 자입니다. 입으로는 하나님을 인정합니다. 신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마음 속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행동을 보면 압니다. 가증한 악을 행하며 선을 행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선은 이웃에게 유익을 주는 것이고 악은 이웃을 고통스럽게 하고 피해를 줍니다. 참된 성도도 이웃에게 유익을 주고 사랑하려 하지만, 실수로 상처를 줄 수도 있습니다. 지혜가 부족해서 의도하지 않게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성도의 실수나 일시적 넘어짐을 보고 이 시편이 문제 삼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서 말하는 어리석은 자는 마음의 방향이 어리석은 자입니다. 하나님을 반역하여 하나님 앞에 가증한 자입니다. “실제적인 무신론자(practical atheis)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자 때문에 참 성도는 피해를 당했습니다. 그 억울함을, 저들에게 가서 하소연하지 않고,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하소연했습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아시고 계십니까” 불평도 했을 것입니다. “그들이 나에게, 성도들에게 악을 행하는 것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저들이 나와 하나님의 백성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하나님을 모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악한 자들의 악을 아신다.” 이미 알고 있던 진리였지만 이 마음이 들었을 때 얼마나 마음이 위로가 되었는지! 이 깨달음은 성령께서 다시 일깨워 주신 것입니다. 이 깨달음으로 가지고, 다음 세대 성도들을 위해 이 지혜의 시를 지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 때문에 피해를 당할 때가 있습니다.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에 의해 상처를 당할 때가 있습니다. 그들과 맞붙어 싸우지 않아도 됩니다. 그것은 참 피곤한 일입니다. 오늘 이 성도를 본받아, 하나님 앞에 호소하기 바랍니다. 실컷 호소하면 이 깨달음이 여러분의 마음에 평화를 줄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자들이니 어쩔 수 없는 자들이구나. 하나님을 마음으로 인정하지 않는 저들과 대항하여 싸워 봐도 아무 유익이 없다.” 이 깨달음 가운데 평화를 누리기 바랍니다.
2. 하나님의 계시와 심판, 하나님의 생각과 행동은 성도의 위로(4-5)
이제 하나님은 그들 실제 마음으로는 하나님이 없다고 생각하는 악한 자들의 아주 구체적인 죄를 지적합니다.
4 죄악을 행하는 자들은 무지하냐
그들이 떡 먹듯이
내 백성을 먹으면서
하나님을 부르지 아니하는도다
4절에 말하듯이 하나님의 백성을 떡 먹듯이 먹어 치우며, 남을 이빨로 물어 뜯는 것을 예사로 합니다. 그냥 해 버립니다. 사람들의 마음에는 양심이 있습니다. 악한 일을 할 때는 “그것은 잘못이다.” 외치는 양심의 소리가 있습니다. 그들은 양심의 소리를 뻔뻔스럽게 무시합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부르는 것이 진심이라면, 하나님이 살아 계신 것을 진실로 믿는다면, 이웃에게 그런 아픔을 계속 줄 수 없습니다. 그들이 성도들을 먹어 치우듯이 고통을 주는 것은 “하나님을 부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계시다고 진실로 믿는 자는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하나님을 경배하고, 하나님 앞에서 삽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원하는 대로 이웃에게, 성도에게 유익을 줍니다. 입으로만 하나님을 부르고, 그들의 종교는 가짜 유사품입니다.
5 그들이 두려움이 없는 곳에서
크게 두려워하였으니
너를 대항하여 진 친 그들의 뼈를 하나님이 흩으심이라
하나님이 그들을 버리셨으므로
네가 그들에게 수치를 당하게 하였도다
하나님의 백성을 괴롭히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지 않는 바로 거기서, 바로 그 순간 하나님은 그들에게 두려워하고 두렵게 하십니다. “두려워하였다”는 “예언적 과거”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으로 그들이 두려워할 것이 너무나 분명하여, 마치 이미 이루어 진 일처럼 표현합니다.
하나님을 마음으로 인정하지 않는 실제적 무신론자들은 사실은 두려움에 가득 차 있습니다. 그 양심이 그 악을 계속 정죄합니다. 하나님이 없이 인생을 살겠다고 우기고, 이웃에게 피해를 주면서, 자기들의 인생의 행복이 영원히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두려움이 가득 차 있습니다. 그 불행이 일어나기도 전에 불행이 올 것을 알고 고통하고 있습니다.
5절의 뒷부분을 풀어서 말하면 이렇습니다. “너를 대하여, 즉 성도를 향하여 싸우려고 군대 천막을 친 그들,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을 대항하여 전쟁을 일으킨 그들의 뼈를 하나님이 흩으심이니 그들이 수치를 당할 것이다.” 하나님을 모독하고 성도를 괴롭힌 그들을 하나님이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들은 멸망 중에, 수치를 당하게 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이 성도는 자신이 직접 나서서 보복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에서 위로를 받았습니다.
이 예언의 말씀을 믿고 위로 받읍시다. 악한 자들의 공격을 하나님이 막으실 것입니다. 사단의 힘 빼기 작전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보호해 주십니다. 에베소서 6:9이후, 하나님의 갑옷을 입으십시오. 믿음의 방패로 사단의 공격하는 불화살을 이기십시오. 사단과 악, 우리를 피해주는 그 세력을 하나님은 심판할 것입니다. 악을 따라 간 자들은 하나님이 수치를 당하게 하실 것입니다. 여러분이 당한 상처를 마음에 묻어두지 마십시오. ‘언젠가 나도 되 갚아 주어야지.’ 그런 생각을 하지는 않으시겠지요. 편안한 마음으로 주님의 섭리와 주님의 심판에 맡기십시오. 우리 대신 싸우고 심판해 주실 예수님은, 우리에게, 권유하십니다.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로마서 12:21). 우리를 핍박하는 자를 축복하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성도들은 하나님의 섭리에 맡김으로써 악한 자를 이깁니다. 또 천국에 상을 쌓습니다.
3. 성도는 항상, 기쁨으로, 이스라엘 백성의 복지를 위해 찬양한다 (6절)
6 시온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여 줄 자 누구인가
하나님이 자기 백성의 포로 된 것을 돌이키실 때에
야곱이 즐거워하며 이스라엘이 기뻐하리로다
악한 자들을 하나님께서 심판하신다는 확신 가운데서 이 성도는 찬양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모두 이방인의 포로가 되어 가더라도 하나님께서는 다시 돌아오게 할 것임을 확신합니다. 이스라엘을 구원해 주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실제로 바벨론 포로로 잡혀가 있던 성도들은 이 찬송을 하면서 해방의 날을 기다렸습니다. 그 때에 주실 구원을 미리 기뻐합니다.
우리 개인들을 핍박하는 세력들뿐 아니라 하나님의 교회 전체를 누르고 있는 악한 세력들로부터 구원하실 것을 기뻐합시다. 우리 교회와 한국교회를 지켜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앞으로 어떤 핍박이 오더라도 지켜 주실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믿고 복종할 일
입으로는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믿는다고 하면서 마음으로 부인하는 사람은 참 성도에게 큰 고통을 줍니다. 그런 사실상의 무신론자들은 참성도를 밥 먹듯이 고통을 줍니다. 그러한 일이 일어날 때 그 사람들과 싸우기 보다 하나님께 기도하며 소망을 둡시다.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것을 내려다보십니다. 악한 자들의 악한 것을 다 아십니다.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악한 자들은 그 악을 행하는 가운데 이미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있습니다. 두려움 가운데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양심의 고통과 두려움이 오게 하십니다.
로마서 3:10은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시편 53:12)를 인용합니다. 모든 인간은 죄인임을 선언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선택된 우리도 원래는 선을 행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으로부터 떠나 있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 죄를 용서해 주시고 의롭다 인정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희생으로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했습니다. 많은 사람 가운데 우리를 택하셔서 이것을 믿음으로 받게 하셨습니다. 나는 의인이 아니지만 예수님의 공로로 의인으로 삼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의 의로운 백성으로 살아갈 때 어려움을 당합니다. 핍박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악을 아시고 심판하심을 의지하면서 모든 사람에게 선을 행할 힘을 주시도록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