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메뚜기아목의 습성과 생태
① 개별형과 집단형
* 환경요인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메뚜기떼
사막 주변 초지에 사는 풀무치들은
생각해 보자.
먹잇감인 풀이 모자라 늘 애태울텐데
가뭄이 들어 식물들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면 메뚜기들은
먹이를 찾아 다른 풀밭으로 이동하며
여러 군데에 살던 메뚜기들이
풀이 많은 곳에 모이게 됩니다.
먹이를 찾아 이동하는 것뿐만 아니라
어떤 때는 기류를 타고 이동하여
한곳에 모이기도 합니다.
'우연히' 모여 살게 된 메뚜기들은
짝짓기를 통하여 세대번식을 하며
한살이가 여러 번 돌아가다 보면
메뚜기 개체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큰 메뚜기 집단이 같은 곳에 살면서
같은 먹이를 먹다 보면 자연스럽게
먹잇감이 부족해집니다.
그러면 또다시 먹이를 찾아 이동합니다.
대체로 집단생활을 하는 메뚜기들이
떼를 지어 이동하는 모습의
상상이었습니다.
* 환경변화에 따라 개별형과 집단형
메뚜기아목은
서식 환경에 따라 몸이 변화한다고 합니다.
집단내 개체 수가 많고 적은 것에 따라
몸의 생김새, 생리현상, 색깔, 행동 들이
바뀌어 갑니다.
_ 개별형(고독형, solitary)
개체 수가 적어 먹이가 풍부하게 때문에
이동할 필요가 없을 때 보여주는 형태로
넓적다리마디와 앞가슴등판이 크고,
먹이 찾아 멀리 날아갈 필요가 없으니
날개도 짧고, 색깔은 대개 녹색을 띱니다.
_ 집단형(gregarious)
개체 수가 많을 때 보여주는 형태로
넓적다리마디가 짧고, 먹이를 찾아
멀리 날아갈 수 있게 날개가 길고,
집합성이 강하며,
배고픔에 대한 내성도 강합니다.
알과 애벌레 시기부터 경쟁하기 때문에
개체들끼리 서로 생리적, 신경적으로
자극을 주고받는 경향이 강합니다.
② 메뚜기아목이 소리 내는 법
* 종별로 다양한 소리내는 방법
_ 대개 앞날개에 있는 단단한 날개맥을
뒷다리의 넓적다리마디에 비벼
소리를 낸다
_ 날개끼리 서로 부딪쳐 소리내기도 하고
_ 큰턱을 서로 비벼서 소리내기도 하며
_ 앞날개의 끄트머리에 뒷다리로 가볍게
쳐서 소리를 내기도 한다.
* 소리를 듣는 귀는 어디에 붙어 있을까요?
첫 번째 배마디 양쪽에 한 개씩
투명한 고막이 붙어 있습니다.
귓바퀴가 없는 얇은 고막의 안쪽으로
청신경이 연결되어 있어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③ 메뚜기아목의 분만 장소
_ 메뚜기목 암컷의 몸집은 배 속에는
장차 알이 될 난황 물질이 들어 대개
수컷보다 더 큽니다.
_ 수컷은 정자를 암컷 몸속에
직접 넘겨 줍니다.
* 암컷의 알 낳을 장소 찾기
_ 알을 대개 땅속에다 낳는데
알 낳을 장소를 잘 선택해야 합니다.
_ 천적의 눈에 덜 띄어야 하고,
땅이 메말라 알이 마르지 않아야 하고,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먹이도 충분해야
합니다.
_ 그래서 흙이 적당히 포슬포슬한지,
흙에 물기가 적당히 있는지,
흙 속에 염분이 적당한지 들을 살핍니다.
* 알주머니를 통한 알의 보호
땅속에 낳은 알은
수분이 증발되지 않게 하고
기생충이나 병원균의 공격을 막아야 하고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알을 낳을때 알주머니를 만듭니다.
_ 이듬해 봄이 되면
알에서 애벌레가 깨어나 땅 밖으로 나옵니다.
만일 환경이 안 좋으면 땅속에서 환경이
좋아질 때까지 알상태로 버티기도 합니다.
④ 메뚜기아목의 종류
메뚜기아목에는
메뚜기과, 모메뚜기과, 섬서구메뚜기과,
좁쌀메뚜기과, 방아깨비과 들이 속해 있다.
* 메뚜기류의 몸색깔
_ 메뚜기는 몸색깔의 변화가 많은데
_ 대개 땅과 가까운 풀밭에서 살다보니
몸 색깔이 식물 색인 녹색을 띠기도 하고
땅 색과 잘 어울리는 갈색을 띠기도 합니다.
_ 유전적인 원인으로
갈색형, 녹색형이 되기도 합니다.
_ 환경적인 영향으로 달라지기도 합니다.
_ 성장하면서 서식지의 습도, 먹이 양,
주변 환경 색깔, 온도와 개체군의 밀도의
영향을 받아 몸 색깔을 바꾸기도 합니다.
_ 대체로 같이 사는 무리가
밀도가 낮고 습도가 높으면 녹색을 띠며,
밀도가 높고 건조하면 갈색을 띱니다
_ 소금기가 있는 염습지의 불그스름 합니다.
_ 단풍이 드는 늦가을이 되면 같은
종인데도 갈색으로 바뀌기도 합니다.
● 메뚜기과
_ 일반적으로 '메뚜기'라고 하는 곤충의
종류입니다
_ 산길, 풀숲, 논, 밭, 강변, 바닷가 모래밭,
사막 등 곳곳에서 삽니다.
_ 날아갈 때 날개를 부딪치면서
'탁'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_ 벼메뚜기, 방아깨비, 등검은메뚜기,
팥중이 등이 있습니다.
* 벼메뚜기의 개체수 변화
_ 논에 심은 벼를 즐겨 먹고 사는 벼메뚜기는
농약에 따라 개체수의 변화가 심했는데
_ 1960~1980년쯤에 많이 뿌려진 농약 때문에
개체 수가 엄청나게 줄었습니다.
_ 그러나 1990년대 이후부터는
친환경 농법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농약을 점점 덜 뿌리게 되어 개체 수가
제법 늘어나 지금은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 송장메뚜기는 뭐지?
거의 메뚜기과 곤충들입니다.
'송장메뚜기'라는 종은 없고,
등검은메뚜기, 두꺼비메뚜기, 팥증이처럼
몸 색깔이 거무칙칙한 종류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 우리나라 메뚜기과에는 어떤 종류가?
딱따기, 방아깨비, 검정수염메뚜기,
벼메뚜기붙이, 벼메뚜기, 밑들이메뚜기,
각시메뚜기, 삽사리, 콩중이, 팥중이,
청분홍메뚜기, 해변메뚜기 들이 있습니다.
● 섬서구메뚜기과
_ 도시나 시골 가릴 것 없이 풀밭에서
자주 만나는 종류이다
_ 몸 생김새는
긴 마름모꼴에다 머리는 길쭉합니다.
_ 암컷보다 수컷이 매우 작아 짝짓기 할 때는
마치 암컷이 아기를 업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_ 우리나라에 사는 섬서구메뚜기과에는
섬서구메뚜기, 분홍날개섬서구메뚜기가
있습니다.
● 좁쌀메뚜기기과
_ 몸 크기가 5mm정도로 굉장히 작습니다.
_ 몸 색깔이 땅 색깔처럼 거무튀튀해서
인내심을 가지고 찾아야 보입니다.
_ 어른벌레로 겨울을 납니다.
_ 뒷다리의 넓적다리마디가 튼튼해
땅을 잘 파기도 하고
건드리면 툭툭 높이 뛰어 오릅니다.
_ 우리나라에는 좁쌀메뚜기 한 종만 있습니다.
● 모메뚜기과
_ 몸 크기가 10mm로 작은 편입니다.
_ 몸 생김새는 짧은 마릅모꼴입니다.
_ 물기가 많은 땅에서 살며
물에서 헤엄을 치기도 합니다.
_ 몸의 색깔이나 무늬가 여러 가지를 보여줍니다.
_ 우리나라에는
모메뚜기, 가시모메뚜기, 장삼모메뚜기,
야산모메뚜기, 참볼록모메뚜기 들이 삽니다.
(사진과 글은 정부희님의 곤충학강의에서
전제한 것으로 제 공부를 위해 정리한
내용과 사진이니 타 용도로 사용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주시기 바랍니다)